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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초의 잡설

(17)언론소비자주권행동

(17)언론소비자주권행동 S. Macho CHO 언론의 힘은 강하다. 그래서, 펜이 칼을 이긴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것은 언론이 정상의 길을 가고 있을 때 이야기다. 언론이 비정상적인 길로 간다면 그 사회도 정상에서 벗어난다. 또한, 언론은 항상 진실을 보도해야 하는 사명이 있다. 그러나, 언론이 진실을 숨기고, 거짓을 진실로 포장한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미국의 한 비평가는 ‘광고와 소비자운동은 대중매체를 움직이는 능력이 있다’고 말했다. 2008년 5월 서울시청광장은 매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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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용병 (5) – 전쟁대행주식회사

(16)용병 (5) – 전쟁대행주식회사 S. Macho CHO ‘블러디 다이아몬드Bloody Diamond’, 단어 그대로는 ‘잔혹한 다이아몬드’지만, ‘빌어먹을 다이아몬드’란 해석이 더 와 닿는다. 디카프리오가 주연한 이 영화의 배경은 아프리카북부 시에라리온Sierra Leone. 국민들은 굶어 죽는 최빈국이지만 다이아몬드 생산량은 세계 2위다. 시에라리온 정부군훈련을 맡던 군사고문단 구르카부대가 1995년 철수하자 반군RUF은 그 틈을 노려 국토의 대부분을 장악하고 다이아몬드 주요 생산지인 코이두Koidu까지 밀고 들어간다. 그러자, 부패하고 힘이 없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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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해와 달이 차는 때

(15) 해와 달이 차는 때 S. Macho CHO 달력 하면 먼저 기억나는 게 있다. 어릴 적 집 거실 벽에 걸려있던 1일이 한 장씩 인쇄되어 하루가 지나면 한 장씩 찢어가는 얇은 인디언페이퍼 박엽지 달력이었다. 그것도 놀이라고 아침마다 동생들과 누가 먼저 빨리 일어나 어제날짜가 찍힌 종이를 찢나 경쟁했었다. 방학에 시골 친척집에 놀러 가 보니 그런 달력종이들이 화장실에서 재활용되고 있었다. 달력은 1년 동안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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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날개를 활짝 핀 아름다운 나비

(14) 날개를 활짝 핀 아름다운 나비 S. Macho CHO 아주 오래 전부터 지구상에 존재하는 나비는 수천 종이며 거의 전세계에 분포한다. 나방처럼 날개 등에 있는 묻어나는 물질을 가루로 알고 있다. 그러나, 실은 아주 미세한 비늘이며 새의 깃털과 같이 날개 짓 할 때 바람의 저항을 고려하고 몸의 균형을 잡아줘 공중에 날 수 있게 하는 역할을 한다. 나비는 보통 밝고 화려한 색깔을 띠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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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용병 – (4) 성전투사들인가? 사악한 무법자들인가?

(13) 용병 – (4) 성전투사들인가? 사악한 무법자들인가? S. Macho CHO ‘알라후 아크바Allahu Akbar..알라는 위대하다..’ 주문처럼 계속 웅얼거린다. 곧, 멀리 미군부대 정문으로 낡은 차량이 모래먼지를 달고 돌진해 큰 굉음과 함께 폭파된다. 땅이 들썩인다. 차량을 이용한 자살폭탄테러다. 유투브Youtube 등에서 쉽게 보는 실제영상이다. ‘50~60년대 미국영화는 나치독일군과 미국연합군의 전쟁이었다. ‘70~80년대엔 나치자리를 벳콩Viet Cong이 대신했다. ‘90년부턴 검은 턱수염과 아랍복장의 무슬림들로 채워져 나간다. 지구의 평화를 위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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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하늘에서 뛰어내려봤어?

(12) 하늘에서 뛰어내려봤어? S. Macho CHO 명색이 비행기인데 중식당 철가방 같다. 휘발유냄새가 진동한다. 맨 앞 조종석 외엔 의자도 없고, 그냥 철판바닥에 앉아 안전벨트를 형식상 허리에 두른다. 비행기 고도가 점점 높아지면 웅웅거리는 엔진과 프로펠러의 진동이 그대로 기체를 타고 옆 동료 몸에서 몸으로 전달된다. 경험 많은 이들은 실없는 농담과 노래를 합창하며 긴장감을 풀지만 초보자들은 여전히 긴장된 눈으로 억지미소를 만든다. 10여분 후 점프마스터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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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용병 – (3) 쿠크리Kukri. 파잌 멘Pike men

(11) 용병 – (3) 쿠크리Kukri. 파잌 멘Pike men S. Macho CHO 1975년 제작된 ‘왕이 되려던 사나이The Man Who Would Be King’란 영화가 있다. 영화 후반부 두 주인공은 정체가 발각돼 부족민들에게 쫓기면서 구르카 부대출신 부하 빌리에게 빨리 도망가라고 소리친다. 그러나, 충성심이 가득한 빌리는 두 사람이 도망갈 시간을 벌고자 ‘구르카 병사에게 후퇴는 없다’고 함성을 지르며 쿠크리를 높이 쳐들고 부족민들 속으로 뛰어들어 결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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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팍 오렌지, 홬 어륀지Fuck Orange

(10) 팍 오렌지, 홬 어륀지Fuck Orange S. Macho CHO English의 어원은 Angle로 게르만족이 살던 지금의 독일 북부지방의 Angeln에서 유래됐다고 한다. 세월이 흘러 16세기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시절, 스페인 무적함대를 격파하고 전 세계바다를 장악하면서 제국의 언어인 영어는 신대륙, 아프리카 및 아시아로 뻗어나간다. 그래서, 영어도 브리티시, 스코티시, 아이리쉬, 웰쉬, 아메리칸, 오스트레일리안, 뉴질랜더, 인디안, 동남아 각 영연방국가 등지의 사투리까지 특색 있는 억양과 어휘 등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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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용병 – (2) 죽음의 사도들 Novios de Muerte

(9) 용병 – (2) 죽음의 사도들 Novios de Muerte S. Macho CHO 거의 다 타버린 담배필터를 잘근잘근 씹으며 한 손에 든 낡은 사진 한 장과 오가는 남자들의 얼굴을 뱀 같은 실눈으로 두리번거리며 비교하는 우람한 한 사내가 보인다. 그는 카나리아제도Canary Islands의 공항출입국장 구석 기둥에 기대고 서 있다. 쉴 새 없이 나가고 들어오는 화려한 옷의 관광객들 사이로 작별인사도 없이 사라진 동료를 찾고 있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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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닭나라

닭나라 S. Macho CHO ‘70~’80년대 동네에 영양센터라고 있었다. 전기 열로 빙글빙글 돌려 구운 통닭을 파는 곳이다. 아버지가 퇴근길에 누런 봉투를 들고 오시면 고소한 통닭냄새가 벌써 집안을 휘감는다. 당시엔 영양을 공급하는 ‘남의 살’중 비싼 소, 돼지고기는 생일, 제사 아니면 못 먹고 그나마 어쩌다 맛볼 수 있는 귀한 고기였다. 닭은 소고기, 돼지고기에 비해 지방이 적고 담백해 소화가 잘되며, 싸고 쉽게 구할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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