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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연좌제로 고통받는 세월호 선원 가족들

로이터, 연좌제로 고통받는 세월호 선원 가족들
– 낙인과 고립, 양심의 가책으로 우울증, 대인기피증까지
– 상소포기냐 선처호소냐

로이터 통신이 세월호 사고에서 살아남은 선원들의 가족 이야기를 조명했다. 통신은 ‘유죄선고 받은 선원들 가족들을 괴롭히는 낙인과 고립’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생존 선원들이 “한국인들의 격분에 둘러싸여 버림 받은 사람 취급을 받고” 있으며 그 가족들은 “양심의 가책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기사에 등장하는 가족은 세월호 참사에서 살아남아 5년형을 받고 복역 중인 선원과 부인 임씨, 그리고 아들과 딸이다. 임씨는 남편과 함께 안락한 은퇴생활을 꿈꾸며 지은 바닷가 새 집에서 우울증과 불면증에 시달리며 고립된 채 살고 있다. 아들은 아버지를 향한 네티즌의 악플을 보며 대인기피증이 생겨 직장도 그만 뒀고, 딸은 자살충동을 느끼지만 아버지에게 상처가 되리란 생각에 마음을 고쳐 먹었다.

기사는 선원 측 변호인의 입을 빌려 1심 판결 이후 선원들이 상소에 대해 크게 갈등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한 변호인은 “희생자 가족에게 옳지 않은 일일 수도 있다는 이유로 상소를 원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들의 어린 자녀들을 위해, 그들과 함께 있기 위해 그는 조금 더 빨리 석방되고 싶어 했다”는 한 피고인 가족의 말을 인용했다. 다만 상급심에 갔을 경우 무죄를 주장하기 보다 선처를 호소해 형량을 줄이는 방향으로 변호 전략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기사는 “연좌제가 되어서는 안 된다. 선원들의 가족들이 비난 받아선 안 된다”고 말한 한 실종자 가족의 말을 전하며 끝을 맺고 있다.

번역 감수: elisabeth

기사  바로가기 ☞       http://reut.rs/11MIkwK

 

Stigma and isolation haunt S.Korean families of convicted ferry crew.

유죄선고 받은 선원들 가족들을 괴롭히는 낙인과 고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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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daughter of a convicted crew member of the sunken ferry Sewol reads a letter from her father in Jindo

The daughter of a convicted crew member of the sunken ferry Sewol reads a letter from her father, at her home in Jindo November 18, 2014.
2014년 11월 18일, 세월호 참사로 유죄판결을 받은 선원의 딸이 진도의 집에서 아버지로부터 온 편지를 읽고있다

Im, whose husband is a convicted crew member of sunken ferry Sewol, speaks with Reuters in Jindo

 Im Young-ae, whose husband is one of the convicted crew members of the sunken ferry Sewol, speaks during an interview with Reuters at her home in Jindo November 18, 2014.
2014년 11월 18일, 세월호 참사로 유죄판결을 받은 선원의 아내인 임영애씨가 진도의 집에서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말하고 있다.

A makeshift memorial mourns victims onboard the sunken ferry Sewol, at a port in Jindo

Shoes and snacks are left at a makeshift memorial to mourn victims onboard the sunken ferry Sewol, at a port in Jindo November 18, 2014.
2014년 11월18일, 침몰한 세월호에 탑승했던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해 진도의 한 항구에 임시로 마련된 추모장소에 신발과 과자가 놓여있다.

(Reuters)

Im Young-ae and her husband, a crew member who survived the Sewol ferry disaster, had dreamed of a peaceful retirement by the sea until their lives were upended by the April tragedy.

임영애 씨와 세월호 여객선 참사에서 생존한 선원 중 하나인 그녀의 남편은 4월의 참사로 그들의 삶이 뒤집히기 전까지 바닷가에서 평화로운 은퇴생활을 꿈꿨다.

Their new house is finished and Im has moved in, but she is living in virtual isolation with her adult daughter.

그들의 새 집이 완공되어 임 씨는 이사들어갔지만 그녀는 다 큰 딸과 함께 실질적으로 고립된 채 살아가고 있다.

As Im’s husband serves a 5-year jail term for negligence over the ferry’s sinking, she, like the loved ones of other surviving crew, is being treated as a pariah amid outrage in South Korea over the deaths of 304 people, mostly teenagers, on the doomed boat.

임 씨의 남편이 여객선의 침몰과 관련한 과실로 징역 5년을 사는 동안, 그녀는 다른 생존 선원들의 사랑하는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운명의 배 위에서 대부분이 십대들인 304명의 사람들의 죽음에 대한 한국인들의 격분에 둘러싸여 버림 받은 사람 취급을 받고 있다.

Im’s daughter, as well as her son, have quit their jobs in Seoul, unable to bear the anger directed at them.

서울에서 직장을 그만둔 임 씨의 아들뿐만 아니라 그녀의 딸도 자신들을 향한 분노를 견뎌낼 수가 없다.

The surviving have been vilified since video footage showed they were among the first to be rescued as teenagers on a school trip waited in their cabins as instructed, drowning when the overloaded vessel sank before help arrived.

수학여행 중이던 청소년들이 지시 받은 대로 선실에서 기다리며 구조대가 도착하기 전 과적한 선박이 가라앉으며 익사하는 동안, 생존 승무원들이 가장 먼저 구조된 사람들 가운데 있었다는 것이 비디오 영상으로 드러나자 그들은 극도로 비난을 받아왔다.

In South Korea, a person’s shame or honour is profoundly affected by family association.

한국에서, 한 개인의 수치와 명예는 가족관계에 의해 깊이 영향을 받는다.

“People look at us so wickedly … I don’t want anyone to recognise me. I avoid people as much as I can,” Im said from her brick cottage on Jindo island, with a deck overlooking the ocean on the southwestern tip of the Korean peninsula.

“사람들은 우리를 너무나 나쁘게 바라본다… 나는 아무도 나를 알아보지 않길 바란다. 나는 가능한 한 사람들을 피한다”고 임 씨는 한반도 남서해안 끝자락 바다를 내려다보는 툇마루가 딸린 진도의 벽돌집에서 말했다.

Jindo is Im’s hometown. It’s also not far from where the ferry capsized.

진도는 임 씨의 고향이다. 또한 선박이 전복된 곳과 멀지 않다.

“Not just one or two but too many kids died … It hurts me more because my husband is alive. Because he is alive, we feel sorry and thankful,” she said.

“한두 명도 아니고 너무나 많은 아이들이 죽었다… 내 남편이 살아있는 것이 나를 더 힘들게 한다. 그가 살아있어서 죄송하면서 감사하다”고 그녀는 말했다.

Im spoke on condition that her husband not be identified for fear that could ignite more public resentment and hurt an appeal against his conviction.

대중의 분노를 더 불러일으키고 남편의 판결에 대한 항소에 해가 될까봐 두려워하며 임씨는 그녀 남편의 신원을 밝히지 않는 조건으로 입을 열었다.

All 15 surviving crew are appealing their convictions in the hope of lighter sentences. Jail terms handed down this month ranged from five years for some crew to 36 years for the Sewol’s captain.

15명의 생존 승무원 모두가 더 낮은 형량을 기대하며 판결에 항소 중이다. 이번 달 내려진 징역 기간은 일부 승무원의 5년형에서 세월호 선장의 36년형에까지 이른다.

The ferry sank while making a turn on a routine voyage to the holiday island of Jeju. The vessel was later found to be defective, with additions made to increase passenger capacity making it top-heavy and unstable.

그 선박은 휴양섬 제주도로 정기 운항 중 변침을 하다 침몰했다. 그 배는 승객 수용을 늘리기 위해 만든 추가 구조물이 배의 상단에 하중을 주어 배를 불안정하게 만든 결함이 있는 것으로 나중에 밝혀졌다.

SHOULD WE APPEAL?

우리가 상소해야 할까?

A defence lawyer who represented some of the convicted crew said their families were tormented by remorse.

유죄 판결을 받은 승무원 일부를 대표하는 한 피고측 변호사는 그들의 가족들이 양심의 가책으로 고통 받고 있다고 말했다.

“One defendant’s wife … didn’t want to appeal because it might not be the right thing to do for the sake of the victims’ families. But for their own little kids, he wanted to be released a little earlier to be with them,” the lawyer said.

“한 피고의 아내는… 희생자 가족에게 옳지 않은 일일 수도 있다는 이유로 상소를 원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들의 어린 자녀들을 위해, 그들과 함께 있기 위해 그는 조금 더 빨리 석방되고 싶어 했다” 고 그 변호사는 말했다.

Another legal source involved in the case said there would be little change in defence strategy in the appeals, with the focus on trying to reduce sentences, not overturn convictions, by saying the crew were largely helpless, and were remorseful.

이 소송에 관련되어 있는 또 다른 법적 정보원에 따르면 상소에서 승무원들이 대체적으로 할 수 있는 게 없었고 뉘우치고 있다고 얘기함으로써 유죄 판결을 뒤집는 게 아니라 형량을 줄이는 방향으로 변호 전략에 약간의 변화가 있을 예정이다.

Inside the prison in the city of Gwangju, the crew are in solitary confinement over concern other inmates might try to harm them, the lawyer said.

광주시의 감옥 안에서 다른 수감자들이 승무원들을 해칠 수 있다는 염려로 승무원들은 독방에 있다고 그 변호사는 말했다.

The lawyer and the legal source asked not to be identified due to the legal proceedings and the controversial nature of the case. Other families declined to talk to Reuters.

그 변호사와 법적 정보원은 법적 소송 절차와 이 소송의 논쟁적 특성을 이유로 익명을 요구했다. 다른 가족들은 로이터와 이야기하기를 거절했다.

STIGMA, DEPRESSION, THOUGHTS OF SUICIDE

낙인, 우울증, 자살생각

Im’s daughter, 31, said she had contemplated suicide but changed her mind after realising it would hurt her father, who joined the Sewol crew last year after attempts at running small businesses on the Korean mainland didn’t work out.

31세의 임 씨의 딸은 자살을 심각하게 생각했지만 그러면 아버지에게 상처를 입힐 것이라는 것을 깨닫고서 마음을 고쳐먹었다고 말했다. 그녀의 아버지는 내륙에서 작은 사업을 운영하려 했으나 만만치 않자 작년에 세월호 선원이 되었다.

“Dad is sorry that we have to go through this because of him,” she said, asking that her name not be used.

“아버지는 당신 때문에 우리가 이러한 일을 겪어야 하는 것을 미안해 하신다”고 그녀는 이름을 사용하지 말라고 하면서 말했다.

“In his letters he calls himself ‘ugly dad’, ‘stupid dad’.”

“그는 편지에서 자신을 ‘못난 아버지’, ‘어리석은 아버지’라 부른다.”

Her brother, who remains in Seoul, no longer sees his friends and keeps to himself after reading hostile online comments about the crew, said Im, 56, adding she herself is suffering depression, insomnia and has lost weight.

임 씨는 서울에 남아 있는 아들이 선원들에 관한 온라인 상의 적대적인 댓글을 읽은 후에 더 이상 친구들을 만나지 않고 자신만의 테두리에 갇혀 있다고 말하며, 56세인 그녀 자신은 우울증과 불면증 그리고 체중감량에 고통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But some sympathy exists.

하지만 얼마 간의 동정이 존재한다.

“It shouldn’t be a case of guilt by association. The families of the crew can’t be blamed,” said Kwon Oh-bok, whose brother and nephew are still missing at sea.

“이것이 연좌제의 경우가 되어서는 안 된다. 선원들의 가족들이 비난 받아선 안 된다”과 남동생과 조카가 바다에서 아직 실종 중인 권오복씨가 말했다.

Kwon has been on Jindo ever since the disaster, hoping to retrieve their bodies. He is still waiting.

권 씨는 참사 이후 그들의 시신을 회수하기를 바라며 쭉 진도에 있었다. 그는 아직도 기다리고 있다.

(Editing by Jack Kim, Tony Munroe and Dean Yates)

(잭 킴, 토니 먼로, 딘 예이츠 편집)

 

[번역 저작권자: 뉴스프로, 번역기사 전문 혹은 일부를 인용하실 때에는 반드시 출처를 밝혀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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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comment

  1. 지랄이 풍년이다.
    그 선원이 아직 진실 규명에 노력치 않는데?

    아직 이런 글은 이르다,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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