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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FI, ‘빨리빨리’ 문화가 참사 불렀다

RFI, ‘빨리빨리’ 문화가 참사 불렀다
-성남 콘서트 현장서 16명 숨진 사고 급히 타전
-연속적으로 이어지는 대형 참사의 최근 사례
-눈부신 성장의 이면에 도사린 안전불감증 꼬집어

프랑스 국제 라디오 방송(RFI)이 인터넷판을 통해 지난 17일 성남의 야외 공연장에서 벌어진 사고 소식을 급하게 타전하며 세월호의 상처가 아물기도 전에 “안전불감증에 대한 논란”을 다시 한 번 불러 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에 상주하는 프레데릭 오자르디아스 특파원은 “한국에서 콘서트 도중 팬 16명 추락사”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번 사고는 한국에서 연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대형 참사의 가장 최근 사례”라며 “이번 사고로 인해 다시 한 번 안전불감증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기사는 세월호의 상처가 아물기도 전에 다시 한 번 한국 국민들이 슬픔과 분노에 휩싸였다며, “조용한 아침의 나라에 안전 문화가 결여됐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4월에 발생한 세월호 침몰 사건에 앞서 지난 2월 경주의 한 리조트 강당 지붕이 폭설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붕괴돼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 참가중이던 대학생 10명이 사망한 사건을 언급했다. 세월호와 경주 체육관 붕괴 사고 모두 안전 규범을 지키지 않은 공통점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기사는 한국이 수십년 동안 이뤄낸 성장의 이면에는 안전이라는 가치가 우선 순위에 밀리면서 만들어진 “빨리빨리” 문화가 있다고 꼬집으며, 이 문화로 인해 “참사가 되풀이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뉴스프로가 번역한 RFI 기사 전문이다.

번역 및 감수 : Sang-Phil JEONG

기사 바로가기 ☞ http://goo.gl/HcYZpe

 

Publié le 18-10-2014 Modifié le 18-10-2014 à 10:48

Chute mortelle pour 16 fans pendant un concert en Corée du Sud

한국에서 콘서트 도중 팬 16명 추락사

Par RF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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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 pompiers sud-coréens transportent un blessé après un grave accident,
survenu au cours d’un concert de K-pop en plein air, à Seongnam City, près de Séoul.
서울 인근 성남에서 열린 야외 공연 도중, 대형 사고가 발생해 구조대원들이 부상자를 옮기고 있다.

Emotion nationale en Corée du Sud après un concert de musique pop en plein air qui a mal tourné. Une grille d’aération s’est effondrée sous le poids des fans qui ont fait une chute d’une vingtaine de mètres. Seize personnes ont été tuées, d’autres sont dans un état critique et le bilan pourrait s’alourdir dans les prochaines heures. La tragédie a eu lieu dans la banlieue de Séoul. C’est la dernière d’une longue série d’accidents graves en Corée du Sud. Elle vient relancer le débat sur le problème du non-respect des règles de sécurité.

한국의 한 야외 공연장에서 열린 대중음악 콘서트에서 대형 참사가 발생했다. 관객들의 무게를 이기지 못한 환기구 덮개가 가라앉으면서 관객들이 20여 미터 아래로 추락한 것이다. 16명이 사망했고, 나머지는 중상을 입어 희생자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비극의 현장은 서울 인근 위성도시였다. 이번 사고는 한국에서 연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대형 참사의 가장 최근 사례다. 이번 사고로 인해 다시 한 번 안전불감증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Avec notre correspondant à Séoul, Frédéric Ojardias

서울 특파원, 프레데릭 오자르디아스

La Corée du Sud est partagée entre la tristesse et la colère. Cet accident survenu lors d’un concert de K-pop vient rappeler, une fois de plus, à quel point la culture de la sécurité est défaillante au « Pays du Matin calme ».

한국이 슬픔과 분노에 휩싸였다. 케이팝 콘서트에서 발생한 이번 사고는 다시 한 번 “조용한 아침의 나라”의 안전 문화가 결여됐음을 보여주고 있다.

De nombreux fans se tenaient debout sur une grille d’aération pour mieux voir le spectacle. Les organisateurs leur ont demandé à plusieurs reprises de descendre, sans succès. La grille n’a pas tenu. Vingt-cinq personnes sont tombées au niveau du parking, 20 mètres plus bas. Ce samedi matin, l’un des organisateurs s’est suicidé, a déclaré la police locale.

많은 수의 팬들은 공연이 더 잘 보이는 곳을 찾아 환기구의 덮개 위로 올라섰다. 주최 측은 그들을 향해 몇 차례 내려올 것을 요구했을 뿐, 다른 조치는 없었다. 덮개는 버티지 못했다. 25명이 20여 미터 아래의 주차장으로 떨어진 것이다. 해당 지역 경찰에 따르면, 토요일 아침 주최측의 한 담당자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Cicatrice du Sewol

세월호의 상처

Les Sud-Coréens sont toujours traumatisés par le naufrage d’un ferry en avril, naufrage au cours duquel 300 personnes – surtout des lycéens – ont trouvé la mort. En février, c’est le toit d’un auditorium qui s’est effondré sur des étudiants, faisant dix victimes. Dans les deux cas, les normes de sécurité n’avaient pas été respectées.

한국인들은 아직 – 고등학생이 대부분인 – 300명의 희생자를 낸 지난 4월의 세월호 침몰 사건으로 고통스러워 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한 체육관 지붕이 무너져 대학생 10명이 희생됐다. 이 두 사고에서 안전 규범은 지켜지지 않았다.

La Corée du Sud a connu une croissance spectaculaire, et elle a pris pour habitude de donner la priorité au développement quitte à brûler les étapes en matière de sécurité. Une habitude surnommée « ppalli ppalli », « vite vite », qui est de plus en plus remise en cause alors que les drames s’accumulent.

한국은 눈부신 성장을 이뤄냈다. 동시에 성장에만 우선권을 부여하면서 안전의 단계를 무시해버리는 습관을 갖게 됐다. “빨리빨리”라는 이름의 습관이 점점 쌓이면서 참사가 되풀이되고 있다.

 

[번역 저작권자: 뉴스프로, 번역기사 전문 혹은 일부를 인용하실 때에는 반드시 출처를 밝혀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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