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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번째 이야기: 랍스터와 마르져럼 시바라잇 소비뇽블랑(Margerum Sybarite Sauvignon Blanc

아홉번째 이야기: 랍스터와 마르져럼 시바라잇 소비뇽블랑(Margerum Sybarite Sauvignon Bla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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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다 가기 전에 랍스터 찌는 법을 한 번 올려야겠다 생각했습니다. 이쪽 미 동부 대서양 북쪽 해안(Maine에서 New Jersey까지)이 특히 랍스터로 유명한 것은 다 아시죠? 이 랍스터를 아메리컨 랍스터(학명은 Homarus americanus) 혹은 메인 랍스터라 부릅니다. 세계 여러 곳에서 잡히는 랍스터들 중 이 메인 랍스터가 가장 잘 알려지고 인기가 있습니다.

랍스터를 잡는 커다란 박스 모양으로 생긴 랍스터 트랩을 보셨나요? 철망으로 견고하게 지어진 이 트랩 한 쪽에 랍스터가 들어갈 만한 구멍이 있습니다. 이 트랩에 미끼로 놓인 먹이를 먹으러 들어간 랍스터는 출구를 찾지 못하고 그곳에 머물다가 잡힙니다. 들은 이야기인데 게들은 머리가 영리해 출구를 찾아 빠져나온다고 하네요. 이쪽 해안가를 여행하다 보면 흔하게 보이는 것이 이런 트랩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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랍스터는 대개 길이가 8–24인치(200–610 mm), 무게는 1–9파운드(0.45–4.08 kg) 정도이지만 44파운드(20 kg)에 달하는 랍스터가 잡힌 기록이 있습니다. 먹기에 1.5 파운드 정도가 연하고 맛이 있고 2파운드가 넘어가면 질기고 맛이 덜 합니다. 대개 이곳 생선가게에서 파운드 당 9달러 내지 11달러 정도이니 15달러-20달러면 실하고 맛 있는 랍스터를 살 수 있습니다.

우리 동네 생선가게는 근처 바다에서 잡힌 랍스터를 파는데 찐 랍스터의 머리는 그냥 줍니다. 미국 사람들은 흔히 꼬리와 집게 부분만 먹고 머리는 국물을 내는 데에 쓰거나 그냥 버리기 때문. 이 가게에서도 찐 랍스터 살을 빼서 팔기 때문에 머리가 남는 것이죠. 그런데 사실은 이 머리 부분에 정말 달콤한 살이 숨어 있습니다. 우리나라 꽃게와 비슷한 연한 질감에 아주 달콤한 살이 이 부분에 있습니다. 절대로 버리시지 마세요^^

자, 랍스터 찌는 법. 간단하죠. 물을 큰 냄비에 밑에 3-4센치만 붓고 끓이다가 끓는 물에 랍스타를 산 채로 ㅠㅠ(어떤 주에서는 잔인하다고 불법입니다. 망치로 머리를 때려 기절시킨 후 물에 넣는 답니다). 랍스터가 물에 잠길 정도로 말고 그냥 뜨거운 김에 찐다는 느낌으로요. 뚜껑을 덮고 정확히 시간을 재어 18분입니다. 그런 다음 버터를 전자레인지에 10초 정도 돌려 만든 버터 소스와 레몬과 함께 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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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은 요즘 제가 새롭게 발견한 정말 괜찮은 와인 마르져럼 시바라잇 소비뇽블랑(Margerum Sybarite Sauvignon Blanc)을 소개합니다. 맛이 부드럽고 깔끔하고 산뜻합니다. 망고와 메론 등의 과일향이 은은하게 곁들여집니다. 랍스터의 부드러운 맛과 잘 어울렸습니다. 출고가격이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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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comment

  1. 전 몇년전 메인에가서 랍스터먹고 완전 질려 버렸어요, 큰거는 짜고 질가다는걸 첨 알았어요. 술도 못마시지만 손님초대때 써먹어야겠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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