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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라디오, 교황의 유가족에 대한 사랑 계속

바티칸라디오, 교황의 유가족에 대한 사랑 계속
-세월호 희생자 아버지 이호진씨에게 세례 줘
-교황이 직접 성수 부어 세례주고 견진성사 집전

프란치스코 교황의 한국 방문은 세월호 고난 순례라고 불러도 무방할 만큼 교황의 세월호 참사와 세월호 유가족에 대한 관심과 사랑의 표현이 계속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바티칸 라디오는 세월호 유가족 중의 한 명인 이호진씨에게 교황이 직접 세례를 준 사실을 보도했다.

교황청의 공식 라디오인 바티칸 라디오는 17일 ‘Pope baptizes father of victim of Korea’s ferry disaster-교황, 한국 세월호 참사 희생자 아버지에 세례’라는 제목으로 교황이 세례를 준 사실을 온라인에 사진과 함께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교황청 대변인 페데리코 롬바르디 신부가 세월호 참사로 사망한 아이들 중 하나의 아버지이고 그 비극의 생존자들과 유족이 대전에서 교황을 접견할 때 교황께 세례를 요청했던 이호진씨에게 오전 7시 교황청대사관에서 세례의식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이씨의 아들과 딸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세례명을 교황과 같은 이름인 프란치스코를 선택했다. 롬바르디 신부는 “교황은 성인에게 세례를 주어 한국 교회로 받아들이는 의식에 참여할 수 있어 기뻐했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에 세례를 받은 이호진씨는 단원고등학교 고(故) 이승현 군의 아버지로 지난 38일간 십자가를 메고 전국을 순례한 두 명의 유가족 중 한 명이어서 그 의미가 더욱 도드라졌다.

공식기록상으로는 한국 신자가 교황에게 직접 세례를 받은 것은 지난 1989년 이후 25년 만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한국에 도착한 첫 순간부터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세월호 유가족을 만나 위로했고 그의 일정 매 순간마다 세월호 유가족들을 직접 만나 위로하거나 기도를 올리는 등 세월호 참사와 유가족에 대한 사랑을 숨기지 않았다.

특히 세월호 유가족이 건네준 노란색 세월호 리본을 가슴에 달고 미사를 집전해 유가족들과 한국인들에게 큰 감동을 전했고 이 같은 모습이 전 세계 언론에 보도됨으로서 외신들로 하여금 다시 한 번 세월호에 주목하도록 만들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방한 전에 이미 충분히 세월호 참사와 가족들의 외로운 투쟁을 알고 있었고 방한 중 교황의 이러한 행보는 우발적인 것이 아니라 미리 작심하고 나온 것이라는 주장들도 제기되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이러한 행동과 발언들은 이 사회에서 소외된 약자들을 결코 외면하지 않아야 한다는 평소의 신념이 행동으로 직접 나타났다고 볼 수 있다.

교황은 이번 방한으로 또 하나의 순례의 길을 묵묵히 걷고 있으며 탐욕과 거짓으로 가득 찬 정권에 대한 말없는 항거로 해석되어지고 있다. 바티칸의 공식라디오인 바티칸 라디오의 교황의 세례 언급과 세월호의 언급, 내셔널가톨릭뉴스를 비롯한 가톨릭 매체들의 세월호언급과 박근혜 정권에 대한 날카로운 비난 등은 향후 세계 가톨릭계뿐만 아니라 세계인들에게 박근혜 정권에 대한 일정한 비판적인 시각을 제공하게 된 것으로 박근혜와 그 정권이 가지는 압박감은 클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바티칸라디오의 보도전문을 뉴스프로가 번역한 것이다.

번역 및 감수: 임옥

기사 바로가기 ☞ http://bit.ly/1yNxvnF

 

Pope baptizes father of victim of Korea’s ferry disaster

교황, 한국 세월호 참사 희생자 아버지에 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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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e Francis baptizes Lee Ho Jin, the father of one of the children who died in South Korea’s April ferry disaster, in Seoul, South Korea, Sunday, Aug. 17, 2014. (AP Photo/L’ Osservatore Romano)

프란치스코 교황이 2014년 8월 17일 한국 서울에서, 지난 4월의 여객선 참사로 사망한 아이들 중의 하나의 아버지 이호진씨에게 세례를 주고 있다.

(Vatican Radio) Pope Francis on Sunday baptized a father of one of the children who was killed in South Korea’s ferry disaster last April. Holy See’s spokesman Fr. Federico Lombardi, who is accompanying the Pope in Korea, said the Baptism of Lee Ho Jin took place at 7 am at the Apostolic Nunciature in Seoul. “He is the father of one of the young people who died in the ferry disaster of Sewol, and who during a meeting in Daejeon with survivors and families of victims of the tragedy had requested the Pope to baptize him,” Fr. Lombardi said in a statement. Lee was accompanied by a son and a daughter and the priest who introduced him to the Pope at Daejeon. Lee’s godfather is a lay employee of the Nunciature. Fr. Lombardi said the baptism was a simple ceremony and led by Korean Jesuit Fr. John Chong Che-chon who is acting as an interpreter to the Pope during this visit. The Holy Father personally baptized Lee pouring water on him and also administered the sacrament of Confirmation. Lee chose Francis as his baptismal name. “The Pope was happy to be able to participate in the ministry of the administration of Baptism to an adult of the Korean Church,” Fr. Lombardi added.

(바티칸라디오) 일요일 교황 프란치스코는 지난 4월 한국 여객선 참사로 사망한 아이들 중 한 명의 아버지에게 세례를 줬다. 교황을 보좌하여 함께 방한 중인 교황청 대변인 페데리코 롬바르디 신부는 이호진씨의 세례의식이 서울의 교황청대사관에서 아침 7시에 진행됐다고 말했다. “그는 세월호 참사로 사망한 아이들 중 하나의 아버지이고 그 비극의 생존자들과 유족이 대전에서 교황을 접견할 때 교황께 세례를 요청했다”고 롬바르디 신부가 발표했다. 이 씨는 아들과 딸, 그리고 이 씨를 대전에서 교황에게 소개했던 신부를 대동했다. 교황청대사관의 평직원이 이 씨의 대부가 됐다. 롬바르디 신부는 세례는 간단한 의식이었고 교황의 방한 동안 통역으로 일하는 존 정제천 한국 예수회 신부가 진행했다고 전했다. 교황은 직접 성수를 부어 이 씨에게 세례를 줬고 견진성사를 집전했다. 이 씨는 프란치스코를 세례명으로 선택했다. “교황은 성인에게 세례를 주어 한국 교회로 받아들이는 의식에 참여할 수 있어 기뻐했다”고 롬바르디 신부가 덧붙였다.

[번역저작권자: 뉴스프로, 번역 기사전문 혹은 일부를 인용하실 때에는 반드시 출처를 밝혀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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