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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세월호 1백일 유가족과 경찰 충돌, 평화로운 행진 막아

외신, 세월호 1백일 유가족과 경찰 충돌, 평화로운 행진 막아
– ‘두렵다. 하지만 유가족들과 함께 있어야 한다’
– 추모행사장 가는 길, 접근 통로 경찰이 모두 봉쇄

세월호 1백일에 쏟아지는 장대비에 유가족들이 백리를 걸어도, 그 장대비를 맞으며 대통령을 좀 만나고자 하여도, 단식 농성을 하고 있는 다른 유가족들과 함께 하고자 하여도 그들을 가로막는 것은 거대한 경찰 차벽과 경찰의 장막이었다.

가수들이 추모 공연을 하고 시인들이 추모시를 읊으며 2만여 명에 달하는 국민들이 그들을 추모하며 세월호 참사가 왜 일어났는지 진상을 밝혀 달라 하는 데도 돌아온 것은 ‘세월호는 교통사고’라는 대답이었다.

그렇게 세월호 유가족들은 세월호 참사 101일 째를 비가 쏟아지는 거리에서, 경찰들이 격리해 고립된 광장에서 맞았다. 전문 언론인들과 뉴스 블러거들이 함께 만드는 전문 뉴스웹사이트인 아시안 코레스판던트가 세월호 1백일을 맞아 서울에서 열렸던 세월호 유가족 및 시민들의 추모가 경찰에 의해 짓밟히는 장면을 상세하게 보도하고 나섰다.

아시안 코레스판던트는 25일 ‘Bereaved families clash with police at Sewol tragedy anniversary event-유족들, 세월호 참사 추모 행사에서 경찰과 충돌’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세월호 유가족들이 특별법 통과를 요구하며 벌인 행진이 최종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에 경찰에 의해 저지당하는 장면을 보도했다.

최종 목적지인 광화문 광장에서는 유명 가수 김장훈과 이승환 등이 참여한 세월호 참사 1백일 추모 문화제가 열렸고 유가족들이 도착했을 때는 참여자 수가 1만 5천여 명에 달했다고 전한 아시안 코레스판던트는 추모공연을 마치고 행진자들이 움직였을 때 광화문 광장으로 향하는 모든 인도와 접근 통로는 경찰이 이미 봉쇄한 상태였다고 전했다.

이를 밀고 나가려는 군중들은 밀어붙였고 경찰과 충돌했으며 이 과정 중에 한 여성이 쓰러졌는데도 방어선을 유지하려는 경찰로 인해 구급차가 겨우 통과할 수밖에 없었다고 전한 아시안 코레스판던트는 “충격적이다. 이것은 평화로운 행진이었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우리는 세월호 참사 유가족과 함께 걷기 위해 왔지만 경찰은 우리를 지나가지 못하게 했다. 평화로웠다. 우리는 노래를 부르고 희생자 추모시를 듣고 있었다. 두렵다. 우리 모두 두렵다. 하지만 우리는 여기 남아야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희생자 유가족들을 위해, 하나가 되어 우리도 여기 있어야 한다고 느낀다.”는 정씨라는 고교생의 말을 보도하기도 했다.

한편 세월호 참사 1백일을 맞은 유가족들의 백리 행진과 추모행사, 경찰과의 충돌 등 긴박했던 순간들과 세월호 진상조사 특별법을 요구하는 가족들의 목소리는 청해진 회장 유병언 회장의 사체발견 소식에 묻혀 주요 외신들의 주목을 받지 못했다.

유병언 사체 발견 뉴스가 외신을 도배하고 있는 가운데 CCTV, Channel News Asia, The Guardian Nigeria, NDTV 등 외신에서 세월호 참사 1백일의 모습을 담아 보도했다.

이미 발견된 유병언의 사체를 40여일이 지난 세월호 참사 1백일에 맞춰 터트린 꼼꼼한 정부라는 추론이 힘을 얻고 있으며 유병언 사체 의혹조차 기획된 것이라는 의혹들이 고개를 들고 있다.

다음은 뉴스프로가 번역한 아시안 코레스판던트 기사 전문 번역이다.

번역 감수: 임옥

기사 바로가기 ☞ http://bit.ly/1plPKvo

Bereaved families clash with police at Sewol tragedy anniversary event

유족들, 세월호 참사 추모 행사에서 경찰과 충돌

By Joseph Kim Jul 25, 2014 9:17AM U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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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th Koreans march during a rally 100 days after the ferry Sewol sunk in Seoul, South Korea. Pic: AP.
세월호 침몰 100일, 한국 서울에서 집회 중 시민들이 행진하고 있다.

SEOUL – Several people were injured, including two who were rushed to the hospital in ambulances, Thursday night as family members of the victims of the Sewol disaster and their supporters clashed with police during their march to demand legislation of a special law to determine the cause of the ferry sinking.

서울 – 지난 목요일 밤, 세월호 침몰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벌인 행진 도중 세월호 참사 희생자 가족들과 지지자들이 경찰과 충돌하며 몇 사람이 부상을 당했고 그 중 2명은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급히 이송됐다.

Some 600 family members of the victims began a two-day march Wednesday to travel over 40 kilometers to the center of Seoul to mark the 100th day since the tragedy on Thursday.

600명 가량의 희생자 가족들은 목요일의 참사 100일 추모를 위해, 이틀에 걸쳐 서울 중심부까지 40킬로미터를 걷게 될 행진을 수요일에 시작했다.

Starting in Ansan, near the high school where more than 250 students and teachers lost in the tragedy studied and worked, the families marched to Gwanghwamun Square in a public display to demand parliament to pass the Sewol bill that has been pending at the National assembly.

이 참사에서 목숨을 잃은 250명 이상의 학생들과 교사들이 공부하고 근무했던 안산의 고등학교 근처에서 출발해서, 가족들은 국회에서 미결상태인 세월호 특별법의 통과를 국회에 요구하는 시위를 위해 광화문 광장으로 행진했다.

The marchers, however, were blocked by police before reaching their final destination.

하지만 이들은 최종목적지에 도착하기 전에 경찰에게 저지당했다.

By 7pm KST, thousands were gathered at the second to last stop: an event to mark the 100th day after the sinking called “Remember Your Tears”, with famous singers such as Kim Jang-hoon and Lee Seung-hwan in attendance.

한국시간 오후 7시 경에, 수천 명이 최종목적지 부근에 모여서, 김장훈과 이승환 등 유명 가수들이 참여한 세월호 참사 100일 추모 문화제 “네 눈물을 기억하라”에 함께 했다.

It was reported that approximately 10-15,000, which included the family members, who arrived an hour later.

보도에 의하면, 한 시간 후에 도착한 유가족 포함 약 1만 명 내지 1만 5천 명이 모였다고 한다.

The event was a time of united mourning as families shared testimonies of their lost children and the crowd came together in song.

이 행사는 유가족들이 목숨을 잃은 자신들의 자녀들에 대한 이야기를 공유하고 일반인들도 노래 속에서 하나가 된 합동 애도의 시간이었다.

Following its conclusion, marchers began to slowly move to their planned destination. But by 10.30pm KST, police had already blocked off all sidewalks and accessible traveling routes to Gwanghwamun Square.

이 행사를 마무리하고 뒤이어, 행진자들이 계획했던 목적지를 향해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러나 한국시간 밤 10시 30분 경에, 광화문광장으로 향하는 모든 인도와 접근가능한 모든 이동통로는 경찰이 이미 봉쇄해 놓은 상태였다.

Still, the crowd pushed through.

그래도 여전히 군중은 밀고 나아갔다.

Over the next 10 minutes rally participants and police locked bodies, attempting to push one another back with rain beginning to shower down. Finally, the District Police Chief Heo Chan allowed family members of the victims to go through – a promise that was made throughout the night.

다음 10분간, 비가 쏟아져 내리기 시작하는 가운데 집회 참가자들과 경찰이 몸을 밀착시켜 서로를 밀어내려 했다. 마침내 관할지역 경찰서장 허찬이 희생자 유가족의 통행 – 저녁 내내 되어졌던 약속 -을 허가했다.

Using the space authorities gave family members, some supporters also broke past the police line. Within the chaos, one woman who appeared to be in her mid-to-late forties collapsed, with several shouting for help.

당국이 유가족에게 제공한 공간을 사용하는 중에 일부 지지자들 또한 폴리스라인을 뚫고 지나갔다. 이 혼란 속에서 40대 중후반으로 보여지는 한 여성이 쓰러졌고 여러 사람들이 도움을 외쳤다.

Despite cries for help officers ignored the victims, opting to maintain the blockade they had established.

도움 요청에도 불구하고 경찰들은 피해자들을 무시하고 대신에 자기들이 설치했던 봉쇄를 유지하려 했다.

After 10 minutes paramedics arrived. Trapped by the police also, the ambulance pleaded through the intercom system saying, “The patient is in critical condition and must be rushed to the hospital.” Weaving through the large police trucks for several minutes, the ambulance barely escaped. Within another 10 minutes, another ambulance crew were treating a young girl for injuries.

십분 후, 구급의료대원이 도착했다. 그들 또한 경찰에 의해 길이 막혀서 구급차가 인터컴 통신장비로 “환자가 위독하고 병원으로 빨리 이송돼야 한다”고 호소했다. 구급차가 몇분간 대형 경찰 트럭들 사이사이로 나아가서야 겨우 빠져나갔다. 또 십분사이에 다른 구급차 대원이 부상당한 어린 여자아이를 치료했다.

Many children were in the rally. Some were separated from their parents due to the pandemonium. Among the participants were three high school friends that were 19 years old; one who went by the surname Jeong.

많은 아이들이 집회에 있었다. 일부는 혼란으로 인해 부모와 떨어지게 되었다. 참가자들 중에는 3명의 19살 고교생도 있었고 그 중 한명은 정이라는 성을 가진 학생이었다.

“It’s shocking. This was a peaceful march. I don’t know what to say,” Jeong said. When asked if they knew this would happen, they all immediately shook their heads. “We came here to walk with the families but the police wouldn’t let us through. It was peaceful. We were singing songs, listening to poems about the victims.

“충격적이다. 이것은 평화로운 행진이었다.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학생은 말했다. 이런 일이 벌어질 줄 알았느냐고 묻자, 이들은 모두 즉각 고개를 내저었다. “우리는 세월호 참사 유가족과 함께 걷기 위해 왔지만 경찰은 우리를 지나가지 못하게 했다. 평화로웠다. 우리는 노래를 부르고 희생자 추모시를 듣고 있었다.”

“I’m scared. We’re all scared. But I think we should stay. I feel like we need to be here, united, for the families of the victims.”

“두렵다. 우리 모두 두렵다. 하지만 우리는 여기 남아야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희생자 유가족들을 위해, 하나가 되어 우리도 여기 있어야 한다고 느낀다.”

When Asian Correspondent questioned police officers regarding the blockade, they all answered, “We’re not at liberty to respond,” until one finally said this rally was illegal because it was blocking traffic. To questions as to why the sidewalks were closed-off, he answered, “I cannot say because I didn’t see that. But the only reason for the blockade is because protesters aren’t allowing cars to drive.” The responding policeman refused to give his name but said he was apart of the Namdaemun District Police.

아시안 코리스판던트가 경찰 봉쇄와 관련해 경찰에게 묻자 이들은 모두 “우리는 대답할 위치에 있지 않다”고 답했고, 끝내 한 경찰관이 이 행진은 교통을 막고 있어 불법이라고 답했다. 인도를 왜 막았냐는 질문에 대해선 “그건 못 보았기에 답할 수 없다. 하지만 경찰봉쇄의 이유는 시위대들이 차량통과를 막았기 때문이다”고 답했다. 이렇게 말한 경찰관은 자신의 이름을 밝히긴 거부했지만 남대문 경찰서 소속임은 확인해 줬다.

Law enforcement officers cut off nearly two kilometers of traffic, with guards posted at almost every corner within that radius. Bystanders waiting for buses complained about the police actions. “There are no protesters out there! Why are you blocking the roads?” one civilian asked. The officers replied that they did not know since they had just come up to Seoul today from the countryside.

경찰은 2km에 이르는 교통로를 차단했고 이쪽 반경 거의 구석구석에 경비병력을 배치했다. 버스를 기다리던 시민들은 경찰의 조치에 불만을 터뜨렸다. 한 시민은 “이곳엔 시위대들이 없다. 경찰은 왜 도로를 차단하는가?”고 물었다. 경찰들은 지방에서 서울로 오늘 올라와서 잘 모른다고만 답했다.

 

[번역저작권자: 뉴스프로, 번역 기사전문 혹은 일부를 인용하실 때에는 반드시 출처를 밝혀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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