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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몽드, 동아시아 긴장의 상징인 성주 소성리 르포

르몽드, 동아시아 긴장의 상징인 성주 소성리 르포
-사드 배치 중인 미군 트럭 막는 주민들
-“우리를 지키기는커녕 북의 타깃 될 것”
-문재인 대통령 유력해지자 서두른 미군

프랑스 유력 일간지 <르몽드>가 본사 기자를 파견해 사드 배치 문제로 동아시아 긴장의 상징이 되고 있는 성주 소성리 르포를 내보냈다.

아롤드 티보 국제부 기자는 지난주 성주 소성리를 방문하고 « “사드 도로 가져가 !” : 한국에서 미국의 대미사일용 방어 체계 배치가 논란이 되고 있다 »라는 제목의 기사를 썼다.

기자는 사드가 배치되고 있는 소성리 주민 대부분은 지금까지 우파인 보수정당을 지지해왔지만 사드 배치에 결사적으로 반대하고 있다며 트럼프 반대 플래카드가 나부끼는 마을 분위기를 전했다. 주민들은 사드의 고주파 레이더가 참외 농사를 망칠 것이라는 걱정과 함께 자신들의 마을이 북한의 주요 타깃이 됐다는 점을 불안해했다.

신문은 북한에 대한 미국의 압박이 거세진 것은 트럼프가 북한 위기 해결을 우선 과제로 내세우던 때부터라고 지적했다. 미국의 압박이 거세지자 북한은 포문 설치와 같은 ‘허세’로 응수했고,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중국은 롯데 점포 폐쇄 등 한국에 대한 경제 보복을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신문은 5월 대선에서 이길 것이 확실시되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 사드 문제를 깊이 다시 들여다볼 것이라고 약속했다 »는 점을 들어 « 미국은 한국의 새 대통령에게 사드를 기정사실로 만들려는 것 »이라고 분석했다. 미군이 현지 환경 평가도 제대로 마치지 않고 사드 배치를 강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뉴스프로가 번역한 르몽드 기사 전문이다.

번역 및 감수 : Sang-Phil JEONG

기사 바로가기 ☞ http://lemde.fr/2poMkTq

 

« Reprends ton Thaad ! » : en Corée du Sud, le déploiement controversé du bouclier antimissile américain

“사드 도로 가져가 !” : 한국에서 미국의 대미사일용 방어 체계 배치가 논란이 되고 있다

Le président Donald Trump renforce sa pression surPyongyang face aux progrès du programme nucléaire et balistique nord-coréen.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핵무기와 장거리 미사일 프로그램 개발을 멈추지 않는 북한 정부를 향해 압박을 가하고 있다.

LE MONDE | le 28.04.2017
Par Harold Thibault (Soseong, envoyé spécial)

아롤드 티보(소성리, 특파원)

Un bourg jusqu’à peu paisible du sud de la péninsule coréenne. Sa colline verdoyante, sa route menant au parcours de golf qui est aussi un chemin de pèlerinage du bouddhisme won, sa population de retraités qui, il n’ya pas longtemps encore, votaient tous à droite.

한반도 남쪽의 조그만 마을이 시끄러워졌다. 골프장 가는 길의 푸른 언덕은 원불교의 성지순례 길이기도 하다. 여기 모인 노인들은 모두 우파에 투표했던 사람들이다.

Rien ne semblait pouvoir rompre le calme de Soseong avant l’annonce du 21 août 2016, lorsque les villageois apprirent, par voie de presse, que l’armée américaine déploierait bientôt un système d’interception de missiles balistiques. « Certains habitants sont restés muets, d’autres ont été pris de panique », se souvient le maire, Lee Seok-ju, 63 ans, qui, comme des milliers de citoyens ici, a rendu sa carte du parti conservateur.

2016년 8월 21일 마을 사람들이 언론을 통해 미국의 대미사일용 무기가 이곳으로 올 것이라는 걸 알기 전까지 소성리는 그 어느 곳보다 평화로운 곳이었다. 이석주(63세) 이장은 “어떤 주민들은 입을 닫았고, 다른 이들은 충격에 휩싸였다”고 기억을 더듬었다. 대다수 마을 사람들이 그렇듯 그 역시 보수정당을 지지한다.

Le village se trouve désormais au centre des tensions en Asie. Mercredi 26 avril, avant la levée du jour, l’armée américaine a livré, en un convoi de six camions, les principaux éléments du Thaad, acronyme de Terminal High Altitude Area Defense : les lanceurs mobiles et le puissant radar AN/TPY-2.

마을은 이제 아시아 지역 긴장의 한 가운데 놓이게 됐다. 4월 26일 수요일 동이 트기도 전, 미군은 여섯 대의 트럭을 동원해 사드의 주요 무기들을 운반했다. 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인 사드에는 이동 가능한 발사대와 고성능 레이더 AN/TPY-2가 포함돼 있다.

Le long des routes du canton, les banderoles anti-Trump ont fleuri. Chaque soir, dans la ville voisine de Seongju, une veillée à la bougie est organisée. « Si tu es notrealliée, Amérique, reprends ton Thaad ! », scandent les manifestants. Le bouclier est d’autant plus controversé que le président américain entend envoyer la facture à son allié. « J’ai informé la Corée du Sud qu’il serait approprié qu’ils payent. C’est un système à un milliard de dollars, a déclaré M. Trump à l’agence Reuters jeudi 27 avril. C’est phénoménal, ça détruit des missiles direct dans le ciel. » Séoul ne l’entend pas de cette oreille et a répondu qu’il n’y a « pas de changement » à l’accordinitial, à savoir que le Sud fournit le terrain et les infrastructures, tandis que Washington doit payer pour le déploiement et le fonctionnement du Thaad.

마을로 가는 길에는 트럼프에 반대하는 내용의 플래카드가 펄럭이고 있었다. 인근 성주에서는 촛불집회가 열렸다. 집회 참가자들은 “너희가 우리 동맹이라면 사드를 도로 가져가라 !”고 외쳤다. 방어체계는 미국 대통령이 한국 정부에 비용 부담을 요구하자 더욱 논란이 되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지난 4월 27일 목요일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한국에 돈을 지불하는게 맞다고 알렸다. 사드는 10억불 짜리 무기체계이다. 공중에서 미사일을 직접 맞추는 대단한 무기이다”고 말했다. 한국 정부는 그러나 이 요구에 응하지 않았고, 부지와 인프라를 제공한다는 기본 합의에서 “바뀐 게 없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가 사드 배치와 운용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는 것이다.

« C’est ici que le Nord attaquera »

“북이 바로 여기를 공격할거야”

Les habitants de Soseong craignent que le champ magnétique du radar n’affecte la production de melons, pilier de l’économie locale. Surtout, ils sont convaincus que le système de Lockheed Martin, et donc les villages alentour, seraient une cible prioritaire pour le Nord en cas de conflit. « Le Thaad ne nous protégera pas, au contraire ! C’est ici que le Nord attaquera », lance Kang Tae-in, 82 ans.

소성리 주민들은 레이더의 자기장이 지역 특산물인 참외의 성장에 나쁜 영향을 줄까봐 걱정하고 있다. 특히 그들을 포함한 인근 마을 주민들은 록히드 마틴의 이 무기체계가 비상시 북한의 주요 타깃이 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강태인(82세)씨는 “사드는 우리를 지켜주지 못해. 그 반대야. 북이 바로 여기를 공격할거야”라고 말했다.

Les Etats-Unis soutiennent que le Thaad est devenu nécessaire du fait des progrès du programme nucléaireet balistique nord-coréen. En juillet 2016, la présidente sud-coréenne d’alors, Park Geun-hye, s’était abstenue, à la demande de Washington, de déployer son système après un nouvel essai nucléaire nord-coréen et de multiples tirs de missiles.

미국은 북한의 장거리 핵미사일 능력이 발전하는 사실에 비추어 사드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2016년 7월 한국의 박근혜 대통령은 북한의 새 핵실험과 여러 차례의 미사일 발사 이후에 미국 정부가 사드를 배치하자고 했을 때 반대했었다.

La pression américaine n’a fait que se renforcer depuis que M. Trump semble avoir fait de la résolution de la crise nord-coréenne une priorité. « Le statu quo sur la Corée du Nord est inacceptable », a-t-il expliqué, lundi, aux ambassadeurs auprès du Conseil de sécurité des Nations unies. Mercredi, la Maison Blanche recevait cent sénateurs pour leur exposer une stratégie que les chefs de la diplomatie, de la défense et du renseignement ont résumée ainsi : « Augmenter la pression sur la Corée du Nord afin de convaincre le régime [de la nécessité] d’une désescalade et de reprendre le chemin du dialogue. »

미국의 압박은 트럼프가 북한 위기 해결을 우선 과제로 내세우는 것으로 보이던 순간부터 더욱 거세지고 있다. 그는 지난 월요일 유엔 안보리에서 각국 대사들을 향해 “북한에 대한 현상유지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수요일에는 백악관이 100명의 상원의원을 초청해 외교와 안보, 정보 전략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북한 체제가 긴장 완화의 필요성을 인정하도록 그리고 대화의 길로 들어설 수 있도록 북한에 대한 압박 수준을 높이게 될 것이다.”

Des centaines de canons

수백 문의 대포

La Corée du Nord, de son côté, multiplie les bravades. Selon le site spécialisé 38 North, elle pourrait préparer son sixième essai nucléaire. Elle a marqué le 85e anniversaire de son armée, mardi, en déployant des centaines de canons d’artillerie sur sa côte orientale.

북한의 경우 계속해서 허세를 부리고 있다. 북한 사이트 <38 노스>에 따르면 북한은 6차 핵실험을 준비 중이다. 또 오는 화요일 창군 85주년 행사를 앞두고 동해에 대포 수백 문을 배치했다.

Les habitants de Soseong, eux, ont bloqué la route qui conduit au country club Skyhill de Lotte, lorsque les premiers camions américains ont débarqué. « On l’a fait à deux reprises, puis à la troisième, ils ont fait monter le matériel d’étude géologique dans leurs hélicoptères Chinook », raconte le maire. Des renforts policiers ont depuis été mobilisés, de sorte que les camions suivants ont pu grimper au sommet de la colline, malgré des heurts.

소성리 주민들은 미군의 첫 트럭이 닥쳤을 때 롯데 스카이힐 컨트리클럽으로 가는 길을 막았다. 이 이장은 “우리가 두 번을 막았고, 세 번째 막았을 때 미군들은 자신의 치누크 헬기에 지질학 탐지 기기를 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경찰벽이 설치됐고, 트럭들은 주민과 경찰 간의 충돌에도 불구하고 언덕의 정상을 향해 나아갈 수 있었다.

Ce déploiement nourrit la colère de la Chine, qui multiplie pressions et boycottages. Pékin craint que le radar ne soit utilisé pour détecter ses propres missiles en cas de crise, affaiblissant ainsi sa dissuasion. Le nombre de touristes chinois visitant la Corée du Sud a dégringolé de 40 % en mars par comparaison à la même période en 2016.

이러한 배치 작전은 한국에 대한 압박과 보이콧을 거듭하고 있는 중국의 화를 불렀다. 중국 정부는 레이더가 위기 상황에서 미사일을 맞출 때만 사용되지 않는다며, 이는 억제력을 약화시킨다고 불평하고 있다. 3월 한 달 동안 한국을 방문한 중국 관광객은 2016년 같은 기간에 비해 40% 줄었다.

La chaîne de centres commerciaux Lotte, qui a accepté de céder ce parcours de golf à l’armée pour qu’il accueille le Thaad – en échange d’un terrain plus rentable à proximité de Séoul –, est la première touchée : 87 de ses magasins en Chine ont dû fermer, prétendument pour non-respect des normes anti-incendie.

유통업체 롯데가 가장 큰 타깃이 됐다. 롯데는 사드 부지인 골프장을 부동산 가치가 더 큰 수도권의 땅과 바꾸도록 합의했기 때문이다. 롯데는 소위 소방법을 위반했다는 혐의를 받아 중국 내 위치한 대형 점포 87곳의 문을 닫아야 했다.

« C’est très mauvais pour nous »

“우리에겐 매우 나쁜 경우다”

La destitution pour trafic d’influence de la chef de l’Etat, confirmée en mars, a ouvert la voie à une présidentielle anticipée, qui se tiendra le 9 mai. Les deux principaux candidats considèrent que ni Mme Park à l’époque, ni le gouvernement intérimaire actuel, n’ont la légitimité pour prendre des décisions d’une telle importance pour le pays. Le favori des sondages, le candidat de gauche, Moon Jae-in, a promis de réexaminer le dossier du Thaad en profondeur s’il l’emporte.

지난 3월 대통령이 직권 남용 등으로 탄핵된 뒤 5월 9일 대통령 선거가 예정돼 있다. 두 명의 주요 대선후보 모두 당시 박근혜 대통령도, 현재의 대리 권력도 이렇게 중대한 결정을 내릴 자격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좌파 후보 문재인은 당선이 된다면 사드 문제를 깊이 다시 들여다볼 것이라고 약속했다.

« La Chine et les Etats-Unis sont deux puissances nucléaires, elles ont leurs propres dynamiques, nous avons mis notre nez là-dedans, et c’est très mauvais pour nous », juge Choi Jong-kun, professeur de relations internationales à l’université Yonsei, à Séoul, et conseiller de M. Moon sur la sécurité. Pour lui, se mettre à dos le voisin chinois est une erreur qui coûte cher. « Notre menace nationale est la Corée du Nord, contre laquelle nous avons besoin de la dissuasion américaine mais aussi de la coopération chinoise », souligne-t-il.

연세대 국제정치학 교수이자 문재인 후보의 안보 보좌를 맡고 있는 최종건 교수는 “중국과 미국은 핵을 가진 강대국이고 그들 사이의 역학관계가 있는데, 우리는 그 사이에 끼인 상황이다. 우리에게 매우 나쁜 경우다”고 말했다. 이웃 중국에게 등을 돌리는 일은 큰 대가를 치러야 할 실수라는 것이다. 그는 “미국의 핵억제력이 필요한 우리의 국가적 위협 대상은 북한이고, 동시에 중국의 협조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Le point de vue du candidat de gauche et de son entourage explique l’empressement de l’armée américaine : les Etats-Unis entendent mettre le futur président sud-coréen devant le fait accompli. « Les Etats-Unis veulent que la situation soit posée avant l’élection d’un nouveau gouvernement. Ils ne servent que leur propre intérêt », déplore le maire de Soseong.

좌파 후보와 그 측근들의 관점은 미군의 재빠른 행보를 설명해준다. 미국은 한국의 새 대통령에게 사드를 기정사실로 만들려는 것이다. 소성리 이장은 “미국은 새 정부를 위한 선거 전에 사드를 배치하려고 한다. 자신들의 이익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Dans ce contexte, qu’importe que l’étude d’impact environnemental, pourtant obligatoire, n’ait pas encore été finalisée. Le système sera opérationnel « dans les prochains jours », s’est félicité mercredi l’amiral Harry Harris, à la tête des forces américaines dans la zone Asie-Pacifique.

이런 상황 속에서는 원래 필수적이어야 할 환경 영향 평가가 아직 끝나지 않은 것이 그리 중요해 보이지 않는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사령관인 해리 해리스 장군은 지난 수요일 새 무기 체계는 “가까운 시일 내에” 실전 배치가 될 것이라고 만족스러워 했다.

[번역 저작권자: 뉴스프로, 번역 기사 전문 혹은 부분을 인용하실 때에는 반드시 출처를 밝혀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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