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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유권자들의 투표율 역대 최고

재외유권자들의 투표율 역대 최고
-19대 대선 재외선거 이모저모

켈리 리 기자

지난 4월 25일부터 30일까지 제 19대 대선 재외투표가 해외 204개의 투표소에서 일제히 진행되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는 제19대 대통령선거의 재외투표에서 재외유권자 29만4,633명 중 역대 최다인 22만1,981명이 참여해 75.3%의 투표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18대 대선과 비교해서는 40%의 증가율을 보인것이다. 선관위는 재외유권자 투표율이 증가한 것은 이번 선거에 대한 재외국민들의 높은 관심과 인터넷을 통한 신고·신청, 영구명부제, 추가투표소 도입 등 투표 편의 확대를 위한 노력의 결과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재외선거의 최고령 투표자는 연해주에 거주하는 101세의 한기봉 할머니로 딸 내외가 운전하는 자동차로 280㎞ 떨어진 블라디보스토크 총영사관까지 4시간이 넘게 달려와서 투표했고 멕시코에 사는 한 해외거주자는 1200Km를 달려 투표하고 캐나다 에드먼튼에 사는 재외동포들은 왕복 800Km 거리를 카풀을 해서 투표에 참가한 사연을 공유해 재외동포들의 이번 대선 참여 열기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재외선거에는 국내에서 시민들이 자율적으로 모인 온라인 투표 참여/감시 운동을 하고있는 시민의 눈과 긴말한 협조속에서 함께 활동하며 해외에서도 시민의 눈 해외방을 통한 참관인 참여 정보 공유와 감시 운동을 함께 진행해 기존 관변단체들의 안일한 투표관리에 재외선거 메뉴얼에 따른 진행을 요구하며 좀 더 깨끗한 재외 투표 문화를 만드는데 일조했다.

시민의 눈 해외에서는 시민의 눈에 참여하는 회원 중 해외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각 공관 투표소에 선관위나 정당 참관인으로 참여하기 위한 정보를 서로 교환하고 그날 그날 현장에서 일어나는 참관기를 공유하며 메뉴얼에 나타나지 않은 명확하지 않은 부분들에 현지에서 선관위에 직접 전화를 하는등 재외선거법에 관한 내용을 그때 그때 선거위원이나 영사관들에게 의의를 제기하기도 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했다.

참관인들은 현지 참관을 통해 일본과 미국의 대도시에서 제일 높은 등록률에 비해 투표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현상은 오랫동안 현지에서 선거와도 연계되어 왔던 상대적으로 나이가 많은 회원들로 이루어진 관변단체들의 주도로 회원들이 단체로 등록 되면서 등록수는 많았지만 정작 투표 기간에 그 단체들이 버스대절이나 카풀 등을 운용하는 상황에 따라 회원들의 참여가 한정되면서 투표율이 50프로대에 머문 이유를 알게 되었다는 의견을 전하기도 했다.

총 등록 1959명중 1612명 투표하여 약 82.3프로 투표율로 마감한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참관인으로 활동한 서미정씨는 “아부다비는 선거관리 하시는분들이 매우 협조적이셔서 정말 과정상의 불편함은 하나도 느끼지 못했습니다. “라며 외교행랑이 꾸려지는 자리에도 참관하러 간다며 현지 선거 관리인들의 협조에 감사하는 인사를 보내오기도 했다. 중국 상해에서 참관인을 활동한 양미영씨도 “영사께서 처음부터 참관인들에게는 메뉴얼대로 대응해 주셨어요. 함께 한 참관인 한분이 장내 안내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는 본인이 대신 하시더라구요”라며 메뉴얼에 따라 공정하게 대응하는 영사의 태도를 공유하기도 했다.

양미영씨는 “전 저 스스로도 내가 뭐라고 이런 생각으로 처음엔 임했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틀 정도 지나니 가만히 앉아 있던 위원들이 몸이 움직이기 시작하고 장내 문제가 생기면 저희에게도 동의를 구하는 절차가 자연스럽게 진행이 되더라구요. 옆 자리에 선거 4번 동안 참관인이었던 분이 말씀 하시길, 이번 같은 분위기는 처음이라면서 그 동안은 위원들 자리 비우기 일쑤였고 지역 유지들 접대하기 바빴다네요.”라며 참관 후기를 말하며 재외선거 문화가 달라지는 현장에 함께 할 수 있어서 가슴 뿌듯했다고 전했다.

이에 반해 유럽의 어느 공관은 참관인들이 촬영한 사진을 외부 유출 절대 금지라며 참관인들의 권리까지 한정하기도 하는 등 고압적인 행태를 보이기도 했다.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이는 도시들중 하나인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는 현지에서 촛불 집회를 하는 등 국내 사정에 많은 관심을 가지며 활동하던 젊은 세대들의 주도로 선거 등록 운동과 참관, 투표까지 체계적으로 이뤄지면서 75프로의 투표율을 보였다.

자카르타에서 참관인으로 참여한 유세라씨는 “자카르타가 있는 자바섬에서 비행기로 2시간 정도 거리에 있는 부부는 중1.초6아이들 학교도 빠지고 투표하러 오셨어요…투표시간 30분전부터 오셔서 아이들이랑 이야기하며 기다리신 공성일(46)님 가족분들에게 감사와 사랑을 보냅니다”라며 참관인으로써의 가슴 뿌듯했던 순간을 공유했다.

시민의 눈 해외에서 함께한 참관인들은 재외선거 메뉴얼이 현장에서 일어나는 상황에 대처할 세부사항이 부족하다는 의견과 책임위원들의 역할과 행동이 중요한데 영사외에는 즉시 대처 할 위원이 없어서 아쉬웠다는 의견을 주기도 했다. 유권자 불법 행위에 대한 명확한 해명이 필요하고 대응방법 또한 정립되길 바란다는 의견도 밝혔다.

오랫동안 현지 공관에서 부족한 부분을 대신해 활동하는 부분이 많은 민관 단체들이 달라진 투표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단체에 속한 회원들을 투표장으로 인솔하는 과정에서 특정 후보를 찍어야 한다는 의견을 투표장 입구에서 대놓고 하기도 하고 투표함 앞에서도 특정 후보를 가리키며 ‘여기다 찍으라’는 말을 하기도 해 참관인들의 제지를 받고 공식 항의를 선관위에 내면서 투표가 멈춰지기도 한 해프닝이 있기도 했다.

이 행위에 대한 해외 참관인 그룹의 자문 요청에 시민의 눈 공식 자문 변호인팀 박현석 변호사는 공직선거법 제 242조(투표소에서 정당한 사유없이 투표에 간섭한 사람 또는 투표소에서 특정 정당이나 후보자에게 투표를 권유하는 등 투표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한 사람을 처벌하는 조항)위반 사항으로 고발이 가능하다고 자문했다.

이번 대선에 다양한 방법으로 참여한 재외동포들은 이번 재외선거를 겪으며 느낀 개선점을 정리해서 다음 정권에 재외선거법 개정에 대한 의견을 모아서 전달해서 합리적이고 민주적인 선거법 개정을 위해 함께 움직일 예정이라고 전해왔다.

시민의눈 해외에서는 이번 재외선거에 참여한 재외동포들의 참여 후기와 재외선거 개선 의견등을 모으고 있다.
goo.gl/p9bSRT

뉴욕에서 보내온 투표 격려 동영상 (김대종)

재외유권자들의 19대 대선 참여 캠페인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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