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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한 달 동안 26개국 70개 도시에서 시국집회 열려

[종합] 한 달 동안 26개국 70개 도시에서 시국집회 열려
– 재외동포들, 시국집회 역사 새로 써
– 12월 3일과 4일에도 14개국 30여 개 지역에서 집회 열어

편집부

한국에서 최대 규모의 촛불 집회가 열렸던 지난 3일, 전 세계 곳곳에서 재외동포들의 시국집회 소식이 쏟아졌다.

이전에 집회가 없던 지역의 온라인 커뮤니티에 첫 집회를 하자는 제안 글이 올라오자 순식간에 지지 댓글이 달리면서 집회가 성사된 곳도 있고, 첫 집회에 모인 사람들끼리 서로 용기를 얻으면서 이후 몇 주째 집회를 이어가는 곳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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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3일과 4일, 독일(NRW, 프랑크푸르트), 덴마크(코펜하겐), 미국(뉴욕, 뉴저지, 로스앤젤레스, 미시간, 산호세, 샬럿, 샌디에고, 시카고, 애틀란타, 워싱턴 디시, 필라델피아, 하와이), 스웨덴(스톡홀름), 아르헨티나(코도바), 아일랜드(더블린), 영국(런던, 맨체스터), 오스트리아(비엔나), 이탈리아(로마), 일본(후쿠오카), 중국(선전, 홍콩), 핀란드(헬싱키), 캐나다(몬트리올, 밴쿠버, 빅토리아), 호주(멜번) 등 14개국 30여 개 지역에서 시국 집회 또는 행사가 있었다. 다음 주에도 9일 탄핵 표결에 맞춰 세계 곳곳에서 집회가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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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비엔나, 미국 하와이(위), 일본 큐슈대학 시국선언, 아일랜드 더블린(아래)

12월 3일, 오스트리아 비엔나 오페라하우스 앞 광장에선 동포 사회 역사상 최초의 촛불집회가 있었다. 첫 집회인데도 청소년 등 100여 명이 모였고, 자발적으로 선언문을 낭독하고, 구호와 노래, 자유발언을 이어갔다. 집회 참가자들은 ‘박근혜 퇴진’과 ‘박근혜-최순실게이트 부역자 처벌’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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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시국집회

11월 중순 첫 시국집회가 열렸던 이탈리아 로마에서도 3차 시국 집회가 열렸다. 80여 명이 참여해 구호와 ‘임을 위한 행진곡’ 등 노래 제창, 박근혜 대통령의 3차 담화문에 대한 반박성명, 자유발언을 이어갔다, 시에나에서 로마까지 버스를 타고 집회에 참석한 사람도 있고, 세계 배낭 여행 중에 참석한 이도 있었다. 집회 참석자들은 자유발언으로 서로를 격려했고, 지속적으로 행동할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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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프랑크푸르트(위), 핀란드 헬싱키(아래)에서 열린 시국집회

같은 날, 아일랜드 더블린, 영국 런던과 맨체스터에서도 유학생 등 동포들이 모여 ‘박근혜정권 퇴진’을 촉구했다. 더블린 동포들은 ‘즉각 사퇴, 즉각 탄핵, 구속수사, 새누리당 해체’ 등의 구호를 외쳤으며, “앞으로도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한 집회 참가자는 “집회유발자 박근혜와 그 무리들은 꼼수를 꾀하며 성난 민심에 기름을 붓고 있다.”며, “더 이상의 꼼수는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국내 230여 만의 국민들이 몸소 보여준 6차 촛불집회에 아일랜드 한국인들도 대한민국 주권자로서 연대했다.”고 밝혔다.

– 괴테 동상 아래 ‘몽땅 처벌, 독립 특검, 조기 대선’

지난 11월 12일, 첫 집회를 열었던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는 5백여 명이 참가해 최대 규모 집회 기록을 깬 바 있다. 이후 매 주말 집회를 열면서 프랑크푸르트 동포사회 역사상 최장기 연속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집회 참가자들의 자발적인 집회요청으로 연달아 주말 집회를 열면서, 11월 17일 2차, 26일 3차 집회에 이어 12월 3일 4차 집회를 열었다. 괴테 동상 아래에는 ‘몽땅 처벌, 독립 특검, 조기 대선’이란 플래카드가 붙었으며, ‘민주, 평화, 투명성을 지향하는 프랑크푸르트 한인들’이라는 촛불 시민들의 네트워크를 만들기도 했다. 핀란드 헬싱키 캄피 광장에서도 두 번째 촛불집회가 열렸다. 집회 참가자들은 “박근혜는 퇴진하라”,” 공범 새누리당 해체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호주에서도 세월호 참사 이후 지속적으로 집회를 해 온 시드니나 브리즈번뿐만 아니라 멜번, 캔버라, 애들레이드, 퍼스 등의 도시에서 집회를 여는 등 연대 시국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호주, 뉴질랜드를 아우르는 오세아니아 지역 동포들은 뉴질랜드 오클랜드 동포들과 함께 ‘오세아니아 횃불연대’를 만들었다는 소식을 전해왔다.

11월 26일 첫 촛불집회를 시작한 일본 후쿠오카에서도 12월 3일 다시 촛불 집회가 열렸고, 큐슈대학들의 유학생 시국선언도 있었다.

미국에서는 지난 2일 150여명의 하와이 동포들이 6차 촛불집회에 힘을 실었으며, 6개 대도시에서 영화 <자백> 공동체상영회가 진행되기도 했다. 3일, 산호세, 샌디에고, 애틀란타, 필라델피아에서, 4일, 로스앤젤레스, 시카고 등에서 영화상영회가 있었다. 영화상영 전후로 촛불집회 또는 피켓 시위를 한 지역도 있고, 최승호 감독과 함께 하는 온라인 또는 상영장 내 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되기도 했다. ‘샌디에고 사람사는 세상’ 주최로 열린 샌디에고 <자백>상영회에는 세월호 참사 첫 집회 이후 몇 년 만에 가장 많은 수의 동포들이 참석했다. 온오프 관객들과 대화를 나눈 최승호 감독은 “해외동포들의 후원이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자백> 상영회를 위해 산호세와 로스앤젤레스를 방문 중인 최 감독은, 3일 필라델피아 온라인 대화 직전까지 애틀란타와 샌디에고 관객들과 온오프라인 대화에 참여해 큰 호응을 얻었다. 같은 날, 북가주 쿠퍼티노에서도 200여 명이 <자백>을 관람했으며, 이후 4차 촛불시위를 진행했다. 4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영화상영회에는 500여명의 동포들이 참석해 최 감독과 생생 간담회를 갖기도 했다.

12월 3일 뉴욕에서는 11월 30일 로스앤젤레스 공개방송 행사에 이어 ‘정봉주의 전국구 공개방송’이 있었다. 노스캐롤라이나 샬럿과 필라델피아 워싱턴 디시에서는 매 주말마다, 시카고에서는 격주로 시국집회가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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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시국 집회(좌), 정봉주 전국구 공개방송(우)

3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집회에는 도산 안창호 선생의 외손자인 필립 안 커디 씨도 참가했다. 그는 “외조부께서 원하신 대한민국은 이런 나라가 절대 아니었을 거라고… 우리는 지금 옳은 길을 가는 거라며 자신도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500여 명이 참가한 이 집회는 구호, 시국선언서 낭독, 참여자들의 합창, 자유발언, 풍물놀이, 가두행진 순으로 진행됐다. 집회 구호는 ‘박근혜 퇴진’에서 ‘박근혜 탄핵’으로 바뀌었다. ‘박근혜 퇴진과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엘에이 행동’은 ‘박근혜 즉각탄핵’과 ‘개헌반대’를 요구했다. 이 집회 맞은편에서는 하야반대 맞불집회도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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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

– 비가 와도 꺼지지 않는 촛불

캐나다 밴쿠버에서는 비가 왔음에도 150여 명이 시국 집회에 참여했다. 추웠던 몬트리올과 빅토리아에서도 시국집회 소식을 전했다. 페이스북 등 SNS에는 집회참가자들의 집회 후기가 올라오고 있다.

“친일과 매국과 독재와 반통일과 반민족의 비굴함을 짓밟고 일어나 평화와 생명과 인간존중의 참세상을 이루고자 너와나 우리모두는 한마음으로 촛불을 들고 있습니다.(세기밴 고도)”

다음 주에도 미국 뉴욕, 보스턴, 캐나다 에드먼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호주 시드니 등에서 시국집회가 열릴 계획이다. 집회 시기 및 장소는 구글 맵 (goo.gl/F4fSrP)과 다음의 포스터로 공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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