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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크루아, 경제민주화 약속 안 지킨 박근혜에게 부메랑이 된 대기업

라크루아, 경제민주화 약속 안 지킨 박근혜에게 부메랑이 된 대기업
-시위 있던 주말 대기업 총수 잇따른 검찰 소환
-현대차, 한화, 포스코, 삼성 등에 朴 압력 있었나
-유죄 땐 치명적 … 재벌 성공 이면에 좌절과 분노

프랑스의 가톨릭 계열 종합 일간지 <라크루아>가 ‘최순실-박근혜 게이트’와 관련해 진행된 대기업 총수들의 검찰 소환에 대해 보도했다.

이 신문은 지난 13일 자 인터넷판에 « 한국의 부패 스캔들이 대기업으로 흙탕물을 튀기다 »라는 제목의 기사를 싣고 ‘최순실-박근혜 게이트’의 주인공 박 대통령이 또 다른 주인공 최순실의 재단에 분담금을 출연하도록 재벌에게 압력을 넣었는지 여부를 검찰이 밝혀내야 한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지난 주말 서울 시내에서 100만 명의 국민들이 « 박근혜 하야 ! »를 외치는 동안 현대자동차와 한화, 포스코, 삼성 회장들이 잇따라 검찰에 소환된 사실을 전했다. 이유는 « 박근혜 대통령의 40년 지기인 최순실이 쥐락펴락한 재단들에 분담금을 채우기 위해 박 대통령이 이들 대기업에 압력을 넣었는지 여부를 밝히 »기 위해서다.

신문은 검찰이 박 대통령의 부당 압력 행사 사실을 밝혀낼 경우 박 대통령의 입지는 더 좁아지고 대기업의 이미지는 더 나빠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한국 사회에서 대기업이 갖는 위상과 역사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했다. 한국전쟁 이후 국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독재정권 주도로 힘을 키웠다는 사실과 이들 재벌 성공의 이면에 «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좌절, 낮은 임금과 하청업체에 대한 견디기 힘든 압박, 삶의 모든 게 대기업에 의해 지배되는 데 대한 국민들의 커지는 분노 »가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신문은 지난 대선에서 새누리당 후보 박근혜가 « 재벌 권력에 맞서고 정부와 연관된 끈을 끊어버릴 것이라고 약속한 바 있 »지만 지키지 않았고 이제 그 부메랑이 박 대통령 본인을 향해 돌아오고 있다고 썼다. 다만 각각의 대기업들이 정부에 은밀하게 요구해야 할 사안이 있었고 재단 출연금은 그에 대한 대가성 뇌물일 수 있기 때문에 재벌 역시 단순 피해자가 아니라 공범일지 모른다는 언급이 빠진 점은 아쉽다.

다음은 뉴스프로가 번역한 <라크루아> 기사의 전문이다.

번역 및 감수 : Sang-Phil JEONG

기사 바로가기 ☞ http://bit.ly/2g9JKNl

En Corée du Sud, le scandale de corruption éclabousse les conglomérats

한국의 부패 스캔들이 대기업으로 흙탕물을 튀기다

Antoine d’Abbundo, le 13/11/2016 à 18h37

앙투안 다뱅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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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présidente Park Geun-Hye a-t-elle fait pression sur les « chaebols », ces grands groupes familiaux, pour effectuer des donations douteuses ? C’est ce que la justice sud-coréenne cherche à établir.

박근혜 대통령은 과연 미심쩍은 재단 분담금을 얻어내기 위해 족벌대기업인 재벌들을 압박했을까 ? 한국의 사법기관이 밝혀야 할 지점이다.

Le scandale de corruption dans lequel est empêtrée depuis trois semaines la présidente de Corée du sud Park Geun-Hye n’en finit plus de faire des vagues.

박근혜 대통령이 연루된 부패 스캔들이 3주 전부터 들춰지기 시작해 그 파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Alors que des centaines de milliers de Sud-Coréens sont descendus dans les rues de la capitale Séoul, ce week-end, pour réclamer la démission de la chef de l’État, plusieurs dirigeants des plus grandes compagnies du pays étaient entendus par le parquet dans le cadre de cette affaire qui pourrait bien déstabiliser la treizième économie mondiale.

지난 주말 수십만 명의 한국인들이 서울 거리에 나와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동안 대기업 총수들에 대한 검찰의 소환이 이뤄졌다. 경제 규모로 세계 13위인 이 나라를 뒤흔들고 있는 이번 스캔들과 관련해서다.

Le soupçon de versements douteux

미심쩍은 입금 의혹

Samedi 12 novembre, Chung Mong-Koo, président de Hyundai Motor, premier constructeur automobile du pays et cinquième mondial, a dû se rendre à la convocation des juges ainsi que les dirigeants du conglomérat Hanwha, présent dans des secteurs aussi variés que la finance, l’assurance, le bâtiment, l’hôtellerie ou… les explosifs.

토요일인 11월 12일 한국 내 최대이자 세계 5위의 자동차 제조업체인 현대자동차의 정몽구 회장은 검찰 소환에 응해야 했다. 금융과 보험, 부동산, 호텔에다 폭약 사업까지 손대고 있는 한화 그룹 총수도 모습을 드러냈다.

Le lendemain, c’était au tour de Kwon Oh-Joon, patron du géant de la métallurgie Posco, et de l’héritier présomptif du géant de la téléphonie Samsung, Lee Jae-Yong, d’être entendus par les autorités judiciaires pour s’expliquer sur de possibles et douteux versements d’argent.

이튿날에는 거대 제철기업인 포스코의 권오준 회장 순서였고, 거대 휴대전화 기업 삼성의 상속인으로 추정되는 이재용 역시 미심쩍은 입금에 대해 설명하기 위해 검찰 수사를 받아야 했다.

Le parquet cherche à établir si la présidente Park Geun-Hye a pu faire pression sur ces industriels pour les inciter à verser des « donations » à de fondations détenues par Choi Soon-Sil, son amie de quarante ans.

검찰은 박근혜 대통령의 40년 지기인 최순실이 쥐락펴락한 재단들에 분담금을 채우기 위해 박 대통령이 이들 대기업에 압력을 넣었는지 여부를 밝히려 하고 있다.

Arrêtée début novembre pour fraude et abus de pouvoir, cette personnalité mystérieuse, que les médias sud-coréens ont baptisé « Raspoutine » parce qu’elle dirige une secte chamanique, est accusée de détournements de fonds mais aussi d’avoir usé de son influence pour imposer la nomination de hauts responsables.

사기와 권력 남용 혐의로 11월 초 붙잡힌 이 의심스러운 인물 최 씨는 샤머니즘 사이비 종교를 이끌고 있어서 한국 언론들로부터 ‘라스푸틴’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최 씨는 공금 횡령으로 기소됐지만 정부 고위직 인사에서도 영향력을 발휘한 것으로 드러났다.

Les « chaebols » sur la sellette

논란거리가 된 ‘재벌들’

Selon les médias sud-coréens, les sociétés auraient versé, au total, près de 82 milliards de wons – soit 65 millions d’euros – aux fondations dirigées par Choi Soon-Sil, dont 15,4 millions d’euros par Samsung.

한국 언론에 따르면 기업들은 총 820여억 원(약 6천500만 유로)을 최순실이 주무른 재단들에 납입했다. 삼성은 이 가운데 1천540만 유로를 냈다.

Si ces accusations se révélaient exactes, elles fragiliseraient encore la position de Park Geun-Hye, mais terniraient également l’image, déjà passablement écornée, de ces conglomérats que l’on appelle les « chaebols ».

이번 기소가 유죄로 판명된다면 박근혜의 위치는 더 취약해지게 된다. 또 재벌이라 불리는 대기업 집단의 이미 상당 부분 실추된 이미지가 더더욱 퇴색될 것이다.

Ces groupes, souvent familiaux, ont longtemps été crédités du développement spectaculaire qu’a connu la Corée du Sud dans les années qui ont suivi la guerre de Corée. Leur bonne fortune, ils la doivent à la politique autoritaire du président Park Chung-Hee (1961-1979), père de Park Geun-Hye, qui va s’appuyer sur quelques industries prioritaires, étroitement liées à l’État, pour partir à la conquête commerciale du monde.

주로 족벌체제인 이들 대기업은 오랫동안 한국전쟁 이후 수년에 걸쳐 한국이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루게 한 주역으로 인정받았다. 그들의 행운은 박근혜의 아버지인 박정희 대통령(1961-1979)의 권위주의 정책에 빚을 지고 있다. 그가 정부와 밀접하게 연관된 일부 우선 기업들이 세계 시장을 정복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준 것이다.

L’exaspération des Sud-coréens

한국인들의 분노

La recette a si bien fonctionné que, cinquante ans plus tard, les « chaebols » ont étendu leur empire dans tous les domaines de la vie économique, contrôlant l’essentiel du marché intérieur, assurant plus de 70 % des exportations et générant la moitié du PIB sud-coréen.

50년이 흐른 지금 재벌들이 내수 시장의 주요 부분을 장악하며 한국인들의 삶에 거의 모든 부분에 손을 뻗칠 정도로 처방은 제대로 먹혀 들어갔다. 이들의 경제 규모는 국내총생산의 절반에 육박하고 수출의 70%를 넘는다.

Ce succès à son revers qui se marque par la faillite de milliers de PME et de petits commerces, une pression intenable sur les sous-traitants et les salaires et l’exaspération croissante d’une population dont toute la vie est réglée par ces grands groupes. Sans parler des affaires de corruption qui éclatent régulièrement dans la presse mettant en cause ces grandes familles qui confondent intérêts privés et bien public.

이 같은 성공의 이면에 무수히 많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좌절, 낮은 임금과 하청업체에 대한 견디기 힘든 압박, 삶의 모든 게 대기업에 의해 지배되는 데 대한 국민들의 커지는 분노가 도사리고 있다. 사적 이익과 공공재를 헷갈려 하는 이들 가족이 등장해 주기적으로 언론을 장식하는 부패 사건은 차치하더라도 말이다.

Lors de la dernière élection présidentielle, en 2012, la candidate de droite, Park Geun-Hye avait d’ailleurs promis de s’attaquer à la puissance de ces « chaebols » et de dénouer le fil qui les lie à l’État. Une promesse non tenue qui se retourne contre elle aujourd’hui.

지난 대선이 있었던 2012년 우파 후보였던 박근혜는 이들 재벌의 권력에 맞서고 정부와 연관된 끈을 끊어버릴 것이라고 약속한 바 있다. 지키지 않은 약속이 이제 본인을 향해 돌아오고 있다.

[번역 저작권자: 뉴스프로, 번역 기사 전문 혹은 일부를 인용하실 때에는 반드시 출처를 밝혀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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