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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WSJ, “중국, 사드 보복으로 한류 콘텐츠 겨냥”

미 WSJ, “중국, 사드 보복으로 한류 콘텐츠 겨냥”
– 사드 배치에 따른 보복 조치로 한류 콘텐츠 지목한 점 집중 보도
– 한국 연예 산업이 지역분쟁에 취약한 점 지적하기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즉 사드 도입 결정이 발표된 직후 중국은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중국 관영 매체에서는 한국에 대한 보복을 주문했고, 관영 매체의 입장은 중국 정부의 입장이기에 이 같은 보복은 현실화되리라는 전망이 비등했다.

역시 전망은 틀리지 않았다. 일단 중국은 비자 발급과 한류 콘텐츠에 손을 댔다.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에 출연한 한류스타 김우빈과 수지의 중국 팬미팅 취소가 단적인 예다. 미국 유력 보수 경제지 <월스트리트 저널>(WSJ)은  4일 이 같은 움직임에 주목했다.

WSJ은 한국의 연예 기획사들이 팬층 확대를 위해 중국어나 일본어가 가능한 멤버를 기용했지만 이 같은 다양성이 동북아 국가들의 지역분쟁에 취약하게 만들었다고 꼬집었다. 대만 출신 걸그룹 멤버 쯔위가 대만 국기를 흔들었다가 중국을 자극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WSJ의 지적은 한반도의 지정학적 위치를 고려하지 않은 미국 일변도의 안보 조치가 어떤 파장을 미치는지 잘 드러내 준다.

다음은 뉴스프로가 번역한 WSJ의 기사 전문이다.

번역 감수 : Elizabeth

기사 바로가기 ☞ http://on.wsj.com/2awZ7hN

China Makes Song and Dance Over Missile Defense in South Korea

중국, 한국 사드 배치에 한류 차단으로 보복

Beijing blocks K-pop stars and South Korean actors from attending promotional events in China

한국 K-pop 스타와 배우들의 중국 내 홍보행사 참석을 차단하는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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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ijing has blocked K-pop stars and South Korean actors from attending promotional events in China, a move seen as retaliation for Seoul’s decision to deploy a U.S. missile-defense system. Photo: Getty Images
중국이 한국 K-pop 스타와 배우들이 자국 내 홍보행사에 참석하는 것을 차단한 가운데, 이는 한국의 미국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결정에 따른 보복으로 해석되고 있다.

Aug. 4, 2016 6:43 a.m. ET

Seoul’s decision to deploy a U.S. missile-defense system over Beijing’s objections has put one of its biggest assets in the crosshairs: the singing and dancing stars of K-pop.

중국의 반대에도 미국 미사일 방어체계를 배치하기로 한 한국의 결정은 한국의 주요 자산 중 하나인 K-pop 스타들을 희생양으로 만들었다.

In recent days, the Chinese government has quietly blocked some of South Korea’s up-and-coming actors and singers from attending promotional events in China, where their popularity has been growing.

최근 중국 정부는 한국의 떠오르는 배우들과 가수들 중 일부가, 그들의 인기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 중국에서 열리는 홍보행사에 참석하는 것을 은밀하게 제재했다.

Share prices of South Korea’s talent agencies have plummeted. Tears have been shed by forlorn fans in China.

한국의 연예기획사들의 주가도 급락했다. 이에 중국 팬들도 허망함을 느꼈다.

The dust-up over celebrities belies the high stakes following South Korea’s announcement last month that it would deploy the advanced U.S. missile-defense system, known as Terminal High-Altitude Area Defense.

한류스타들이 겪고 있는 소동은 지난달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erminal High-Altitude Area Defense · 사드)로 알려진 미국 미사일 방어체계를 배치한다는 한국의 발표 이후 정치적 긴장을 내포하고 있다.

South Korea and the U.S. say the missile-defense system is aimed at countering the growing military threat from North Korea. China and Russia have opposed the system, arguing that it undermines their security.

한국과 미국은 미사일 방어체계가 북한의 강화된 군사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한다. 중국과 러시아는 그들의 안보를 약화시킨다는 이유로 이 방어체계에 반대해왔다.

Within hours of Seoul’s announcement of its decision, China warned of repercussions against South Korea, which relies heavily on trade with China.

한국의 사드 배치 결정 발표 후 몇 시간 안에, 중국은 대중국 무역 의존도가 높은 한국에게 미칠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 경고했다.

According to people familiar with the matter, China’s media regulator is targeting Korean stars and content in retaliation for Seoul’s deployment of the missile-defense system. So far, the order has circulated only among government bodies and branches, these people said.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한국의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보복과 관련해 중국의 미디어규제 당국에서 한류 스타들과 콘텐츠를 겨냥하고 있다. 현재까지 이 지침은 정부기관과 관련부서에서만 회람됐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South Korea’s pop culture, known as K-pop, is among its highest-profile export, with a large fan base across Asia, especially in China.
K-pop으로 알려진 한국의 대중문화는 가장 주목받는 수출품목으로 아시아 전역, 특히 중국에서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

Tickets for concerts by Korean boy bands, from YG Entertainment ’s Big Bang to SM Entertainment’s EXO, quickly sell out in China. Chinese variety TV shows based the Korean format are among the highest rated in China.

중국에서 YG의 빅뱅이나 SM의 엑소 같은 남성 아이돌그룹의 콘서트 티켓은 매우 빨리 매진된다. 한국 포맷을 기반으로 한 중국판 버라이어티 TV 프로그램들은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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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ap-opera star Bae Suzy will miss a fan meeting in Beijing PHOTO: AHN YOUNG-JOON/ASSOCIATED PRESS
드라마 스타 배수지가 베이징에서 열리는 팬 미팅에 불참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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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Saturday, two of South Korea’s hottest soap-opera stars, Kim Woo-bin and Bae Suzy, will miss a fan meeting in Beijing. The next day, popular Korean actor Lee Joon-gi is also likely to be conspicuously absent from the Chinese premiere of his film, “Never Said Goodbye.”

토요일에 한국 최고의 드라마 스타 김우빈과 배수지가 북경에서 열리는 팬미팅에 불참할 예정이다. 다음날엔 한국의 인기배우 이준기 역시 영화 “시칠리아 햇빛아래”의 중국 시사회 행사에 불참할 것으로 예상된다.

The reason, in both cases: Chinese regulators, who have either delayed visa-application approvals or pushed organizers to scrap their events, according to people in the entertainment industry.

연예산업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두 가지 경우 모두 중국 규제당국에서 비자 발급을 지연하거나, 행사 주최 측에 행사를 포기하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China’s Ministry of Foreign Affairs and its top media regulator, the State Administration of Press, Publication, Radio, Film and Television, didn’t immediately respond to requests for comment.

중국의 외무성과 최고 미디어 규제당국인 중국 국가신문출판광파전영전시총국은 견해를 밝혀달라는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Yu Hao, the Chinese producer of “Never Said Goodbye,” a Chinese film about a Korean-Chinese romance, said that Mr. Lee’s visa application “has taken much longer” than expected, with more application materials demanded of him by authorities.

한중 간의 로맨스를 다룬 영화 “시칠리아 햇빛아래”의 중국 프로듀서인 유하오 씨는 이준기의 비자 발급이 예상보다 “훨씬 오래 걸리고” 있고, 발급기관에서 추가서류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Mr. Lee is followed by more than 16 million fans on Weibo Corp.’s Twitter-like service in China. Mr. Lee’s fans had booked whole blocks of tickets at several theaters for the premiere “to support their idol,” Mr. Yu said. He said his team was looking into contingency plans in case Mr. Lee can’t make it.

트위터와 유사한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선 1600만 명 이상의 팬이 이준기를 팔로우하고 있다. 이 씨의 팬들은 “그들의 우상을 응원하기 위해” 여러 개봉관의 모든 좌석의 티켓을 예약하기도 했다고 유 씨는 말했다. 그는 이 씨가 참석하지 못할 경우에 대비해 비상전략을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Mr. Yu said he received no explicit directive from the Chinese government to cancel the event but that he is “aware of the current atmosphere” and would likely not use a Korean star or crew for his next project. “It is not necessary to take that risk,” he said.

유 씨는 중국 정부로부터 행사를 취소하라는 명시적인 지시를 받은 것은 아니지만 그는 “현재의 분위기를 의식”하고 있으며 다음 프로젝트에는 한국 스타나 스태프는 사용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런 위험을 감수할 필요가 없다.”

A spokesman for Mr. Lee’s agency in South Korea said no fan meetings had been canceled but that the agency was discussing the situation with the production company.

이 씨의 한국 기획사 측근은 이 상황에 대해 제작사와 협의 중지만 팬 미팅이 취소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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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fan meeting with Kim Woo-bin, who stars in the popular Korean soap opera ‘Uncontrollably Fond,’ was delayed by China’s new policy. PHOTO: LEE JIN-MAN/ASSOCIATED PRESS] 한국의 인기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에 출연한 김우빈의 팬 미팅은 중국의 새로운 정책에 의해 연기되었다.

The fan meeting for Mr. Kim and Ms. Bae, who co-star in the popular Korean soap opera “Uncontrollably Fond,” was also delayed by the new policy.

한국의 인기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에 동반 출연한 김우빈과 배수지의 팬 미팅도 새 정책에 의해 연기되었다.

Youku Tudou Inc., which streams the drama exclusively on its YouTube-like video platform, said the ticketed meeting has been postponed to an undetermined date because of “forces beyond our control.” A person close to the video site said the delay was suggested by regulators.

유튜브와 유사한 비디오 플랫폼으로 드라마를 독점적으로 스트리밍하는 유쿠 투도우는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힘”에 의해 유료 팬미팅이 무기한 연기되었다고 말했다. 이 매체의 측근은 이 연기가 규제 당국이 제안한 것이라고 말했다.

As the concerns over barred K-pop actors have risen, the share prices of some of the biggest purveyors of K-pop have fallen. YG Entertainment Inc., a Louis Vuitton-backed talent agency that represents rapper Psy, has tumbled 11.3% this week, while rivals S.M. Entertainment Co. and JYP Entertainment Corp. have each fallen by more than 6%.

봉쇄된 한류 스타들에 대한 우려 때문에, K-pop 관련 가장 큰 회사들의 주가가 떨어졌다. 루이비통이 지원하고 대표 가수로 싸이를 둔 YG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이번 주 11.3% 하락했다. 경쟁사인 S.M. 엔터테인먼트와 JYP 엔터테인먼트 회사도 각각 6% 이상 하락했다.

CJ E&M Corp. , the entertainment arm of one of the country’s biggest conglomerates, has slid 7.2%. The benchmark Kospi composite index, meanwhile, has slipped nearly 1% over that same stretch.

한국 최대 대기업 중 한 곳의 엔터테인먼트 자회사인 CJ E&M의 주가는 7.2% 하락했다. 한편, 벤치마크 코스피 종합 지수는 같은 기간 1% 정도 하락했다.

Representatives for CJ E&M declined to comment, while representatives for YG, S.M. and JYP didn’t return calls seeking comment.

CJ E&M 관계자들은 언급을 회피했으며 YG와 S.M. 그리고 JYP의 대표들은 의견을 구하는 전화에 회신하지 않았다.

South Korea’s big management agencies have increasingly diversified their boy bands and girl groups, adding Mandarin- and Japanese-speaking members to their mostly Korean rosters, to broaden their fan base.

한국의 대형 기획사들은 팬층을 넓히기 위해 주로 한국인이던 멤버들에 중국어나 일본어를 구사하는 멤버들을 더해 보이 및 걸그룹들을 점차 다양화해왔다.

That diversity has made K-pop increasingly vulnerable to regional disputes. Earlier this year, a Taiwan-born member of a Korean girl group triggered a furor after waving a small Taiwanese flag on a Korean variety show, inflaming passions in mainland China and Taiwan about the island’s status, just days ahead of a contentious presidential election in Taiwan.

이러한 다양성은 K-pop을 지역적 분쟁에 취약하게 만들었다. 올해 초, 한국 걸그룹의 대만 출신 멤버는 한국의 버라이어티 쇼에서 작은 대만 국기를 흔들었다가 대만의 총통 선거를 며칠 앞두고 양안에서 대만의 지위에 대한 논란을 촉발시켰다.

In response, a South Korean telecom operator pulled ads featuring the pop star promoting a smartphone made by China’s Huawei Technologies Co.

이에 대한 대응으로, 한국의 한 통신회사는 그 멤버가 중국의 화웨이가 만든 스마트폰을 홍보하는 광고를 내보냈다.

In recent weeks, another popular South Korean starlet disappeared from the Korea Tourism Organization’s website, where she served as a promotional spokeswoman, after a flap over her inability to identify the Korean assassin of a high-ranking Japanese official during Japan’s colonization of Korea. The assassin is hailed as a national hero in South Korea.

최근, 다른 한국 신인 여성 연예인이 일제강점기에 한 일본 고위 관료를 암살한 한국인을 알아보지 못한 소동의 여파로 자신이 홍보대사로 있던 한국방문위원회 웹사이트에서 사라졌다. 그 암살자는 한국에서 국가적 영웅으로 추앙받고 있다.

Lilian Lin in Beijing, and Jonathan Cheng and Min Sun Lee in Seoul

[번역 저작권자: 뉴스프로, 번역 기사 전문 혹은 일부를 인용하실 때에는 반드시 출처를 밝혀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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