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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에이 타임스, 국민 99%를 “개와 돼지”에 비유한 한국 공직자 망언

엘에이 타임스, 국민 99%를 “개와 돼지”에 비유한 한국 공직자 망언

-도날드 트럼프도 무색할 극심한 망언
-국민적 격분과 자멸감, 그리고 정부에 대한 불신만 키워

미국의 엘에이 타임스는 한국의 고위공무원이 국민 99%를 “개-돼지”에 비유한 망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엘에이 타임스는 11일 ‘South Korean official faces wrath after saying 99% of his countrymen are ‘like dogs and pigs’ – 한국 공직자, 99% 국민이 ‘개-돼지’라는 발언으로 지탄받아’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 교육부 고위 공무원인 나향욱 씨가 1%를 제외한 99% 한국 민중은 “신분상승 능력이 없고 동물처럼 취급해도 된다, 즉 먹여 살려주기만 하면 된다고 말하는 등의 실언을 했다”고 전했다.

기사는 나 씨의 발언이 도날드 트럼프를 무색케할 정도의 망언이라고 소개하며, 특히 나 씨가 한국의 교육 정책을 담당하는 교육부의 정책기획관이고, 한국사회에서 사회적 신분의 상승을 위한 기회가 바로 교육이기 때문에, 그의 발언은 특히 더 한국인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고 전했다.

기사는 또한 나 씨가 자기 나라 국민을 모멸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국에도 신분제도가 있다며 흑인과 라틴아메리카인들은 “사회적 위계질서를 오르려 시도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엘에이 타임스는 나 씨의 발언 이후, 한국 사회는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비롯한 SNS상에서 그의 발언에 대한 조롱과 비난이 이어졌으며, 현 정부가 국민 99%를 그의 발언대로 개나 돼지로 여기는 것은 아닌지 하는 대중적 의심을 자아냈다고 말했다.

기사는 특히 현재 더욱 극심해진 불평등과 실업률로 인해 한국 사회의 젊은 층에서 한국을 “헬”이라 칭하며 이 지옥에서 벗어나고자 노력해도 희망이 없음을, 자신의 무능력을 한탄하고 있는 시기에 매우 부적절한 언사라고 전했다.

기사는 통계청의 자료를 인용해 사회적 신분상승의 기대치가 2009년 37%에서 2015년 22%로 낮아지고 OECD 35개 국가들 중에 임금 불평등이 바닥에서 두 번째(34위)라고 꼬집었다.

끝으로 기사는 시민의 말을 빌어서 나 씨의 발언이 정상은 아니라는 점과 그의 언행이 사회적 격분을 촉발시킨만큼 다른 한국 관료들도 이를 각성하는 기회로 삼기를 희망했다.

다음은 뉴스프로가 번역한 엘에이 타임스의 기사 전문이다.

번역 감수 : 임옥

기사 바로가기 ☞ http://lat.ms/29JvcSR

South Korean official faces wrath after saying 99% of his countrymen are ‘like dogs and pigs’

한국 공직자, 국민 99%가 ‘개-돼지’라는 발언으로 지탄받아

www_latimes_com_20160713_005127(1)

www_latimes_com_20160713_005203(2)

An Education Ministry official was reported as saying over drinks that 99% of South Koreans have no ability to move up in the world and can be treated like animals — simply fed and kept alive. Above, residents in Seoul. (Yonhap News Agency)

한 교육부 공직자가 술을 마시며 99% 한국인은 신분상승의 능력이 없고 동물처럼 취급해도 된다, 즉 먹여 살려주기만 하면 된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됐다. 사진은 서울 시민들.

Steven Borowiec

They are comments so harsh they might make Donald Trump blush.

이 말은 도날드 트럼프도 무색케할 만큼 심한 것이다.

A South Korean government official is in the doghouse (and pigpen) over some disparaging remarks he made last week during a meeting with newspaper reporters, at which he said that 99% of his country’s people are “like dogs and pigs.”

한 한국 정부 공직자가 지난주 신문기자들과의 회합에서 자국 국민 99%가 ‘개돼지와 같다’고 하는 모멸적인 발언을 했다가 개집(그리고 돼지우리)에 들어앉게 됐다 (역주: ‘개집에 있게 되다’는 미움을 사게 됐다는 표현인데, 이 경우는 직역도 괜찮을 듯).

Na Hyang-wook, head of the Education Ministry’s policy bureau, put his foot in his mouth while he was out for drinks, saying, among other things, that 99% of South Koreans have no ability to move up in the world and can be treated like animals — simply fed and kept alive. The remarks were initially reported over the weekend by the Kyunghyang Shinmun, a left-of-center daily newspaper.

교육부 정책기획관인 나향욱은 밖에서 술을 마시며 99% 한국 민중은 신분상승 능력이 없고 동물처럼 취급해도 된다, 즉 먹여 살려주기만 하면 된다고 말하는 등의 실언을 했다. 이 발언은 좌파 일간 신문인 경향신문에 지난 주말 처음 보도됐다.

The 99% quip recalls GOP nominee Mitt Romney’s comparatively mild remarks in the 2012 presidential campaign that 47% of Americans are dependent on government – comments that may have cost him the election. And Na’s statement was just part of a slew of eyebrow-raising remarks.

이 99% 발언은,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미트 롬니가 지난 2012년 대선에서 47%의 미국인은 정부에 의존하는 사람들이라는 비교적 가벼운 발언, 하지만 아마도 그를 대선에서 패배하게 한 이유가 됐던 그 발언을 기억나게 한다. 그리고 나 씨의 이 말은 깜짝 놀랄만한 수많은 망언의 일부에 불과했다.

Na didn’t stop at bashing his own countrymen; he also said that African Americans and Latinos in the U.S. “don’t even try climbing the social ladder,” the Kyunghyang Shinmun reported.

나 씨는 자기 나라 국민을 모멸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국에서는 흑인과 라틴아메리카인들이 “사회적 위계질서를 오르려 시도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경향신문이 보도했다.

The comments, and the spirited reaction to them, underscore a growing sensitivity over class distinctions in South Korea. The remarks seemed to sting particularly because Na, 47, is responsible for overseeing policy at the education ministry ? and education is the thing that many South Koreans look to in order to improve their social mobility.

그 발언과 그에 대한 열띤 반응은 한국 사회의 계층 차별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지고 있음을 강조해 보여준다. 그 발언이 특별히 아프게 느껴지는 이유는 나 씨(47세)가 교육부에서 정책을 감독하는 위치에 있고, 많은 한국인이 사회 계층 이동성을 향상하기 위해 기대를 거는 곳이 바로 교육이기 때문이다.

When she heard of Na’s remarks, 27-year-old office worker Kim Bo-ra was shocked, but the more she thought about it, not wholly surprised.

나 씨의 발언을 들었을 때, 27세의 사무원 김보라 씨는 충격을 받았지만, 더 많이 생각을 해보고는 그렇게 놀라지 않게 됐다.

She said she already didn’t have a very high opinion of her country’s political elite. “I don’t feel that mad because I’ve come not to expect much from leaders and people in politics,” said Kim. “But at the same time, his remarks were really strong.”

이미 그녀는 한국의 정치 엘리트들을 그다지 높게 평가하지 않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정치 지도자들과 정치를 하는 사람들에 대해 기대를 많이 하지 않게 되었기 때문에, 그렇게 화나지도 않는다”며 “하지만 그의 발언은 정말 강했다”고 말했다.

Na reportedly made the comments during an evening gathering with some Kyunghyang reporters. He has not commented publicly since the remarks were reported, but hasn’t denied making them.

보도에 따르면, 나 씨는 경향신문의 기자들과의 저녁 모임에서 위의 발언을 했다고 한다. 그는 그 발언이 보도된 이후 공개적인 해명을 하지는 않았으나, 그 발언을 한 사실을 부인하지는 않았다.

After being reported, Na’s remarks quickly became a trending topic on social media, with many voicing outrage and calling for Na to be fired. The ministry’s Facebook page has been inundated with angry, sarcastic comments, many of them starting with mock formal greetings that translate as, “How do you do? I’m a pig/dog.”

보도 이후, 나 씨의 발언은 빠르게 소셜미디어에서 시선을 끄는 주제가 되었으며, 많은 이가 분노를 표현하고 나 씨의 파면을 요청했다. 교육부의 페이스북 페이지는 분노가 담겼거나 냉소적인 댓글로 도배되었으며 많은 댓글이 “안녕하십니까? 저는 돼지/개입니다”라고 번역될 만한 정중하지만, 조롱조인 인사말로 시작되었다.

On Monday, Na’s case was still all over Korean-language Twitter, with users sharing links that used the case as fodder for jokes, with one headline (link in Korean) asking, “Maybe [if he gets fired] Na can go back to his hometown and raise pigs and dogs?” (Na is originally from Masan, a small city in the country’s south.)

월요일, 한국어 트위터는 여전히 나 씨의 사건으로 떠들썩했으며, 트위터 이용자들은 그 사건을 농담거리로 사용한 링크를 공유하고, 한 트윗은 (한국어로 된 링크) “어쩌면 [그가 파면된다면] 나 씨는 자기 고향으로 돌아가 개와 돼지를 키울 수 있겠군요?”라고 말했다. (나 씨는 한국 남쪽의 작은 도시 마산 출신이다.)

A lot of people suspect that this is how their government feels about them, but we almost never hear it. These comments confirm those suspicions.? Sewoong Koo, managing editor of Korea Expose

많은 이들이 바로 이것이 자기 정부가 자신들에 대해 느끼고 있는 바라고 의심하지만 그런 말을 보통 거의 듣지 못한다. 이번 언사는 그러한 의심을 확인시켜 준다. – 코리아 엑스포제의 구세웅 편집장

It is not clear what Na will do next, and whether he’ll be able to continue in his position at the ministry. An Education Ministry official told the Korea Times that Na regrets the comments and was under the influence of alcohol at the time. The official also said that Na is currently suspended from his position, and a final decision on his fate will be made after further investigation.

나 씨가 다음에 무엇을 할지, 그리고 그가 교육부에서 자신의 자리를 계속 지킬 수 있을지는 확실하지 않다. 교육부의 한 관계자는 코리아 타임즈에 나 씨가 그 발언을 후회하고 있으며 발언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나 씨가 현재 대기발령이 난 상태이며 그에 대한 최종 결정은 더 조사가 이뤄진 후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The timing of the remarks could hardly have been worse. South Koreans are increasingly up in arms over growing inequality and rising unemployment, particularly among youth. Online, young people here regularly describe the country as “hell” and decry their inability to get ahead.

그 발언의 시기 또한 이보다 더 나쁠 수는 없었다. 한국인들, 특히 젊은 세대는 증가하는 불평등과 오르는 실업률에 점점 격분하고 있다. 온라인에서 젊은층은 한국을 “헬”이라고 자주 묘사하며, 자신들이 출세할 수 없음을 한탄한다.

Survey data released earlier this year by Statistics Korea, a government body, found that the percentage of respondents who felt that it was possible to move up the social ladder through their own effort fell from 37% in 2009 to 22% in 2015. A survey by the Organization for Economic Cooperation and Development this year found South Korea ranking second from the bottom among 35 member countries in terms of wage inequality.

정부기관인 통계청이 올초 공개한 조사 결과에 의하면 자신의 노력으로 사회적 지위를 올릴 수 있다고 믿는 응답자의 비율이 2009년 37%에서 2015년에는 22%로 추락했다. 올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조사에 의하면 한국이 임금 불평등에서 35개 회원국 중 바닥에서 두 번째 순위였다.

Some analysts suspect that South Korean government officials view their constituents with condescension, and that Na was merely saying what many believe. “It’s the fact that someone actually came out and said this that’s extraordinary, and what makes it so resonant,” said Sewoong Koo, managing editor of Korea Expose, a reporting and analysis website.

일부 분석가들은 한국 정부의 공무원들이 우월감을 가지고 국민들을 대하고 있고 나 씨는 단순히 많은 이들이 믿고 있는 것을 입으로 말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누군가 실제로 드러내고 이런 말을 했다는 사실 자체가 놀라운 일이고 그래서 이것이 심하게 반향을 일으킨다”고 보도 및 분석 웹사이트인 코리아 엑스포제 편집자 구세웅 씨는 말했다.

“A lot of people suspect that this is how their government feels about them, but we almost never hear it. These comments confirm those suspicions,” Koo said.

“많은 이들이 바로 이것이 자기 정부가 자신들에 대해 느끼고 있는 바라고 의심하지만 그런 말을 보통 거의 듣지 못한다. 이번 언사는 그러한 의심을 확인시켜 준다”고 구 씨가 말했다.

Park Ji-youn, 22, a recent college graduate, said she hopes the kerfuffle caused by Na’s commentary may actually be instructive to other people in high places.

최근 대학을 졸업한 박지윤(22세) 씨는 나 씨의 발언이 일으킨 분란이 고위직에 있는 다른 공무원들에게 좋은 귀감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Hopefully the attention this has aroused will teach government officials like him that the way they think is not quite normal,” she said.

“이번 사태로 불거진 관심이, 자신들이 생각하는 방식이 아주 정상은 아니라는 것을 나 씨와 같은 정부 관료들에게 가르쳐 주기를 희망한다”고 그녀는 말했다.

[번역 저작권자: 뉴스프로, 번역 기사 전문 혹은 일부를 인용하실 때에는 반드시 출처를 밝혀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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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comment

  1. Most Koreans are now trying to be a man since their faces are not the same as that of a 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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