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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퀄타임스,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의 정의를 위한 기나긴 싸움

이퀄타임스,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의 정의를 위한 기나긴 싸움
-관련 기업들의 업무상 과실과 정부의 공무상 과실을 지적
-가습기 살균제 피해 사례는 “안방의 세월호”

전 세계 정치, 경제, 인권 및 환경 소식을 다루는 이퀄타임스는 7일 한국에서 옥시-레킷벤키저의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이 정의를 위한 기나긴 싸움을 해오고 있다는 코리아 엑스포제의 구세웅 편집장의 기고문을 실었다.

구세웅 씨는 기고문에서 한국의 시민 사회단체들과 희생자의 유족 및 피해자들의 항의 시위를 전하며 이들이 제품 불매운동과 더불어, 유해한 화학물질의 사용한 소비재의 관리 강화를 촉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가습기 살균제의 피해 사례들을 들며 구세웅 씨는 한국 정부 및 연구 기관도 가습기 살균제가 유아의 사망과 폐와 호흡기 질환의 인과관계가 있음을 인정했다고 말하고 1994년 11월 유공(SK케미칼)에 의해 “가습기 안의 박테리아를 박멸”한다며 한국에서 가습기 살균제의 내수 시장 판매가 시작되었다고 전했다. 기고문은 가습기 살균제를 판매하기 시작한 SK케미칼이 유해성을 알고도 공급한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고 했다.

기고문은 또한 영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레킷 벤키저의 한국 자회사와 관련 기업들이 사과는 했다지만 책임을 지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기업들의 도덕적 해이와 함께 철저한 관리와 조사를 하지 못한 한국 정부의 공무상 과실을 지적했다.

구세웅 씨는 가습기 살균제 피해를 2014년 304명의 목숨을 앗아간 세월호 참사에 비유하며 “안방의 세월호”라고 말하며 세월호 참사처럼 가습기 살균제 사태도 건강 및 안전 감독의 실패와 통제를 벗어난 민영화와 규제완화 등을 주요 원인으로 보았다.

기고문은 한 피해자의 아버지의 하소연으로 끝을 맺었다: “나는 4개월 동안 내 아이를 서서히 죽였다. 더 나은 환경에서 아이를 키우기 위해 나는 가습기 살균제를 매일 사용했다.”

다음은 뉴스프로가 번역한 구세웅씨의 이퀄타임스 기고문 전문이다.

번역 감수 : Elizabeth

기사 바로가기 ☞ http://bit.ly/1TVRV90

THE LONG FIGHT FOR JUSTICE FOR SOUTH KOREA’S DEADLY STERILISER VICTIMS

한국의 치명적인 살균제 피해자들, 정의를 위한 기나긴 싸움

by Se-Woong Koo

www_equaltimes_org_20160615_233953(1)

When Ahn Seong-woo, 38, bought a bottle of liquid steriliser for his humidifier at home in 2010, he thought he was creating a healthy environment for his wife, who was pregnant with their second child.

38세의 안성우 씨는 2010년 집에 있는 가습기용 액체 살균제 한 병을 사면서 둘째를 임신한 아내를 위해 건강한 환경을 만들어주고 있다고 생각했다.

He didn’t expect that decision to bring tragedy.

그는 그 결정이 비극을 불러올 줄 알지 못했다.

www_equaltimes_org_20160615_234038(2)

Civil society organisations stage a protest on 31 May 2016 near the Oxy-Reckitt Benckiser headquarters in Seoul, South Korea. They called for a boycott of the company’s products and for better control of consumer products using hazardous chemicals.
2016년 5월 31일 시민사회단체들이 서울 옥시-레킷벤키저 본사 인근에서 항의시위를 하고 있다. 그들은 이 회사 제품 불매운동과 유해화학물질을 사용한 소비재의 관리 강화를 촉구했다. (구세웅)

Ahn’s wife developed a sudden breathing problem in February 2011. She was taken to a hospital but the diagnosis was grim: her lungs had been completely destroyed. She and the child inside her both died within a matter of days.

안 씨의 아내는 2011년 2월 급성 호흡 곤란을 일으켰다. 그녀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진단은 심각했다: 폐가 완전히 망가져 있던 것이다. 그녀와 뱃속의 아이는 며칠 내로 사망했다.

His surviving son suffers from pulmonary fibrosis. Ahn now represents victims of one of the worst environmental disasters in South Korean history.

살아남은 그의 아들은 폐섬유증을 앓고 있다. 안 씨는 현재 한국 역사상 최악의 환경재앙 중 하나인 이 사건의 피해자들을 대표하고 있다.

Called ‘humidifier steriliser’, the product Ahn and many South Koreans bought claimed to eradicate the bacteria inside humidifiers without posing any harm to the human body. Hundreds of thousands of bottles were sold each year between 1994 and 2011.

안 씨와 많은 한국인들이 구입한 이른바 ‘가습기 살균제’는 인체에 아무런 해가 없이 가습기 내부의 박테리아를 박멸해준다고 주장했다. 1994년부터 2011년까지 해마다 수십만 병이 판매됐다.

Some eight million people in this nation of 50 million are believed to have been exposed to it. More than 1,500 people have been injured and more than 230 died as a result, according to the Asian Citizen’s Center for Environment and Health.

5000만 국민들 중 약 800만 명이 이 제품에 노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아시아환경보건시민센터에 의하면 1500명 이상이 피해를 입었고 그 결과 230여 명이 사망했다.

The connection between the humidifier steriliser and these injuries and deaths wasn’t made clear until after Ahn’s wife died. In spring of 2011, seven pregnant women suffering from sudden respiratory illness were rushed to hospitals, alarming the public. Four died from lung failures. Their symptoms were similar to those suffered by young children in previous years. Doctors, confounded by an illness with no known cause, rallied to solve the mystery.

가습기 살균제와 이러한 질병 및 사망 간의 인과관계는 안 씨의 부인이 죽기 전까지는 분명히 밝혀지지 않았다. 2011년 봄, 갑작스러운 호흡기 질환으로 고통받던 7명의 임산부가 병원으로 실려와 대중을 놀라게 했다. 4명이 폐질환으로 사망했다. 그들의 증상은 그 전에 어린아이들이 앓았던 증상과 비슷했다. 이유가 알려지지 않은 질병으로 인해 혼란에 빠진 의사들은 그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 모여 머리를 맞대기 시작했다.

Under mounting pressure, the Korean Center for Disease Control finally conducted a study, and the result, announced on 31 August 2011, pointed to the humidifier steriliser as the possible cause of the health crisis. A two month-long animal test that followed confirmed the finding.

더 강해지는 압력에 의해, 질병관리본부는 마침내 연구를 시작했고 2011년 8월 31일 발표된 연구 결과는 건강 위기의 원인으로 가습기 살균제를 지적했다. 그 이후 이어진 두 달 동안의 동물 실험은 그 결과를 뒷받침했다.

Harmless on the skin, deadly when inhaled
피부에는 해가 없지만, 흡입하면 치명적

The humidifier steriliser scandal has a long history.
가습기 살균제 스캔들은 긴 역사가 있다

It was in November 1994 that a South Korean firm – Yugong, now called SK Chemical – began selling a humidifier steriliser on the domestic market that it claimed was “capable of completely eradicating bacteria in humidifiers”.

1994년 11월 현재 SK케미칼이라고 불리는 한국 회사 유공은 “가습기 안의 박테리아를 박멸하는 능력”이 있다는 가습기 살균제를 내수 시장에 판매하기 시작했다.

Other companies followed suit, mainly using two different chemicals: polyhexamethylene guanidine phosphate (PHMG) and oligo(2-(2-ethoxy)-ethoxyethyl)guanidinium-chloride (PGH). Commonly added to shampoo, wet wipes, and cleaners for water and septic tanks, PHMG and PGH are believed to be harmless when in contact with human skin or consumed.

다른 회사들도 잇따라 제품을 출시했는데, 주로 PHMG(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과 PGH(염화에톡시에틸구아니딘)라는 두 가지 물질을 사용했다. 이 화학 물질은 샴푸, 물티슈, 물탱크와 정화조 세정제에 사용되는데, PMHG와 PGH는 사람의 피부와 접촉이 있거나 소모되었을 시에는 해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Inhalation, however, has proved to be a different matter.

하지만 이 물질을 흡입하는 것은 다른 문제로 밝혀졌다.

It is now known that when a humidifier vaporises PHMG and PGH and releases them into the air, they enter the lungs and destroy body tissues. When the damage repeats itself, tissues begin to harden, leading to a condition known as pulmonary fibrosis. Severe damage causes breathing difficulties and, in the worst-case scenario, death.

이제는 가습기가 PHMG와 PGH를 기화할 때 그 화학 물질을 공기로 내보내며 그 물질들은 폐로 들어가 인체 조직을 파괴한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그 손상은 스스로 반복하며, 조직은 경화되기 시작하며 폐섬유증이라는 질병으로 몰고 간다. 심각한 손상이 호흡 곤란과 최악의 경우에는 죽음까지 초래한다.

No company or government agency made any effort before 2011 to determine what effect inhaling PHMG and PGH, as well as other chemicals used in humidifier steriliser, would have on humans.

어떠한 회사나 정부 기관도 2011년 전에 PHMG와 PGH와 가습기 살균제에 사용되는 다른 화학 물질을 흡입하는 것이 인체에 어떤 영향이 있는지 밝히려는 노력을 하지 않았다.

Yugong, the first company to sell humidifier steriliser, didn’t submit PHMG for government review until 1996, two years after it went on sale. The ensuing Ministry of Environment report, issued in March 1997, categorised the chemical as “not a toxic substance” based on the company’s proposal to use it as an antibacterial in carpets.

가습기 살균제를 팔기 시작한 첫 회사인 유공도 판매 시작 후 2년이 지난 1996년까지 PHMG를 정부가 검토하도록 제출하지 않았다. 검토 후 1997년 3월에 나온 환경부 보고서는 그 화학 물질을 카펫의 항균 용도로 사용하겠다는 회사의 제안서에 따라 “독성이 없는 물질”로 분류했다.

After Yugong became SK Chemical, the company exported PHMG to Australia and, in 2003, supplied Canberra with a report that the chemical may be dangerous to inhale, but “watched from afar while humidifier steriliser using PHMG was circulating on the market,” a member of the Asian Citizen’s Center for Environment and Health asserted in an interview with the Business Watchwebsite.

유공이 SK케미칼이 된 이후, 회사는 PHMG를 호주로 수출했으며 2003년에는 캔버라에 그 화학 물질이 흡입하기에 위험할 수 있다는 보고서를 보냈음에도 “PHMG를 사용하는 가습기 살균제가 시장에 판매되는 것을 멀리서 지켜보기만 했다”고 아시아환경보건시민센터의 한 회원은 비즈니스 워치웹사이트와의 인터뷰에서 주장했다.

SK Chemical denies knowingly supplying PHMG for use in humidifier steriliser.

SK케미칼은 가습기 살균제로 사용되는 PHMG를 알면서 공급한 것을 부인하고 있다.

The South Korean subsidiary of the UK-based health and hygiene multinational Reckitt Benckiser (its biggest-selling products include Dettol, Gaviscon and Durex) also used PHMG in its humidifier sterilizer starting in October 2000. The company’s product has been blamed for killing more than 100 people-the largest number of victims in the South Korean humidifier sterilizer scandal.

영국에 기반을 둔 건강 및 위생용품 다국적기업인 레킷 벤키저의(주요 판매제품 데톨, 개비스콘, 듀렉스) 한국 자회사도 2000년 10월부터 자사의 가습기 살균제에 PHMG 사용했다. 이 회사의 제품은 한국에서 가습기 살균제 사건으로 인한 희생자 중 가장 많은 100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간 것으로 비난받아 왔다.

One month after the product went on sale, Oxy-Reckitt Benckiser – as the South Korean subsidiary is known – is reported to have made inquiries at two separate laboratories, in the US and the UK, about conducting a toxicity test. It never took place.

제품 판매 한 달 후 한국 자회사로 알려진 옥시-레킷벤키저는 미국과 영국 각기 다른 두 실험실에 독성 실험을 문의했다고 알려졌지만 실제로 행해지지는 않았다.

In a move widely seen as aimed at evading responsibility, Oxy hired two university professors to write reports disavowing any connection between the victims’ ailments and Oxy’s product. The police have since arrested the two men. South Korean media have also reported that Oxy restructured itself in December 2011 from a publicly-traded company into a limited company, in order to shield itself from criminal liability.

책임 회피를 위한 것으로 추정되는 조치로서, 옥시는 두 명의 대학교수를 고용해 희생자의 질병과 옥시 제품과의 연관성이 없다는 보고서를 작성하게 했다. 경찰은 이 두 남성을 체포했다. 또한 옥시는 형사 책임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2011년 12월 상장 회사에서 유한 회사로 구조조정을 했다고 한국 언론은 보도했다.

As the criminal investigation intensified this spring, Ata Safdar, Reckitt Benckiser’s South Korea president, issued a formal apology and promised compensation at a press conference in Seoul on 2 May – nearly five years after the product was pulled from the market.

올봄 범죄 수사가 강화되자 레킷벤키저의 아타 사프달 한국 대표가 5월 2일 회견장에서 제품이 시장에 나온 지 거의 5년 만에 공식사과와 보상 약속을 했다.

“This is the first time we are accepting the fullest responsibility, and we are offering a complete and full apology,” Safdar told reporters.

“이는 처음으로 최대한 책임을 수용한 것이며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프달 대표가 기자들에게 말했다.

Reckitt-Benckiser’s website carries a similar apology. It nevertheless reads that the Korean Center for Disease Control (KCDC) “suggested” a link between its product and lung injury, insinuating that the connection is less than certain.

레킷벤키저의 웹사이트에서 비슷한 사과문을 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옥시는 한국 질병관리본부가 옥시 제품과 폐질환과의 연관성이 “추정”된다고 말한 점을 들어 연관성이 확실하지 않다는 점을 넌지시 피력하고 있다.

To be fair to Reckitt-Benckiser, none of the companies implicated in the scandal took explicit measures to address the fallout and victims until this year.

레킷벤키저에 공평하게 말하자면, 사건에 연루된 어떤 회사도 올해까지 사망자와 피해자들에 대한 명확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Governmental was “slow to act”
정부의 “뒤늦은 대응”

South Korean prosecutors are finally considering whether to bring several charges against current and former executives at Oxy and other companies: professional negligence resulting in injury and death, false advertising, fraud and murder. But the prosecutorial investigation didn’t begin until last October, prompting accusations that the government has been too slow to act.

한국 검찰은 마침내 옥시와 다른 기업들의 전-현직 임원들에게 상해와 사망에 이른 업무상 과실, 허위광고, 사기와 살인 등 몇 가지 혐의를 적용할 것인지를 고려하고 있다. 그러나 검찰 조사는 지난 10월에야 시작되면서 정부가 너무 늑장대응을 하고 있다는 비난을 촉발시켰다.

In 2003 the government tested the other chemical implicated in the scandal – PGH – but only for harmful effects of consumption, even though the manufacturer clearly indicated that it could be used in a spray form.

2003년 정부는 이번 사건과 연루된 기타 화학물질인 PGH를 시험했다. 그러나 제조업체가 분명하게 스프레이 형식으로 사용될 수 있다고 명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사용에 대한 유해성 심사만 이뤄졌다.

That official negligence, coupled with the failure to properly regulate the use of PHMG and other chemicals, has prompted some media outlets to dub the scandal the “Sewol in the Bedroom,” after the tragic sinking of the ferry Sewol two years ago off South Korea’s south-western coast, which killed 304 people, most of them teenagers on a school trip. In that disaster, failure of health and safety oversight and a private industry out of control also were blamed as the main causes.

PHMG와 다른 화학물질 사용을 적절하게 규제하지 못한 것과 결부된 그러한 공무상 과실은 이 사건을 “안방의 세월호”라고 이름을 붙일 정도로 몇몇 언론매체들을 자극했다. 2년 전 한국 남서쪽 해안에서 비극적인 세월호 침몰로 인해 대부분이 수학여행 중인 10대 학생들이었던 304명이 사망했다. 세월호 참사는 건강 및 안전 감독의 실패와 통제에서 벗어난 민영화 또한 주원 인원으로 비난을 받았다.

[번역 저작권자: 뉴스프로, 번역 기사 전문 혹은 일부를 인용하실 때에는 반드시 출처를 밝혀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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