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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자지라 ‘대자보’는 사회 불안과 불만 알리는 시금석

알자지라 ‘대자보’는 사회 불안과 불만 알리는 시금석
-국정원 선거개입, 사회적 불평등, 원자력 발전 등 알리려 시작
-한국 사람들 대자보로 저항의 메시지 보내기 원해

세계적인 방송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알자지라 방송이 29일 한국의 ‘안녕들 하십니까?’ 대자보 현상에 대해 한국의 사회 불안과 불만을 알리는 시금석이라고 보도했다.

29일 서울 특파원 해리 포셋 기자의 취재로 보도된 이 방송은 ‘안녕들 하십니까?’ 대자보를 처음 붙인 고려대생 주현우씨와 중앙대학교 이병훈 교수의 인터뷰 기사를 내보내며 ‘안녕들 하십니까?’ 현상에 대한 사회적 분석과 배경을 보도했다. 중앙대학교의 청소노동자들을 위해 대자보를 작성하는 학생들의 모습으로 시작된 이 방송은 ‘세계에서 가장 인터넷이 잘 연결된 나라에서 이 학생들은 옛날 방법을 택하고 있다’며 이것이 지난 몇 주 동안 한국에서 일어난 믿기 힘든 국가적 현상의 일부라고 소개했다.

알자지라는 이 열풍의 시작은 지난 12월 주현우씨가 대자보를 붙여 “안녕들 하십니까?” 라고 묻고 불평등, 원자력 발전, 지난 대선에서의 국정원의 선거개입 혐의 등을 나열하며 시작됐으며 대자보가 마치 초대장인 듯 했다고 표현한 포셋 기자는 아주 많은 사람들이 아주 필사적으로 이에 답하고 싶어하는 듯 했다고 보도했다. ‘이 메시지가 ‘안녕들 하십니까?’라고 묻고 있기 때문에 계속해서 반사되어 퍼지고 있으며 주현우도, 그의 대자보를 읽은 사람도 모두 자기들이 안녕하다 생각했었는데, 이제는 대자보를 붙이므로 저항의 메시지를 보내길 원하고 있다’는 중앙대 이병훈 교수의 인터뷰를 내보낸 이 방송은 ‘손으로 쓴 단순한 포스터가 사회의 불안과 불만을 알리는 시금석이 됐다’고 방송했다.

알자지라까지 ‘안녕들 하십니까?’에 대해 내보내면서 대자보 현상은 전 세계 유수의 언론들이 최근 가장 많이 주목한 한국 관계 보도가 됐다. 외신들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인너텟이 구축되어 있으며 네트워크가 가장 잘 갖추어진 나라에서 손으로 쓴 원시적인 방법의 대자보 현상을 경이로운 현상으로 바라보며 한국에서의 이러한 현상이 국정원의 대선개입을 비롯한 민주주의의 퇴행, 철도노조, 이남종 열사의 분신 등 한국이 갖고 있는 사회적 모순들이 대자보 현상을 통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들을 연이어 내놓고 있다.

다음은 정상추가 번역한 알자지라 보도 전문과 한글자막 동영상이다.

스크립트, 번역, 자막 : 임옥

알자지라 뉴스 바로가기 ☞ http://aje.me/1ieZTJi

한글자막 영상 바로가기 ☞ http://bit.ly/1aLfeBM

 

South Korea ‘poster protests’ on the rise

한국 ‘대자보 시위’ 점점 확산중

Harry Fawcett, 29 Jan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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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the world’s most wired country where social media spread news and comments in nanoseconds, these students are doing it the old fashioned way. Theirs is a specific protest for the better conditions for the contract cleaners at their university. But it’s also part of an unlikely national phenomenon that has spread right across the country in the last few weeks.

SNS를 통해 뉴스와 댓글이 순식간에 퍼져나가는, 세계에서 가장 인터넷이 잘 연결된 나라에서 이 학생들은 옛날 방법을 택합니다. 이들은 대학교 계약 청소부들의 더 나은 고용조건을 위해 시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또한 지난 몇 주 동안 전국에 퍼진 믿기 힘든 국가적 현상의 일부이기도 합니다.

It began in December when Ju Hyun-Woo, a business student at Korea University, put up a poster asking a simple question, “How are you all doing?”, going on to list a number of national issues from inequality, to nuclear power, to allegations of the Intelligence Service tampered in the last presidential election.

이 일은 지난해 12월, 고대 경제학과 학생 주현우 씨가 대자보를 붙여 “안녕들 하십니까?” 라고 묻고 불평등, 원자력 발전, 지난 대선에서의 국정원의 선거개입 혐의 등을 나열하며 시작됐습니다.

“Messages on SNS can spread quickly but tend to disappear quickly as it doesn’t have physical space and is usually posted anonymously. But I chose to put up a hand-written poster in my school, as it could deliver the writer’s sincerity and feeling quite well.”

“SNS 상의 메시지는 빨리 퍼지지만 물리적 공간을 차지한 것도 아니고 익명으로 올려지기 때문에 빨리 사라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손으로 쓴 대자보를 붙이기로 했어요. 쓴 사람의 진정성과 감정이 잘 전달될 수 있으니까요.”

The poster that went up here at Korea University was something of an invitation. After all it asked how you are all doing and what’s so intriguing about all this is across the country so many people seem so desperate to give their answers.

이곳 고려대학교에 붙여진 대자보는 마치 초대장인듯 했습니다. 어쨋든 다들 안녕들 하신지를 물었던 것이고, 아주 흥미로운 사실은 아주 많은 사람들이 아주 필사적으로 이에 답하고 싶어하는 듯 했습니다.

The Facebook page was swamped with responses; people writing their own posters complaining about poor job prospects, raising national issues, or regretting their own past political apathy. More than a thousand of such posters went up around the country.

페이스북 페이지는 대답으로 넘쳐났습니다; 사람들은 대자보를 올려 취약한 취업전망을 불평하기도 하고, 국가적 이슈를 논하기도 했으며 과거에 정치에 무관심했던 자신에 대해 자책하기도 했습니다. 1천여개의 이러한 대자보가 전국적으로 게시됐습니다,

The “how are you all doing” slogan was used in a general strike called at the end of December, in protest to the crackdown on striking rail workers. For those who took part in the anti-dictatorship protests of the 1970’s and the 80’s, in which hand-written posters featured strongly, it all has a familiar ring.

“안녕들 하십니까” 구호는 철도노동자들을 무력진압한 것에 항의하며 개최됐던 지난 12월 말의 총파업에도 사용됐습니다. 손으로 쓴 대자보가 대세였던 1970년대와 80년대 반 군사독재 시위에 참여했던 사람들에게는 이 모든 것이 친숙하게 들립니다.

“The message reverberates because it asks ‘how are you all doing?’ He and his readers all thought they were doing well and want to send their messages of resistance by putting posters. Social indicators such as divorce, suicide, and birth rates are lagging behind economic ones.”

“‘안녕들 하십니까?’라고 묻고 있기 때문에 이 메시지는 계속 반사가 됩니다. 주현우도, 그의 대자보를 읽은 사람도 모두 자기들이 안녕하다 생각했었는데, 대자보를 붙이므로 저항의 메시지를 보내길 원합니다. 이혼, 자살, 출생율 같은 사회적 지표가 경제지표에 뒤지고 있습니다.”

In her inauguration eleven months ago, President Park Geun-Hye acknowledged that the country’s extraordinary economic growth hadn’t been accompanied by growth in personal happiness.

11개월 전 박근혜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한국의 대단한 경제발전에도 불구하고 개인적 행복감은 이에 따르지 못했다고 인지했습니다.

A simple written poster has become a touchstone for unease and dissatisfaction in the society. Its author is now collating the responses into a book in an attempt to keep up with the momentum of the movement he started, rather than write its last word.

손으로 쓴 단순한 포스터가 사회의 불안과 불만을 알리는 시금석이 됐습니다. 주현우 씨는 마지막을 장식하기보다는 자신이 시작했던 이 운동의 동력을 계속 키우려는 시도로 이 대답들을 모아 책으로 만드는 일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Harry Forcet, Al Jazeera, Seoul.

알자지라 서울 특파원 해리 포셋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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