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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스트, 한국 교회의 대형화 재벌화 비판

이코노미스트, 한국 교회의 대형화 재벌화 비판
– 한국 2018년부터 종교인 과세
– 대형교회의 재정 투명성 감시할 조직 필요 역설
– 한국 대형 교회의 권력화, 재벌화 비판

12일 영국의 보수적인 시사경제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신보다 돈”을 중시하는 한국 교회의 행태를 보도하며 한국도 2018년부터 종교세를 부과한다고 보도했다.

서양문화에서는 상식적인 것이고 당연시 여겨지는 일들이 한국 사회를 접하는 외국인들에게는 비상식적으로 이해되는 경우도 많다. 그중 하나가 종교활동과 교회다.

한국은 유별나게 종교 단체, 특히 개신교에 관대하다. 한국은 선진국 중 유일하게 성직자나 종교시설에 세금이 면제되는 국가이기 때문이다. ‘신앙활동에 어떻게 세금을 부과한다는 말이냐’와 같은 맥락이다. 이코노미스트는 기사에서 신앙인도 노동자와 농민도 모두 신의 일을 한다고 전한다. 그래서 종교인에게 세금을 부과하는 것 또한 공정하다고 찬성의 입장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일부 교회들이 헌금으로 걷은 엄청난 금액에 대해 면밀한 감시가 이뤄지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에 종교인 과세를 반대한다는 사고가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고 전했다.

특히 “신앙인들이 바친 돈에까지 세금을 물리면 무슨 낯으로 하느님을 뵐까?”는 이석현 국회부의장이 발언은 종교 본연의 가르침을 거슬리는 역주행 발언이다.

다음은 뉴스프로가 번역한 이코노미스트 기사 전문이다.

번역 감수 : Elizabeth

기사 바로가기 ☞ http://econ.st/1SRiht5

Taxing South Korea’s clergy

한국, 성직자에게 세금 부과

More money than God
하느님보다 돈

Ministers at mega-churches may soon have to render unto Caesar
대형교회 목사들, 머지않아 ‘시저의 것은 시저에게’ 돌려줘야 할 지도

Dec 12th 2015 | SEOUL | From the print ed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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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essed is the rich
축복받은 부자들

“HOW can we face God if we collect taxes from religious men?” asked the deputy speaker of South Korea’s national assembly. The Christian Council of Korea, the country’s largest Protestant lobby, threatened to launch campaigns at election time against legislators who supported the bill. Clerical pressure has for decades stalled a vote on a tax. But on December 2nd MPs agreed to impose one on the income of religious leaders from 2018.

“신앙인들이 바친 돈에까지 세금을 물리면 무슨 낯으로 하느님을 뵐까?” 한국 국회부의장이 던진 질문이다. 한국 개신교 최대 연합단체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는 종교인 과세 법안을 지지하는 의원들에 대해 낙선운동을 벌이겠다고 위협했다. 종교계의 압박은 수십 년 간 종교인 과세 표결의 발목을 잡아왔다. 그러나 지난 12월 2일, 국회의원들은 2018년부터 종교지도자들의 소득에 세금을 부과하기로 동의했다.

South Korea is the only advanced country that exempts its clergy from all taxation. Still, many Buddhist monks and Protestant pastors pay dues voluntarily on their personal incomes; all Catholic priests have done so since 1994. In September the Presbyterians said that they would join them. Priests who support the new tax say it is only fair: everyone is doing God’s work, whether reverend or farmer. But others scorn the idea. They say taxes reduce the godly work of the clergy to mere labour.

한국은 선진국 가운데 유일하게 종교인에 세금을 부과하지 않는 나라다. 하지만 많은 불교 승려들과 개신교 성직자들은 개인 수입에 대해 자발적으로 세금을 낸다; 모든 가톨릭 사제들은 1994년 이후 세금을 납부했다. 지난 9월 장로교단이 세금납부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새로운 과세법안을 지지하는 성직자들은 새 법안이 그저 공정하다고 말한다: 성직자든 농부든 다 하느님의 일을 한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다른 이들은 이런 생각에 냉소적이다. 이들은 세금이 성직을 한낱 노동으로 격하시킨다고 주장한다.

The Church Finance Accountability Network, a voluntary group which advises churches on managing their budgets, says that pastors should set an example. There is a widespread belief that some churches are averse to tax because they do not want closer scrutiny of the huge sums that cross their collection plates.

교회 재정 운영에 조언을 주는 자발적 단체인 ‘교회재정건강성운동’은 성직자들이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말한다. 일부 교회들이 헌금으로 걷은 엄청난 금액에 대해 면밀한 감시가 이뤄지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에 종교인 과세를 반대한다는 사고가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

Last week the National Tax Service said it had discovered 63 organisations that had issued receipts for fictitious donations (and had received kickbacks from the tax-dodgers). Almost all of them were religious groups. In a recent poll of 1,000 South Koreans by the Christian Ethics Movement, a local reformist body, only two in ten thought Protestantism was trustworthy. Almost a quarter of those who did not think so said churches needed to make their accounts more open.

지난 주 국세청은 가짜 기부금 영수증을 발행한 63개 단체를 적발했다고 밝혔다(이들은 탈세자로부터 리베이트를 챙겼다). 이들 대부분이 종교단체였다. 국내 개혁단체인 기독교윤리실천운동본부가 최근 한국인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20%만이 개신교를 신뢰한다고 답했다. 그리고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자 가운데 25% 가까이가 교회 재정이 투명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The capital, Seoul, is home to 17 mega-churches with over 2,000 members each. Ministers manage them like businesses—and sometimes live like tycoons. Yoido Full Gospel Church, founded by Cho Yong-gi, has interests in a national daily and a university (with 830,000 worshippers, it is the world’s largest Christian congregation). Last year Mr Cho was convicted of tax evasion and of embezzling 13 billion won ($12m) in church funds. In 2013 Sarang Community Church reopened in a gleaming glass structure that cost 300 billion won to build in the ritzy district of Gangnam. Retiring clerics often receive a car or a flat. Mr Cho left with a tidy 20 billion won.

수도 서울에는 신도 수가 2000명이 넘는 대형교회가 17개나 있다. 성직자들은 교회를 기업처럼 운영하며, 때로는 거물들처럼 살기도 한다. 조용기 목사가 설립한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일간지와 대학에 지분을 가지고 있다(이 교회의 신도 수는 83만 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기독교 교단이다). 작년, 조 씨는 탈세와 교회 자금 130억 원(미화 1200만 달러) 횡령 혐의로 유죄선고를 받았다. 2013년, 사랑의교회는 3000억 원을 들여 강남의 부유한 구역에 번쩍번쩍한 유리 건물을 지었다. 은퇴하는 성직자들은 많은 경우 자동차나 아파트를 퇴직금으로 받는다. 조 목사는 깔끔하게 200억 원을 받고 떠났다.

Exuberance has long been a hallmark of South Korea’s brand of Pentecostalism. It subscribes to a gospel of success, not one of sacrifice, says Kim Sung-gun of Seowon University. Many worshippers believe that their devotion helped South Korea prosper and that their riches are a sign of God’s blessing. At a recent service, a preacher at Yoido prayed that the country might attain a GDP-per-person of $40,000, echoing a plan by President Park Geun-hye for 2017.

윤택함은 오랫동안 한국표 오순절 교회의 상징이다. 서원대의 김성건 교수는 한국표 오순절 교회가 희생이 아닌 번영의 복음을 믿는다고 말한다. 많은 신도는 그들의 신앙심이 한국이 부유해지도록 도왔으며 그들의 부는 신이 주신 축복의 증거라고 믿는다. 최근 한 예배에서, 여의도순복음교회의 한 설교자는 한국의 국민당 GDP가 4만 달러가 넘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이것은 박근혜 대통령의 2017년 계획을 반복한 것이다.

But Pentecostalism is losing some of its appeal. Koreans are increasingly drawn to Catholicism, which they regard as more humble and serious. According to the latest census, the number of Catholics grew by three-quarters in the decade to 2005, to make up 11% of the population. Protestants were 18%. Chong Chae-yong of Kangnam University says South Koreans “consume the image of a church rather than its doctrine”. Paying tax may help fill pews.

그러나 오순절 교회는 인기를 잃고 있다. 한국인들은 점점 더 소박하고 진지해 보이는 가톨릭에 끌리고 있다. 최근의 인구조사에 따르면, 가톨릭 신자의 수는 2005년까지 10년간 75%가 늘었으며, 인구의 11%를 차지한다. 개신교인의 비율은 18%였다. 강남대의 정재용 교수는 한국인이 “교회의 교리보다는 이미지를 소비한다”고 말했다. 세금 납부가 교회의 빈 의자를 채우는 데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

From the print edition: Asia

[번역 저작권자: 뉴스프로, 번역 기사 전문 혹은 일부를 인용하실 때에는 반드시 출처를 밝혀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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