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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플로마트, 동북아 관계에 관한 ‘에즈라 포켈’ 인터뷰

디플로마트, 동북아 관계에 관한 ‘에즈라 포켈’ 인터뷰
– 일본 글로벌 역할 확대 긍정적….일본 편향적인 입장

에즈라 포겔은 일본 문제에 관한 한, 최고 권위자로 손꼽힌다. 특히 그의 1979년 작 <세계 제일 일본>(원제 : Japan as No. 1)은 일본 연구자에겐 필독서로 꼽힌다. 그는 지난 29일 아시아-태평양 지역 외교안보 전문 매체인 <디플로마트>의 엠마누엘 파스트리치와 인터뷰를 하고 일본 및 동북아 정세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의 인터뷰 중 눈길이 가는 대목은 아무래도 집단자위권 논란이다. 그는 집단자위권이 일본의 군사대국화로 직결되지는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태평양 전쟁 당시와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다르며 군국주의의 부상을 막을 제도적 장치가 존재한다는 것이 이유다. 그는 이 같은 주장을 펼치면서 일본의 글로벌 역할 확대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다.

그의 주장은 한편으로는 타당하다. 무엇보다 여론이 평화헌법 개헌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아베는 미국의 전폭적인 지원과 원내 과반의석수를 앞세워 안보관련 법안을 밀어붙였다. 이런 맥락에서 볼 때 에즈라 포겔의 입장은 다소 일본에 기울어진 것 아닌가 하는 인상을 준다.

최근 일본의 안보관련 법안 처리가 동북아 지역에 미묘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음을 감안, <뉴스프로>는 에즈라 포겔 인터뷰 전문을 번역해 소개한다. 이번 인터뷰는 일본은 물론 한국, 중국 및 미국의 전략적 입장을 엿볼 수 있는 좋은 참고자료가 될 것이다.

다음은 뉴스프로가 번역한 디플로마트의 기사 전문이다.

번역 감수:  임옥

기사 바로가기 ☞ http://bit.ly/1Wy16ze

Interview: Ezra Vogel
Ezra Vogel on managing relations in Northeast Asia.

인터뷰: 에즈라 포겔
동북아시아 국가 간 관계 관리에 관한 논평.

By Emanuel Pastreich
September 29,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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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Credit: Wikimedia Commons

Professor Ezra F. Vogel is Henry Ford II Professor of the Social Sciences Emeritus at Harvard University. He has spent his career researching the politics, society and economy of China and Japan. He is best known for his books Japan as Number One: Lessons for America (1979), One Step Ahead in China: Guangdong under Reform (1989), Is Japan Still Number One? (2000), and Deng Xiaoping and the Transformation of China (2011). He recently spoke Emanuel Pastreich.

에즈라 포겔 교수는 하버드 대학의 사회과학 분야 헨리 포드 II 명예교수다. 그는 중국과 일본의 정치, 사회, 경제를 연구하는 데 평생을 바쳤다. 저서 <세계 제일 일본: 미국을 위한 교훈>(1979), <한 보 앞서나가는 중국: 개혁 중인 관동>(1989), <일본은 여전히 세계 제일인가?>(2000), 그리고 <덩샤오핑과 중국의 변화>(2011) 등으로 그는 가장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최근 에마누엘 파스트리치와 대담을 나눴다.

Many are expressing great concern these days about the considerable rise in the tensions between China and Japan over the last ten years. Do you think that this rise in tensions was an inevitable course of events? Or are there steps that could have been taken to avoid this ratcheting up of tensions?

요즘 많은 사람들이 지난 10년에 걸쳐 중국과 일본 사이에 긴장이 눈에 띄게 고조되어 온 것에 대해 많은 염려를 하고 있다. 이 긴장 고조가 피할 수 없는 사태의 경과라고 생각하는가? 아니면 이 꾸준한 긴장 고조를 피하기 위해 취했어야 할 조치가 있다고 보는가?

Conflicts between China and Japan are not inevitable. Unfortunately, leaders in both countries have chosen policies that have exacerbated tensions. After the Tiananmen incident and the debate about democratization in the 1980s, Chinese leaders were most concerned about what the attitudes of youth towards government would be. Would youth be loyal to the government or would they adopt a rebellious attitude.

중국과 일본 사이의 갈등은 피할 수 없다. 불행하게도 두 나라 모두 지도자들은 여태껏 긴장을 악화시키는 정책을 선택해왔다. 1980년대 당시 천안문 사태와 민주화에 관한 토론이 있었던 후 중국 지도자들은 청년들이 정부에 대해 어떤 태도를 가질지에 가장 관심을 쏟았다. 청년들이 정부에 충성할 것인지 아니면 반항적인 태도를 가질 것인지.

But once they introduced patriotic education, then it was inevitable that historical issues, and a focus on World War II would become the primary lens through which Chinese perceived Japan. For their part, the Japanese have not done all they could have to make it absolutely clear for their neighbors, and for the world, that they have fundamentally rejected the attitudes and policies that led to World War II.

하지만 일단 중국 지도자들이 애국 교육을 도입하자 중국인은 주로 역사적 현안들, 특히 2차 세계대전을 통해 일본을 이해하게 됐다. 일본은 일본대로 이웃 나라들뿐만 아니라 온 세계에 과거 2차대전을 도발했던 태도와 정책을 자신들이 이제는 원칙적으로 거부한다는 사실을 아주 분명히 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

I think it’s ridiculous to assume that changes in the policy for Japanese self-defense forces policy mean that Japan is going down the path of militarism. The entire situation is quite different than the 1930s and 1940s and there are many institutional barriers to the militarism of that era in place. There is much that Japan is doing, and could be doing, as a member of international efforts for peacekeeping and there is no need to be concerned about these contributions.

나는 일본의 자위권 정책의 변화가 일본이 다시 군국주의로 가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고 여기는 것은 어리석다고 생각한다. 전체 상황이 1930년대와 1940년대와는 많이 다르며, 당시의 군국주의가 다시 자리 잡는 것을 막는 수많은 제도적인 장치가 있다. 평화 유지를 위해 국제적 노력을 다하는 구성원으로서 일본은 많은 것을 하고 있고, 또 할 수 있는 더 많은 일이 있으며 이러한 정책변화에 대해 걱정할 필요는 없다.

At the same time, for rather complicated reasons having to do with domestic politics, many Japanese leaders have not been as forthright as they should about Japan’s position, especially with regards to the history of World War II. Perhaps they are thinking about the impression that young people have about Japan and so they try to play down the mistakes of the past. But although building up confidence in Japan’s past at home makes sense to them, it leaves them open to criticisms from Korea and China.

동시에 국내 정치와 연루된 꽤 복잡한 이유로 많은 일본 지도자들은 일본의 입장에 대해, 특히 2차대전의 역사와 관련해서 필요한 만큼 솔직하지 못했다. 아마 젊은이들이 일본에 대해 어떤 인상을 받을지 생각하고 과거의 실수를 축소하려 노력하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일본 국내에서 자국의 과거에 대해 자신감을 다지는 일이 일본으로서는 말이 되는 일이라고 생각할지 몰라도 한국과 중국으로부터 비판을 받게 된다.

The relationship of Japan with its neighbors China and Korea is complicated. Although the emotions roiled up by the declarations of Abe Shinzo have created major rifts, we also find enormous cooperation, such as the China-Korea-Japan Trilateral Cooperation Secretariat. There are many conferences on technology, business and government in which we see cooperation between these three nations becoming increasingly routine. You would never guess as to this reality if you just read the newspapers.

일본이 이웃 국가들인 중국과 한국과 가진 관계는 복잡하다. 비록 아베 신조의 선언 때문에 격앙된 감정들이 틈을 크게 벌려놓긴 했지만 중국-한국-일본의 3자 간 협력사무국과 같은 엄청난 협력 체제도 있다. 테크놀로지, 비즈니스 및 정부 간의 많은 회의가 진행되고 이 안에서 이들 3개국 간의 협력은 더욱 일상적인 것이 되고 있다. 신문만 봐서는 이러한 현상을 상상도 못 했을 것이다.

The leader of any country must balance domestic political pressures with the realities of the international situation. A leader must help the citizens of his country think positively about their country and take pride in their work. This responsibility is a significant one and it is a natural one. In the case of Japan, there is a real feeling among many Japanese that they have been asked to apologize too many times. They see that other former colonial powers, including countries like Belgium, Great Britain, and even the United States with regards to the Philippines and Hawaii, have taken aggressive actions against other nations. But Japanese scratch their heads and wonder why it is just Japan that must apologize.

국가의 지도자라면 국내 정치적 압력들과 국제상황의 현실 사이에 균형을 잡아야 한다. 지도자는 자국민들이 국가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자신이 하는 일에 자부심을 느끼도록 도와야 한다. 이러한 책임은 중요한 것이고 당연하다. 일본의 경우, 많은 일본인들이 사과하라는 요구를 지나치게 많이 받았다고 느낀다. 그들은 다른 과거 식민 세력들, 벨기에, 영국, 그리고 필리핀이나 하와이에 대해 미국조차도 다른 나라에 대해 억압적인 행동을 했다고 본다. 일본인들은 이해할 수 없다는 듯 머리를 갸우뚱하며 왜 일본만 사과해야 하는지 궁금해한다.

This feeling is widespread among many Japanese and Abe is reflecting that perspective as a politician. Although we may disagree about the long-term motivations behind those policies, it is a fact that the educational system, and the infrastructure, was significantly modernized in both Taiwan and Korea during the colonial period. From a Japanese perspective, the complexity of Japan’s role is ignored and rather Japan is being treated unfairly.

이러한 감정은 일본인들 사이에 만연하고 있으며 아베는 정치인으로서 그런 시각을 보여주는 것이다. 비록 그러한 정책들 뒤에 있는 장기적인 동기에 대해서는 우리가 동의할 수 없다 해도, 대만과 한국의 교육 시스템과 사회기반구조가 식민지 치하에서 대단히 근대화된 것은 사실이다. 일본의 시각에서 보면 일본의 역할에 대한 복합성은 무시되고 일본이 오히려 불공평한 대접을 받고 있다.

The leader of Japan has to balance the need to respond to the domestic response to the complaints of China and Korea with the reality of international relations and international business. Japanese businessmen, and politicians, know that it is in the long-range interests of their countries to develop strong economic ties with their neighborhoods.

일본의 지도자는 중국과 한국이 보이는 불만에 대한 국내적 대응에 반응해야 할 필요성과 국제관계의 현실, 그리고 국제 비즈니스 사이에 균형을 잡아야만 한다. 일본 사업가들과 정치인들은 이웃 국가들과 강력한 경제적 협력을 발전시키는 것이 장기적으로 자국에 이익이 된다는 것을 알고 있다.

Abe Shinzo’s grandfather, Kishi Nobusuke, was deeply involved in the development of Manchuria during the colonial period and Abe clearly feels a direct connection with that period. But as a politician he has sometimes underestimated the response to his actions. For example, he did not anticipate the outcry in China, Korea and the West regarding his visit to the Yasukuni Shrine during his first administration.

아베 신조의 조부인 기시 노부수케는 식민지 시대 만주 개발에 깊이 관여되었고 아베는 그 시대와의 직접적인 연대감을 분명히 느낀다. 그러나 정치인으로서 그는 때로 자신의 행동에 대한 반응을 과소평가한다. 예를 들어, 첫 집권 당시 그가 야스쿠니 신사를 방문한 것에 대한 중국과 한국 및 서방 국가들의 비난을 미처 예상하지 못했다.

Abe is trying to balance his own personal sense of pride in Japan with the practical diplomatic and geopolitical issues that Japan faces, especially concerning the history issue. His recent moves show increasing sophistication and I think he is laying the groundwork for a significant improvement in the Japanese relations with Korea and China.

아베는 일본에 대한 자신의 개인적인 자부심과 일본이 직면하고 있는 실질적인 외교적, 지정학적 문제들, 특히 역사적 현안들 사이에서 균형을 잡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의 최근 행보는 그가 더욱 세련돼지고 있음을 보여주며, 나는 그가 일본의 대 한국, 그리고 대 중국 관계에 있어 큰 관계 개선을 위한 기틀을 마련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The consensus for an improvement in Japan’s relations with its neighbors is strong. Some argue that it is rather in the perceived national interests of China to keep Japan on the defensive with regards to historical issues. Chinese leaders may be tempted to use the history of World War II to keep Japan on its toes, but at the same time we find that many Chinese see the significant advantages of meaningful engagement with Japan.

일본이 이웃 국가들과의 관계를 향상하는 것에 대해 아주 많은 이들이 지지를 표한다. 어떤 이들은 역사 문제에 관해 일본을 수비 태세로 몰아넣는 것이 중국의 국가적 이익에 적합하다고 주장한다. 중국 지도자들은 일본이 긴장을 늦추지 않도록 몰아세우기 위해 2차 세계대전의 역사를 이용하고 싶은 유혹을 느낄지 모르지만, 동시에 많은 중국인들이 일본과 의미 있는 관계를 맺는 것이 큰 이익이라고 본다.

I have met many thoughtful Chinese, especially young people, who honestly embrace a vision of a peaceful, integrated Northeast Asia and are developing relationship with Japan and Korea. They are not hyped up on anti-Japanese propaganda, but are very committed to serious engagement.

나는 평화롭게 통합된 동북아시아에 대한 비전을 정직하게 포용하고 한국과 일본과 관계를 맺고 있는 사려 깊은 중국인들, 특히 젊은 중국인들을 많이 만났다. 그들은 반일선전에 동요되지 않고 진지하게 관계를 맺을 자세가 되어 있다.

China, Japan and Korea are immense economies with extremely complex political structures. It is hard to make any meaningful generalizations, although people do try.

중국, 일본 그리고 한국은 대단히 복잡한 정치 구조를 가진 경제 대국들이다. 아무리 노력해도 일반적으로 단정하긴 어렵다.

But in the ideological discourse within China concerning the Second World War, there were either patriots or traitors. There was nothing possible in between. But the discourse on regional affairs in East Asia is growing increasingly sophisticated and we find many cosmopolitan people in China, Japan, and Korea who realize that these countries should work together, and advocate for collaboration. We have a generation of Chinese and Koreans who have had frequent occasions to visit Japan, collaborate with Japanese colleagues and see Japan on a daily basis.

그러나 2차 세계대전과 관련한 중국 내부의 이념적 담론에는 애국자나 반역자만 있었다. 그 중간에 가능한 다른 것은 없었다. 그러나 동아시아에서의 지역적 문제에 대한 담론은 이제 점점 세련되어지고 있으며, 한국과 일본, 중국이 함께 협력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협력을 지지하는 세계주의적 가치관을 가진 많은 이들이 있다. 이제 한국과 중국에는 일본을 방문하고, 일본인 동료들과 함께 일하며 일본을 매일 보는 기회를 접하는 이들이 많이 있다.

They know that the descriptions of Japan that appear in the Chinese press are not accurate. They bring balance to debate on China’s relations with Japan.

그들은 중국 언론에 실리는 일본의 모습이 정확하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들은 중국의 대 일본 관계에 대한 담론에 균형을 잡아준다.

We find a complex mixture of responses in China. There are many cosmopolitan people in China who have a balanced view of contemporary affairs. They do not pay attention to the sensationalist reports about Japan in the mass media and maintain close ties with Japanese colleagues. They have a long-term view, but when the domestic political situation is such, they feel they must also step forward to offer their criticisms of Japan. But that does not mean all Chinese are swept over by emotions, or anger at Japan.

중국에는 다양한 반응이 있다. 여러 현안들에 대해 균형적 시각을 가지고 보는 세계주의적 사고를 하는 이들이 중국에 많이 있다. 그들은 언론에서 접하는 일본에 대한 선정적인 보도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일본인 동료들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들은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있지만 국내 정치 상황이 요구한다면 일본에 대한 비판도 서슴없이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모든 중국인들이 일본에 대한 분노나 감정에 치우쳐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

The question we need to think about is how the top leaders in each country can lead the big, complicated ships of state in an overall good direction. We cannot expect them to be miracle workers, and we cannot expect them to simply drop all patriotic rhetoric. Nonetheless, there are certain low-key steps they can taken that telegraph restraint to the other party. Personally, I think there are signs that we can expect some substantial progress in Sino-Japanese relations and that Abe will meet with Xi Jinping in one format or another.

우리가 생각해 보아야 할 문제는 각국의 최고 지도자들이 어떻게 전체적으로 좋은 방향으로 이 복잡한 국가라는 큰 배를 이끌고 갈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우리는 그들이 기적을 행하리라고 기대할 수 없고 그들이 애국적 담론을 완전히 중단하기를 기대할 수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확연히 드러나지 않으면서도 서로를 견제하기 위해 그들이 취할 수 있는 조치들이 있다. 개인적으로 나는 어떤 형식으로든 아베가 시진평을 만날 것이며 향후 중일 관계에 상당한 진전이 있을 수 있음을 가리키는 징후가 있다고 생각한다.

In the case of the celebrations of the seventieth anniversary of the “victory over Japan” do you think there is any format or approach that would have convinced a Japanese prime minister that it would be possible to attend?

“대일전승리” 70주년 기념식의 경우 일본 총리가 참석 가능하도록 설득할만한 방식이나 접근 방법이 있었다고 생각하나?

I think there was a manner in which the event could have been carried out that would have made it possible for Abe to attend. But given the current mood in Beijing and Tokyo, and the inevitable domestic responses, it would be very awkward for any Japanese leader to attend at this moment. If I were in Abe’s position, I would be very careful about what would be said concerning historical issues at any meeting I attend. That said, given the passage of time, it is entirely possible to put together a summit meeting between Abe and Xi that would be sufficiently balanced so as to avoid domestic criticism for both leaders.

전승행사가 치뤄지는 방식에서 아베의 참석을 가능하게 했을 방식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중국과 일본의 현재 분위기, 그리고 피할 수 없는 자국 내의 반응들을 고려해볼 때 일본의 지도자 누구에게라도 이 시점에서 기념식에 참석하는 것은 매우 곤란할 것이다. 내가 아베의 입장이라면, 참석하는 어떤 회의에서건 역사적인 문제에 관한 발언을 할 때 매우 신중을 기할 것이다. 그렇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아베와 시진핑 간에, 두 지도자 모두 자국 내의 비판을 피하도록 충분히 균형이 잡힌 정상회담이 얼마든지 성사될 수 있다.

Many Americans are drawn to China as the great rising power in the world economy. Even Donald Trump, as he attacks China, speaks in glowing terms about the business opportunities available in China.

많은 미국인들이 중국을 세계 경제에서 강력히 부상하는 나라로 주목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조차, 중국을 비난하면서도 중국이 제공하는 사업 기회에 대해서 만큼은 찬사를 보낸다.

The dominant opinion in mainstream America, including Washington D.C. and much of the business community, is that we have to work with China.

미 정부와 재계의 다수를 포함한 미국 주류에 있어서의 주된 의견은 우리가 중국과 협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China is a major power and China has shown consistently that it is possible to reach agreements, to work with them. The process will be complicated, no matter who is president. We are talking about the two largest economies and they, like other countries, have competitive urges. Some of the geopolitical issues are going to be extremely difficult to resolve.

중국은 강대국이며, 자신들과 협의하고 일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일관되게 보여줬다. 누가 대통령인 것과는 상관없이 그 과정은 복잡할 것이다. 우리는 세계의 두 경제 대국에 관해 말하고 있고, 그들도 다른 나라들과 마찬가지로 경쟁 욕구를 가지고 있다. 일부 지정학적 문제는 해결하기가 지극히 힘들 것이다.

In any country, the military has a responsibility to defend the country and to be prepared for conflict. That need will be there, no matter how good exchanges are, and we should not take the calculation of security issues by the military as an indication that close relations are impossible.

어떤 나라든지 군대는 자국을 방어하고 전시에 싸울 태세를 갖추어야 할 책임이 있다. 아무리 좋은 교류가 오갈지라도 이에 대한 필요성은 항상 존재할 것이고, 군이 안보 전략을 마련한다고 해서 이를 친밀한 관계가 가능하지 않다는 표시로 간주해서는 안 된다.

The question is HOW you find a way to work with the other country, not CAN you find a way. Given the depth of collaboration between the Chinese and Americans now in business, academics, student life, tourism, etc. we are already deeply intertwined. We need to preserve and build on those ties.

문제는 상대국과 일할 방법을 어떻게 찾느냐지, 방법을 찾을 수 있을까가 아니다. 비즈니스, 학문, 유학생, 관광업 등에 있어서 중국인들과 미국인들 간의 협력의 깊이를 고려해본다면 우리는 이미 서로 깊이 얽혀 있다. 우리는 이 유대관계를 보존하고 확장해 나가야 한다.

We are in a very different environment than that of the Cold War with the Soviet Union. There are those in the United States and in China who for financial reasons, political aspirations, or patriotic sentiment want to get tough with the other country.

우리는 소련과 싸웠던 냉전 시대의 환경과는 다른 환경에 놓여 있다. 미국과 중국에는 경제적인 이유, 정치적인 야심, 또는 애국심 등의 이유로 상대국에 대해 강경한 자세를 취하려는 사람들이 있다.

There are plenty of people in the United States who feel some frustration with China, and often for legitimate reasons, but the news media picks up these threads and blows them up into garish stories that will attract viewers or readers. In my view, those who scream out in the media about China are not offering a meaningful policy for the United States. We certainly saw that sort of “bashing” of Japan in a previous age. Trade, finance, technology and security are complex issues that require a balanced, long-term, educated dialog.

미국인들 중에는 중국에 대해 불만스러워하는 사람들이 아주 많으며, 그 이유는 종종 타당하기도 하지만, 뉴스 언론은 사람들의 이런 불만을 집어내서 시청자들이나 구독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요란한 이야기로 부풀린다. 내가 볼 때 언론에서 중국에 대해 소리를 질러대는 사람들은 미국에 도움이 되는 정책을 제공하지 않는다. 지난 과거 시절에 일본에 대해서 “맹비난”을 퍼부은 적도 분명 있었다. 무역, 금융, 기술 그리고 안보는 균형 잡히고, 장기적이며, 전문 지식에 기초한 대화를 요하는 복잡한 문제들이다.

And what do you make of Korea’s current role in the world? Korea has become visible over the last ten years, but it still does not quite have the established reputation of other developed nations. What do you see Korea’s role going forward in East Asia and in the world?

현재 한국이 가진 국제적 역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한국은 지난 10년간 세계적 조명을 받기 시작했지만 아직 다른 선진국과는 달리 확고한 명성을 다지지는 않았다. 앞으로 동아시아나 세계적 사안에서 한국의 역할은 어떠할 것으로 생각하나?

In fact, Korea has been very central to the geopolitical order in Northeast Asia for centuries. A number of interests in Asia come together in Korea because it is so centrally located and it is tied directly to the Japanese, the Chinese and the American economy. Historically, Chinese culture was introduced to Japan through Korea.

사실 한국은 수 세기 동안 동북아시아의 지정학적 질서를 지키는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아시아에 대한 많은 관심이 한국으로 쏠리는 이유는 한국이 중앙에 위치해 있고 일본, 중국, 미국 경제와 직접 관련되어 있기 때문이다. 역사적으로 중국 문화 또한 한국을 통해 일본에 소개됐다.

These days Koreans are assuming that their future will be influenced by a strong China. They are putting a lot of thought into how to position themselves relative to China: How can Korea develop closer ties appropriate to greater economic integration and at the same time maintain their independence? There are no simple answers and Koreans have wrestled with this problem for centuries. There have been Chinese, and Japanese, invasions by a variety of dynasties.

요즘 한국인들은 자신들의 미래가 강력한 중국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들은 중국과 관련해서 자신들을 어떤 위치에 놓을 것인지에 관해 심사숙고하고 있다: 한국이 어떻게 하면 더 큰 경제적 통합에 걸맞은 친밀한 유대 관계를 맺으면서 동시에 자신들의 독립성을 유지할 수 있을까? 물론 간단한 해답은 없으며 한국인들은 수 세기 동안 바로 이 문제를 고심해 왔다. 중국과 일본의 침입이 여러 왕조에 걸쳐 수없이 있었다.

Obviously strong relations with Japan and the United States are essential to reduce the possibility that Korea will be swallowed up by the Chinese economy if China continues to expand. But although the alliance with the United States is important to most Koreans, it is also true that the Chinese have been quite successful in enlisting Koreans in campaigns to criticize Japan for its actions in World War II.

명백히 강한 대일, 그리고 대미 관계는 중국이 계속 확장할 경우, 한국이 중국 경제에 잠식당할 가능성을 줄이는 데 필수적이다. 그러나 비록 미국과의 동맹이 대다수 한국인에게 중요하기도 하지만, 또한 중국이 2차 세계대전 당시의 일본의 역할에 대해 일본을 비난하자는 캠페인에 꽤 성공적으로 한국의 협조를 얻어낸 것도 사실이다.

The Koreans are very responsive to the criticisms of Japan and the history issue is increasingly dominant in politics, even as those with living memories fade away. The most prominent issue is that of the comfort women. The issue of comfort women and their experience has become a rallying call that evokes the entirety of the Japanese occupation after 1910. The suffering of Koreans during the Japanese occupation and because of forced labor in Japan during World War II have still have tremendous emotional significance despite the passage of time.

한국인들은 일본을 비난하는 일에 적극적으로 반응하며, 역사 문제는 이에 대한 산 기억을 가진 사람들이 죽어 없어지고 있긴 해도 정치에서 점점 더 우세적이다. 가장 두드러지는 문제는 위안부 여성 문제이다. 위안부 여성 문제와 그들의 경험은 1910년 이후 일본의 점령 전체를 상기시키며 단합을 요구한다. 일본의 점령 기간 동안 한국인들이 겪은 고통과 2차 세계대전 동안 일본에서 행해진 강제 노동은 비록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감정적으로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At the same time, we see good relations between Koreans and Japanese at many levels and the inflammatory statements of politicians on both sides obscures significant cooperation and cultural exchange. Many Koreans have extremely close Japanese friends and speak Japanese fluently. When Koreans actually visit Japan, they often have a pleasant experience and feel very much at home. So the depth of personal contacts between Koreans and Japanese is much greater than the newspaper headlines highlighting anti-Japanese sentiment convey.

동시에 우리는 한국인과 일본인들이 여러 면에서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을 보며, 양쪽 정치인들의 선동적인 발언은 중요한 협동과 문화 교류를 어렵게 한다. 많은 한국인들은 굉장히 친한 일본인 친구를 가지고 있으며 일본어를 유창하게 말한다. 한국인들이 실제로 일본을 방문할 때, 그들은 종종 즐거운 경험을 하며 상당히 편안함을 느낀다. 그래서 한국인과 일본인 사이의 개인적인 관계의 깊이는 반일 정서를 강조해 전달하는 신문의 헤드라인보다 훨씬 깊다.

How are China, Japan and Korea been described in American discussions of foreign policy in Washington D.C. or at Harvard?

워싱턴 혹은 하버드에서 외교정책을 논할 때 중국, 일본, 한국에 대해 어떻게 이야기되고 있는가?

One of the problems for the United States diplomacy is the logic of the election cycle. It’s very difficult for the Obama administration to talk about long-term issues when Washington politics is focused on the next election. But Xi Jinping can talk about the next seven years. Overall, the members of the U.S. administration are pleased that Abe is making an effort to increase Japan’s burdens for international security. There is a group of policymakers in Washington D.C. who are deeply concerned about broad national security issues, and they’re pleased with what they see as a very forward-looking position on the part of the Abe administration. Overall Abe’s visit to the United States was quite successful. U.S.-Japan relations are quite strong. There are many who hope that Park Geun-hye will take steps to assert that the U.S.-ROK relationship is strong.

미국 외교에 있어 문제되는 것 중의 하나가 선거 주기에 의한 것이다. 워싱턴 정가가 다음 선거에 집중되어 있을 때 오바마 행정부가 장기적 사안에 대해 말을 꺼내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시진핑은 다음 7년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다. 전반적으로, 미 행정부 구성원들은 아베 일본 총리가 국제안보를 위한 일본의 책임을 늘리려 노력하고 있다는 점에 만족한다. 워싱턴 정가에는 광범위한 국가안보 문제들에 대해 매우 염려하는 정책입안자들이 있고, 그들은 아베 행정부 측이 대단히 미래 지향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다고 보며 이에 만족해한다. 전반적으로 아베의 미국 방문은 꽤 성공적이었다. 미일 관계는 상당히 강하다. 박근혜가 한미 관계가 강한 것을 확인시켜줄 조처를 할 것이라고 희망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In the case of Xi Jinping, there is a broad-based effort in Washington to find a way to work with China. This effort is complicated, however, by the manner in which China has behaved rather strongly at times. China’s claims of the islands in the South China Sea are broadly perceived, even by those who support closer collaboration, as being excessive. So there is considerable concern about how Obama will behave during the summit meeting. In a sense, he will have to think very carefully about domestic politics because China, and its growing economic power, is increasingly a domestic issue.

시진핑의 경우, 워싱턴에는 중국과 함께 일할 길을 모색하는 광범위한 노력이 보인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은 중국의 때로 상당히 강경한 행동 방식 때문에 복잡해진다. 남중국해 섬들에 대한 중국의 소유권 주장은 밀접한 협력 관계를 지지하는 사람들에게조차도 지나치다고 여겨진다. 그래서 오바마가 정상회담 기간에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에 대한 상당한 염려가 있다. 오바마는 중국의 점점 성장하는 경제력이 더욱더 국내 문제가 되고 있으므로 어떤 의미에서는 미국 내 정치에 관해 매우 신중하게 생각해야 할 것이다.

What is your take on the recent economic downturn in China?

최근 중국 경제의 하락세에 대한 귀하의 입장은 무엇인가?

I think the downturn will take a little wind out of the sails for China. The Washington crowd is less impressed by Chinese economic power. But I think that the articles reporting China’s demise are a bit premature. If you look at the Chinese stock market, it’s so much higher than it was a year ago. And I think that perspective needs to be reflected in the media. Whatever the slowdown, the Chinese economy is increasingly powerful and that continuing trend is the most likely scenario. All the discussion about the collapse of the Chinese stock market is a tempest in a teapot and unlikely to be a long-term problem.

나는 중국의 경제 침체는 중국에 그리 크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생각한다. 미국 정계는 중국 경제의 힘에 그다지 영향받지 않는다. 그러나 나는 중국이 망한다고 보도하는 기사들은 다소 조급하다고 본다. 중국 주식시장을 보면 1년 전보다 훨씬 높다. 그리고 그러한 점들이 언론에 나올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침체가 어느 정도이건 간에 중국 경제는 점점 더 강력해 지고 있으며 그 추세는 지속된다는 것이 가장 실현 가능한 시나리오다. 중국 주식시장의 붕괴에 대한 모든 논의는 사소한 일을 가지고 큰 소동을 벌이는 것이며, 장기적인 문제가 될 가능성은 별로 없다.

That said, China does face some serious challenges. From the aging population to the serious pollution of water, China will have to confront some difficult domestic issues over the next decade.

그건 그렇고, 중국도 몇몇 심각한 도전에 직면하고 있기는 하다. 인구 고령화에서 수질오염까지 중국은 향후 10여 년 넘게 몇 가지 어려운 국내 문제들을 해결해야 할 것이다.

South Korea remains a strong ally of the United States and cooperation is quite good, but there is some nervousness in certain circles about warming relations between China and South Korea. President Park’s recent visit to Beijing on the seventieth anniversary of the “victory over Japan” raised concerns, especially in light of close U.S. cooperation with Japan.

한국은 미국의 강력한 동맹국이며 협력관계는 꽤 좋다. 그러나 중국과 한국의 관계 개선에 대해 일부 사람들은 신경을 곤두세운다. 최근 “대일전승리” 70주년 기념식에 참석하러 박 대통령이 베이징을 방문한 것은 특히 일본과 미국의 밀접한 협력 분위기에 비추어 많은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The long-term status of the Korean peninsula and the response to North Korea by the United States, Japan and South Korea are important topics that will continue to demand attention. Unfortunately, with only a year and a half left, Obama cannot do any long-term planning. But the future of the Korean Peninsula is extremely complex and will require much discussion between China, the United States, South Korea and Japan.

한반도의 장기적 상황과 미국, 일본, 그리고 한국이 북한에 어떻게 대응하느냐는 계속 주의를 요하는 중요한 문제들이다. 안타깝게도 임기가 겨우 1년 반 남은 오바마는 그 어떤 장기적인 계획도 세울 수 없다. 그러나 한반도의 미래는 매우 복잡하고 중국, 미국, 한국과 일본 사이의 많은 대화를 필요로 할 것이다.

With the expanding conflict in the Middle East and the disagreements with Russia, I wonder how much time American policymakers can devote to long-term thinking about the Korean peninsula.

중동에서의 갈등과 러시아와의 불협화음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의 정책 결정자들이 한반도에 대해 장기적 사고에 얼마나 많은 시간을 바칠 수 있을지 궁금하다.

Inevitably it will only be a tiny group in Washington D.C. that has the expertise and the immediate concern to focus on the Korean Peninsula. Unfortunately, the experts are rarely those who have political power in Washington D.C. Nonetheless, there are some smart people who do think seriously about long-term issues and will have their chance to contribute to the debate.

불가피하게도 워싱턴에서 한반도에 대해 전문적 지식과 즉각적인 관심을 가진 것은 아주 소수의 그룹일 것이다. 안타깝게도 그 전문가들은 워싱턴 정가에서 정치적 영향력을 가진 사람들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기적 안건들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는 몇몇 똑똑한 사람들이 있고 그들이 그 논쟁에 일조할 수 있을 것이다.

Emanuel Pastreich is Director of the Asia Institute. The original version of this article is available at Asia Today. This is the first of an interview series organized by the Asia Institute.

[번역 저작권자: 뉴스프로, 번역기사 전문 혹은 일부를 인용하실 때에는 반드시 출처를 밝혀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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