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Headline / 영국 가디언지, 환경보호와 맞바꾼 평창 동계올림픽 보도

영국 가디언지, 환경보호와 맞바꾼 평창 동계올림픽 보도

영국 가디언지, 환경보호와 맞바꾼 평창 동계올림픽 보도
-환경전문가 인터뷰 통해 심도깊게 보도
-올림픽 위해 500년 보호된 명산 무작위 개발
-법도 임의대로 바꾸며 불가능한 복원계획 내뱉는 조직위 집중 조명

지구온난화 등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각국 정상들이 머리를 맞대고 있는 지금, 한국에서는 이에 역행하는 국제행사를 준비하고 있어 세계 환경전문가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가디언지는 한국에서 동계올림픽이란 이름으로 자행되는 잔인한 환경파괴 문제를 환경전문가들의 인터뷰와 심층취재를 통해 보도했다.

특히 몇백 년을 유지해온 산림을 동계올림픽을 위해 법까지 변경해가며 파괴하는 올림픽 조직위원회의 이해할 수 없는 행태는 국내외 환경단체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히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일본에 이어 세 번째로 아시아에서 진행할 대한민국 정부는 단 며칠간 진행될 경기에 사용될 슬로프를 짓기 위해 500년 동안 보존된 신성한 산림을 파괴하고 있다고 환경전문가들의 말을 빌려 비난했다.

특히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올림픽 후 천 그루 이상의 나무를 이식하고 자연 서식지를 올림픽 이전 상태로 복원할 계획을 제시했으나, 이미 고목과 희귀 수목을 비롯해 최근 오만 그루 이상을 벌목한 상태여서 사실상 원상복귀는 어렵다는 녹색연합, 윤여장 서울대교 수 및 세계 산림 연합 대표 시몬 로베라의 의견을 인용해 보도하고 있다.

신문은 녹색연합 대변인과의 인터뷰를 통해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이식한다는 나무가 실제로는 대부분의 나무가 키가 2미터가 안되는 종들임을 밝혀냈으며, 산림 유전자원 보존 지역으로 국가가 공식 지정한 가리왕산은 올림픽 시설 개발을 위해 2013년 그 지정이 취소되었다고 전하며, 관련자들의 증언과 자료들을 통해 올림픽 난개발로 이미 토양이 훼손되어 500세에서 1,000세 사이의 나무들이 성공적으로 이식될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윤 교수의 주장을 뒷받침했다.

또한 신문은 올림픽개발로 훼손되고 있는 가리왕산의 역사적 문화적 및 생태적 중요성을 설명했다.

다음은 뉴스프로가 번역한 가디언지의 기사 전문이다.

번역 감수:  임옥

기사 바로가기 ☞ http://bit.ly/1Fh7x5m

 

Olympic organisers destroy ‘sacred’ South Korean forest to create ski run

올림픽 조직위, 스키장 만들려 ‘신성한’ 한국 산림 파괴

Green campaigners say recent removal of 500-year-old virgin forest is an ecological disaster and dismiss officials’ ‘patronising’ offer to restore habitat

환경운동가들은 5백 년 된 원시림을 최근 벌채한 것은 생태학적 재난이라고 말하며 관계자들의 ‘생색내는 듯’한 서식지 원상복구 제안을 일축한다.

www_theguardian_com_20150919_091634(1)

www_theguardian_com_20150919_091715(2)

The proposed site of the Jeongseon Alpine Centre for the Pyeongchang 2018 Winter Olympics, South Korea. Photograph: Michael Heiman/Getty Images.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한국 정선읍 활강경기장 예정지.

Campaigners in South Korea have accused organisers of the 2018 winter Olympics of destroying a “sacred” forest to make room for a ski slope, and dismissed official assurances that the site will be restored to its original state after the Games.

한국의 환경운동가들은 2018년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스키 슬로프가 들어서도록 “신성한” 산림을 파괴한다고 비난하며, 그곳이 올림픽 후 원래의 상태로 원상복구 되리라는 주최 측의 확언을 일축했다.

Environment groups say the recently-completed removal of tens of thousands of trees from the slopes of Mount Gariwang, including ancient and rare species, amounts to an ecological disaster.

환경 단체들은 가리왕산의 산비탈에서 고목과 희귀 수목을 비롯해 최근 몇만 그루의 나무를 벌목한 일은 결국 생태학적 재난을 불러올 것이라 말한다.

The site in the country’s north-east will host several days of Alpine skiing events during the Games in Pyeongchang, which will become only the third place in Asia to host the winter Olympics after Sapporo and Nagano in Japan.

한국의 북동쪽에 위치한 이곳에서는 평창 올림픽 기간에 활강스키 경기가 며칠 동안 벌어질 예정이며 평창은 일본의 삿포로와 나가노에 있어 아시아에서는 세 번째로 동계올림픽을 주최하는 곳이 될 것이다.

The row between environmentalists and the Olympic organisers centres on a 500-year-old mountain forest that some South Koreans consider sacred due to its connections to the Chosun ruling dynasty.

환경운동가와 올림픽 조직위원회 간의 논쟁은, 일부 한국인들이 조선 왕조와 연관시키며 신성하다고 여기는 500년 역사의 산림에 집중되고 있다.

Green Korea United claim that the removal of tens of thousands of trees will inflict irreparable damage on the area’s delicate ecosystem. An online petition launched last September calling on the International Olympic Committee to ensure that the forest is preserved and the Games “truly live up to ideals of sustainability and environmental protection” failed to halt the trees’ removal.

녹색연합은 수만 그루의 수목을 벌채한 것은 이 지역의 민감한 생태계에 돌이킬 수 없는 훼손을 가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지난 9월 국제 올림픽 위원회(IOC)에 숲이 보존되고 올림픽이 “생명 보존과 환경 보호라는 이념에 진정으로 충실할 것”을 요구하며 작년 9월에 시작된 온라인 청원은 벌목을 중지시키지 못했다.

In response, the Pyeongchang Olympics organising committee says it plans to replace more than 1,000 trees after the Games and restore the natural habitat to its former state – a promise that forestry experts say is practically impossible to keep.

이에 대한 대응으로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올림픽 경기가 끝난 후 1,000그루 이상의 나무를 이식하고 자연 서식지를 이전 상태로 복원시킬 계획을 하고 있다고 말하나 산림 전문가들은 이는 사실상 지키기 불가능한 약속이라고 말한다.

Opponents of the development say chemicals used to treat the soil and create snow will leave the area permanently scarred. In addition, they claim the Games’ organisers, faced with rising costs, will not be able to afford to replant trees, and will instead turn the site into a permanent tourist attraction to enable organisers to recoup some of their investment.

그 개발의 반대자들은 토양을 처리하고 눈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 화학물질은 그 지역에 영구적인 손상을 남기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덧붙여, 개발 반대자들은 증가하는 비용 때문에 올림픽 주최 측이 나무를 이식할 여력도 없을 것이고, 그 대신 주최자들이 투자 일부라도 건질 수 있도록 그곳을 영구적인 관광 명소로 바꿀 것이라고 주장한다.

The Gariwang site was selected to host Alpine skiing events because it is the only one of 10 candidate sites that meets International Ski Federation requirements for the event. Alpine skiing courses must, for example, be located at least 800 metres above sea level.

가리왕산 지역은 10개 후보지 중 유일하게 국제 스키 연맹의 올림픽 경기장 요구 사항을 충족시키는 곳이기 때문에 활강스키 경기를 위해 선택됐다. 예를 들자면 활강스키 코스는 적어도 해발 800미터 위에 위치해야 한다는 것이다.

According to the IOC, environmental NGOs proposed six alternatives before Mount Gariwang was chosen. The Korean Forest Service, which selected the site, found that it was the only location that met international course requirements.

IOC에 의하면, 환경 비정부 기구들은 가리왕산이 선정되기 전에 6곳의 대안 장소를 제시했다. 가라왕산을 선택한 한국 산림청은 그곳이 국제 코스 요구 사항을 충족시킨 유일한 장소라고 말했다.

www_theguardian_com_20150919_091823(3)

An advertising hoarding promotes the 2018 Winter Olympics at PyeongChang. Photograph: Pawel Kopczynski/Reuters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을 홍보하고 있는 광고물

But Green Korea United said it had suggested an alternative venue, nearby Yongpyong ski resort, which meets the 750-metre minimum the federation permits for Olympic events under “exceptional circumstances,” the Korea Times reported.

그러나 녹색연합은 “예외적인 상황”에서 올림픽 경기장으로 연맹이 허용하는 최소치인 750미터를 충족시키는 인근의 용평 스키장을 대안 장소로 제안했다고 코리아타임스가 보도했다.

Organisers insist they have already responded to environmental concerns by reducing the tree-clearance area by 30% from 33 hectares to 23 hectares, by combining the men’s and women’s courses for the first time in the history of the winter Games, and by creating a design that avoids major vegetation habitats.

조직위는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남자부와 여자부 코스를 하나로 결합해 벌목 지역을 33헥타르에서 23헥타르로 30% 정도 줄이고 중요한 식물 서식지를 피하는 디자인을 도입함으로써 환경적인 우려에 이미 부응했다고 주장한다.

Jihye Lee, a spokesperson for the Pyeongchang organising committee, said an area containing Taxus cuspidata trees had been excluded from the Alpine course, adding that 33 more trees of the same species would be transplanted to preserve them.

평창 조직위원회의 대변인 이지혜씨는 주목 나무들로 이루어진 지역은 활강코스에서 배제되었다고 말했으며, 같은 수종의 33그루 이상의 나무는 보존되도록 다른 곳으로 이식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Local authorities said last year that altogether, more than 1,200 trees, including firs and Khingan firs, would be transplanted and returned to the Gariwang site.

지역 정부 관계자는 전나무와 분비나무를 포함하여 총 1,200그루 이상이 다른 곳으로 옮겨져 후에 가리왕산으로 되돌려질 것이라고 지난해 밝혔다.

But a report issued by campaigners in June this year notes that of the 58,000 trees already removed from the site, only 181 will be replanted.

그러나 올해 6월 활동가들이 발행한 보고서에 따르면 가리왕산에서 5만8천 그루가 벌써 베어졌고, 181그루만이 이식될 것이라고 한다.

“The organising committee will perhaps argue that they will replant around 300 trees, but all of them apart from those 181 bigger trees belong to small species under two metres in height,” a spokeswoman for Green Korea United told the Guardian.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300그루를 이식할 계획이라고 주장하겠지만 181그루의 더 큰 나무들을 뺀 나머지 나무들은 키가 2미터가 안되는 작은 종에 속하는 것들이다”고 녹색연합 대변인이 가디언지에 말했다.

“It is difficult to imagine that they plan to replant trees that represent the ecological properties of Mount Gariwang. We think their attitude is patronising.”

“저들이 가리왕산의 생태학적 특성을 대표하는 나무들을 다시 심겠다는 계획은 상상하기 어렵다. 저들의 태도는 생색내기에 불과하다고 본다.”

The mountain was officially designated a national protected forest in 2008 but that designation was lifted in 2013 for this Olympic construction project.

가리왕산은 2008년 국가 보호 산림으로 공식 지정됐으나 이것은 2013년 평창 올림픽 공사 계획을 위해 해제됐다.

The area earmarked for the Olympics falls under a special category – a forest genetic resources preservation area – stipulated in South Korea’s forest protection act, according to Youn Yeo-chang, professor of ecological economics and forestry policy at Seoul National University.

서울 대학교 생태 경제학 및 임업 정책과의 윤여장 교수에 따르면 평창 올림픽 유치 지역으로 책정된 가리왕산 지역은 산림 유전자원 보존 지역으로서, 국내 산림 보호법에 의해 규정된 특별 범주에 속하는 지역이다.

Of the 2,475 hectares given special status, 78 hectares were removed from the category in 2013 to facilitate Olympic developments.

2천4백 75헥타르의 특별 범주 지역 중 78헥타르가 평창 올림픽 시설 개발을 위해 2013년 특별범주에서 해제됐다.

Youn dismissed claims that some trees, particularly older ones, could be successfully replanted after the Olympics. “Basically, it is not possible to restore the trees to their original habitat because of disturbance to the topsoil,” he told the Guardian.

윤 교수는 고목을 비롯한 일부 나무들이 올림픽이 끝난 후 성공적으로 이식될 수 있다는 주장을 일축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그 나무들을 원래 서식지에 복원하는 것은 토양의 훼손으로 불가능하다”고 가디언지에 말했다.

“The area comprises not only trees, but plants and small animals and other organisms, and the possibility that trees can be replanted there is not very high due to disturbance to soil systems.”

“해당 지역은 나무뿐 아니라 풀, 작은 동물들과 다른 생물들로 이루어져 있고, 토양 시스템의 교란 때문에 그곳에 나무가 이식될 가능성은 아주 크지 않다.”

Youn said ancient trees – or those of between 500 and 1,000 years old – were particularly difficult to replant. “For example, yew trees that have been moved to make way for other ski resorts in South Korea have a very long lifespan but they can’t be moved because they’re very unstable,” he said.

윤 교수는 고목들 – 500세에서 1,000세 사이의 나무들- 은 옮겨심기가 특히 어렵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한국에서 다른 스키 리조트들을 위해 다른 곳으로 옮겨심어진 주목 나무는 매우 긴 수명을 가지고 있지만 굉장히 불안정하므로 이식될 수 없다”고 그는 말했다.

“We have already seen how they begin to die out once they have been replanted after being removed to allow for construction of ski resorts.” Lee told the Guardian that the Pyeongchang organising committee and local authorities were “committed” to the restoration of trees in the area: “Short-term and long-term plans are being put in place to restore the area post-Games.”

“우리는 이미 스키 리조트 건설을 위해 벌목된 후 옮겨심어진 나무들이 그 후 어떻게 죽어가기 시작하는지 보아 왔다.” 이 씨는 평창 조직위원회와 지방자치단체들이 이 지역의 나무를 복구하는 데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가디언에 말했다: “올림픽이 끝난 후 그 지역을 복원할 단기 및 장기 계획이 세워지고 있다.”

www_theguardian_com_20150919_091858(4)

Yew trees, such as those on Mount Gariwang, are very difficult to regrow or move. Photograph: Corbis.

가리왕산에 있는 것과 같은 주목 나무들은 재생시키거나 이식하기가 매우 어렵다.

As one of very few virgin forests in South Korea, the area is home to protected species such as the flying squirrel and the lynx, as well as endangered species of plants and birds.

한국에 몇 안 되는 원시림 중 하나로서 이 지역은 날다람쥐와 스라소니, 그리고 멸종 위기 식물과 조류와 같은 보호종들이 서식하는 곳이다.

Simone Lovera, director of the Global Forest Coalition, said the site also provides a habitat for several types of tree species that are not found outside the Korean peninsula, including Korea’s oldest oak. “It is very sad to see the unnecessary destruction of such a beautiful mountain,” Lovera said.

세계 산림 연합 대표 시몬 로베라는 가리왕산은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참나무를 포함해 한반도 밖에서는 서식하지 않는 몇 가지 나무 종들이 서식하는 곳이라고 말했다. “그처럼 아름다운 경관을 지닌 산이 불필요하게 파괴되는 것은 참으로 슬픈 일이다”고 로베라는 덧붙였다.

“South Korea has undergone massive deforestation in the course of the 20th century and this is one of the few sites that had not been deforested.

“한국은 20세기 동안 엄청난 양의 삼림을 파괴했으며 이곳은 파괴되지 않았던 몇 안 되는 곳 중 하나이다.”

“The Olympics could easily be held elsewhere by allowing them to ski on shorter slopes. It is clear that the Olympic committee has not taken these ecological sensitivities into account.”

“좀 더 짧은 슬로프에서 스키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면 올림픽 경기는 다른 어디서든 쉽게 개최될 수 있을 것이다.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이러한 생태학적 세심함을 고려하지 않은 것이 분명하다.”

The forest is also of huge historical significance, having been designated a “royal forbidden mountain” during the Chosun dynasty in the early 15th century, with some of the land used to grow ginseng exclusively for the king.

가리왕산의 숲은 15세기 초 조선왕조 시기에 “왕실 소유의 입산이 금지된 산”으로 지정되어 그 일부 토지에서 임금을 위해 인삼이 재배되던 곳으로서 역사적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

“The ginseng was grown as medicine for the king to ensure his longevity, and even today professional enthusiasts gather ginseng there,” Youn said. “So you can see why the area is of great cultural importance.”

“인삼은 임금의 장수를 위해 약재로 재배되었으며 오늘날에도 전문 채취자들이 그곳에서 인삼을 캔다”고 윤 교수는 말했다. “그러니 그 지역이 왜 그렇게 큰 문화적 중요성을 지니는지 그 이유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번역 저작권자: 뉴스프로, 번역기사 전문 혹은 일부를 인용하실 때에는 반드시 출처를 밝혀주십시오.]

전체 댓글
뉴스프로 후원하기

One comment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