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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토픽스, 국정원 외신기자 초대하고 질문은 사절

미 토픽스, 국정원 외신기자 초대하고 질문은 사절
-국정원, 대선개입, 간첩조작 스캔들에 대해 함구
-국제위기그룹, 국정원에 대한 강력한 감시와 제한 촉구


한국 국정원이 수요일 외신기자들의 방문을 허용했다고, 미국 최대의 웹커뮤니티 사이트인 토픽스가 4일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 기사를 받아 보도했다.

국정원 내부를 세세히 묘사한 이 기사는, 현직 대통령 박근혜의 아버지는 1961년 구테타로 정권을 장악한 후 현 국정원의 전신인 중앙정보부를 창설했으며 이는 영국의 MI5와 MI6, 또는 미국의 CIA와 FBI를 합친 그야말로 국내외 정보를 총망라한 막강한 기관이라고 전했다.

토픽스는 이어서 정보기관이 1987년 민주화 이후 개혁되었지만, 최근 다시 논란에 휘말렸으며, “국정원은 정보수집의 실패, 정보기관의 정치화, 그리고 국내정치 개입” 등의 사안을 두고 국제위기그룹의 2014년 보고서에서 혹평을 받았으며 대북 사이버전에 대한 더 강력한 감시와 제한을 촉구했다고 전했다.

통상적으로 외신기자들이 국가기관을 방문하게 되면 질의응답을 통해 기자들의 의문점을 해소시키고 스캔들이 있었을 경우 그 내용을 공식적으로 해명하는 기회를 갖게 된다. 하지만 이번 외신방문에서는 최근 몇 년 동안 있었던 국정원을 둘러싼 의혹을 해소할 일체의 질문 기회도 거부하고 국정을 어지럽혔던 여러 스캔들에 대해서도 아무 설명도 없었다고 토픽스는 전했다.

간판도 없이 첩첩히 자리한 비닐 하우스에 가려진 국정원 건물처럼, 국정원 관계자들은 자신의 스캔들도 비닐로 덮고 싶은가?

다음은 뉴스프로가 번역한 토픽스 기사 전문이다.

번역 감수: 임옥

토픽스 기사 바로가기 ☞  http://bit.ly/1DKS9IY

 

South Korean spy agency opens its doors, but stays mum on controversies

한국 국정원, 외신기자 초청하며 스캔들에 대해서는 함구

Foreign journalists get to see inside South Korea’s intelligence centre, but officials refuse to discuss anything controversial or take questions

외신기자들 한국 국정원의 내부를 보게 되나 관계자들은 논쟁거리에 대해 이야기 하거나 질문 받기는 거부한다

Wednesday Full story: South China Morning 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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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th Korea’s spy agency allowed a chink of daylight into its shadowy world yesterday as it threw open its doors to foreign media.

한국 국정원이 어제 외국 언론의 방문을 허용하며 그 어두운 세계에 약간의 햇빛이 비치도록했다.

But its officials were in no mood to shine a light on some of the scandals that have cast a pall over the service in recent years.

그러나 관계자들은 최근 몇년 동안 국정원의 업무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웠던 일부 스캔들에 대해 해명할 기분은 아니었다.

Located down a side road amid wooded hills a few miles south of Seoul, the plain concrete buildings of the National Intelligence Service (NIS) are not signposted, and it is cloaked from view by rows of vinyl-covered greenhouses – a common sight in South Korea’s countryside.

서울에서 수마일 떨어진 나무가 우거진 언덕 아랫편 샛길에 위치한 국정원의 평범한 콘크리트 건물은 간판도 없고, 한국의 시골에서 흔히 보이듯 첩첩이 자리한 비닐하우스로 그 모습이 가려져 있다.

Security is surprisingly easy to negotiate, even compared to other government agencies, though once inside, stern-faced, suited men with microphones in their ears provide a watchful presence. Smartphones and cameras are not permitted.

다른 정부 기관과 비교해서도 보안대는 놀랄만치 쉽게 통과가 되지만 일단 안에 들어가자 소형전화를 귀에 꽂고 굳은 표정을 한 신사복 차림의 남자들이 주시하고 있는 것이 보인다. 스마트폰과 카메라는 허용되지 않는다.

Banners reading “For the Freedom; For the Nation; For the People,” hang from the ceiling; a poster depicts an attractive woman toting a huge handgun and journalists are invited to fire revolvers at the agency’s in-house shooting range.

“자유를 위해, 국가를 위해, 국민을 위해”라는 배너가 천정으로부터 걸려 있다; 포스터에는 큰 권총을 휴대한 매력적인 여성의 모습이 보이고 기자들은 국정원 내부 사격장에서 권총사격을 해보도록 초대된다.

This being modern South Korea, the lobby of the headquarters features a cheery coffee shop, and NIS activities extend to publishing investment guides to Uzbekistan and Azerbaijan.

이곳은 현대식 한국이기에 본부의 현관 로비에는 밝은 분위기의 커피숍이 있고 국정원의 활동 범위는 우즈베키스탄과 아제르바이잔으로의 투자안내서 발행까지 뻗어 있다.

But upstairs a museum – visit by appointment only – makes clear the threat posed by North Korea, a country less than 80km north of the complex.

그러나 사전예약으로만 방문할 수 있는 위층의 박물관은 국정원 북쪽 80km도 채 안 되는 거리에 있는 북한의 위협을 분명히 보여준다.

Exhibits include two spy drones that crashed on South Korean territory: one has been part dismantled, revealing a commercial digital camera embedded in its fuselage.

그 전시물 중에는 한국에 불시착한 두 대의 무인정찰기가 포함되어 있다: 그 중 한 대는 동체에 설치된 상업용 디지털 카메라를 드러내 보이며 부분적으로 분해되어 있다.

Weapons captured from North Korean infiltrators over the years are displayed: Kalashnikov assault rifles, submachine guns, miniature pistols with silencers and some that seem to have been taken from a James Bond set – faux pens containing bullets and toxic needles for close-range kills.

지난 수년 간 북한의 침입자들로부터 노획된 칼라쉬니코프 자동소총, 기관총, 소음기가 장착된 소형 권총들 및 탄환이 들어있는 모조 펜과 근접사살용 독침과 같은 제임스 본드에나 나올법한 무기들이 전시되어 있다.

The NIS is powerful, covering both internal and external intelligence. It is essentially a combined MI5-MI6, or CIA-FBI, under one roof. It descends from the Korean CIA, or KCIA, founded under President Park Chung-hee – the general who seized power in a 1961 coup, engineered South Korea’s “economic miracle” and ruled with a rod of iron until his assassination in 1979. He is also father of the country’s current president, Park Geun-hye.

국정원은 국내외 정보를 망라하는 막강한 곳이다. 그곳은 본질적으로 MI5과 MI6을, 또는 CIA와 FBI를 한 지붕 아래 합친 것이다. 국정원은 1961년 쿠테타로 정권을 장악한 군장성으로 한국의 “경제 기적”을 이끌었고 철권통치를 하다 1979년 암살된 박정희 정권하에서 창설된 한국 중앙정보부가 그 기원이다. 그는 한국의 현 대통령 박근혜의 아버지이기도 하다.

The KCIA was notorious. Its interrogation centre on Mount Namsan in central Seoul was feared by anti-government activists. Its entire lower floor was devoted to bathrooms.

한국 중앙정보부는 악명이 높았다. 서울 중심부 남산에 위치한 심문센터는 반정부 활동가들에게 공포의 대상이었다. 그 센터의 저층부 전체가 물고문실로 사용됐다.

In its most infamous operation in 1973, it kidnapped then-opposition leader Kim Dae-jung and was preparing to drown him in the Sea of Japan when the US CIA intervened, saving the life of a future Nobel Peace Prize winner and president.

1973년 중앙정보부의 가장 악명높은 활동으로서 이들은 당시 야당 당수인 김대중을 납치해서 일본 앞바다에 익사시키려 하다가 당시 미국 CIA가 개입해서 미래의 노벨평화상 수상자이며 대통령의 목숨을 구했다.

The agency was reformed after the country’s 1987 democratisation, but in recent years, has been embroiled in controversies again.

한국 중앙정보부는 1987년 한국의 민주화이후 개혁되었지만, 최근 몇 년간 다시 논쟁에 말려들었다.

NIS agents were found to have meddled in the 2012 presidential election in the form of an online smear campaign targeting the opponent of the eventual winner, conservative Park Geun-hye. Last year, Won Sei-hoon, the agency’s then-director general, was found guilty of overseeing the operation and sentenced to two years in jail.

국정원 요원들이 결국은 승자가 된 보수당 박근혜의 상대후보를 대상으로 온라인상의 중상모략 캠페인 형태로 2012년 대통령 선거에 개입한 것이 밝혀졌다. 지난해 당시 국정원장이었던 원세훈은 그 작전을 지시 감독한 것에 유죄가 판결되며 2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Then, last May, Won’s successor lost his job and two NIS agents were jailed after the latter were found to have forged documents to frame a defector as a North Korean spy.

이어서 지난 5월, 원 씨의 후임자는 직위를 잃었고, 두 명의 국정원 요원은 탈북자를 북한의 간첩으로 날조하기 위해 서류를 위조한 사실이 드러나며 수감됐다.

The agency was lambasted in an August 2014 report by the International Crisis Group for intelligence failures, politicization of intelligence and intervention in domestic politics.

국정원은 정보수집의 실패, 정보기관의 정치화, 그리고 국내정치 개입 등의 사안을 두고 국제위기그룹의 2014년 8월 보고서에서 혹평을 받았다.

The group urged greater oversight and restrictions on cyber operations involving the North.

그 그룹은 북한과 관련된 사이버작전들에 대해 더 강력한 감시와 제한을 촉구했다.

“It shows a lack of institutional checks and balances and that, to me, is the most troubling thing,” said Jack Burton, a Korea Times columnist. “There is too much executive power in this country.”

“이것은 제도적인 견제와 균형이 결핍되어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이점이 내가 보기에 가장 큰 문제가 되고 있다”고 코리아 타임스의 칼럼니스트인 잭 버튼 씨가 말했다. “한국에서는 행정부의 권력이 지나치게 크다.”

NIS officials declined to discuss these issues yesterday. Briefings were off-the-record, controversies were not mentioned and officials did not take questions.

어제 국정원 관계자들은 이러한 문제들에 대해 논의하기를 거부했다. 브리핑은 비공개로 진행됐고 논쟁이 되는 점들은 언급되지도 않았으며 관계자들은 질문을 받지 않았다.

The ups and downs of South Korea’s spy agency

한국 정보 기관의 성쇄

Motto: Anonymous dedication to freedom and truth

좌우명: 자유와 진실을 위한 익명의 헌신

1961: Founded as Korean CIA

1961: 한국 중앙정보부 설립

1965: Hotline established to report North Korean spies

1965: 북한 첩보원들을 신고하기 위한 핫라인 설치

1967: North Korean spy ring uncovered in Berlin

1967: 베를린에서 북한 간첩단 적발

1973: Aborted kidnapping of opposition politician Kim Dae-jung

1973: 야당 정치인 김대중씨 납치 중도실패

1974: Spy ring captured on South Korean island of Ulleung-do

1974: 한국 울릉도에서 간첩단 체포

1987: North Korean bomber of KAL flight 858 apprehended

1987: 대한항공 858기의 북한인 폭파범 체포

1999: Agency reorganised and rebranded as NIS

1999: 기관이름을 국정원으로 개명하고 재편

2004: National Cyber Security Command established

2004: 국가사이버안전센터 설립

2010: North Korean assassin sent to kill high-ranking defector held

2010: 억류중인 고위급 북한 탈북자를 암살하기 위해 북한 암살범 파견

2012: North Korean assassin tasked with killing propaganda balloon defector apprehended

2012: 선전용 풍선을 보내는 탈북자를 살해하기 위한 북한 암살범 체포

2014: Agency head found guilty of overseeing online campaign to smear leftist presidential candidate

2014: 국정원장 좌익 대통령 후보를 비방하기 위한 온라인 캠페인을 감독한 혐의로 유죄 판결

[번역 저작권자: 뉴스프로, 번역기사 전문 혹은 일부를 인용하실 때에는 반드시 출처를 밝혀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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