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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 말레이시아 음식을 먹다

(104) 말레이시아 음식을 먹다

Macho 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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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인구 구성 비율은 이슬람교를 믿는 말레이인이 가장 많고, 불교, 도교, 기독교를 믿는 중국인 그리고 힌두교가 대부분인 인도인 외 기타 소수 민족 순이다. 그들의 문화와 음식도 수 세기를 공존한 만큼 다양하고 서로에게 익숙해졌다.

 

▲ 시장에서 음식을 조리하고 있다. ⓒ 조마초

무슬림인 말레이인은 할랄(Halal)만 먹는다. 고기는 되새김질하고 발굽이 갈라진 소, 양, 염소, 사슴 등만 먹을 수 있다. 알코올, 돼지고기는 금기다. 더 까다롭게 따지는 쪽은 비늘 없는 수산물, 비늘 있는 동물 등도 금기다. 중국계야 상관없지만, 힌두교는 소고기를 안 먹는다. 그래서, 무난한 닭요리가 모두에게 제일 대중적이다.

 

▲ 닭을 삶은 물에 지은 밥과 튀긴 닭, 매콤한 닭 국물 요리, 야채가 한 세트다. ⓒ 조마초

동남아 음식엔 공통으로 생강, 강황, 커리가 항상 들어간다. 습하고 무더운 날씨에 음식의 부패를 막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말레이시아는 커피하우스(Coffee House), 커피숍(Kopi Shop)을 붙인 식당 이름이 많다. 커피 등 음료수도 있지만 대부분 음식과 맥주 등을 판다.

 

▲ 말레이시아도 유서 깊은 건물은 재건축하기 힘들다. ⓒ 조마초

차이나타운 근처의 라이풍 커피숍(Lai Foong Coffee Shop 丽丰茶餐室)은 3대째 운영하는 식당이다. 유명한 소고기힘줄/도가니국수(Beef Tendon Noodles), 소고기양국수(Beef Leaf Tripe Noodles) 등은 오전 중에 다 팔린다. 가격도 한 그릇에 RM 15 정도다. 오전 6:30분~오후 4시 영업.

 

▲ 각 음식 코너가 있어 각자 주문해 먹을 수 있다. ⓒ 조마초

신키우이 비프 누들(Sin Kiew Yee Beef Noodles)은 1930년대 문을 연 역사가 오랜 식당이다. 소고기 완자가 들어간 국물이 시원한데, 독특한 하카국수(Hakka Noodles)는 발효하지 않은 밀가루 반죽을 끓는 물에 삶은 국수다. 영업을 시작한 오전 10:30분에 갔어도 벌써 자리가 거의 다 찼다. 대(大)를 주문하면 소고기 완자 3개와 고기 등을 더 준다, RM12. 오후 6시까지 영업.

 

▲ 차나이타운 초입에 있어 항상 사람이 많다. ⓒ 조마초

 

▲ 대(大)를 주문하면 소고기 완자 3개와 고기 등을 더 준다 ⓒ 조마초

차프 마 할랄(Chaf Ma Halal)은 차이나타운에 있는 몇 안 되는 할랄 중국 식당이다. 중국 전통 이슬람식 란저우 소고기국수(Lanzhou Beef Noodle Soup)가 유명하다. 대패로 깎은 국수도 있다. 허브가 들어간 양념이 진하고 매콤하다. RM 20. 오전 10시~오후 11시.

 

▲ 중국 전통 이슬람식 란저우 소고기국수가 아주 매콤하다. ⓒ 조마초

아침에는 대부분 간단한 로티 차나이(Roti Canai)를 먹는다. 그런데, 일부 식당은 [24JAM] (24시간) 영업한다. 덕분에 늦은 밤이나 새벽에도 항상 사람들로 시끌벅적하다.

 

▲ 24시간 운영하는 식당은 항상 음식이 준비되어 있어 빠르다. ⓒ 조마초

재래시장은 더욱 저렴한 가격에 각 지방의 전통 음식을 살 수 있다. 말레이시아인들은 직접 음식을 해먹기 보다 시장, 마트 등에서 조리된 음식을 사서 먹는다. 그게 더 저렴하고 여러 가지를 맛볼 수 있기 때문이다.

 

▲ 재래시장은 여러 고장의 음식을 저렴하게 살 수 있어 인기다. ⓒ 조마초

숩 깜빙(Sup Kambing)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부르나이,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에서 대중적인 양고기 수프다. 양, 염소 고기, 토마토, 셀러리, 양파, 생강, 라임잎 등을 넣고 오래 끓였다. 연갈색으로 빵을 찍어 먹는데 건강에도 좋다.

 

▲ 걸죽한 수프에 우리 식빵과 비슷한 흰빵을 찍어 먹는다. ⓒ 조마초

미스터 만소르 코피티암 파워(Mr Manshor Kopitiam Power)는 느그리 셈빌란 주도(州都)인 세렘반 시 외곽 도로변에 있다. 아주 진하고 독특한 맛의 14종류의 커피와 12종류의 차가 있고, 말레이 전통음식도 판다. 입소문을 타고 전국 각지에서 찾아 온다. 커피 RM8, 오전 9시~자정 12시 영업.

 

▲ 나름 역사가 깊은 식당으로 입소문을 타고 전국 각지에서 찾아 온다. ⓒ 조마초

 

▲ 커피를 아주 진하고 끓어 넘치게 주는 게 이곳 트레이드 마크다. ⓒ 조마초

RM 10=3000원(2022년)

#조마초#할랄HALAL#마초의 잡설 #말레이시아 #MACHO 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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