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원 법사위원장 내들러, 한국전쟁 종식-평화협정체결 촉구 결의안 지지
-한국전쟁 종식, 평화협정 촉구하는 H. Res. 152 결의안 지지
-공동 발의자 46명으로 늘어
편집부
뉴욕시 맨하탄 및 브루클린 지역인 뉴욕 10구역 (NY 10th district) 연방 하원의원인 제리 내들러(Jerrold Nadler) 의원이 7월 6일 ‘한국전쟁의 공식적인 종식과 평화협정을 촉구하는 하원 결의안(H.Res. 152)’에 지지를 표명하고 공동 발의자로 나섰다. 제리 내들러는 하원 법사위원회 위원장이기도 하다. 한국전쟁 70년을 맞이하는 올해, 한반도 전쟁을 종식하자는 의회의 목소리에 점점 힘이 보태지고 있다.
한국전쟁 종식, 평화협정체결 촉구 결의안은 2019년 2월 북미 싱가포르 정상 회담을 앞두고 로 칸나(Ro Khanna, 캘리포니아 하원의원), 앤디 김(Andy Kim, 뉴저지 하원의원), 바바라 리(Barbara Lee, 캘리포니아 하원의원) 등에 의해 발의되었다. 이번 달 뉴욕에서 새로운 지지자가 추가 된 것은 뉴욕지부 코리아 피스 나우!(Korea Peace Now! – 미국 전역에 지부를 두고 있는 세계적인 캠페인) 풀뿌리운동의 결과이다. 이로써 한국전쟁 종식 결의안은 현재 대표 발의자인 로 칸나 의원과 45명의 공동 발의자로 확대됐다.
내들러 의원 지역 유권자이자 코리아 피스 나우! 뉴욕지부 회원이며 위민 크로스 디엠지 (Women Cross DMZ) 이사장인 최애영씨는 “6월 첫째 주와 둘째 주에 진행된 한반도 평화를 위한 로비주간 활동의 직접적인 성과물”이라며 “유권자들의 목소리를 들어주고 평화에 한 표를 던져준 내들러 의원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Data for Progress’가 작년 9월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 유권자의 67%가 북한과의 평화협정 협상을 지지한다고 한다. 지지율은 초당파적으로 높게 나타났고, 공화당 지지자들(76%)에게서 가장 높이 나타났고, 무소속 및 기타(64%)와 민주당 지지자(63%)들이 그 뒤를 이었다.
이처럼 한국전쟁의 종식과 평화협정체결에 대해 미 의회내 공감대가 높아진 데는 이들을 상대로 지속적인 캠페인과 로비를 전개해온 코리아 피스 나우(Korea Peace Now!), 위민 크로스 디엠지(Women Cross DMZ), 코리아피스네트워크(Korea Peace Network, KPN), 한반도평화를 위한 해외동포연대 (Peace Treaty Now!, PTN) 등 평화단체의 노력이 한 몫을 했다.
이들 단체의 한반도 평화캠페인에 힘입어, 2019년 7월에는 연방하원에서 2020 회계연도 국방수권법(National Defense Authorization Act) 개정안에 한국전쟁을 공식적으로 종식시키자는 내용의 결의 조항이 추가되어 만장일치로 통과된 바 있다.
이들 평화단체들은 6월 1일부터 12일까지 200명의 참여자가 연방 의원실과 화상회의를 갖는 ‘70년 한국전쟁을 종식하기 위한 평화협정 체결 촉구 미 전국 공동행동’을 진행하였고, 내들러 의원실과의 미팅을 진행했다. 남, 북, 미 관계가 언제 풀릴지 불안한 오늘, 70년간 이어져온 한국전쟁의 종식을 통해 한반도 평화를 이루자는 미 워싱턴 의회 내 목소리에 지지를 더하는 소식은 정말 반가울 수밖에 없다.
[저작권자: 뉴스프로, 기사 전문 혹은 일부를 인용하실 때에는 출처를 반드시 밝혀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