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한국에서 배우는 코로나 바이러스 대처 수업
– 한국, 경제적 폐쇄나 지역 봉쇄 없이도 성공적 대처
– 조기발견 및 신속한 검사와 조치에 대한 타의 추종 불허
– 확신자 동선 공개에 따른 사생활 침해에 사회적 동의
– 정치적 의지, 대중의 의지, 시간의 3요소는 따라할 수 없어
뉴욕타임스가 How South Korea Flattened the Curve (한국은 어떻게 편평한 커브를 만들었나) 라는 기사를 통해코로나 바이러스 위기를 다른 외국처럼 별다른 선제조치 없이 성공적으로 극복하고 있는 한국을 어떻게 하면 본받을 수 있는지에 대해 친절히 분석한 기사를 선보였다.
기사는 한국의 확진자 수 추이에 대해 2월 말과 3월초 폭발적으로 증가했며 2월 29일에는 일일 최고치인 909건의확진자를 기록했으나 불과 일주일 이내에 확진자 수는 절반으로 줄었고 4일만에 다시 절반, 그 다음날 다시 반으로줄었다고 말한다.
기사는 또, 한국의 사례를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서, 다른 나라에서 수천 건의 확진자 통계가 건강관리 시스템과 경제를 황폐화 시키고 있는 반면 한국은 최근 한 달 동안 최저치인 64건만의 확진자를 보고했을 뿐이며 이탈리아가매일 수백 명의 사망자를 기록하고 있지만 한국은 하루에 8명을 넘은 적이 없다고 언급하고 있다.
한국이 대규모 확진자 발생 후 신규 감염자 수 곡선을 편평하게 만든 나라 중의 하나이지만 다른 나라와 구별되는지점은, 중국처럼 표현이나 이동에 대해 엄격한 제한을 두거나 유럽 미국과 같은 경제적 피해를 유발하는 폐쇄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한국의 이러한 성과를 면밀히 조사한 결과 성공요인은 신속한 조치, 광범위한 테스트 및 연락처 추적, 그리고 시민의 협조라고 기사는 말한다. 이 방법들은 간단하고 경제적이기까지 하지만 다른 대규모 발생 국가들은 한국처럼 하지 않았고 이미 감염이 가속화되어 통제불능의 상태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기사는 청와대의 말을 빌어 프랑스의 마크롱 대통령과 스웨덴의 뢰벤 총리 등 각국의 정상들은 문재인 대통령에 직접 전화를 걸어 한국의 조치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요청하는 상태라고 말한다.
세계 보건기구 총장은 바이러스 억제가 어렵지만 가능함을 실현한 한국에 갈채를 보내면서 세계 각국에 한국에 배운 교훈을 적용할 것을 촉구했다면서, 그러나 한국 관계자들은 자국의 성공이 일시적임을 경고하고 전염병이 국가경계를 넘어 격렬해 짐에 따라 재발의 위험은 여전히 남아있음을 말했다고 전한다.
뉴욕타임스는 한국의 조처를 4가지 수업으로 분류하고 그 첫 번째를 위기로 발전되기 전에 신속히 개입하는 것이라고 제목을 달았다.
1월말 첫 확진자 발생 불과 일주일 후 한국 정부 관계자는 의료기기 제조업체 대표들을 만나 진단키트 개발을 촉구하며 긴급 사용 승인을 약속했다. 한국의 확진자 수는 두자릿 수에 불과했지만 2주내 수 천개에 달하는 진단키트가매일 출고되었다. 또한, 신천지 교회에서 시작해 확진자가 급증한 대구에 신속한 조치를 취했다는 사실도 말하고있다.
정부 자문 감염 역학자 기모란 교수는 인터뷰에서 주감염원이 특정 교회 신도들임을 초기에 알았기 때문에 사람들의 이동제한 없이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고 말하면서 만약 초기에 주지하지 못했다면 상황이 나빠졌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국이 이렇게 준비할 수 있었던 것은 2015년 38명의 목숨을 앗아간 메르스에서 얻은 교훈 때문이라고 기사는 말한다. 또, 코로나 바이러스는 그 빠른 전염성 때문에 몇 명이라고 생각하는 순간 수백 수천이 될 수 있음을 주지하면서 한국의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의 말을 인용해 이런 특성 때문에 봉쇄와 격리를 강조하는 전통적인 대응방식이 별 의미가 없음을 언급하고 있다.
두 번째 수업은 일찍, 자주 그리고 안전하게 검사하라는 것이다. 한국은 그 어떤 나라보다도 많은 수의 검사를 통해사람들이 감염된지 얼마 되지 않아 격리와 치료가 가능하게 했다고 말하면서 한국은 30만건이 넘는 검사를 했고, 이는 인구 1인당 검사 비율을 따졌을 때 미국보다 40배가 넘는 규모라고 언급하고 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이에 대해 BBC와의 인터뷰에서 검사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이는 조기발견과 추가감염을최소화하고 감염자를 빨리 치료할 수 있으므로 한국이 아주 낮은 치명률을 가능하게 하는 열쇠와 같다고 말한 바있다.
한국은 확진자가 수천을 기록한 바 있고 한국 정부도 초기에는 안일하다고 비판 받은 바 있다. 그러나, 검사에 대해한국이 보여준 접근법은 전염병의 발병을 초기화하기 위해 설계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한국정부는 병원의과부하를 막기 위해 가능한 한 많은 사람을 가능한 한 신속하게 검진할 수 있도록 600여개의 검사 센터를 열었고접촉을 최소화하면서 의료진을 안전하게 지켰다고 언급했다.
기사는 또, 차에 탄 채 10여 분만에 검사를 종료하는 50여개의 드라이브 스루 센터, 투명한 전화부스를 닮은 공간에서 진행되는 워크인 센터 등을 언급하며 이러한 검사들의 결과는 불과 몇 시간 후에 알 수 있다고도 말한다.
휴대폰을 통한 정부의 끊임없는 공개 문자는 한국인들이 본인이나 주변 사람들에게 증상이 있을 경우 검사를 받도록 독려하는 역할을 한다. 해외 여행객들은 자가진단을 위한 스마트폰 앱을 다운 받아야 하며 업무공간이나 대형건물은 입구의 열화상 카메라를 통해 열이 있는 사람을 가려내고 많은 레스토랑에서는 입구에서 손님의 체온을 검사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세 번째 수업은 접촉자 추적조사, 격리, 감시이다. 확진판정을 받은 사람은 의료진에 의해 동선이 추적되는데 이는확진자와 접촉 가능성이 있는 사람을 모두 찾아내 검사하고 필요할 경우 격리하기 위해서인데 이런 절차를 접촉자추적조사라고 언급한다. 또, 이런 절차는 의료진이 가능성있는 전염 네트워크를 조기에 찾아낼 수 있도록 하며 외과의사가 암조직을 제거하듯 바이러스를 사회에서 도려낼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있다고 강조한다.
한국은 이런 공격적 접촉자 추적조사를 메르스가 발생했을 당시 개발했는데, 기모란 박사는 이 역학조사를 ‘형사처럼‘ 수행했다고 밝혔다. 또한 전염병 위기가 발생했을 때는 개인의 사생활보다 사회의 안전을 더 우선할 수 있도록법을 개정했다고 말했다.
한국인들의 휴대폰은 자기가 사는 지역에 새로운 확진자가 발생할 때마다 비상 경보음을 울려 확진자의 이동 동선을 자세히 알려주며 또한 지역의 인터넷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고 기사는 말한다. 이 알림은 확진자의 이동경로는 물론 이용 차량, 탑승 내역 뿐만 아니라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는지 까지도 세세히 알려주며 이 알림을통해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는 사람들은 검사 센터에 알리도록 독려 받는다고 자세히 적고 있다.
기사는 이 경우 사생활의 침해 문제에 관련해 전반적으로 한국인들은 불가피하게 받아들인다고 말한다. 또, 자가격리를 지시받은 환자들이 격리지침을 벗어날 경우 당국에 경고가 보내지는 앱을 다운받아야 하며 격리 위반으로 인한 벌금은 2천5백 달러(300만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한국은 또 감염을 조기에 찾아내 치료하고, 경증환자를 분류해 특별센터로 보내며 중증 환자를 위해 병원을 비워두고 있다면서 한국의 사망률은 1%를 조금 넘는 수준이며 전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4번째 수업은 대중의 협조 요청이며 기사는 이 부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김강립 차관은 정부가 코로나 바이러스의 발병을 진정시키 위해서는 정보공개와 협조요청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한다. 따라서 TV방송, 지하철역 안내방송, 스마트폰 알람은 시민들에게 끊임없이 마스크 착용을 상기시키고,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조언 및 감염 정보를 제공하는 바로미터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메시지는 대중들에게 마치 전시상황을 방불케 하는 공통된 목표를 부여하고 그 결과 여론조사는 대다수의사람들이 정부의 노력을 지지하고 있음을 보여주며 사람들은 높은 자신감을 가짐으로써 패닉이나 사재기 현상도보이지 않는다고 말한다.
외교부의 이태호 차관은 이러한 공공의 신뢰가 집단의 노력을 강화시킨 대단히 수준 높은 시민의식과 자발적 협력을 이끌어낼 수 있는 원동력임을 밝혔다. 정부는 또한 자국의 공공의료 시스템에도 공을 돌리면서, 한국의 의료 시스템이 대부분의 치료를 보장하며 코로나 바이러스와 관련된 비용에 대한 특별규정에 의해 큰 감당 없이 증상 없는사람도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하는 원인이 된다고 말하고 있다.
이어, 기사는 한국식 모델은 적용 가능한가라는 에필로그를 통해 한국의 방법은 복잡하거나 비용이 많이 드는 것이아니라고 전제하면서, 한국 정부가 사용한 기술은 특수 고무장갑과 면봉이 전부일 정도로 단순하며 한국보다 심각한 상황인 7개국 중 5국은 한국보다 더 부자라고 말한다.
하지만 한국의 사례를 따를 때 전문가들이 말하는 난관은 바로 정치적 의지, 대중의 의지, 그리고 시간이라는 3가지라고 말하면서 이 3가지가 바로 한국과 다른 나라들이 다른 점이라고 언급하고 있다. 특히, 시간에 대해 지금 한국처럼 발병을 통제하려고 하는 나라들에 대해 이미 늦었을지 모른다고 말하면서, 왠만한 유럽 국가 보다 규모가큰 최초 발병지역인 우한시의 경우 해당 지역의 경제를 완전히 폐쇄하는 큰 비용을 치르고서야 회복할 수 있었다고말하고 있다.
미식품의약국 전 국장은 트위터 메시지에서 미국은 한국과 같은 성과를 낼 기회를 놓쳤을지 모르지만 한국의 방식은 미국에 도움이 될 수도 있을지 모른다고 말하며, 이탈리아가 겪고 있는 비극을 피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글, 박수희)
다음은 뉴스프로가 번역한 뉴욕타임스 기사 전문이다.
번역: 임옥/이소민
번역 감수: 임옥
기사 바로가기: https://nyti.ms/2QHklLI
How South Korea Flattened the Curve
한국은 어떻게 신규 감염자 곡선을 편평하게 만들었나
The country showed that it is possible to contain the coronavirus without shutting down the economy, but experts are unsure whether its lessons can work abroad.
한국은 경제를 차단하지 않고도 코로나 바이러스를 억제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지만, 전문가들은 이 방법이 외국에서도 가능할지는 확신하지 못한다.
Seoul on Friday. South Korea is one of only two countries to dramatically slow the spread of a major coronavirus outbreak, flattening the curve of new infections. Credit…Chung Sung-Jun/Getty Images
금요일 서울. 한국은 신규 감염자수 곡선이 편평해지면서 주요 코로나 바이러스 발발의 확산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두 국가 중 하나이다.
No matter how you look at the numbers, one country stands out from the rest: South Korea.
숫자를 어떤 식으로 해석하든 다른 나라보다 두드러진 한 나라는 바로 대한민국이다.
In late February and early March, the number of new coronavirus infections in the country exploded from a few dozen, to a few hundred, to several thousand.
2월 말과 3월 초, 한국의 신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수는 수십에서 수백, 수천으로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At the peak, medical workers identified 909 new cases in a single day, Feb. 29, and the country of 50 million people appeared on the verge of being overwhelmed. But less than a week later, the number of new cases halved. Within four days, it halved again— and again the next day.
일일 최고치로, 2월 29일 의료 종사자들은 하루에 909 건의 새로운 사례를 발견했으며, 인구 5천만의 한국은 압도당하기 일보 직전으로 보였다. 그러나 일주일이 채 지나지 않아 새로운 사례의 수가 절반으로 줄었다. 4일 만에 그 수는 다시 반으로 줄었고 그리고 다음 날 다시 반으로 줄었다.
On Sunday, South Korea reported only 64 new cases, the fewest in nearly a month, even as infections in other countries continue to soar by the thousands daily, devastating health care systems and economies. Italy records several hundred deaths daily; South Korea has not had more than eight in a day.
다른 나라에서는 감염자수가 매일 수천 건으로 치솟으며 건강관리 시스템과 경제를 황폐시키고 있는 가운데, 한국은 지난 일요일, 거의 한 달 동안의 최저치인 64건의 새로운 사례를 보고했다. 이탈리아는 매일 수백 명의 사망자를 기록하고 있으나, 한국은 하루에 8명을 넘은 적이 없다.
South Korea is one of only two countries with large outbreaks, alongside China, to flatten the curve of new infections. And it has done so without China’s draconian restrictions on speech and movement, or economically damaging lockdowns like those in Europe and the United States.
한국은 중국과 나란히, 대규모 발생 후 신규 감염자수 곡선을 편평하게 만든 두 나라 중 하나이다. 한국은 중국처럼 표현과 이동에 대해 엄격한 제한을 주거나 유럽과 미국과 같이 경제적 피해를 가져오는 폐쇄조치를 취하지 않으면서 그렇게 했다.
As global deaths from the virus surge past 15,000, officials and experts worldwide are scrutinizing South Korea for lessons. And those lessons, while hardly easy, appear relatively straightforward and affordable: swift action, widespread testing and contact tracing, and critical support from citizens.
바이러스로 인해 전 세계 사망자가 1만5천 명 이상으로 급증하는 가운데 전 세계의 공무원과 전문가들은 교훈을 얻기 위해 한국을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 이러한 수업은 쉽지는 않지만 비교적 간단할뿐더러 경제적이기도 하다. 이에는 신속한 조치, 광범위한 테스트 및 연락처 추적, 그리고 아주 중요한 시민들의 협조 등이 포함된다.
Yet other hard-hit nations did not follow South Korea’s lead. Some have begun to show interest in emulating its methods — but only after the epidemic had accelerated to the point that they may not be able to control it any time soon.
그런데도 다른 대규모 발생 국가들은 한국의 본을 따르지 않았다. 일부 국가들은 그 방법을 모방하는 데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지만 이미 전염병이 가속화되어 가까운 시일 안에 이를 통제할 수 없을 지경에 이른 후였다.
President Emmanuel Macron of France and Prime Minister Stefan Löfven of Sweden have both called South Korea’s president, Moon Jae-in, to request details on the country’s measures, according to Mr. Moon’s office.
한국 문재인 대통령의 집무실 청와대에 따르면,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스웨덴의 스테판 뢰벤 총리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한국이 취한 조치의 상세 정보를 요청했다.
The head of the World Health Organization, Tedros Adhanom Ghebreyesus, has hailed South Korea as demonstrating that containing the virus, while difficult, “can be done.” He urged countries to “apply the lessons learned in Korea and elsewhere.”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은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것이 어렵기는 해도 “가능하다”는 사실을 몸소 보여준 점에 대해 한국에 갈채를 보냈다. 그는 각국에“한국 등에서 배운 교훈을 적용”할 것을 촉구했다.
South Korean officials caution that their successes are tentative. A risk of resurgence remains, particularly as epidemics continue raging beyond the country’s borders.
한국 관계자들은 자국의 성공이 일시적인 것이라고 경고한다. 특히 전염병이 국가 경계를 넘어 계속 격렬해짐에 따라 재발의 위험은 여전히 남아 있다.
Still, Scott Gottlieb, a former commissioner of the Food and Drug Administration, has repeatedly raised South Korea as a model, writing on Twitter, “South Korea is showing Covid-19 can be beat with smart, aggressive public health.”
그러나 미국 식품의약국의 스콧 고틀리브 전 국장은 트윗에서 “한국은 현명하고 공격적인 공중 보건으로 코비드-19을 물리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하는 등 한국이 시범케이스라고 누차 말해왔다.
Health workers moved a patient infected with the coronavirus from an ambulance to a hospital in Seoul earlier this month.Credit…Chung Sung-Jun/Getty Images
이달 초 보건 의료 종사자들이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를 구급차를 이용해 서울의 한 병원으로 옮겼다.
Lesson 1: Intervene Fast, Before It’s a Crisis
레슨 1: 위기로 발전되기 전에 신속히 개입하라
Just one week after the country’s first case was diagnosed in late January, government officials met with representatives from several medical companies. They urged the companies to begin immediately developing coronavirus test kits for mass production, promising emergency approval.
1월 말 첫 번째 확진자가 발생한지 불과 일주일 후, 정부 관계자는 의료기기 제조업체 대표들과 만났다. 정부 관계자는 업체들에게 대량생산을 위한 코로나바이러스 진단 키트 개발을 당장 시작하도록 촉구하며 긴급 사용 승인을 약속했다.
Within two weeks, though South Korea’s confirmed cases remained in the double digits, thousands of test kits were shipping daily. The country now produces 100,000 kits per day, and officials say they are in talks with 17 foreign governments about exporting them.
비록 한국의 확진자 수는 두 자릿수로 나오고 있었지만 2주 내에 수 천 개에 달하는 진단 키트가 매일 출고되었다.
Officials also swiftly imposed emergency measures in Daegu, a city of 2.5 million where contagion spread fast through a local church.
정부는 또한 지역 교회를 통해 전염이 빠르게 확산 중이던 인구 2백5십 만 규모의 도시인 대구에 신속하게 비상조치도 취했다.
“South Korea could deal with this without limiting the movement of people because we knew the main source of infection, the church congregation, pretty early on,” said Ki Mo-ran, an epidemiologist advising the government’s coronavirus response. “If we learned about it later than we did, things could have been far worse.”
정부의 코로나바이러스 대응에 대해 자문을 하고 있는 감염 역학자인 기모란 교수는 “한국은 사람들의 이동 제한 없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왜냐하면 우리는 주 감염원이 특정 교회의 신도들이라는 것을 초기에 알았기 때문이다”라고 답하며 “만약 우리가 이 점을 더 늦게 알았더라면 상황은 훨씬 더 나빴을 것”이라고 했다.
South Koreans, unlike Europeans and Americans, were also primed to treat the coronavirus as a national emergency, after a 2015 outbreak of Middle East respiratory syndrome in the country killed 38.
2015년 38명의 목숨을 앗아간 메르스를 겪은 한국인들은 유럽인들 및 미국인들과는 달리 코로나 바이러스를 국가적 비상사태로 감당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
The coronavirus is thought to have a five-day incubation period, often followed by a period of mild symptoms that could be mistaken for a cold, when the virus is highly communicable. This pattern creates a lag of a week or two before an outbreak becomes apparent. What looks like a handful of cases can be hundreds; what looks like hundreds can be thousands.
코로나 바이러스는 전염성이 매우 높을 때 5일 간의 잠복기를 가지며, 감기로 오인할 정도의 가벼운 증상만 동반하기도 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이러한 패턴은 발병이 분명하게 드러나기까지 1주에서 2주 정도의 지연을 발생시킨다. 몇 안돼 보이는 감염자 수는 수 백 명이 될 수 있으며 수 백 명처럼 보이는 수는 수 천이 될 수도 있다.
“Such characteristics of the virus render the traditional response, which emphasizes lockdown and isolation, ineffective,” said Kim Gang-lip, South Korea’s vice health minister. “Once it arrives, the old way is not effective in stopping the disease from spreading.”
한국의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은 “이러한 바이러스의 특성은 봉쇄와 격리를 강조하는 전통적인 대응방식을 효과적이지 못 하게 만든다”라며 “감염이 일단 일어나면 전통적인 방식은 전염병의 전파를 멈추기에는 효과적이지 못하다”라고 말했다.
Workers sprayed disinfectant in a hallway at the government complex in the city of Sejong, in January.Credit…Yonhap/EPA, via Shutterstock
근로자들이 1월 세종시 정부청사 복도에 소독제를 뿌렸다.
Lesson 2: Test Early, Often and Safely
레슨 2: 일찍, 자주 그리고 안전하게 검사하라
South Korea has tested far more people for the coronavirus than any other country, enabling it to isolate and treat many people soon after they are infected.
한국은 그 어떤 나라보다 월등히 많은 사람들을 검사함으로써 많은 사람들이 감염 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격리하고 치료하는 것을 가능하게 했다.
The country has conducted over 300,000 tests, for a per-capita rate more than 40 times that of the United States.
한국은 30만 건이 넘는 검사를 했으며, 이는 인구 1인당 검사 비율로 따졌을 때 미국 보다 40배 넘는 규모이다.
“Testing is central because that leads to early detection, it minimizes further spread and it quickly treats those found with the virus,” Kang Kyung-wha, South Korea’s foreign minister, told the BBC, calling the tests “the key behind our very low fatality rate as well.”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검사는 아주 중요하다. 왜냐하면 검사를 통해 조기 발견을 하여 추가적인 감염을 최소화하고 감염자들을 빨리 치료할 수 있기 때문이다”라며 검사를 “한국의 매우 낮은 치명률의 열쇠”라고 일컬었다.
Though South Korea is sometimes portrayed as having averted an epidemic, thousands of people were infected and the government was initially accused of complacency. Its approach to testing was designed to turn back an outbreak already underway.
한국이 전염병을 막아낸 것으로 종종 묘사되긴 하지만 수 천 명의 사람이 감염되었고 정부는 처음에는 안일한 태도를 가지고 있다고 비난을 받았다. 검사에 대한 한국의 접근법은 이미 시작된 전염병의 발병을 되돌리기 위해 설계되었다.
To spare hospitals and clinics from being overwhelmed, officials opened 600 testing centers designed to screen as many people as possible, as quickly as possible — and keep health workers safe by minimizing contact.
병원의 과부하를 막기 위해 정부는 가능한 한 많은 사람을, 가능한 한 신속하게 검진할 수 있도록 설계된 600개의 검사 센터를 열었고 접촉을 최소화하여 의료진을 안전하게 지켰다.
At 50 drive-through stations, patients are tested without leaving their cars. They are given a questionnaire, a remote temperature scan and a throat swab. The process takes about 10 minutes. Test results are usually back within hours.
50개의 드라이브 스루 진료소에서는 환자들이 차에 탄 채로 검사를 받는다. 환자들은 문진표를 받고, 비접촉 방식으로 체온을 재고, 기도의 검체가 채취된다. 절차는 10분가량 걸린다. 검사 결과는 보통 몇 시간 내로 나온다.
At some walk-in centers, patients enter a chamber resembling a transparent phone booth. Health workers administer throat swabs using thick rubber gloves built into the chamber’s walls.
몇 몇 워크인 센터에서는 환자들이 투명한 전화부스를 닮은 공간으로 들어간다. 의료진은 그 공간의 벽에 고정된 두꺼운 고무장갑을 이용하여 기도의 검체를 채취한다.
Relentless public messaging urges South Koreans to seek testing if they or someone they know develop symptoms. Visitors from abroad are required to download a smartphone app that guides them through self-checks for symptoms.
정부의 끊임없는 공개 문자는 한국인들이 본인 또는 주변 지인에게 증상이 있을 경우 검사를 받도록 독려한다. 해외에서 온 여행객들은 증상에 대한 자가진단을 위한 스마트폰 앱을 다운받아야 한다.
Offices, hotels and other large buildings often use thermal image cameras to identify people with fevers. Many restaurants check customers’ temperatures before accepting them.
사무실, 호텔 및 대형 건물들은 열이 있는 사람을 찾아내기 위해 종종 열화상 카메라를 사용한다. 많은 레스토랑이 손님을 받기 전에 체온을 검사한다.
To spare hospitals and clinics from being overwhelmed, officials opened 600 testing centers designed to screen as many people as possible.Credit…Jung Yeon-Je/Agence France-Presse — Getty Images
병원과 진료소의 과부하를 막기 위해 정부는 가능한 한 많은 사람을 검진할 수 있도록 설계된 600개의 검사 센터를 열었다.
Lesson 3: Contact Tracing, Isolation and Surveillance
레슨 3: 접촉자 추적조사, 격리, 감시
When someone tests positive, health workers retrace the patient’s recent movements to find, test — and, if necessary, isolate — anyone the person may have had contact with, a process known as contact tracing.
어떤 사람이 확진 판정을 받을 경우, 의료진은 확진자의 동선을 추적한다. 확진자와 접촉 가능성이 있는 사람을 모두 찾아내어 검사하고 필요할 경우 격리하기 위해서다. 이러한 절차는 접촉자 추적조사라고 불린다.
This allows health workers to identify networks of possible transmission early, carving the virus out of society like a surgeon removing a cancer.
이는 의료진이 가능성이 있는 전염 네트워크를 조기에 찾아낼 수 있도록 하여 외과의사가 암 조직을 제거하듯 바이러스를 사회에서 도려낼 수 있게 한다.
South Korea developed tools and practices for aggressive contact tracing during the MERS outbreak. Health officials would retrace patients’ movements using security camera footage, credit card records, even GPS data from their cars and cellphones.
한국은 메르스가 발생했을 당시 공격적인 접촉자 추적조사를 위한 수단과 실행방법을 개발했다. 보건 관계자들은 CCTV와 신용카드 사용기록, 차량과 휴대폰의 GPS 데이터 등을 사용하여 확진자의 동선을 추적했다.
“We did our epidemiological investigations like police detectives,” Dr. Ki said. “Later, we had laws revised to prioritize social security over individual privacy at times of infectious disease crises.”
기 박사는 “우리는 형사처럼 역학조사를 했다”라며 “이후 우리는 전염병 위기가 발생한 시기에는 개인의 사생활 보다 사회의 안전을 더 우선시킬 수 있도록 법을 개정했다”라고 밝혔다.
As the coronavirus outbreak grew too big to track patients so intensively, officials relied more on mass messaging.
코로나바이러스 발병 규모가 너무 커서 환자를 철저하게 추적할 수 없게 되자 정부는 대량 문자 메시지에 더 많이 의존했다.
South Koreans’ cellphones vibrate with emergency alerts whenever new cases are discovered in their districts. Websites and smartphone apps detail hour-by-hour, sometimes minute-by-minute, timelines of infected people’s travel — which buses they took, when and where they got on and off, even whether they were wearing masks.
한국인들의 휴대폰은 자신의 지역에서 새로운 확진자가 발생할 때 마다 비상 경보음을 울리며 진동했다. 인터넷 홈페이지와 스마트폰 앱은 매 시간 마다 때로는 매 분 단위로 확진자가 어떤 버스를 이용했고, 언제 어디서 타고 내렸는지, 심지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는지 등의 이동 경로를 상세히 알려준다.
People who believe they may have crossed paths with a patient are urged to report to testing centers.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는 사람들은 검사 센터에 알리도록 독려 받는다.
South Koreans have broadly accepted the loss of privacy as a necessary trade-off. People ordered into self-quarantine must download another app, which alerts officials if a patient ventures out of isolation. Fines for violations can reach $2,500.
전반적으로 한국인들은 사생활의 침해를 불가피한 맞교환으로 받아들인다. 자가격리 하도록 지시받은 환자들은 위험을 무릅쓰고 격리를 벗어날 경우 당국에 경고가 보내지는 앱을 다운받아야 한다. 위반으로 인한 벌금은 2천5백 달러(300만원)에 달한다.
By identifying and treating infections early, and segregating mild cases to special centers, South Korea has kept hospitals clear for the most serious patients. Its case fatality rate is just over one percent, among the lowest in the world.
한국은 감염을 조기에 찾아내 치료하고, 경증 환자를 분류하여 특별 센터로 보냄으로써 심각한 중증 환자를 위해 병원을 비워두었다. 한국의 치명률은 1%를 조금 넘으며 전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치이다.
By identifying and treating infections early, South Korea has kept hospitals clear for the most serious patients. Credit…Woohae Cho for The New York Times
감염원을 조기에 찾아내고 치료함으로써 한국은 가장 심각한 중증 환자들을 위해 병원을 남겨두었다.
Lesson 4: Enlist The Public’s Help
레슨 4: 대중의 협조 요청
There aren’t enough health workers or body-temperature scanners to track everybody, so everyday people must pitch in.
모든 사람들을 추적할 수 있을 만큼 의료진이나 체온 측정기가 충분하지는 않으므로 매일 시민들이 협력해야 한다.
Leaders concluded that subduing the outbreak required keeping citizens fully informed and asking for their cooperation, said Mr. Kim, the vice health minister.
Television broadcasts, subway station announcements and smartphone alerts provide endless reminders to wear face masks, pointers on social distancing and the day’s transmission data.
보건복지부의 김강립 차관은 지도부가 코로나바이러스 발병을 진정시키기 위해서는 국민들에게 정보를 모두 공개하고 협조를 요청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TV방송, 지하철역 안내방송, 스마트폰 알람은 시민들에게 끊임없이 마스크 착용을 상기시키고, 사회적 거리에 대한 조언 및 감염 정보를 제공했다.
The messaging instills a near-wartime sense of common purpose. Polls show majority approval for the government’s efforts, with confidence high, panic low and scant hoarding.
이러한 메세지는 대중들에게 마치 전시상황을 방불케하는 공통된 목표를 가지게 한다. 여론조사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정부의 노력을 지지하고 있음을 보여주며, 사람들은 높은 자신감을 가지고 낮은 패닉하지 않으며 사재기를 하지도 않는다.
“This public trust has resulted in a very high level of civic awareness and voluntary cooperation that strengthens our collective effort,” Lee Tae-ho, the vice minister of foreign affairs, told reporters earlier this month.
외교부의 이태호 차관은 이달 초 기자에게 “이러한 공공의 신뢰는 집단의 노력을 강화시킨 매우 높은 고수준의 시민의식과 자발적인 협조를 이끌어 냈다”라고 말했다.
Officials also credit the country’s nationalized health care system, which guarantees most care, and special rules covering coronavirus-related costs, as giving even people with no symptoms greater incentive to get tested.
정부는 또한 자국의 공공 의료 시스템에도 공을 돌린다. 한국의 의료 시스템은 대부분의 치료를 보장하며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된 비용을 감당하도록 하는 특별 규정이 있어서 증상이 없는 사람도 검사를 받도록 동기 부여를 한다.
South Koreans in line to buy face masks in Daegu, where the virus spread quickly through a local church.Credit…Jung Yeon-Je/Agence France-Presse — Getty Images
한 지역 교회를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된 대구에서 마스크를 사기 위해 줄을 서고 있는 한국인들
Is The Korean Model Transferable?
한국식 모델은 적용이 가능한가?
For all the attention to South Korea’s successes, its methods and containment tools are not prohibitively complex or expensive.
한국의 성공을 향한 모든 관심에 비해 그 방법과 억제 도구는 엄두도 못 낼 만큼 복잡하거나 비싸지 않다.
Some of the technology the country has used is as simple as specialized rubber gloves and cotton swabs. Of the seven countries with worse outbreaks than South Korea’s, five are richer.
정부가 사용한 기술 일부는 특수 고무장갑과 면봉 정도로 단순하다. 한국보다 심각한 상황을 겪는 7개의 국가 중 5곳은 한국보다 더 부자이다.
Experts cite three major hurdles to following South Korea’s lead, none related to cost or technology.
전문가들은 한국의 사례를 따르는 데 큰 난관이 세 가지가 있다고 하는데 이 중 어느 것도 비용이나 기술과 상관이 없다.
One is political will. Many governments have hesitated to impose onerous measures in the absence of a crisis-level outbreak.
하나는 정치적 의지이다. 많은 정부가 위기 수준의 발병이 없는 상황에서 부담스러운 조치를 취하기를 주저했다.
Another is public will. Social trust is higher in South Korea than in many other countries, particularly Western democracies beset by polarization and populist backlash.
다른 난관은 대중의 의지이다. 한국의 사회적 신뢰는 다른 나라 특히 양극화 및 대중에 영합하는 정치인들로 부터 고통 받고 있는 서구 민주주의 국가들 보다 더 높다.
But time poses the greatest challenge. It may be “too late,” Dr. Ki said, for countries deep into epidemics to control outbreaks as quickly or efficiently as South Korea has.
하지만 시간이 가장 큰 시험대이다. 한국만큼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발병을 통제하기 위해 몰두하고 있는 나라들은 이미 “너무 늦었을지”도 모른다고 기 박사가 말했다.
In Seoul on Thursday. Credit…Woohae Cho for The New York Times
목요일 서울에서
China turned back the catastrophic first outbreak in Hubei, a province larger than most European countries, though at the cost of shutting down its economy.
중국은 대부분의 유럽 국가보다 규모가 더 큰 후베이성의 대 재변과 같았던 최초 발병을 해당 지역의 경제를 완전히 폐쇄하는 비용을 치르면서 회복시켰다.
South Korea’s methods could help the United States, though “we probably lost the chance to have an outcome like South Korea,” Mr. Gottlieb, the former F.D.A. commissioner, wrote on Twitter. “We must do everything to avert the tragic suffering being borne by Italy.”
고틀리브 미국 식품의약국 전 국장은 트위터에 비록 “우리는 한국과 같은 성과를 낼 기회를 놓쳤을지도 모르지만” 한국의 방식은 미국에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며 “우리는 이탈리아가 겪고 있는 비극을 피하기 위해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야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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