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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 느그리 셈빌란의 자연으로! ① 케나보이 주립공원

(85) 느그리 셈빌란의 자연으로!(Negeri Sembilan)

케나보이 주립공원(Taman Negeri Kenaboi)

Macho CHO

machobat@gmail.com

말레이시아의 한 주, 느그리 심빌란(Negeri Sembilan)은 북쪽엔 슬랭고르(Selangor)주와 동으로 파항(Pahang)주, 남으론 멜라카(Melaka)주, 조호르(Johor)주와 경계한 서쪽 해안을 가진 말레이시아의 한 주다. 주는 포트 딕슨(Port Dickoson), 렘부아(Rembau), 제레부(Jelebu), 쿠알라 필라(Kuala Pilah), 젬폴(Jempol), 탐핀(Tampin)과 주도 스렘반(Seremban)으로 크게 7 지역으로 나뉜다. Sembilan은 말레이어로 9란 의미, Negeri는 국가, 즉 9개 부족장이 있는 지역이 합친 주란 뜻이다.

현재 인도네시아 영토인 서 수마트라 미낭까바에서 15세기에 건너온 주민들이 많아 전통적 미낭까바 건축양식이나 독특한 방언이 아직도 눈과 귀를 잡는다(인디-말레이어로 통칭하지만, 워낙 광범위하게 걸쳐진 지역이라 말레이시아 내에서도 동서남북으로 방언이 많다). 현재 약 30만여 명 정도 남아있는 미낭까바인들은 손재주가 아주 뛰어나 정교한 조각품이 많다. 그들이 110년 전 술탄을 위해 왕궁을 건축할 때 목재를 조립하며 못을 단 한 개도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유명하다.

주요 도시로는 항구도시 포트 딕슨(Port Dickson), 바하우(Bahau)와 공업도시 닐라이(Nilai) 등이다. 1957년 8월 말 독립 말레야 연방에 가입했고, 인구는 약 110만여명(2015년 기준)으로 약 60%가 무슬림이다. 전자제품, 섬유, 가구, 기계, 철공 및 고무 산업 등 제조 분야가 GDP의 절반을 차지하며, 그 뒤를 관광, 농업, 건설 등이 따른다. 코카콜라 병의 대규모 공장이 있다. 그 동안 느그리 심빌란은 말레이시아 내 작은 주의 하나로 타 주에 비해 유명한 관광지는 아니었다. 그러나, 입소문을 타고 찾아오는 외지인들은 수천 년 지켜온 자연을 보고 느끼고 맛보는 가치가 있다 말한다.

2008년 주 정부는 9,420 헥타르의 케나보이 자원림을 케나보이 주립공원으로 공포했다. 쿠알라룸푸르에서 자동차로 약 2시간(약 85km) 떨어진 깜풍 첸나(Kampung Chennah)에 도착해, 다시 4륜구동 차로 갈아타고 도착한 케나보이 주립공원은 제레부의 위치한 폭포, 정글 트레킹, 등산, 새 관찰하기 등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 녹색의 원시림이다. 가장 높은 해발 1,462m 구능 베사 한투(Gunung Besar Hantu)에서 떨어지는 사슴 폭포(Lata Kijang)는 그 길이가 93m로 말레이시아에서도 높기로 손꼽는다.

제람 버릉갓(Jeram Berungut) 작은 하천 줄기를 따라 약 1.2km 상류로 거슬러 올라가 삼림청장 등 국립공원(Forestry Dept) 관계자들과 함께 치어 방류 행사를 했다. 이 하천은 맑지만, 물고기가 없어 방문객들과 함께 치어 방류 행사를 한단다. 상류 끝자락 깊고 좁고 가파른 계곡 너머로 작은 폭포가 굉음을 낸다. 작다고 무시하면 순식간에 휩쓸려 내려간다. 헬멧과 하네스를 착용하고 전문가들의 도움으로 밧줄에 의지해 높은 나무 위를 오르고 내리고, 서바이벌 빌리지(Survival Village)에서는 생존전문가들의 정글에서 불을 피우는 시범 등과 함께 야생 채집 열매, 식물 등 음식도 맛봤다.

깜풍 토호(Kampung Tohor)에 거주하는 오랑 아슬리(Orang Asli)는 수천 년 넘게 이곳을 지킨 원주인(原主人)이다. 외지인들에게 적대적으로 알려졌지만, 우리에게 손을 흔들고 웃으며 환영의 의미로 나무줄기 화환과 띠를 걸어주며, 나뭇잎 치마를 입고 돌면서 환영의 춤을 같이 춘다. 긴 대롱으로 독침을 쏴 사냥하고, 적을 물리치며, 정글에서 약초 등을 채집하고, 농사를 지어 간단하게 의식주를 해결하는 이들에겐 현대인들의 탐욕, 사치, 욕심 등이 전혀 안 보인다.

결혼식도 촌장의 주선으로 신랑 측에서 혼수로 약간의 돈을 신부 측에 주고, 나무줄기로 만든 반지와 팔찌를 교환하면 끝이다. 나뭇잎과 줄기 등으로 지은 오두막에서 살아가며, 정부의 보호 아래 공인된 교육시설과 교사 등도 자체적으로 운영한단다. 깊은 정글에서만 자란다는 버섯 등과 귀한 검은 색 통갓알리(Tongkat Ali) 줄기와 뿌리, 잎 등을 채취해 관광객들에게 판다.

세렘반으로 돌아오는 길에 깜풍 가구(Kampung Gagu)에서 메기와 쇠고기 등으로 요리한 특유의 전통 요리를 맛볼 수 있었다. 식당 아래로 벼가 한창 자라는 논(여긴 일 년에 3모작이다)과 전통 가옥이 눈길을 당긴다. 살랑바람이 부는 앞 호수엔 물고기가 낯선 사람들을 그냥 무시하며 여유롭게 떼로 노닌다.

주립 공원 운영처는 벌크 하우스, 캠핑 숙박, 회의실, 강의실, 기도실 등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숙박시설엔 화장실과 샤워 시설, 그리고 맛깔난 지역 음식을 하루 세끼 제공하는 널찍한 식당도 있다. 숲속 시냇가(Sungai Kenaboi) 텐트는 해가 떨어지면 아침까지 쌀쌀해 가벼운 담요 등이 필요하다.

낮에 물놀이와 하이킹에 고단했는지 밤새 나즉이 들리는 물소리, 나뭇잎 소리에 편히 잠잤고, 해 뜰 녘 새소리에 숲에 가니 시원한 바람에 아침이슬이 대롱거린다.

시끄럽지 않게 우는 아이 주먹만 한 매미는 밤에 불빛을 따라 와 종종 몸에 부딪히지만, 모기 등 벌레는 안 보인다.

지한파인 주 삼림청장 Tuan Haji Saleh Bin Awaludin은 향후 주립공원 내에 다양한 체험 시설을 계획하고 있다며 홍보가 대단하다. 옆에서 기획전문가인 Puan Puteri Idayu Raja Samsudin가  “안녕하세요? 어서 오세요!” 등 우리말 인사로 흥을 돋웠다. 산을 좋아하는 나와 며칠은 함께한 주립공원 관계자들은 캠프파이어 불빛 옆에서 자연에 걸맞은 내용으로 서로의 생각을 나누었다.

주립공원 관리사무소에 예약하면 매일 8 AM~6 PM 방문하고 숙박도 가능하다.

Pejabat Hutan Daerah Negeri Sembilan Utara
71600 Kuala Klawang
Jelubu
Negeri Sembilan Darul Khusus

http://www.forestry.ns.gov.my

https://m.facebook.com/LamanRasmiJabatanPerhutananNegeriSembilan

https://instagram.com/jabatanperhutananns?igshid=7aa7qydrsjjk

여담이다, 물놀이 때 지갑, 시계, 스마트 폰 등을 넣은 방수팩이 한번 물이 들어오면 안 나가는 확실한 ‘방수팩’이었다. 지갑, 시계는 햇볕에 말렸지만, 스마트 폰이 제일 문제다. 친구들의 조언으로 생쌀을 가득 넣은 통에 넣었다. 때마침, 새로 산 현지 심 카드도 자꾸 등록이 안돼 핸드폰 둘 다 사용을 못했다. 일주일 후, 도시로 돌아와 제일 먼저 폰 상점에서 심 카드를 제대로 작동시켰다. 그날 밤, 쌀통에서 소리가 나 보니 핸드폰이 켜졌다. 화면에 없던 물결무늬가 생겼고 잘 작동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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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comment

  1. The activities and the place is so c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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