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Headline / 더 네이션, “기생충”의 오스카 싹쓸이는 한국 문화의 커다란 승리

더 네이션, “기생충”의 오스카 싹쓸이는 한국 문화의 커다란 승리

더 네이션, “기생충”의 오스카 싹쓸이는 한국 문화의 커다란 승리

-영어 아닌 언어로 만들어진 영화로 헐리우드 최고권위 주요상 최초 수상 쾌거
-독재 탄압받던 봉준호, 송강호에게 두 배로 통쾌한 수상
-봉준호 감독, 세계적인 갈채와 열광에 “really fucking crazy“ 수상소감 밝혀
-21세기 인간의 실태를 들여다 볼 수 있게 연기한 훌륭한 배우들의 승리
-음악 영화 통한 한국 소프트 파워의 성공 보여주는 놀라운 성과

미국 더 네이션의 팀 쇼락 기자는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한국의 극심한 빈부격차를 다룬 영화 “기생충”이 작품상, 감독상, 국제영화상 그리고 각본상까지 주요 상을 싹쓸이 하면서 새로운 역사를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기사는 뉴욕타임스가 머리기사에서 “오스카의 92년 역사가 일요일 저녁에 산산조각이 났다“고 선언했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아카데미 시상식의 역사를 통틀어 외국어로 된 영화가 작품상을 수상한 적은 없었다.“라고 보도했다고 전하며 이번 “기생충”의 수상은 영어가 아닌 언어로 만들어진 영화가 헐리우드에서 가장 권위가 높은 상을 수상한 최초의 사례라고 말했다.

기사에 따르면, 오스카 4개를 수상한 “기생충”의 놀라운 수상 여정은 작년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으로 시작되었고 지난 주 영국 영화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최고 외국어 영화상과 각본상 수상까지 추가되었다. 세계적인 갈채와 헐리우드 엘리트의 열광적인 반응에 봉준호 감독은 “really fucking crazy“ (정말 전혀 말도 안되는 것)라고 적절한 영어표현을 찾아 수상소감을 밝혔다.

한세기의 역사를 가진 한국영화계의 주요인물이 된 봉준호 감독에게 이번 오스카 수상은 특별한 밤을 선사했다고 전하며, 기사는 또한 첨단 국가인 한국의 계층갈등을 21세기 인간의 실태를 들여다 볼 수 있는 멋진 창문으로 변모시킨 인기배우 송강호를 비롯한 훌륭한 배우들의 승리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특히 독재적인 전 정권의 블랙리스트에 올라 정부지원금을 받지 못했던 봉준호와 송강호의 수상은 두 배로 통쾌하다며, 국가를 대표해서 시나리오를 쓰는 것은 아니지만 한국에 대단히 특별한 상이라는 봉 감독은 각본상 수상후 명백한 기쁨의 표현으로 “오늘 밤부터 내일 아침까지 마실 준비가 됐습니다.“라고 한국식 소감을 말했다고 팀 쇼락 기자가 전했다.

‘기생충‘의 오스카 수상 소식에 흥분한 한국인 네티즌들은 한국이 영화강국으로 인정받은 것을 축하했으며, 로이터 통신을 인용해 한국 문재인 대통령도 “기생충“의 출연진과 제작진이 “역경을 함께 헤쳐나가는 동안 우리 국민들에게 자부심과 용기를 심어주는 데 일조했다“고 말했다고 언급했다.

이어서 기사는 봉준호 감독이 스코세이지 감독과 타란티노 감독이 미국을 위해 해온 것과 같은 애정 어린 방법으로 한국의 영혼을 꿰뚫고 조국의 이면을 드러내는 눈부신 여러 영역의 영화를 제작해 왔다며, “괴물”, “옥자”, “설국열차” 등의 대표적 영화를 예로 들었다.

또한 봉준호 감독이 최고 작품상을 수상하면서 격하게 포옹한 송강호는 “택시운전사”와 같은 한국의 숨겨진 역사와 독재시대의 과거를 폭로한 수 많은 영화에 출연했었음을 언급했다.

그리고 영국 저널리스트 톰 포우디의 말을 인용해 봉준호 감독의 수상발표에 “한국은 정말로 여러 최전선에서 영어권 문화와 영어의 지배에 도전하고 있다“며, “음악과 영화를 통해 한국은 최근 몇년간 놀라운 성과를 거두었고 이것이야 말로 소프트 파워의 성공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전했다.

“방탄소년단의 힘과 영향력은 나보다 3000배는 많을 것으로 본다”라며 항상 그렇듯 겸손한 봉 감독은 “한국민은 정서적으로 매우 역동적인 민족이기 때문에 훌륭한 예술가를 많이 배출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고 로스엔젤레스와 전 세계의 환호하는 관객들이 이를 너무나도 분명히 이해했을 거라며 팀 쇼락 기자는 기사를 마무리했다.

다음은 뉴스프로가 번역한 더 네이션 기사 전문이다.

번역 감수: 임옥

기사 바로가기: https://bit.ly/2Hca3hv

The ‘Parasite’ Oscar Sweep Is a Triumph for South Korean Culture

‘기생충’의 오스카 싹쓸이는 한국 문화의 커다란 승리

Bong Joon-ho’s film about the gap between rich and poor challenges English-language dominance in the industry.

빈부격차를 다룬 봉준호의 영화는 영어가 지배적인 영화계의 실태에 도전한다.

By Tim Shorrock Twitter
TODAY 12:37 PM

Writer-director Bong Joon-ho celebrates four wins for Parasite, including Best Picture, at the 92nd Annual Academy Awards. (Jeff Kravitz / FilmMagic)

작가이자 감독인 봉준호 감독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기생충”으로 작품상을 비롯한 4개 부문에서 수상한 기쁨을 누리고 있다.

Parasite, the astonishing Korean film about the yawning gap between rich and poor in one of the most advanced economies in the world, made history Sunday night by sweeping the top Academy Awards for Best Picture, Best Director, and Best International Feature. Bong Joon-ho, its innovative director, also took the Oscar for Best Original Screenplay (with Han Jin-won).

세계에서 가장 발전된 경제 대국에 속하는 한국의 빈부 간 극심한 격차를 다룬 눈부신 한국 영화 “기생충”은 9일 일요일 밤 작품상, 감독상, 국제영화상 등 아카데미 시상식의 주요 상을 싹쓸이하면서 새로운 역사를 만들었다. 이 영화의 독창적인 감독인 봉준호는 한진원과 함께 각본상 트로피도 거머쥐었다.

“I’m very ready to drink tonight, until the next morning,” Bong declared in true Korean fashion after accepting his first award of the night for his screenplay. South Koreans are exuberant consumers of alcohol, a habit that makes for raucous social interactions but also reflects the anxieties and stress of a country divided by class and split along national lines.

“오늘 밤부터 내일 아침까지 마실 준비가 됐습니다.” 봉 감독은 이날 밤 첫 각본상 수상 후 진정한 한국식으로 소감을 말했다. 한국인들은 술을 왕성하게 소비한다. 이는 시끌벅적한 사회적인 상호관계 형성을 위한 습관이기도 하지만 계층으로 분열되고 국경선을 따라 분단된 국가에 대한 불안과 스트레스가 반영된 것이기도 하다.

But on this occasion, Bong’s desire to crack open a beer—or, more likely, a bottle of soju—was a cry of unmistakable joy. “We never write to represent our country, but this is very personal to South Korea,” he said while accepting his award for best screenplay.

하지만 이번 경우는 봉 감독이 맥주, 혹은 더 그럴 듯하게 소주병을 따고자 하는 것은 명백한 기쁨의 표현이었다. “우리가 국가를 대표해서 시나리오를 쓰는 것은 아니지만, 이것은 한국에 대단히 특별한 상입니다.”라고 봉 감독이 각본상 수상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역주: 한국에 첫 오스카라는 봉 감독의 말과는 좀 다른 표현이지만 팀 쇼락 기자는 이대로 번역해주기를 원했다)

The awards capped a remarkable night for Bong, who is now the leading light of the century-old Korean film industry. And it was a triumph for the incredible cast of actors—led by the beloved Song Kang-ho—who transformed Bong’s story of class conflict in high-tech South Korea into a remarkable window into the human condition in the 21st century.

이 상들은 한 세기의 역사를 가진 한국 영화계의 주요인물이 된 봉 감독에게 특별한 밤을 선사했다. 그리고 이 수상은 첨단 국가인 한국의 계층 갈등에 대해 봉 감독이 쓴 이야기를 21세기 인간의 실태를 들여다 볼 수 있는 멋진 창문으로 변모시킨, 인기 배우 송강호를 비롯한 훌륭한 배우들의 큰 승리이기도 했다.

Their recognition was doubly sweet because both Bong and Song had been among thousands of South Korean artists placed on a blacklist by previous authoritarian governments that banned them from receiving state funds.

이들에 대한 수상은 두 배로 통쾌했다. 왜냐하면 봉준호와 송강호는 독재적인 전 정권이 정부 지원금을 받지 못하도록 블랙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수천 명의 예술가들에 속했기 때문이다.

Parasite’s four Oscars capped an incredible ride that began last year, when Bong won the Palme d’Or at the Cannes Film Festival, making Parasite the only film besides Marty (1955) to win France’s top film award and the Academy Award for Best Picture. Last week, he capped his amazing streak by winning the British Film Academy Awards for Best Foreign Language film and Best Original Screenplay.

“기생충”이 4개의 오스카를 수상한 놀라운 여정은 작년에 봉 감독이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면서 시작되었고, “기생충”은 마티(1955년)를 제외하면 프랑스 최고의 영화 시상식과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동시에 작품상을 수상한 유일한 영화가 되었다. 지난주, 봉 감독은 그의 놀라운 여정에 영국 영화 아카데미 시상식의 최고 외국어 영화상과 각본상 수상을 추가했다.

The universal applause for Bong’s film and the rapturous reception from Hollywood’s elite left the director grasping for the right words in English after his huge win. “It’s really fucking crazy,” he remarked to reporters in the Oscar press room, clasping one of his statues. He shared the honor for Best Picture with his co-producer Kwak Sin-ae, the CEO of the film company Barunson E&A.

봉 감독의 엄청난 수상 후 그의 영화에 대한 세계적인 갈채와 헐리우드 엘리트의 열광적인 반응은 봉 감독이 적절한 영어 표현을 찾도록 만들었다. 오스카 기자회견장에서 그는 트로피를 손에 쥐고 “really fucking crazy”(정말 전혀 말도 안 되는 것).”라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봉 감독은 작품상의 영예를 공동 프로듀서인 바른손 이앤에이 곽신애 대표와 함께 나누었다.

One of the most touching moments during the telecast came when Bong turned aside as his screenwriting partner, Han Jin-won, delivered his remarks. As Han spoke in Korean, Bong stared at his statue in awe, as if he was fully grasping his moment in the sun for the first time. Incredibly, Parasite beat out eight highly acclaimed films for Best Picture, including the British World War I masterpiece 1917, a heavy favorite in the run-up to awards night.

시상식 중계에서 가장 감동적이었던 모습이 각본을 공동 집필한 한진원이 수상 소감을 말하도록 봉 감독이 옆으로 비켜났을 때 포착되었다. 한진원이 한국어로 소감을 말하는 동안 봉 감독은 마치 처음으로 인생 최고의 순간을 만끽하는 듯 경외심을 갖고 트로피를 응시하고 있었다. 놀랍게도 기생충은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작으로서 제1차 세계대전을 다룬 걸작 1917 등 굉장한 호평을 받은 8편의 영화를 제치고 작품상을 수상했다.

Parasite’s sweep is the first time that a film not made in the English language has won Hollywood’s most prestigious awards. It was the first Asian film to win an Oscar for best foreign film since Akira Kurosawa’s Rashomon opened the way in 1954. Bong was also the first Asian director to win the Oscar for directing since Taiwan’s Ang Lee won for Life of Pi in 2013.

“기생충”의 싹슬이는 영어가 아닌 언어로 만들어진 영화가 헐리우드에서 가장 권위가 높은 상을 수상한 최초의 사례이다. “기생충”은 아키라 쿠로사와의 “라쇼몽”이 1954년 길을 튼 이후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한 첫 아시아 영화였다. 봉 감독은 대만의 이안 감독이 2013년 “라이프 오브 파이”로 감독상을 수상한 이후 이 상을 수상한 첫 아시아인 감독이기도 했다.

“Ninety-two years of Oscar history were shattered Sunday night,” The New York Times proclaimed in its lead story. “In the entire history of the Academy Awards, no foreign-language film has ever taken home the best picture Oscar,” The Los Angeles Times noted. The Korea Herald, a major English-language daily in Seoul, proudly declared that Parasite had made “history in its home country and the international film scene.”

뉴욕타임스는 머리기사에서 “오스카의 92년 역사가 일요일 저녁에 산산조각 났다.”라고 선언했다.로스엔젤레스 타임스는 “아카데미 시상식의 역사를 통틀어 외국어로 된 영화가 작품상을 수상한 적은 없었다.”라고 했다. 서울에서 발행되는 주요 영문 매체인 코리아 헤럴드는 “기생충”이 “조국과 국제 영화계에 새로운 역사”를 만들었다고 자랑스럽게 선언했다.

Meanwhile, thousands of South Korea’s plugged-in netizens came together on social media to celebrate their country’s recognition as a major film power as news of its award spread through Seoul. South Korean President Moon Jae-in also took note, saying that Parasite’s cast and crew had helped instill “pride and courage in our people as we come together to weather difficulties,” Reuters reported.

한편, 오스카상 수상 소식이 서울 전역에 퍼지면서 흥분한 수천 명의 한국인 네티즌들은 소셜미디어에서 한국이 영화 강국으로 인정받은 것을 축하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한국 문재인 대통령도 역시 “기생충”의 출연진과 제작진이 “역경을 함께 헤쳐나가는 동안 우리 국민에게 자부심과 용기”를 심어주는 데 일조했다”고 말했다.

The enormity of Parasite’s sweep was apparent for all to see when Bong accepted his statue for best director shortly before Jane Fonda declared Parasite the film of the year. In a moving gesture of solidarity, he paid tribute to Martin Scorsese, whom—to Bong’s obvious and utter astonishment—he had beaten out for an award that the great director himself has won only once, for The Departed, in 2006.

제인 폰다가 “기생충”을 올해 최고의 영화라고 선언하기에 앞서 봉 감독이 최우수 감독상 트로피를 받는 것을 지켜보는 모두에게 “기생충”의 완승의 위력이 느껴졌다. 마틴 스코세이지를 제치고 그 상을 받은 것이 봉 감독 스스로 너무나 의외였던 듯, 그는 2006년 “더 디파티드”라는 영화로 단 한 번 감독상을 수상한 그 위대한 감독에게 경의를 표하며 감동적인 연대감을 표현했다.

“When I was young and studying cinema, there was a saying that I carved deep into my heart, which is ‘the most personal is the most creative,’” Bong said through his interpreter, Sharon Choi. “That quote is from Martin Scorsese. When I was in school, I studied [his] films. Just to be nominated was a huge honor.”

통역사 샤론 최 씨를 통해서 봉 감독은 “젊어서 영화를 공부할 때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이다’는 말을 가슴 깊이 새겼었다”며, “이는 마틴 스코세이지가 한 말입니다. 학교에서 [그의] 영화를 공부했습니다. [그와 함께] 후보에 오르는 것만으로도 큰 영광이었습니다.”라고 말했다.

That sparked a standing ovation for Scorsese, who was nominated as best director for his work on The Irishman, his intense but historically questionable film about the mob’s assassination of Teamster leader Jimmy Hoffa (shockingly, Scorsese was completely snubbed by the Oscar crowd).

봉 감독의 발언으로 스코세이지는 기립박수를 받았다. 스코세이지 감독은 팀스터(역주: 트럭운전사 노조) 노조위원장 지미 호파가 마피아에 암살 당하는 강렬하나 역사적으로 의문의 여지가 있는 영화 “디 아이리쉬맨”으로 최우수 감독 후보에 올랐다. (놀랍게도 스코세이지 감독은 오스카를 전혀 받지 못했다)

Bong, who came of age during the tumultuous 1980s in South Korea, also recognized Quentin Tarantino, the acclaimed director of Once Upon a Time… in Hollywood, who has never won for his directing. “When people in the US were not familiar with my films, Quentin always put my films on his list,” he said, eliciting a big grin and a peace sign from the director of such noir films as Reservoir Dogs and Pulp Fiction, which resemble Bong’s best work.

격동하는 1980년대에 한국에서 성년이 된 봉 감독은 최고 감독상을 한 번도 수상하지 못한 “원스 어픈 어 타임 인 할리우드”의 유명 감독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도 언급했다. 그는 “미국 사람들이 내 영화에 익숙하지 않을 때, 쿠엔틴은 늘 내 영화들을 자신의 목록에 올려놓았다”고 말하며 봉 감독의 기생충과 비슷한 “저수지의 개들”과 “펄프 픽션” 같은 누아르 영화의 쿠엔틴 감독으로부터 환한 웃음과 손가락 피스 사인을 받았다.

Over the years, Bong has produced an astonishing range of films that have pierced the soul of South Korea and exposed the underside of his country in the same loving way that Scorsese and Tarantino have done for America.

지난 수년 동안 봉 감독은 스코세이지 감독과 타란티노 감독이 미국을 위해 해온 것과 같은 애정 어린 방법으로 한국의 영혼을 꿰뚫고 조국의 이면을 드러내는 눈부신 여러 영역의 영화를 제작해 왔다.

Among them are The Host, also starring Song, about a monster that emerges from Seoul’s Han River after US military scientists at an American base in Seoul secretly dump toxic substances into the city’s water system. More recently, Bong won wide acclaim for Okja, his take on a gentle “super-pig” that gets caught in the global food-processing system, and Snowpiercer, about the dangers of climate change.

그 영화들 중에는 역시 송강호가 주연을 맡은 “괴물”이 있는데, “괴물”은 서울의 한 미군기지에 있는 미군 과학자들이 서울시 하수도에 독성 물질을 몰래 버린 후 서울의 한강에 출현한 괴물에 관한 이야기이다. 보다 최근에 봉준호 감독은 세계 식품 가공 시스템에 희생될 온순한 “슈퍼돼지”에 관한 영화 “옥자”와 기후변화의 위험성에 관한 “설국열차”로 폭넓은 호평을 받았다.

Song Kang-ho, whom Bong pulled into a hard embrace while accepting his Best Picture Oscar, has also acted in numerous films that have exposed the hidden history of South Korea and its authoritarian past.

봉준호 감독이 최고 작품상을 수상하면서 격하게 포옹한 송강호 역시 한국의 숨겨진 역사와 독재 시대의 과거를 폭로한 수많은 영화에 출연했다.

In 2017, he starred in the popular film A Taxi Driver, about an apolitical cabbie whose life is transformed when he takes a German photojournalist to the city of Gwangju as it is engulfed in the citizens’ uprising against military rule that shook the country in 1980 (that film was very personal for me, because I have written extensively about those events). Earlier, he won renown for The Drug King, a wild mixture of Breaking Bad and Scarface that dramatizes the “Made in Korea” meth trade to Japan during the 1970s, against the backdrop of Park Chung-hee’s collapsing dictatorship.

2017년, 송강호는 1980년 한국을 뒤흔들었던 군사 정부에 맞선 시민들의 봉기로 뜨거웠던 광주로 독일인 사진기자를 태우고 가면서 정치에 아무런 관심도 없던 택시운전사의 삶이 바뀌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유명한 영화 “택시운전사”에서 주연을 맡았다. (필자 역시 그 사건들에 대해 많은 기사를 썼기 때문에 이 영화는 필자에게 매우 특별하다). 앞서 그는 박정희 독재정권의 붕괴를 배경으로 한 1970년대 일본에 “메이드 인 코리아” 필로폰 거래를 극화한 “브레이킹 배드”(역주: 미국 TV 드라마)와 “스카페이스”가 뒤섞인 “마약왕”으로 명성을 얻었다.

The success of Bong Joon-ho’s Parasite underscores South Korea’s rise as a film powerhouse, and it comes at a time when the country has become widely recognized for the universal appeal of K-pop, its homegrown music that, through such supergroups as BTS, has taken the world by storm. These national treasures make South Korea a leading force in shaping global culture, according to Tom Fowdy, a British journalist and commentator who writes extensively about China and the two Koreas.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의 성공은 영화 강국으로서의 한국의 부상을 명백히 보여주며, 이는 한국이 BTS(방탄소년단)과 같은 슈퍼그룹을 통해 세계를 사로잡은 한국적인 음악, K-pop의 전반적 인기로 널리 인정받고 있는 시점에서 나왔다. 중국과 남북한에 관해 폭넓게 글을 쓰고 있는 영국의 저널리스트이자 논평가인 톰 포우디는 이러한 국보급들이 세계 문화 형성에 있어 한국이 주도적인 세력으로 되도록 만들고 있다고 말한다.

“South Korea is really challenging the dominance of English culture and language in the arts on multiple fronts,” Fowdy tweeted on Sunday night as Bong’s awards were being announced. “Through music and film, the country has had some extraordinary achievements in recent years. This is what soft power success looks like.”

봉준호 감독의 수상이 발표되자, 일요일 밤 포우디는 자신의 트위터에 “한국은 정말로 여러 최전선에서 영어권 문화와 영어의 지배에 도전하고 있다”고 글을 올리며, “음악과 영화를 통해, 한국은 최근 몇 년간 놀라운 성과를 거두었다. 이것이야 말로 소프트파워의 성공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것이다”라고 했다.

Asked to compare himself to Korea’s K-pop stars, Bong was typically self-effacing. “I think BTS has 3,000 times the power and influence I have,” he told a reporter. “I think Korea produces a lot of great artists because we are a very emotionally dynamic people.” For the delighted audience in Los Angeles and around the world, that was all too clear.

자신을 한국의 K-pop 스타들과 비교해보라는 질문에 봉 감독은 항상 그렇듯 자신을 낮추었다. 봉 감독은 기자에게 “방탄소년단의 힘과 영향력은 나보다 3000배는 많을 것으로 본다”며, “한국민은 정서적으로 매우 역동적인 민족이기 때문에 훌륭한 예술가를 많이 배출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로스엔젤레스와 전 세계의 환호하는 관객들에게 그 말은 너무나도 분명했다.

[번역 저작권자: 뉴스프로, 번역 기사 전문 혹은 일부를 인용하실 때에는 출처를 반드시 밝혀 주십시오.]

 

소셜 댓글
뉴스프로 후원하기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

This site uses Akismet to reduce spam. Learn how your comment data is proces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