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수사단을 설치 촉구
-증거조작 및 은폐 관련된 자들 수사
-박근혜 7시간 기록을 공개 요구
편집부/416해외연대
이제 4월은 많은 국민들에게 옛날의 4월이 아니다. 대통령을 탄핵한 국민들은 촛불혁명 이전의 국민들과는 다르다. 해외동포들 중에는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이 지체되는 이유를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많다. 5년째 진상규명이 되지 않는 참사를 보며, 해외동포들은 특별수사단을 설치할 것, 증거조작 및 은폐에 관련된 자들을 수사할 것, 박근혜 7시간 기록을 공개할 것을 요구 중이다.
“왜 박근혜 정부의 해경과 해군은 세월호의 디지털저장장치(DVR)를 바꿔치기해야 했을까? 바꿔치기까지 하며 감추어야 할 진실은 무엇일까? 왜 황교안 전총리이자 대통령권한대행였던 현 자유한국당 대표는 청와대 문서를 비공개해야 했을까? 황대표에게 참사의 진상규명을 방해한 책임은 없는가?” 질문도 많고 다양하다.
4월 13일 토요일 한국시각 저녁 9시 30분 (파리 시각 오후 2시30분) 전세계 38개 지역의 풀뿌리들의 연대체인 4.16해외연대가 4.16가족협의회 동수아빠 정성욱 진상분과장과 박주민 의원과 함께하는 화상토론을 가졌다.
4.16해외연대 파리 주최, 김수야씨 사회로 진행된 화상토론에는 해외 5개국 17개도시의 해외동포들이 참여해 1시간이 넘게 ”세월호 진상규명 어디까지 왔나” 주제의 토론을 이어갔다. 이들은 2기특조위, 특별수사단 설치 가능성, 청와대의 의지와 재외동포들이 할 수 있는 일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독일 ‘세월호를 기억하는 베를린 행동’과 프랑스 ‘4.16 해외연대 파리’, 일본 ‘응답하라 나고야(응나)’ 등은 단체로 참여하여 가족들에게 힘을 실어주려 했다. 유럽, 일본, 미국과 캐나다의 주요 도시에 거주하는 해외동포들은 시간과 공간을 뛰어 넘어 온라인 회의를 통해 정보를 공유하며 연대를 확인했다.
동수아빠는 특조위 조사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특별수사단 설치가 필요하며, 현 사회적참사 특조위는 “정부기관 (기무사 국정원 등), 언론, 선체조사위 조사결과 보강, 참사시점, 방해세력 등 5가지를 중점적으로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박주민 의원은 “구조를 안한 정부기관의 윗선에 대해 지난 정부 감사위가 조사했던 내용과 특조위 내용을 합쳐져 그 규모와 방향이 갖춰지면, 검찰이 수사단이던 수사팀을 꾸려 수사가능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보스턴 이금주씨는 “검찰의 진실규명의지가 있는가?”와 문재인 대통령께서 진상규명 의지가 있으신지, 검찰을 통해 진상규명을 관철시킬 의지가 있는가?”를 물었다.
애틀란타 세사모는 최근 미국변호사 및 민변의 자문을 통해 얻은 책임자처벌 관련 정보를 공유하며 유엔인권위나 국제재판소에 참사책임자들을 제소할때 요건은 무엇이어야 하는지와 진정대상에 대한 예를 제시하고 가능성이 큰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물었다. 이에 대해 동수아빠와 박의원은 기무사 사찰-프라이버시 문제 등 모든 예가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재외동포들에 부탁하고 싶은 것은?” 을 묻는 질문에 박주민 의원은 “오늘 광화문 무대에서 변영주 감독이 했던 말이 와닿았다”면서 “가방에 리본을 달거나 팔찌를 차거나 뱃지를 다는 것은 결코 작은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박의원은 4.16가족극단 노란리본의 세 번째 공연인 “장기자랑” 은 “2014년 4월 16일 우리가 뭘 잃어버렸는지를 보여준다.”며 “은평에서 300명이 봤는데 , 모두 좋았다 하시며 밤새 카톡방이 난리 났었다” 며 연극을 보고난 후 소감도 전했다. “기억하는 방법, 내용, 감정이 다양할 수 있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는 박의원은 해외동포들에게 연극관람을 추천했다.
토론토 김경천씨는 “세월호 사건에 관해서는 유가족이 전문가다. 추진력을 가지고 이 일을 끝까지 가져가실 분들이고, 우리는 따라가는 것이다. 유가족에 힘 실어주는 일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길을 열어가는데 한 삽 뜨는 것이 의미 있다.”고 말했다.
“잊혀지는 것이 두렵다”는 동수아빠에게 해외동포들은 “세월호 이전과 이후의 삶은 달라졌다. 우리는 가족들과 끝까지 행동할 것이다. 용기 잃지 마시라.(엘에이, 김미라)” 고 했고, “특별수사단을 설치하라! 국정원과 기무사를 수사하라 ! 전면재조사하라! 학살자를 처단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토론을 마무리했다.
다음은 화상토론 후 5주기 파리집회 후기이다.
2019년 4월13일 파리 오후 2시30분 (서울 오후9시30분, 미서부 새벽 5시30분)
세월호 참사 5주기 추모 행사로 프랑스 파리 416 해외연대는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어디까지 왔나”를 주제로 5개국 17도시 활동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한국을 연결하여 박주민 의원과 가족협의회 진상규명 분과를 맡은 동수 아빠를 모시고 화상토론을 가졌다.
304명의 생명을, 608명 부모 및 몇 천명 가족 형제의 소중한 꿈을, 희망을 송두리 채 삼킨 것은 단 한 시간 20분이었고 살상 암호는 “가만히 있으라”였던 416 세월호 국가가 획책한 살상의 이유를 알기 위한 투쟁은 5년을 맞게 되었다.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이 투쟁의 결과는 5년이 지난 오늘 어느 선상에 있는가
이유를 숨긴 자, 그 범인은 국민이 아닌 위정자들 이었다. 국민에 의해 선택되어 권력을 가진 위정자들은 왜 국민을 돌보지 않았는가? 세월호가 인양되기까지 3여년으로 그들은 될 수 있는 대로 살상 전체를 은폐하고 거짓을 조작하고 국민과 유가족을 이간질하여 서로를 증오하게 하고 희생자 유가족을 고립시켜 시간과 함께 도태되고 사그라지게 할 목적이었다.
그러나 부모는 강했다.
평범했던 부모는 국가가 가하는 박해 속에서 투쟁가로서 다시 태어났다. 이들의 절규는 촛불혁명의 발화선이 되었으며 국민을 우롱하고 국민의 안전을 기만한 수장은 탄핵이 되고 새로운 정권이 창출되었다.
그런데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의 투쟁이 발화점이 된 촛불혁명으로 세워진 현 정부는 세월호 참사를 왜 해양사고로 아직도 조사 초점을 맞추고 있는가? 전면 재조사가 필요하다. 예산과 인력을 충원하라!
국가는 말하라!
제1특조위는 진실조사를 위한 조직이 아닌 방해조직이었다. 또다시 투쟁하여 얻어낸 제2 특조위는 전정권의 범죄를 고발하라. 현정권은 국민의 명령을 들어 특별수사단(팀)을 대통령령으로 설치하라.
해외교포는 2014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음과 동시에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과 끝까지 함께함을 확인하는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제2특조위의 활동을 감시하고 진실을 규명을 촉구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여서 토론의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많은 의견을 교환한 결과 얼마간의 의문을 해소 할 수 있었다. 우리 해외동포는 철저히 유가족의 의견을 첫째로 관철시키는데 목적으로 한 활동을 할 것임을 확인하는 자리가 되었다.
5주기 1회 화상토론으로 시작하여 년 상반기 하반기에 걸쳐 제2회 3회 화상토론이 필요하리라 생각하며
416해외연대 파리
이용미/이레아/김수야
– 나비가 된 이름들 –
삼일혁명 100주년 남북통일 퍼포먼스 직후였다.
세월호 5주년 추ㅅ모식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을 때 또
퍼포먼스 제안을 받았을 때.
선뜻 응할 수 없었다.
일상적 예술행위를 할 수 없다는 판단에.
그리고 하루가 지났다.
갑자기 나의 눈 앞에 내가 이 행사를 하는 장면이 저절로 떠올려졌다.
희생자들의 이름이 담긴 노랑나비들이 날아다니는
내가 해야 하는구나
희생자들의 이름을 하나 하나 부르며 이름을 워드에 적는다.
이름들을 잘잘하게 노랑종이에 인쇄한다.
나비모양으로 잘라도 모든 이름들이 들어가야 하는 것.
사진: 장은수
종이 배.
5주년 추모를 기념하느라 5미터 흰 천을 준비하고자 했다.
천을 가르며 종이배에 노랑나비들이 담겨져 하늘로 이어지는 하늘 길을 내기로 한다.
막상 그날엔 눈 깜짝할 사이
내가 머리 속에 본 그림이 아닌
알 수 없는 파장에 휩싸이며 휘모리장단으로
전혀 다른 모양새가 만들어졌다.
혼들은 이미 우리와 함께 하였다.
바람을 일으켜주었고
그 바람결에 나비가 된 이름들은 제 멋대로 자유로운 비행을 하며
바라보는 이들에게 노랑 빛의 영롱함을 선사해 주었다.
가벼워야 해.
날아가려면.
그랬다.
바람보다 가벼웠다 나비가 된 이름들.
– 조아
4.16 파리 추모제, 공연 행위예술가
사진: 장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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