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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한국 노년범죄 4년 전 대비 70% 증가 

CNN, 한국 노년범죄 4년 전 대비 70% 증가 

– 65세 이상 범죄 45% 증가, 강력범죄는 70% 증가
– 재정적 독립 어렵고 국민연금도 해당 안돼
– 수감자들, 갈 곳 없어 석방이 두려운 처지

CNN은 Inside South Korea’s elderly crime wave (한국 내 노년 범죄 증가 일로)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의 노년 범죄율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으며, 범행 또한 살인, 방화, 강간, 강도 등의 강력범죄 증가율은 2013년에 비해 70%나 높아졌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상황은 노인이 재정적 독립이 이루어지지 않는 데다가 노년층의 약 60%가 1990년대 말이 되어서야 의무화된 국민연금의 혜택을 받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기사는 전한다. 그러나, 한국은 UN이 정한 공식적인 고령화 사회로서 사회적인 대비와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볼 수 있다.

특히 노인들은 일자리부족으로 인한 사회적 단절감이 타인을 향한 반감이나 우울증, 반사회적 행위로 이어질 수 있으며 가족과 일자리를 통한 연대감만이 자기 통제적 행동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기사는 또, 노령화 문제는 사회뿐만 아니라 교도소 내부에서도 심각한 문제를 발생시키고 있는데, 젊은층과 분리되어 생활하는 노인 수감자들의 교도소는 병동을 방불케 한다고 말하고 있다.

이들은 자신들이 한국이 가장 불안정한 시기였던 1940년대 말에 태어나 전쟁과 기아를 겪는 등 가장 큰 고통을 받았지만 사회적으로 아무런 지원도 받지 못한 채로 방치되었다고 여긴다. 수감자의 30%가 석방 후 재범을 저질러 교도소로 다시 수감되는데 문제는 이들이 석방되어도 갈 곳도, 할 일도 없다는 것이다. 기사는 차라리 교도소가 가장 안전한 장소일 수도 있다고 말하고 있다. (글, 박수희)

다음은 뉴스프로가 번역한 CNN의 기사 전문이다.

번역 감수: 임옥

기사 바로가기: https://cnn.it/2S8Zqjr

Inside South Korea’s elderly crime wave

한국 내 노년 범죄 증가 일로

By Yoonjung Seo, CNN
Updated 0308 GMT (1108 HKT) December 19, 2018

Seoul (CNN) In South Korea, teenage gangs aren’t necessarily a threat. Increasingly, it’s the elderly you need to watch out for.

서울(CNN) 한국에서 10대 폭력배들만이 위협이 되는 것은 아니다. 점점 더 조심해야 할 것은 바로 노년층이다.

That’s according to official statistics, which recorded a 45% increase in the past five years in crimes committed by people age 65 and over. Serious crimes including murder, arson, rape and robbery rose 70%, from about a thousand cases in 2013 to more than 1,800 in 2017.

공식적인 통계에 따르면, 지난 5년 간 65세 이상의 사람들에 의해 저질러진 범죄가 45% 증가했다. 살인, 방화, 강간, 강도 사건을 포함한 심각한 범죄는 2013년 약 1,000여 건에서 2017년에는 1,800여 건 이상으로 70% 증가했다.

In one case, in November, a man in his 70s was arrested for allegedly assaulting a courier over a late parcel. When police arrived, it emerged the man had forgotten he’d already received the package two days earlier.

하나의 사례로서, 지난 11월 70대 한 남성은 소포가 늦었다는 이유로 배달원을 폭행한 혐의로 체포되었다. 경찰이 도착했을 때 그 남성은 이미 이틀 전에 소포를 받았다는 사실을 잊고 있었다.

In August, another septuagenarian allegedly killed two civil servants and injured a neighbor over a water dispute. And in April, a 69-year-old woman reportedly poured pesticide into a fish stew due to be served at a village event.

지난 8월에 또 한 명의 70대 노인은 물로 인한 분쟁으로 두 명의 공무원을 살해하고 한 이웃에 부상을 입혔다고 전해진다. 그리고 지난 4월 69세의 한 여성은 마을 행사에서 제공될 생선찌게에 살충제를 부었다는 보도가 있었다.

Gray crime wave

노인 범죄 증가 일로

More than 14% of South Koreans are over 65, making the country an official “aged society” under a United Nations classification.

한국인의 14% 이상이 65세 이상으로서, 유엔의 분류에 따라 한국은 공식적인 “고령화 사회”로 접어 들었다.

Yet while they are living longer, many cannot support themselves financially as they age. About 60% of elderly Koreans do not qualify for the national pension, which was not introduced until 1988 or made compulsory until the late 1990s, and in 2017 half were living in relative poverty.

하지만 수명이 늘어나는 가운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이가 들며 재정적으로 스스로를 부양할 수 없다. 노년층의 약 60%가 국민연금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국민연금이 1988년에야 도입이 되었으며 1990년 대 말이 되어서야 의무화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2017년 노년층 절반이 상대적 빈곤 생활을 유지하고 있었다.

“With no jobs to allow the elderly to contribute to society, they feel disconnected and this can lead to animosity toward others, depression and antisocial behavior,” said Cho Youn-oh, a professor and criminologist at Seoul’s Dongguk University.

동국대학교 교수이자 범죄학자인 조윤오 교수는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해주는 일자리가 없이 노인들은 단절되었다고 느끼며, 이러한 감정이 타인을 향한 반감, 우울증 및 반사회적 행위로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Isolation and feeling that they have nothing to lose could lead them to lose control and behave recklessly. People with more connections to society through family and jobs tend to have more self control — that can stop them from (committing crimes).”

“고립, 그리고 아무것도 잃을 것이 없다는 느낌 때문에 그들은 통제력을 잃고 무모하게 행동할 수 있다. 가족과 일자리를 통해 사회와 더 많은 연결 고리를 가진 사람들은 자기 통제를 더 잘 하는 경향이 있으며, 그것이 바로 노인들을(즉 범죄를 저지르는 일을) 막을 수 있다.”

A view of Seoul’s Nambu Correctional Institute, which houses a large number of elderly prisoners.

많은 노인들을 수감하고 있는 서울 남부 교도소 전경

Senior prisoners

노령의 수감자들

Even the country’s prisons are struggling to cope. Senior prisoners can bring with them a wide range of health problems including dementia, cancer and kidney issues — and often must be segregated from the rest of the population.

한국의 교도소들 역시 이 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다. 노인 죄수들은 치매, 암, 신장 문제를 포함한 많은 건강 문제를 가지고 들어올 수 있고, 종종 다른 나머지 수감자들과 분리되어야 한다.

“Not only are they physically weaker than the younger ones, when they’re kept with younger people, the chances of them getting into fights are higher due to the generation gap and cultural differences,” said Lee Yun-hwi, deputy director of Seoul’s Nambu Correctional Institute.

서울남부교도소 이윤휘 부소장은 “노인들을 젊은 세대와 함께 수감시킬 경우 그들이 젊은이들보다 신체적으로 더 약할 뿐만 아니라, 세대차이나 문화적 차이 때문에 싸움을 벌일 가능성이 더 높다”고 말했다.

CNN visited Nambu’s #2 wing, where the prison’s elderly population lives — evidenced by a wheelchair, scales and a device to measure blood pressure in the common area.

CNN은 노년층 수감자들이 살고 있는 남부 교도소 2동을 방문했다. 그곳의 공동구역 내에는 휠체어와 체중계 및 혈압을 측정할 수 있는 장비들이 구비되어 있다.

A typical Tuesday morning on #2 wing starts at 9 a.m. with aggressively cheerful music piped over loudspeakers. About 30 elderly inmates dressed in blue two-piece uniforms and white shoes move to the auditorium for an aerobics class.

일상적인 화요일 아침 2동에서는 확성기를 통해 쩌렁쩌렁한 밝은 음악이 나오며 오전 9시 일과가 시작된다. 약 30명의 노인 수감자들이 위아래 푸른 색 죄수복과 하얀 신발을 신고 에어로빅 클라스를 위해 강당으로 모여든다.

An aerobics instructor leads elderly inmates in simple exercises.

에어로빅 강사가 노년층 수감자들에게 간단한 운동을 시키고 있다.

As a song titled “What’s Wrong With My Age” plays, the instructor urges her charges to move from side to side, bending and kicking their legs. Their actions are slow — but for many of the inmates, who spend most of their time in small cells, it’s an important part of the day.

“내 나이가 어때서”라는 노래가 나오는 가운데 강사는 수감자들에게 좌우로 움직이며 다리를 구부렸다 피라고 말한다. 노인 수감자들의 행동은 느리다. 그러나 작은 감옥방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많은 수감자들에게는 이는 하루 일과 중 중요한 부분이다.

“It’s good for preventing dementia, and I think it’s emotionally healing,” said Park, 71, whose full name and crime have been withheld to conceal his identity.

신분이 드러나지 않도록 이름과 범죄 내용을 밝히지 않은 박 씨(71세)는 “이는 치매 방지에 좋다. 그리고 정서적인 치료 효과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Park, who has been in Nambu for two years, believes the spike in elderly crime is the result of a lack of jobs and support for the aged. “The crime rate goes up when people have no money,” he said.

남부교도소에서 2년째 수감 중인 박 씨는 노인 범죄의 급증은 일자리와 노년층에 대한 지원이 미흡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사람들이 돈이 없으면 범죄율이 높아진다”라고 말했다.

Parts of Nambu Correctional Institute can resemble a hospital wing more than a prison.

남부 교도소의 일부 시설은 감옥이라기 보다는 병동에 가깝다.

Another inmate, 70-year-old Noh, wishes South Korean society took better care of the elderly.

또 한 명의 수감자인 70세의 노 씨는 한국 사회가 노인들을 좀 더 잘 돌봐주면 좋겠다고 한다.

Noh was born in the late 1940s amid huge chaos and instability in Korea, as the peninsula was liberated from Japanese occupation before plunging into civil war, leaving millions of famiiy members separated and hundreds of thousands orphaned.

노 씨는 한반도가 일본 식민지 시대를 벗어나, 수백만 명의 가족이 헤어지고 수십만 명이 고아가 된 내전에 돌입하기 전, 큰 혼란기이자 불안정한 시기였던 1940년 대 말에 태어났다.

He said his generation had suffered through some of the hardest times in Korean history — and yet was left without savings or the support of wider society.

그는 자신의 세대가 한국 역사에서 가장 힘든 시기를 살며 고통을 받았지만 저축도, 또 전반적인 사회의 지원도 받지 못한 채로 방치되었다고 말했다.

Elderly inmates make small bags in their spare time to earn a little bit of cash they can receive on their release.

노년의 수감자들이 석방될 때 받을 수 있는 약간의 돈을 벌기 위해 여가 시간에 작은 봉투를 만들고 있다.

Searching for a solution

해결책 찾기

Rejoining society, of course, represents a significant problem for many inmates. About 30% of elderly convicts commit crimes after release — above the general recidivism rate of 20%.

물론 사회로 다시 돌아가는 것은 많은 수감자들에게 중요한 문제가 된다. 노인 수감자들의 약 30%가 석방 후 재범을 저지르며, 이는 일반 재범율인 20%를 상회한다.

Criminologist Cho said a social support network could make all the difference in preventing future offenses. With South Korea on its way to joining Japan as a “super-aged society” as early as 2025, he said the public must understand the difficult situation that many elderly citizens face so that such services and policies can gain broader support.

범죄학자 조 교수는 사회적 지원 네트워크가 미래의 범죄를 예방하는 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 교수는 한국 사회가 2025년 초 무렵 일본과 같은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들게 되며, 상당수의 노인들이 직면한 어려운 상황을 대중들이 이해해야만 그러한 서비스와 정책이 더 광범위한 지지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For now, one of the most secure places for many elderly prisoners may be prison itself. When many inmates are released, Noh said, “they have nowhere to go or sleep. No money for food to eat.”

현재로서는 많은 노인 수감자들에게 가장 안전한 장소 중 하나는 교도소 자체일지도 모른다. 많은 수감자들이 석방되면 “이들은 갈 곳도 잠잘 곳도 없다. 음식을 사 먹을 돈도 없다”고 노 씨는 말했다.

While he counted himself among the lucky ones, with a wife and children on the outside to support him, “prisoners who spent 10 to 15 years inside are afraid of being released, because they have nowhere to go.”

그는 자신이 바깥 세상에 자신을 돌봐주는 아내와 아이들이 있는 행복한 이 중 하나라며, “10년에서 15년을 교도소에서 지낸 사람들은 그들이 갈 곳이 아무 데도 없기 때문에 석방되는 것을 오히려 걱정한다”고 말했다.

[번역 저작권자: 뉴스프로, 번역 기사 전문 혹은 일부를 인용하실 때에는 출처를 반드시 밝혀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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