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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끝나지 않은 이야기

‘위안부’ 끝나지 않은 이야기
– 독일 본 여성박물관에서 열린 국제 심포지움

Phyllis Kim (김현정 대표)
Executive Director at KAFC
Executive Committee at CWJC

독일의 항구도시 함부르크에서 8월 14일 열린 소녀상 전시 개막식에 이어 지난 8월 18일 토요일 옛 서독의 수도 본에 위치한 세계 최초의 여성박물관에서는 아직도 계속되고 있는 ‘위안부’ 문제를 독일 사회에 알리기 위한 국제 심포지움이 열렸다.

이는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촉구하고, 인류보편적 여성문제로서 ‘위안부’ 문제를 알리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으로, 독일에 온전한 소녀상을 세우기 위한 노력을 주도하고 있는 풍경세계문화협의회(대표 이은희)가 주최하고, 본 여성박물관과 가주한미포럼, 그리고 델피협회 독일지부에서 후원하여 진행되었다.

본에 위치한 여성박물관. 삼층건물로 상당히 넓은 전시실을 보유하고 있다. (사진: 김현정)

현재 진행되고 있는 세계 곳곳에 설치된 ‘위안부’ 기림비 전시 (사진: 김현정)

참석자들을 환영하는 마리안느 피첸 관장. 뒤셀도르프 총영사관에서 사람을 보내 소녀상을 세우지 말라고 압박했으나 ‘당신들이 원하는 대로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하며 돌려보냈다 한다. 그러나 소녀상을 막기 위한 일본정부의 로비와 압박은 계속되고 있다.(사진: 오승민)

일본 동경 WAM (Women’s Active Museum of War and Peace) 소장 미나 와타나베가 일본 정부의 ‘위안부’ 문제 부정정책과 일본에서의 ‘위안부’ 운동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미나 와타나베 소장은 본에 오기 직전,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고문방지위원회에 참석하여 일본 정부가 벌이고 있는 ‘위안부’ 왜곡, 수정주의를 폭로하는 시민단체 보고서를 제출하여 일본정부가 ‘위안부’ 문제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는 행태를 고발하였다. (사진: 오승민)

미국 가주한미포럼(KAFC) 김현정 대표가 미국에서의 ‘위안부’ 운동과 미국에서 일본정부가 벌이고 있는 “역사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오승민)

네덜란드 탐사전문기자 그리셀다 몰레만이 현재 각국 자료실을 뒤져서 밝혀내고 있는 ‘위안부’ 피해국 숫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그녀는 ‘위안부’ 피해자들이 속한 국가가 기존의 11개국이 아닌, 30개국에 달한다고 말했다. 몰레만은 지난 10년간에 걸친 조사결과를 내년 초에 책으로 발간할 예정이다. (사진: 오승민)

세 사람의 발제에 대해 참석자들은 뜨거운 관심을 보이며, 특히 일본정부의 역사부정 행태에 대해 의아해 하는 모습이었다.

점심식사 후 오후에는 “침묵의 역사”라는 주제로, ‘위안부’ 문제 뿐 아니라 피해자가 침묵을 강요당하는 다양한 형태의 인권침해 사례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뜨거운 토론이 이어져, 심포지엄은 예정된 시간을 넘겨서야 마무리 되었다.

기억 문화 일반에 관하여 발표하는 독문학자, 철학자, 델피협회 회원 빅토르 린텔른 (사진: 오승민)

‘케냐, 나이지리아, 루완다, 독일에서 살아남는다는 것’이라는 주제로 발표하는 인권단체 졸보디 창립자 애커만 수녀. (사진: 오승민)

일본 시민들이 세운 ‘위안부’ 기림비들에 대해 발표하는 이두희씨.(사진: 김현정)

제주 4.3항쟁의 역사를 들어 침묵의 컨텍스트에 대해 발표하는 시인 이산하 (사진: 김현정)

침묵의 예제에 대해 발표하는 수원평화나비 상임대표, 수원매원교회 이주현 목사 (사진: 김현정)

 

[기사 저작권자: 뉴스프로, 기사 전문 혹은 일부를 인용하실 때에는 출처를 반드시 밝혀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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