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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자지라, 제주도민의 이야기를 듣다

알자지라, 제주도민의 이야기를 듣다
-정보의 부재로 인한 사회적 문화적 간극, 도민, 정부, 난민 간 대화로 풀어야
-가짜 뉴스로 부정적 시각과 혐오감 야기시켜

중동 정세의 불안정성으로 지난 4월 이후 550명이 넘는 예멘인들이 제주도에 입국해 망명을 신청했다. 이들의 난민 지위 인정에 대해 제주도민들의 인식은 여러 상반된 감정이 섞인 것으로 드러났으며, 제주도와 서울에서는 예멘인들을 추방해야 한다는 시위도 벌어졌다. 이는 떠한 SNS상의 극단적인 제노포비아 현상으로까지 이어지며 외국인에 대한 혐오적 발언도 다수 눈에 띄었다.

이에 알자지라는 다양한 분야의 다수 제주도민들을 인터뷰하고 이들의 예멘인들에 대한 인식을 전했다. 알자지라는 “Residents of Korea’s Jeju island talk about Yemeni refugees
제주도민들이 예멘 난민에 대해 말하다”라는 기사의 제목으로 제주도민들의 우려, 예멘인들에 대한 상반된 인식, 그리고 한국 정부의 향후 대책은 어떠해야 하는지에 대한 도민들의 의견을 보도했다.

기사는 예멘인들이 제3국 말레이시아를 통해 제주도로 입국했다고 전하며, 이는 온라인상에서 격렬한 반응을 자아냈고 서울과 제주도에서는 이들을 추방할 것을 요구하는 시위와 제주도 무사증 입국을 폐지해야 한다는 청와대 온라인 청원까지 있었다고 먼저 전했다.

알자지라는 현재 예멘인들은 관광활성화를 위해 무비자 입국이 허용된 제주도에서만 이동이 가능하며 주로 식당, 농장, 어업분야에서만 근로가 허용되며 장시간 육체노동과 임금 체불도 겪고 있다고 언급했다.

알자지라는 다양한 계층의 제주도민들과 인터뷰를 통해 제주도민들이 인식하고 있는 협오감과 부정적인 인식이 정확한 정보의 부재, 폭력 및 테러의 잠정적 위협, 그리고 여성에 대한 강간과 같은 부정확한 가짜 뉴스들에 기반을 두고 있음을 전했다.

기사는 아울러 제주도민과 정부 및 예멘인들과의 대화가 우선적으로 필요함을 인터뷰에 응한 도민들의 말을 인용해 전하며, 이렇게 해서 서로의 문화적-사회적 차이를 좁히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다음은 뉴스프로가 번역한 알자지라의 기사 전문이다.

번역 : 이하라

감수 : 임옥

기사 바로가기 : https://bit.ly/2P4FMmJ

Residents of Korea’s Jeju island talk about Yemeni refugees

제주도민들이 예멘 난민에 대해 말하다

More than 550 Yemeni asylum seekers are on South Korea’s Jeju island, and local residents have mixed feelings.

제주도에는 550명이 넘는 예멘인 망명 신청자들이 있으며 제주도민들은 이에 대해 상반된 감정을 느끼고 있다.

by Faras Ghani

 

Jeju residents hold dinners to not only help the asylum seekers but as a chance for people on Jeju to interact with the Yemenis [Faras Ghani/Al Jazeera]

제주도민들이 망명 신청자들을 도울 뿐 아니라 제주도민들과 예멘인들이 교류하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서 식사 자리를 마련한다.

Jeju, South Korea – More than 550 Yemeni nationals have arrived on South Korea’s Jeju Island since April seeking asylum and refugee status.

한국 제주도 – 지난 4월 이후 550명이 넘는 예멘인들이 한국 제주도에 도착하여 망명을 신청하고 난민 지위를 얻고자 했다.

Unlike mainland South Korea, Jeju offered visa-free arrival for various nationalities, including Yemenis, to boost tourism.

대한민국 본토와 달리, 제주도는 관광 활성화를 목적으로 예멘을 비롯한 다양한 국가들에 무사증 입국을 허용한다.

But the arrival of Yemenis, mostly from Malaysia – to which they fled from war-torn Yemen – sparked an online outcry and protests on the island, as well as the capital, Seoul.

그러나 전쟁으로 인해 찢겨진 예멘으로부터 도망쳐나와 대부분 말레이시아를 통해 들어오는 예멘인들의 제주도 입국은 온라인상에 격렬한 반응을 자아냈고 서울 수도와 제주도에서 시위가 벌어지게 했다.

The refugees are barred from leaving Jeju and entering mainland South Korea and are only permitted to work on farms, the sea or restaurants, often doing long hours of manual labour. Some complain of not being paid after working for more than a month.

난민들은 제주도를 떠나 대한민국 본토에 들어가는 것이 금지되어 있으며 농장, 바다, 또는 식당에서 일하는 것만이 허용되며 종종 장시간 육체노동을 한다. 어떤 이들은 한 달 넘게 일하고 임금을 지급받지 못해 불평한다.

More than 700,000 South Koreans filed an online petition urging the government to stop its visa-free policy for Yemen.

70만 명이 넘는 한국인들은 예멘인들을 위한 무사증입국 제도를 폐지할 것을 정부에 촉구하며 온라인 청원을 넣었다.

Protesters demanded the government to refuse asylum and deport the Yemenis.

시위대는 정부에 망명 신청을 거절하고 예멘인들을 추방할 것을 요구했다.

A recent survey of more than 500 Jeju residents revealed almost 90 percent felt insecure about going outside since the arrival of the Yemenis.

500명의 제주 거주민들을 대상으로한 최근의 조사 결과, 응답자의 90퍼센트가 예멘인들이 입국한 후 밖에 나가는 데에 불안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Al Jazeera spoke to Jeju residents to see how they felt about the asylum seekers and what the Korean government’s next steps should be.

알자지라는 제주도민들이 망명 신청자들에 대해 어떻게 느끼며 한국 정부의 향후 대책은 어떠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묻기 위해 제주도민들과 대화를 나누었다.

Ko Minja, 59, restaurant owner

고민자, 59세, 식당 주인

Ko Minja has never met a Yemeni but says she is scared of them [Faras Ghani/Al Jazeera]

고민자씨는 예멘인을 만난 적은 없으나 그들이 무섭다고 말한다. [Faras Ghani/알자지라]

People around me are sceptical about the visa-free policy. I think the government should accept refugees based on their nationalities and avoid people from countries that have terrorism issues. The fact that Jeju accepted these people is causing fear and anxiety among the residents.

주위 사람들은 무사증 제도에 대해 회의적이에요. 저는 정부가 국적을 가려 난민들을 받아들이고 테러 문제가 있는 나라에서 온 사람들은 받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제주도가 이러한 사람들을 받아들였다는 사실이 도민들 사이에 공포와 불안을 일으키고 있어요.

The Yemenis are scary. They will rape our women, take our jobs and take over the country.

예멘인들이 무서워요. 그들은 한국 여자들을 강간하고, 일자리를 빼앗고, 나라도 빼앗을 거예요.

I’m scared of going to the areas where they are living. They are known for reckless behaviour. If I go to places where they are based, I’m very scared. Employers are reluctant to hire them because they are scared, too.

그들이 사는 지역에 가는 것이 무서워요. 그들은 난폭한 행동으로 알려져 있어요. 만일 제가 그들이 사는 지역에 간다면 매우 무서울 거예요. 고용주들도 그들이 무서워서 고용하기를 꺼려하고요.

Lots of people are telling me that this visa-free policy is a problem and might cause terrorism problems for Jeju island in the future.

많은 사람들이 무비자 제도는 문제가 있으며 나중에 제주도에 테러 문제를 일으킬 소지가 있다고 얘기해요.

(When asked, Minja said she has never met a Yemeni or been to the areas they are living in but she heard all those things from people around her).

(고씨는 예멘인을 만나거나 그들이 사는 지역에 가본 적이 없지만 주변 사람들로부터 이러한 이야기들을 들었다고 말했다.)

Ko Tae-su, 62, store owner

고태수, 62세, 가게 주인

As a Korean who knows about war, I believe the government’s action to accept refugees is an understandable one and not a bad move. But we have no information about them. We don’t know who they are.

전쟁을 겪어본 한국인으로서, 저는 정부가 난민들을 받아들이는 조치가 이해할 만하며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하지만 그들에 대한 정보가 없어요. 그들이 누구인지를 몰라요.

I don’t think they are all bad people. I think deporting them will be too harsh and not a good idea. I think there needs to be a conversation between the government and Jeju’s residents. They should start a dialogue to solve the issue. And I feel a lot of people around me have the same thoughts.

저는 그들이 다 나쁜 사람들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들을 추방시키는 것은 너무 가혹하며 좋은 방법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정부와 제주도민들 사이에 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대화를 시작해야 합니다. 그리고 저는 제 주위의 많은 사람들이 저와 같이 생각한다고 느낍니다.

Joi Nok, 50, cafe owner

조이녹, 50세, 카페 주인

 

Joi Nok is proud of her Yemeni friend who designed a menu for her cafe [Faras Ghani/Al Jazeera]

조이녹씨는 그녀의 까페 메뉴를 디자인한 예멘인 친구가 자랑스럽다. [Faras Ghani/알 자지라]

I’ve been on Jeju Island for about four months and have managed to make a Yemeni friend who visits my cafe daily.

저는 제주도에 온 지 네 달 정도 되었고 매일 제 까페에 오는 예멘인과 친구가 되었어요.

He’s learning Korean and he practises it with me. And I’m learning about Yemeni culture.

그는 한국어를 배우고 있고 저와 함께 한국어를 연습합니다. 그리고 저는 예멘의 문화에 대해 배우고 있고요.

I think the government should educate these asylum seekers and tell them about Korean culture. A lot of women and children here are scared of these Yemenis because they walk around in groups. They should avoid that.

저는 정부가 이런 망명 신청자들을 교육시켜야 하며 그들에게 한국 문화에 대해 알려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곳의 많은 여성과 아이들은 예멘인들이 무리를 지어 다니는 것 때문에 이들을 두려워하고 있어요. 이런 일들을 피해야 합니다.

I finish work at 10pm and when I see them walk around in a group, I get scared too.

저도 밤 10시에 일이 끝나고 그들이 무리지어 걸어다니는 것을 보면 두려움을 느껴요.

Also, they are Muslims and have a prayer culture. But they should make a bigger effort to learn about our culture so we can live together.

그리고 그들은 무슬림이기 때문에 기도하는 문화가 있어요. 하지만 그들도 우리의 문화에 대해 배우려고 더 많이 노력해야 우리가 함께 살 수 있어요.

Gunwoo (name changed), 60, taxi driver

건우 (가명), 60세, 택시 기사

We need to learn from the Korean War – how other countries stepped in to help us out.

우리는 한국 전쟁 당시 어떻게 다른 나라들이 우리를 돕고 나섰는지 배워야 합니다.

Based on that, we should accept these asylum seekers, but not everyone. I don’t think we can accept everyone but we should sort this out quickly and accept some of them.

우리는 이에 기초하여 망명 신청자들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러나 모든 이들을 받아들이자는 것은 아닙니다. 모든 이들을 받아들일 수는 없지만 이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하여 일부는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Park Won-jo, 38 advertiser

박원주, 38세, 광고인

Park Won-jo blames fake news for the hatred towards these asylum seekers [Faras Ghani/Al Jazeera]

박원주씨는 망명 신청자들을 향해 혐오를 조장하는 가짜 뉴스를 비난한다. [Faras Ghani/알 자지라]

I think a lot of people and organisations here are overreacting to the issue because there is a lot of fake news around. People are worried and concerned because of that.

저는 많은 가짜 뉴스들 때문에 이곳의 많은 사람들과 단체들이 과민반응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이 그 때문에 걱정하고 염려하는 것이지요.

We should provide them with good conditions and shelter because they are from a country devastated by the war. I hope they can get their wounds healed here in Korea.

난민들은 전쟁으로 인해 폐허가 된 나라에서 온 것이므로 우리가 좋은 여건과 주거지를 제공해주어야 합니다. 그들의 상처가 한국에서 아물기를 바랍니다.

This is the first time Jeju residents are going through this situation, that’s why they are a bit surprised. I haven’t come across any Yemenis yet but I get my information through social media. There is a lot of advertising going on to help these people.

이같은 상황은 제주도민들이 처음으로 겪는 일이고, 그렇기 때문에 그들이 조금 놀란 것입니다. 저는 예멘인을 만난 적이 아직 없지만 소셜미디어를 통해 정보를 얻습니다. 이들을 돕기 위한 광고들이 많이 있습니다.

Lee Jung-hoon, 65, pastor

이정훈, 65세, 목사

I feel for these people. They need help. I went to the immigration centre and told them I’m ready to help if someone needs it. I have given shelter to five Yemenis and I’m also teaching them Korean because they need to interact with the community to allay those fears.

저는 이 사람들에 대해 가여운 마음이 듭니다. 그들은 도움이 필요해요. 저는 이민센터에 찾아가 누구든지 도움이 필요하다면 도울 준비가 되어있다고 그들에게 이야기했어요. 다섯 명의 예멘인들에게 지낼 곳을 마련해주었고 그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래야 그들이 공동체와 교류하며 이러한 두려움을 잠재울 수 있을테니까요.

The bible tells us to take care of the vulnerable around you. And that’s exactly what I’m doing. These people now need jobs. The government has only allowed them three types of jobs – farming, fishing, restaurant [workers] – and banned them from working anywhere else because they think these people will steal the locals’ jobs.

성경은 우리에게 주변의 연약한 자들을 살피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제가 하고있는 일이고요. 이 사람들은 이제 일자리가 필요합니다. 정부는 농장일, 어업, 식당 업무, 이 세 가지 종류의 일만 그들에게 허락했고 다른 곳에서 일하는 것은 금지시켰습니다. 이 사람들이 지역민들의 일거리를 빼앗아갈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Sang Woon-hyun, 28, retail staff

상운현, 28세, 소매 점원

 

Sang Woon-hyun is worried about the island being crowded because of the asylum seekers’ arrival [Faras Ghani/Al Jazeera]

상운현씨는 망명 신청자들의 입국 때문에 제주도가 혼잡해질 것에 대해 우려한다. [Faras Ghani/알자지라]

I don’t have any bad feelings for these people but if I talk to people around me, they are quite against them because of the religion and their security fears.

저는 이 사람들에 대한 나쁜 감정은 없지만 주위 사람들과 이야기해보면 종교와 안전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그들을 반대한다고 합니다.

I think the government should take time in evaluating these applications. We have seen what’s happened in Europe with countries that have accepted refugees from these countries.

저는 정부가 망명 신청서를 검토하는 데에 시간을 들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이런 국가들로부터 온 난민들을 받아들였던 유럽 국가들에 일어난 일들을 보았습니다.

A lot of people on Jeju are very conservative and the local media is depicting these people in a negative way.

제주도의 많은 사람들은 매우 보수적이고 지역 언론은 이들을 부정적인 방식으로 묘사합니다.

For me, the issue will be population growth, traffic jams and public facilities being put under strain because of an increase in the island’s population.

저같은 경우, 인구 증가, 교통 체증 그리고 제주도의 인구 증가로 인한 공공 시설에의 부담과 같은 것들이 문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Additional reporting by Hayeon Kim

SOURCE: AL JAZEERA NEWS

[번역 저작권자 : 뉴스프로, 번역 기사 전문 혹은 일부를 인용하실 때에는 출처를 반드시 밝혀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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