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국민청원에 ‘대구 교육감 강은희 당선 취소해 달라’

지방선거가 끝난 다음날인 6월 14일 청와대 국민소통 광장에 <대구교육감 강은희 당선 취소해 주십시오>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대구의 고등학생이라고 밝힌 청원의 주인공은, 국정농단과 위안부 합의문제 등 지난 정권 적폐의 당사자에게 대구의 교육을 맡길 수 없다는 내용으로 청원을 호소하고 있다.

대구교육감 당선자인 강은희는 선거기간 동안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과 시민단체 등으로부터 교육감 사퇴 요구를 받기도 했다.

강은희 후보에 맞섰던 김사열 교수는 경북대 총장으로 2014, 2106 두 차례나 당선되었으면서도 박근혜 정부로부터 임명받지 못한 당사자로서 대구 교육감 선거는 지난 정권의 수혜자와 피해자 간의 대결 구도를 형성했으나 결국 2%차이로 강은희 후보가 선전한 결과를 낳았다.

그러나, 강은희 당선자는 선거 홍보물에 새누리당 정당 경력을 활용하는 등 현행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제 46조(정당의 선거관여행위 금지 등) “후보자는 특정 정당을 지지·반대하거나 특정 정당으로부터지지 추천 받고 있음을 표방(당원경력의 표시를 포함한다)하여서는 아니된다” 라고 규정한 선거법 위반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무엇보다 강 당선인은 교육의 당사자인 대구 학생들에게 가장 큰 반발을 사고 있어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청와대 국민소통광장 청원문은 6월 16일 현재 4000명 이상의 지지를 받고 있다.

다음은 대구 고등학생이 올린 청원문 전문이다.

청와대 국민 청원 및 제안 바로가기 : https://bit.ly/2t2zc7z

대구교육감 강은희 당선 취소해 주십시오.

안녕하세요.
현재 대구에 있는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학생입니다. 오늘 아침 아주 충격적인 소식을 접했습니다.

바로 대구 교육감에 강은희가 당선이 됐다는 소리인데요

제가 알기로는 강은희는 국정농단, 위안부 합의, 교과서 국정화 등의 적폐에 깊이 연루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위안부 할머니들을 10억엔에 팔아 넘기고 교과서 국정화에 깊게 연루된 분이 대구의 교육을 책임지는 교육감 자리에 어울린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올바른 교육을 위해 힘쓰셔야 되는 분이 국정 교과서나 만들고 위안부 합의나 하러 돌아다니시면 저희는 뭘 보고 배우겠습니까.

부디 친일파 강은희의 당선을 취소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