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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 대한 무지가 한반도 평화정착의 걸림돌”

“북한에 대한 무지가 한반도 평화정착의 걸림돌”
– 김진향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이사장 순회 강연회 유럽 5개 도시에서 열려

편집부/4.16 해외연대

‘과연 한반도에 평화시대는 올 것인가? 위기를 넘어 평화로 가는 길의 해법은? 수십 년을 기다린 절호의 기회를 망치려는 세력의 정체는? 한반도 뿐만 아니라 동아시아 지역 평화시대를 열 열쇠는? 북한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가?’

이 같은 질문에 해법을 찾으려는 유럽시민들이 프랑스와 독일 5개 도시에서 일을 만들었다. ‘4.16해외연대 유럽’이 4.16해외연대 서울포럼을 통해 인연을 맺게 된 김진향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이사장을 초청하여 6월 2일 파리를 시작으로 4일 로마, 6일 베를린, 10일 뮌헨, 11일 복훔에서 ‘행복한 평화, 너무 쉬운 한반도 통일’ 순회 강연회를 연 것이다. 또, 최초의 북미 정상회담이 열린 12일에는 독일 복훔에서 한인단체들의 협력으로 ‘한국 통일의 꿈, 이 비전이 얼마나 실현 가능한가?’라는 주제의 독일인 좌담회도 열렸다.

2일 파리에서 열린 강연회 (4.16 해외연대 파리)

2일 파리에서 열린 강연회를 기획한 김수야씨는 “김진향이사장에게서 독립투사의 모습이 보인다” 며, “오전 강연인데도 많은 분들이 오셨다. 평화가 통일이다, 북과 남 모두 평화를 원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4일, 로마 교민역사상 처음으로 통일강연회를 마련한 박종대씨는 “교민, 교민2세와 3세, 유학생, 공직자, 신부, 수녀, 목사, 관광업종사자, 한식당사장 등등. 숫자는 적지만 그야말로 각계각층의 동포들이 강연회에 참석했으며, 참석자의 눈가와 입가에서 미소가 떠나지 않았고, 탄성도 터져나왔다”고 강연 분위기를 전했다. 박씨는 “개성공단 초기에는 ‘다름’과 ‘모름’으로 인한 크고 작은 오해와 갈등이 빈번히 있었지만, ‘그저 고개 한 번 끄덕거려주는 만큼의 상호존중’이 몸에 베어감에 따라 개성공단은 ‘이미 통일된 작은 한반도’와 같은 곳이 되었단다. 서로를 알게되고 서로를 존중하게 되니 너무 쉽게 마치 ‘이미 통일된 작은 한반도’ 처럼 되었더란다.”라고 강연후기를 공유했다.

6월 6일 베를린에서 열린 ‘행복한 평화, 너무 쉬운 한반도 통일’ 강연회 © Tsukasa Yajima

6일, 베를린에서 열린 강연회에 참석한 코리아 협의회의 임다혜씨는 “홍보 기간이 짧았음에도 불구하고 강연 전부터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고, 80명의 독일 시민들과 교민들이 강연에 참석하였다. 독일어로 순차 통역이 제공된 덕분에 북한과 현 상황에 대해 많은 독일인들도 배우고 갈 수 있었다. 김이사장님이 강조하셨던 북한을 너무 몰라서 생기는 문제들은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자아냈고, 강연동안 알려주신 북한에 대한 사실들 그리고 우리가 알고 있는 사실들이 미국과 미디어에 의해 형성된 편향적 시선이라는 지적에 대해서 강연이 끝난 이후에도 많은 사람들이 논의했다. 북한을 바라보는 비뚤어진 시선을 바로 잡고, 평화로 가는 길을 걷기 위해 생각해야 할 근본적인 점들을 되새길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라고 행사후기를 보내왔다. 임씨는 김이사장이 세계를 위한 빵(Brot für die Welt), 외무부, 프리드리히 에버트 재단 등과 평화통일에 대한 심도 있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4일 로마에서 열린 강연회 (4.16해외연대)

한 참석자는 “개성공단 전면 중단은 남북 경제 협력의 가치에 대한 무지로 발생된 결과이며, 2013년 가동중단 이후 박근혜 정부의 개성공단 폐쇄는 북측 경제보다 남측 경제에 더 큰 손실을 주었으며, 개성공단 중단으로 인해 3천여개의 한국기업이 도산했다”고 전했다. 김이사장은 박근혜 정부의 대북 및 통일정책을 비판하였고, 북한에 대한 총체적 무지가 한반도평화정착의 큰 걸림돌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유럽 순회강연회 참석자들은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이해하면서 북한에 대한 무지를 깨어 나가는 그리고 ‘평화가 인권’이라는 김이사장의 강연에 환호와 박수갈채를 보냈고, 강연이 끝난 이후에도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떠나지 않았으며, 식사자리까지 대화가 이어졌다고 전했다. 순회강연회는 4.16해외연대 유럽이 기획하고 민주평통, 코리아협의회, 문화의 공방, 독일 금속노조 국제부, 국제평화회, 자연과학자모임 등 여러 단체들의 협력으로 이루어졌다.

10일 뮌헨에서 열린 강연회 (뮌헨 세월호를 기억하는 사람들의 모임)

이번 뮌헨 강연을 준비한 ‘뮌헨의 봄’은 “김진향 이사장님과 알프스의 능선을 보면서 알프스를 낀 독일과 오스트리아 경계를 평화롭게 넘나들 듯이 남북도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는 미래를 그려보았다”며, 강연회와 간담회를 통해서 많은 관객들이 끝없는 질문을 했다고 전했다. 또 참석자들은 반공교육, 시대착오적 교육이 가까운 하나의 국가였던 한반도의 두 형제를 보는 시각을 부정적으로 만들어 왔다는 것을 인지하고 놀라워했다고 전했다. ‘뮌헨의 봄’은 “이번 유럽 강연회로 그 동안 긴장으로 가득했던 한반도의 문제는 외부에 맡길 임대주제가 아니라 우리가 함께 해결해야할 현재의 절실한 과제임을 알았으며”, 참석자들은 “두려움과 우려 그리고 대립을 극복하고 점차적인 통일의 길로 접어들길 바랬다”고 전했다.

독일 복훔에서 열린 김진향 이사장 강연회

김진향 이사장은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기획실과 안보정책실에서 일했으며, 개성공업지구 관리위원회 기업지원부장을 역임했다. 이후 카이스트 미래전략대학원 연구교수를 거쳐 현재 통일부 산하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이사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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