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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기자단: 산 넘고 물 건너 풍계리 간 이야기

외신기자단: 산 넘고 물 건너 풍계리 간 이야기
– 기차 11시간, 버스 4시간, 그리고 등산
– 보슬비(!) 때문에 외신기자단 호텔 대기

5월 23일 중국 포털 시나닷컴에 신화사 국제면 기사가 실렸다. 제목은 “독점-비행기, 기차, 버스, 등산: 외국 기자는 이렇게 북한 핵실험장에 접근했다”이다. 그러나 별 내용 없었다. 그런데 번역을 하고 싶었다.

4월 27일, 역사적인 남북한 정상회담을 거치면서 문득 우리는 북한을 너무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북한이 남한을 아는 것보다 훨씬 더, 그리고 어느 쪽이 더 폐쇄적인 사회인지 의문이 남았다. 뉴스프로에 ‘북한의 개혁개방'(https://bit.ly/2x87rPw) 관련 글을 번역한 적이 있지만, 그런 거창한 것 말고도 소소한 이야기들도 듣고 싶었다.

약 20명의 중국, 러시아, 미국, 영국 기자들이 베이징에서 전세기를 타고 현지 시간 22일 정오 북한 동부 도시 원산에 도착했다.

외신기자단은 원래 당일 저녁 7시 전용 열차로 풍계리에 도착해 북부 핵실험장 폐기 행사를 취재할 예정이었으나, 갑작스러운 현지 비 사정으로 원래 예정되어있던 일정이 미루어져 원산 갈마호텔에서 대기 중이다.

외신기자단은 11시간 동안 전용 열차를 타고 함경북도 길주군에 도착, 그 곳에서 버스로 갈아타고 다시 3~4시간을 간 후, 다시 도보로 산길을 올라가고 나서야 취재 현장에 도착할 수 있었다.

다음은 뉴스프로가 번역한 시나닷컴의 기사 전문이다.

번역 및 감수 : 임아행

기사 바로가기 : https://bit.ly/2rXPFtl

外国记者这样接近朝鲜核试验场;飞机火车汽车爬山
외국 기자는 이렇게 북한 핵실험장에 접근했다: 비행기, 기차, 버스, 등산

2018年05月23日 10:57 新华国际
2018년 05월 23일 10:57 신화 국제면

原标题:独家 | 飞机火车汽车爬山:外国记者这样接近朝鲜核试验场
원제: 독점-비행기, 기차, 버스, 등산: 외국 기자는 이렇게 북한 핵실험장에 접근했다.

来自中国、俄罗斯、美国、英国的约20名媒体记者从北京乘坐包机当地时间22日中午飞抵朝鲜东部城市元山。

약 20명의 중국, 러시아, 미국, 영국 기자들이 베이징에서 전세기를 타고 현지 시간 22일 정오 북한 동부 도시 원산에 도착했다.

国际记者团原定当晚7时乘火车专列前往丰溪里采访北部核试验场废弃仪式,但由于当地突降小雨,原定行程推迟,外国记者在元山葛麻宾馆等候通知。

외신기자단은 원래 당일 저녁 7시 전용 열차로 풍계리에 도착해 북부 핵실험장 폐기 행사를 취재할 예정이었으나, 갑작스러운 현지 비 사정(보슬비!!)으로 원래 예정되어있던 일정이 미루어져 원산 갈마호텔에서 대기 중이다.

坐11小时火车换汽车再爬山

11시간 동안 기차->버스->등산

丰溪里核试验场位于朝鲜东北部咸镜北道深山,在朝鲜称北部核试验场。朝鲜迄今6次地下核试验都在那里完成。

풍계리 핵실험장은 북한 동북부 함경북도의 깊은 산골에 위치하고 있으며, 북한에서는 북부 핵실험장이라고 부른다. 현재까지 6차례에 걸친 북한의 지하 핵실험이 모두 이 곳에서 이루어졌다.

按照朝鲜方面的安排,国际记者团从元山乘专列前往咸镜北道吉州郡,火车全程需11个小时左右。

북한의 안내에 따라 외신기자단은 원산에서 전용 열차를 타고 함경북도 길주군으로 향했으며, 약 11시간 걸렸다.

这是22日外国记者在元山葛麻机场办理入境手续。

22일 외신기자단이 갈마공항에서 입국 수속을 하고 있는 모습

抵达吉州郡后,记者团要换乘汽车行驶3至4个小时,然后徒步走一段山路才能到达采访地点。

외신기자단은 길주군에서 버스로 갈아타고 다시 3~4시간을 간 후, 도보로 산길을 올라가고 나서야 취재 현장에 도착할 수 있었다.

朝鲜外务省本月12日宣布,预计本月23日至25日举行核试验场废弃仪式,具体时间视天气情况而定。

북한 외무성은 지난 5월 12일 이번 달 23일~25일에 핵실험장 폐기 행사를 계획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시간은 날씨에 따라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金刚山矿泉水“喝了有益健康”

금강산 생수 “마시면 몸에 좋아”

在从北京飞往元山1个多小时的飞行途中,机上小屏幕播放了歌颂朝鲜劳动党和领袖,歌唱美好生活等歌曲。

베이징에서 원산으로 향하는 한 시간 여의 시간 동안 비행기 안 작은 화면에서는 조선노동당과 지도자를 찬양하거나 아름다운 삶을 노래하는 등의 노래가 흘러나왔다.

机上广播从登机提示到安全须知均使用英语,空乘人员在与外国记者沟通时,能自如地使用英文和中文等多种语言,机内提供的报刊也根据乘客需要,提供多语种版本,大大方便了外国乘客。

비행기 탑승 안내 및 승객 안전 브리핑은 모두 영어로 진행되었으며, 승무원과 외신기자와의 의사소통은 영어와 중국어 등 각종 외국어로 자유롭게 이루어졌다. 기내에서 제공된 신문과 잡지 역시 승객들의 수요에 따라 여러 언어 버전이 제공되어 외국 승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였다.

机上提供了简单餐食,包括面包和饮料。记者要了一杯矿泉水,朝鲜空姐送水时微笑着介绍说,这是朝鲜金刚山的矿泉水,喝了有益健康。

비행 중 빵과 음료수가 포함된 간단한 식사를 제공하였다. 기자가 생수 한 컵을 요구하자 북한 스튜어디스는 미소를 지으며 북한 금강산 생수로 마시면 몸에 좋다고 소개하였다.

接近元山葛麻机场时,能从飞机上看到海天一色、岛屿散落的美丽景色。葛麻机场2015年建成,面积不大,但外观和内饰简洁清爽。

원산 갈마공항에 가까워지자 하늘과 바다가 하나의 색깔로 어우러져 있고 곳곳에 섬들이 위치해있는 아름다운 광경을 비행기 안에서도 볼 수 있었다. 갈마공항은 2015년에 건축되었다. 크지는 않지만 외관과 내부 장식이 단순하면서도 깔끔했다.

机场附近,就是朝鲜今年正大力建设的元山葛麻海岸旅游区,旅游区里有许多大型建筑体已经封顶。

공항 근처에 바로 북한이 올해 대대적으로 건설하고 있는 원산 갈마 해안 관광단지가 있다. 관광단지 안의 수 많은 대형 건축물들은 이미 지붕 공사를 마쳤다.

专设新闻中心有电话能上网

전용 프레스센터-전화와 인터넷

在元山葛麻机场办理入关后,朝方安排记者来到距机场约3分钟左右车程的葛麻宾馆。

원산 갈마공항에서 입국 수속을 한 후, 북한은 기자들을 공항에서 3분 정도 거리인 갈마호텔로 안내했다.

前往宾馆途中,朝方陪同人员热情地向记者介绍沿途风光。连接机场与元山市区的道路平整宽阔,沿途可以看到成片的旅游宾馆建设工地,高层公寓和独栋别墅等各式建筑已初现雏形,房屋外观设计和园林规划独具匠心。

호텔로 이동할 때는 북한 배석요원이 친절하게 주변 경치를 소개했다. 공항과 원산 시내를 연결하는 도로는 평평하고 넓었으며, 길가의 관광 호텔 건설 현장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고층 아파트와 한 동 짜리 별장 등 각종 건축물들은 이미 초기 형태를 갖추고 있었는데, 건축물 외관 디자인과 조경이 매우 독창적이었다.

葛麻宾馆依山而建,绿树成荫,环境优美。

산에 지어진 갈마호텔은 녹음이 우거져 주변 환경이 매우 아름다왔다.

朝方在宾馆内安排了供记者发稿使用的新闻中心。在新闻中心,可以看到桌子上有多部电话和网线,桌上贴有标注媒体名称、网络ID和电话号码的标签。每部电话均可拨打当地及国际长途。

북한은 호텔 내에 기자들의 기사 송고를 위한 프레스센터를 설치하였다. 프레스센터의 책상에는 여러 대의 전화와 인터넷선이 있으며 책상마다 언론사 이름, 인터넷 ID, 전화번호가 적혀있다. 각각의 전화로 현지 및 국제전화를 걸 수 있다.

朝方还专门开辟了通讯服务平台,为国际记者团办理当地通讯业务。不过,新办理的手机只能接打电话,并没有网络数据传输功能。

또한 북한은 전용 통신서비스 플랫폼을 개통해 외신기자단을 위한 현지 통신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하지만 새로 개통한 핸드폰은 전화를 걸고 받을 수만 있을 뿐, 인터넷 데이터 전송 기능은 없었다.

宾馆大堂内的咖啡店顾客络绎不绝,服务员熟练地操作咖啡机制作各种咖啡。在宾馆餐厅的自助饮料冷柜,除了传统的装在透明玻璃瓶内的“龙城”牌梨味汽水和五味子汽水,还增加了各种设计感更强的塑料瓶装果汁和乳酸菌饮料。

호텔 내 커피숍에는 손님이 끊이지 않았다. 종업원들은 숙련된 모습으로 커피머신을 이용해 각종 커피를 만들어 냈다. 호텔 식당 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음료수 냉장고에는 전통의 투명 유리병에 담긴 “용성”표 배 맛 사이다와 오미자 맛 사이다 이외에도 더 개성있게 디자인 된 프라스틱 병에 담긴 쥬스와 유산균 음료가 비치 되어 있었다.

虽然个头从传统的每瓶500毫升减少为200到300毫升,但新款饮料包装色彩和外型更具现代感,也更方便携带和饮用。

비록 전통적인 500ml 용량에서 200~300ml 용량으로 줄어들기는 했지만, 새로운 음료 포장의 색채와 외관이 더 현대적이고 휴대와 음용에 편리했다.

餐厅菜单上,增加了牛肉饼、汉堡、炸薯条、意大利面和披萨等西餐,厨师还提供现场制作。

식당 메뉴판에는 떡갈비, 햄버거, 후렌치후라이, 스파게티, 피자 등 서양 음식들이 더해졌으며 주방장이 현장에서 직접 만들어주었다.

由于当天降雨,夜里凉意袭来。而记者们从新闻中心回到宾馆房间休息时发现,朝方工作人员已特意打开地暖,由此可见朝方的周到安排。

당일 비로 인해 저녁에는 매우 쌀쌀했지만, 기자들이 프레스센터에서 호텔방으로 돌아와 휴식을 취할 때는 북한 종업원들이 이미 온돌을 켜 놓은 상태였다. 북한의 세심한 배려를 알 수 있었다.

[번역 저작권자: 뉴스프로, 번역 기사 전문 혹은 일부를 인용하실 때에는 출처를 반드시 밝혀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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