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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구시보, 북 “안면 바꾸기” 미국의 책임

환구시보, 북 “안면 바꾸기” 미국의 책임

– 한미 대북 정책이 원인
– 북, 끊임없는 경이적인 양보
– 미, 보상 없는 일방적 요구
– 북의 태도 변화는 당연
– 중, 북미 정상회담 기원

연이어 이틀 간 한국과 미국의 대북정책을 비난하는 북한의 모습이 워싱턴과 서울에 많은 충격을 주고 북한이 “안면을 바꿨다”라는 보도가 서구 언론에서 쏟아져 나오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환구시보가 5월 19일 “북 ‘안면 바꾸기’, 미 원망 말고 조정해야”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북미 관계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밝혔다.

북한이 끊임없이 경이적인 양보를 했을 때, 워싱턴은 줄곧 일방적으로 자신들의 대북 요구사항만을 제시했을 뿐 북한의 양보에 대한 어떠한 신속한 보답도 하지 않았다. 미국은 북한이 먼저 신속하고 일방적으로 핵을 포기하고 난 후에야 평양에게 보상을 하고자 한다. 한반도 핵 문제 관련 여러 차례 합의가 지켜지지 못한 데에는 미국의 책임이 없다고는 할 수 없다. 미국에 비해 현저하게 약한 북한이 어디서 용기가 나서 미국을 무조건적으로 신뢰할 수 있다는 말인가?

북한이 이렇게 “말썽을 부리는 것”이 이치에 맞는다고 생각하는가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는가? 워싱턴이 이렇게 계속 압력만 가하면 북한이 조만 간에 기분 나쁜 티를 내는 날이 올 것이라고는 정말 생각하지 않았는가? 만약 계속 이런 식으로 한다면 한반도가 다시금 치열한 대항이라는 악성순환에 빠질 수도 있다는 걱정이 되지 않는가?

중국은 중국의 이익을 위해 한반도의 진정한 비핵화를 지지하며, 북한이 핵을 포기하는 대신 미국의 안전 보장과 경제 원조를 얻는 것을 지지한다.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은 중국의 가장 중요한 요구사항이며, 평화와 안정 실현 과정에서 중국의 의견을 존중해야 한다는 것이 바로 우리들의 염원이다.

다음은 뉴스프로가 번역한 환구시보의 사설 전문이다.

번역 및 감수 : 임아행

기사 바로가기 : https://bit.ly/2kdp0Ez

社评:朝鲜“翻脸”,美国应当调整而非抱怨
사설: 북 “안면 바꾸기”, 미 원망 말고 조정해야

2018-05-19 00:54 环球时报

朝鲜星期三、星期四连续两天抨击美韩对朝政策,令华盛顿和首尔颇受震动,认为朝鲜“翻脸了”的报道充斥西方媒体。

수요일과 목요일 연이어 이틀 간 한국과 미국의 대북정책을 비난하는 북한의 모습은 워싱턴과 서울에 많은 충격을 주었으며 북한이 “안면을 바꿨다”라는 보도가 서구 언론에서 쏟아져 나오고 있다.

特朗普总统北京时间星期五的一番谈话受到媒体不同解读。有的认为他在低调回应朝鲜的强硬姿态,鼓励平壤朝金特会继续往前走。还有一种解读认为他在警告平壤:一旦金特会失败,朝鲜就会像利比亚一样“彻底毁灭”。

베이징 시간으로 금요일에 발표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여러 언론들이 각기 다른 해석을 내리고 있다. 일부 언론은 북한의 강경한 태도에 트럼프가 조용히 호응하는 것으로 평양이 북미 정상회담을 위해 계속 전진하도록 격려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또 다른 관점은 북미 정상회담이 실패하면 북한이 리비아처럼 “철저히 괴멸”될 것이라는 트럼프가 평양에 보내는 경고라는 것이다.

特朗普在对记者的谈话中提到,金正恩是在最近一次访问中国后改变态度的,并称平壤可能受到北京的影响,他的话被美国主流媒体加以引申。这两天美韩舆论中一直有把朝鲜改变态度与北京影响联系起来的分析,甚至有极端声音认为,北京故意“怂恿”平壤不与美方合作。最离奇的还把这件事扯上了中美贸易战。

기자와의 대화에서 트럼프는 최근 김정은이 중국을 방문 후 태도가 변했으며, 평양이 베이징의 영향을 받았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의 이 발언은 미국 주류 언론을 통해 확대 보도되었다. 최근 이틀 간 한국과 미국 언론에서는 북한의 태도 변화를 베이징의 영향과 연결시키는 분석이 계속해서 등장하고 있으며, 심지어 베이징이 고의적으로 평양을 “종용하여” 미국과 협력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는 극단적인 목소리마저 나오고 있다. 가장 괴이한 것은 이 문제를 중미 무역전쟁으로까지 엮고 있다는 점이다.

朝鲜变脸,美韩就怪中国,而它们根本就不愿意在自己的对朝政策中找找原因。美韩的政坛和舆论界为何会追随如此简单、天真幼稚的逻辑,这让中国人非常费解。

북한의 태도 변화에 대해 한국과 미국은 중국 탓을 하고 있으며, 절대 자신들의 대북 정책에서 그 원인을 찾으려고는 하지 않는다. 한국과 미국의 정계와 언론이 왜 이렇게 단순하고 천진난만하며 유치한 논리를 따르는지 중국으로서는 매우 이해하기 힘들다.

在朝鲜不断做出倒退半年会被看成是惊天的让步时,华盛顿一直在单方面推进它的对朝要求,而不肯对朝鲜的让步给予任何迅速的回报。朝鲜宣布停止核导试验、废弃核试验场,包括放了3名“美国人质”,它们的新鲜度似乎迅速褪色,美方随即开始谈论朝方应该给出新的“大礼包”,比如迅速交出部分核武器和远程导弹。即使从做生意的角度,会有这么容易的买卖吗?

북한이 끊임없이 6개월 전으로의 회귀라는 경이적인 양보를 했을 때, 워싱턴은 줄곧 일방적으로 자신들의 대북 요구사항만을 제시했을 뿐 북한의 양보에 대한 어떠한 신속한 보답도 하지 않았다. 북한은 핵 실험 중지 및 핵 실험장 폐지를 선언했으며 3명의 “미국인 인질”도 석방했다. 하지만 이런 조치들의 신선도가 너무 빨리 떨어졌나 보다. 미국은 곧바로 북한이 일부 핵 무기와 장거리 미사일과 같은 새로운 “큰 선물 보따리”를 빨리 내놓아야 한다고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설령 장사를 한다고 해도 이렇게 쉽게 하는 장사가 있겠는가?

中方一贯主张半岛弃核和实现永久和平按照分阶段、同步走的方式推进。因为中方的确认为这样的方案最有可能实际启动,最有可操作性,也最有可能推进下去。

중국은 한반도의 핵 포기와 영구적인 평화 실현은 단계별로 동시에 진행되어야 한다고 일관되게 주장해왔다. 이 방법이야 말로 가장 현실적으로 시작할 수 있고 운용 가능성이 높으며 추진 가능성도 높다고 확신하기 때문이다.

美方希望朝方首先迅速、单方面弃核,然后它对平壤的补偿才开始实施。如果美方能够通过谈判与朝鲜达成这样的协议,当然是好事,中国决不会反对。但是华盛顿做得到吗?这不,朝鲜给出了回答。

미국은 북한이 먼저 신속하고 일방적으로 핵을 포기하고 난 후에야 평양에게 보상을 하고자 한다. 만약 미국이 북한과의 회담을 통해 이러한 합의에 이를 수 있다면 당연히 좋은 일이며, 중국은 절대 반대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워싱턴이 해 낼 수 있을까? 못한다. 북한은 이미 답변을 했다.

或许美国人的思维与东亚人不一样,那么请韩国人拍着自己的良心说说:你们觉得朝鲜这样“闹一闹”,究竟合逻辑还是不合逻辑呢?你们真的不觉得华盛顿就这么一味施压下去,朝鲜早晚会有拉下脸的那一天吗?华盛顿如果把这样做仅仅当成谈判前的策略,是一回事。如果它真这么一直干下去,你们不担心它会把半岛重新带回到激烈对抗的恶性循环之中去吗?

어쩌면 미국인의 사고방식은 동아시아인과 다를지도 모르겠다. 그렇다면 한국인들이 자신들의 양심을 걸고 이야기 좀 해 보시라. 당신들은 북한이 이렇게 “말썽을 부리는 것”이 이치에 맞는다고 생각하는가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는가? 워싱턴이 이렇게 계속 압력만 가하면 북한이 조만 간에 기분 나쁜 티를 내는 날이 올 것이라고는 정말 생각하지 않았는가? 워싱턴이 자신들의 이러한 행동을 회담 전 전략일 뿐이라고만 생각한다면 그것은 그들의 입장이다. 하지만 만약 계속 이런 식으로 한다면 한반도가 다시금 치열한 대항이라는 악성순환에 빠질 수도 있다는 걱정이 되지 않는가?

中国紧靠朝鲜半岛,利益决定了我们支持半岛实现真正的无核化,支持朝鲜用弃核换取美国的安全保障和经济援助,而且我们还会支持朝美通过双边沟通来达成更具可行性的和平实现方式。总之,半岛和平稳定是中国的首要诉求,实现和平稳定的过程中应当尊重中国的意见,这同时是我们的意愿。中国十分珍惜好不容易出现的缓和局面。

중국은 한반도에 인접해 있다. 따라서 중국은 중국의 이익을 위해 한반도의 진정한 비핵화를지지하며, 북한이 핵을 포기하는 대신 미국의 안전 보장과 경제 원조를 얻는 것을 지지한다. 또한 중국은 북한과 미국이 소통을 통해 더욱 더 실행 가능한 평화 실현 방식에 합의하는 것을 지지할 것이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은 중국의 가장 중요한 요구사항이며, 평화와 안정 실현 과정에서 중국의 의견을 존중해야 한다는 것이 바로 우리들의 염원이다. 중국은 어렵게 얻는 정세 완화 국면을 매우 소중히 여긴다.

中国人从第三方角度观察,可以很清楚地看到,美方高估了它胁迫平壤接受其任何要求的能力。它似乎忘记了去年朝鲜一再搞核导试验时华盛顿并无实招加以阻止的尴尬,也忘记了它选择对朝采取军事打击的艰难。

중국인들이 제3자의 입장에서 볼 때 미국은 평양을 협박해 어떠한 요구라도 받아들이게 할 수 있다고 자신들을 과대평가하고 있다. 작년 북한의 계속된 핵 미사일 실험에도 워싱턴이 이를 저지할 어떠한 힘도 없었던 민망했던 상황을 잊은 듯 하다. 또한 대북 군사 공격을 선택했을 때의 어려움도 잊은 듯 하다.

美方一直认为自己过去被朝鲜骗了,这种认识是片面的。半岛核问题的几次协议没能执行下去,美方不能不说有责任。朝鲜的力量比美国弱得多,它有什么资本去不断骗美国呢?它又该从哪里获得勇气对搞死了卡扎菲、退出了伊朗核协议的美国给予无条件信任呢?

미국은 줄곧 자신들이 북한에게 속아왔다고 생각하지만, 이는 매우 일방적인 생각이다. 한반도 핵 문제 관련 여러 차례 합의가 지켜지지 못한 데에는 미국의 책임이 없다고는 할 수 없다. 미국에 비해 현저하게 약한 북한이 무엇으로 끊임없이 미국을 속인다는 말인가? 어디서 용기가 나서 카다피를 죽이고 이란 핵 협정을 탈퇴한 미국을 무조건적으로 신뢰할 수 있다는 말인가?

谁真正想推动半岛和平稳定,中国都是它的伙伴。过去是这样,今后还会是这样。没有中国支持,联合国解决朝核问题的框架不可能会走到今天。没有中国做依托,朝鲜对外部世界的信任更无从建立。中国社会普遍愿意金特会顺利举行,而不愿局势倒着走。美方说谈成谈不成无所谓,但是中方有所谓,我们只希望金特会成功。

진정으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바라는 이들은 모두 중국의 동반자다. 과거에도 그랬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중국의 지지가 없었다면 유엔의 북핵 문제 해결 프레임이 현재까지 오지도 못했다. 중국이라는 의지할 상대가 없었다면 북한은 외부 세계를 더욱 믿지 못했을 것이다. 중국 사회는 대부분 북미 정상회담이 순조롭게 성사되기를 바라지 상황이 퇴보하기를 바라지 않는다. 미국은 회담 성사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고 말하지만, 중국은 말한다. 중국은 북미 정상회담이 성공하기만을 기원한다.

[번역 저작권자, 뉴스프로, 번역 기사 전문 혹은 일부를 인용하실 때에는 출처를 반드시 밝혀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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