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폐의 소굴에서 적폐의 심장을 저격하다”
– <노승일의 정조준 > 파리 북콘서트 소식
편집부/416해외연대
“(타블렛은) 훔쳐가지고 이렇게 했다는 걸로 몰아야 되고… 분리를 안시키면 다죽어….”
5월 12일 최순실 국정농단 내부고발자 노승일씨의 <노승일의 정조준> 출판기념 북콘서트가 열린 파리의 한 책방에서 최순실과의 통화내역을 알리는 노승일씨의 목소리다. 지난 5일 독일의 하이델베르크에 이어 해외에서는 두번째로 파리에서 북 콘서트가 열렸다.
4.16해외연대 파리초청으로 파리 14구 한 책방(Librairie Tropiques)에서 열린 북콘서트에서 프랑스인들은 큰 관심을 가지고 많은 질문을 했다. 이 행사를 준비한 김수야씨는 “내부고발자의 이중피해 (한두해 필요에 따라 영웅취급하다가 몇년 지나면 배신자로 낙인) 방지책이 마련되길 바라며, 전혀 보장되지 않은 신변의 위험에 맞서 잊혀지지 않게 우리 국민이 지켜야 할 의인으로 생각해서 이 행사를 갖게되었다”라고 북콘서트의 취지를 말했다.
프랑스 사람들은 국정농단 최순실 게이트의 실상을 알고 싶어했고, 책방의 단골 고객들은 유튜브(https://youtu.be/-A0sZ_eX1f0)를 통해 행사를 시청하기도 했다. 책방 홈페이지(https://bit.ly/2rJzXld)에서도 행사내용을 볼 수 있다.노승일씨는 “A4 천여 장이 넘는 문서를 보관하였고, 그 중 2장의 문서가 안종범 정책수석을 구속하는데 역할을 한 것에 대해 가장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프랑스인들의 질문에 답을 했다.
이 행사에 참석한 오영교씨는 “민초는 강하다. 강할 수 밖에 없다. 억압되어 있지만 정의로운 사회를 위해 자신을 버리길 주저하지 않는다. 동학의 민초와 같은 사람을 파리에서 만났다. 노승일이다. 그는 마치 조선시대 막강한 권부를 향해 돌진한 동학운동가 같은사람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스쳐갔다.”고 페이스북 후기에서 전했다.
또 이레아씨는 “노승일은 나라에서 보호해야 한다. 너무나 거대한 부정부패 세력들, 엄청난 거악 삼성, 최순실-박근혜에 맞서 정의를 구현한 노승일은 정의로운 시민이며 진정한 영웅”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수야씨는 14일,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불법으로 재산을 해외에 도피 은닉하여 세금을 면탈하는 것은 우리 사회의 공정과 정의를 해치는 대표적인 반사회행위이므로 반드시 근절해야 한다”고 발언하자 “최순실외 부정재산 축적자들에게는 목숨보다 더 귀한 것이 재산이니, 재산을 모조리 몰수하고 감옥이 아니라 반지하 월세방 생활을 하게 하는 벌로 처벌해야 서민의 생활을 조금이라도 이해하며 생을 마칠 수 있게 된다. 정유라가 재산을 갖고 독일로 도피하지 않게 감시해야 하며, 최순실의 재산을 몰수해야한다.”라고 말했다. 또 행사를 주최한 “4.16해외연대 파리는 세월호 참사에 분노하고, 기억하고, 실천하는 프랑스 교민 모임이다. 길고 힘든 싸움에 연대하는 누구나 함께할 수 있는 곳”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