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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칸 겐다이’ 대북 대화에 소극적인 아베, 그 이유는?

‘닛칸 겐다이’ 대북 대화에 소극적인 아베, 그 이유는?
-한국 정부의 발표까지, 대북 대화 의사를 밝히지 않은 아베
-북일 간 납치 문제가 진전되면, 아베에게 불리해질 것을 우려

남북 정상회담 이후, ‘일본과 언제든 대화할 뜻이 있다’는 김정은 위원장의 말을 전해 듣고도 한국 정부가 발표할 때까지, 자세한 내용을 밝히지 않은 아베 총리에 대한 피해자 가족들의 불신이 쌓이고 있습니다.

북한에 납치됐다가 2002년 풀려난 하스이케 가오루 씨의 형이며, 전 납치자 가족회 부대표인 하스이케 도루 씨는 ‘아베 총리는 여전히 북한과 대화할 생각이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으며 (뉴스 사이트 LITERA 인터뷰), 남북 정상회담에 앞선 4월 22일에 납치자 피해자 가족회의 모임에 참석해서 자신이 ‘사령탑이 되어’ 납치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연설한 아베 총리에게 관중석에서 야유(부잉)가 있었다고 한다. (4월23일 닛칸 겐다이 日韓ゲンダイ)

북한과의 대화에 대해 소극적인 태도를 보인 아베 총리의 태도에 대해, 납치 문제가 해결되는 것을 아베 총리는 원하지 않는 것이 아닌가라고 일본의 대중 일간지 닛칸 겐다이는 전한다.

닛칸 겐다이는 남북 정상회담 후, 교착상태였던 북일 관계가 개선될 가능성이 보였는데도, 한국 정부가 발표할 때까지 아베 총리가 자세한 내용을 안 밝힌 것은 이상하다고 한다.  남북 정상회담 이후,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화로 회담 내용을 전해 들었고, 방일한 서훈 국정원장에게 직접 설명을 들었는데도, 아베 총리는 ‘자세한 내용을 밝힐 시기가 아니다’라며 자세한 내용은 말하지 않았고, 김정은 위원장이 ‘일본과 언제든 대화할 뜻이 있다’라는 내용이 일본 국민에게 알려진 것은 한국 청와대의 발표 후였다.

닛칸 겐다이의 기사에서 전 레바논 대사인 아마키 나오토 씨는 아베 총리가 김정은 위원장의 뜻을 알고 있으면서도 밝히지 않은 것은, 북일 간에서 납치문제가 진전되면 그동안 국민을 속여왔던 아베 총리의 거짓이 드러나기 때문일 거라고 말한다.

또한, 북한 문제 전문 국제 저널리스트 다치카와 마사키 씨는 2014년에 북한의 스톡홀름 합의에 따른 납치문제 재조사 보고서를 일본 정부가 받아들이지 않았지만, 내용은 당연히 파악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아베 총리는 북한 납치문제의 상징적인 존재인 요코타 메구미 씨의 구출을 계속 주장해왔지만, 북한의 조사 보고에는 요코타 씨는 사망한 것으로 돼 있고, 그것이 사실이라면 아베 총리는 국내 정치를 위해 3년 넘게 거짓 주장을 했다는 것이다.

다음은 5월 2일 닛칸 겐다이 디니털 기사 전문이다.

번역 및 감수 : 김명호

기사 바로가기 : https://bit.ly/2rbJtgS

 

北との対話に尻込み 拉致問題から逃げる安倍首相の二枚舌
북과의 대화에 소극적, 납치 문제에서 도망치는 아베 총리의 일구이언

UAE로 도망간 아베

膠着状態の日朝関係が動きだす兆しが見えてきた。南北首脳会談で文在寅大統領から水を向けられた金正恩朝鮮労働党委員長が、「いつでも日本と対話を行う用意がある」と応じたというのだ。それで解せないのが、「拉致問題は安倍内閣の最重要課題」と言ってきた安倍首相の動きだ。金正恩の発言をとうに耳に入れておきながら言及せず、韓国大統領府が発表するまで頬かむりしていた。一体どういうつもりなのか。

교착상태인 북일 관계에 움직임이 보이기 시작했다. 남북 정상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의 생각을 전하자, 김정은 조선노동당 위원장이 ‘언제든 일본과 대화할 뜻이 있다’라고 대답한 것이다. 하지만,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지금까지 ‘납치문제는 아베 정권의 최우선 과제’라고 되풀이해온 아베 총리의 반응이다. 김정은 위원장의 말을 전해 듣고도 그것에 대해 언급을 않고, 한국 정부가 발표할 때까지 모른 척하고 있었다. 대체 왜 그랬을까.

南北会談の翌日(28日)、安倍首相は文在寅から報告を受けたトランプ大統領と約30分間電話会談。その翌29日は文在寅とも約40分間電話会談し、来日した徐薫国家情報院長から80分間にわたって一連の説明を受けた。その都度、安倍首相はブラ下がり取材に応じたが、冴えない顔色で「詳細な説明を受けたが、詳細については差し控えたい」「詳細は現段階で申し上げられない」などと繰り返し、中東外遊に飛び立った。その後、韓国が「日本と対話の用意」という金正恩の意向をオープンにしたのがコトの経緯だ。

남북 정상회담 다음 날인 28일, 아베 총리는 문 대통령의 보고를 받은 트럼프 대통령과 약 30분간 전화 회담을 했다. 29일에는 문 대통령과 약 40분간 전화 회담을 했고, 방일한 서훈 국가정보원장에게 80분간 설명을 들었다. 그때마다 아베 총리는 취재진의 질문을 받았지만, 매번 ‘자세한 설명을 들었지만, 자세한 내용은 현시점에서 밝힐 수 없다’라고 되풀이하고, 중동 방문 길로 떠나버렸다. 그 뒤, 한국 청와대가 ‘일본과 대화할 뜻이 있다’는 김정은 위원장의 발언을 발표해서 일본에서도 보도가 됐다.

急展開する北朝鮮情勢の蚊帳の外に置かれ、慌てて日朝対話を探り始めたのは安倍政権の方だ。圧力一辺倒に業を煮やす北朝鮮はナシのつぶてだったが、ここにきて態度を一変させた。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대북 외교 정세에서 패싱되어, 황급히 북일 대화 방안을 모색한 것은 일본 쪽이다. 강한 압력만 주장하던 일본의 태도에 대꾸도 않던 북한이 남북 정상회담 후, 태도 변화를 보였다.

横田めぐみさんの母親の早紀江さんは「安倍首相も金正恩さんも同じように会談を望んでいるという、今までで一番明瞭で期待できる内容だ」と顔をほころばせている。普段は過剰なほど成果を誇示する安倍首相が、だんまりを決め込んだのはなぜなのか。

납치 피해자 요코타 메구미 씨의 어머니 사키에 씨는 ‘아베 총리도 김정은 씨와 마찬가지로 대화를 원한다고 했다. 지금까지 중에서 가장 명료하고 기대할 수 있는 내용이다’라고 기뻐했다고 한다. 보통 때면 심할 정도로 성과를 강조하는 아베 총리가 내용을 밝히려 하지 않은 것은 왜일까.

■拉致問題の進展を阻んでいるのは誰?
■납치 문제의 해결을 가로막고 있는 건 누구?

元レバノン大使の天木直人氏は言う。
전 레바논 대사인 아마키 나오토 씨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安倍首相が金正恩委員長の反応を最初に知らされたのは、トランプ大統領との電話でしょう。トランプ大統領と文在寅大統領に拉致問題の提起を頼み込んでいたわけですから、満額回答と言っていい。それなのに自分の口から一切明かさず、喫緊の課題もない中東へ向かった。日朝首脳会談が実現すれば、拉致問題をめぐるウソがばれてしまうからではないか。まさに敵前逃亡ですよ。安倍政権はストックホルム合意に基づく再調査結果を正式には受け取っていませんが、内容は把握しているはずで、安倍首相にとって都合が悪いものだと伝えられている。安倍首相が〈全ての拉致被害者を取り戻す〉と言い続けているのはデタラメである可能性が高いのです」

“아베 총리가 김정은 위원장의 반응을 전해 들은 건, 트럼프 대통령과의 전화 회담 때였을 것입니다. 아베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에게 납치 문제 거론을 부탁했던 것이니 매우 만족스러운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도 자기 입으로 그에 대해 밝히지 않고, 긴급한 과제도 없는 중동으로 가버렸습니다. 북일 정상회담이 이루어지면 납치 문제를 둘러싼 (지금까지의) 거짓말이 들통나기 때문이 아닐까요. 말 그대로 도망친 거죠. 아베 정권은 스톡홀름 합의에 따른 재조사 결과를 정식으로 받아들이지 않았지만, 내용은 알고 있을 것입니다. (그 내용은) 아베 총리에게 불리한 내용이라 합니다. 아베 총리가 (납치자 전원을 구출하겠다고) 주장해온 내용이 엉터리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風向きが変わった途端、安倍首相周辺から「北朝鮮は日本から経済支援を引き出そうとして、拉致問題で態度を硬化させるんじゃないか」(外交筋)と日朝会談に慎重な観測が流れるのも不可思議だ。

분위기가 바뀌자마자, 아베 총리 주변에서 ‘북한은 일본의 경제 지원을 받기 위해, 납치 문제를 카드로 다시 태도를 변화시킬 수도 있다. (외교 관계자)’ 라고 북일 회담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기 시작한 것도 이상한 일이다.

 朝鮮半島情勢に詳しい国際ジャーナリストの太刀川正樹氏はこう言う。

북한 문제 전문 국제 저널리스트 다치카와 마사키 씨는 이렇게 말한다.

「北朝鮮からすれば拉致問題は解決済み。日本がストックホルム合意による再調査報告書を受け取らないため、宙に浮いたという認識なのです。安倍首相は拉致被害者の象徴的な存在である横田めぐみさんの救出を訴えてきましたが、北朝鮮は死亡という従来結果を覆していない。このタイミングでそうした事実を突きつけられたら、3年以上もウソを重ねていたことが明らかになる。安倍首相は相当なジレンマに陥っているでしょう」

“북한 입장은 납치 문제는 이미 해결됐다는 것. 일본이 스톡홀름 합의에 따른 재조사 보고서를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에 완결되지 않았다는 인식입니다. 아베 총리는 납치 문제의 상징적 존재인 요코타 메구미 씨의 구출을 대대적으로 주장해왔지만, 북한 측은 이미 사망했다는 종래의 결과를 변경하지 않았습니다. 지금 시점에서 (아베 총리가 요코타 씨의 사망을 인식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 3년 이상이나 거짓말을 해왔다는 것이 됩니다. 그래서, 아베 총리는 상당한 딜레마에 빠진 것입니다.”

生存が伝えられる被害者もその家族も高齢化が進む。拉致問題の進展を阻んでいるのは紛れもなく安倍首相本人だ。「拉致問題は安倍内閣で解決する」はやっぱり嘘八百なのだ。

생존한 것으로 알려진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의 고령화가 계속되는 가운데 문제의 해결을 가로 막고 있는 것은 다름 아닌 아베 총리다. ‘납치 문제는 아베 정권이 해결한다’라는 주장은 명백한 거짓말이다.

[번역 저작권자 : 뉴스프로, 번역 기사 전문 혹은 일부를 인용하실 때에는 출처를 반드시 밝혀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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