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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올림픽 평양올림픽 실검 전쟁 무엇을 남겼나?

평화올림픽 평양올림픽 실검 전쟁 무엇을 남겼나?
-실검 1위 싸움 문대통령에게 부담으로 작용
-사생팬 말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싸움 전개해야

이하로

처음 뉴스를 보고 나서 언뜻 무슨 소리인지 와 닿지가 않았다.
평화올림픽과 평양올림픽 실시간 검색어 일등을 놓고 문팬과 반문이 전쟁을 벌였다고?

일단은 이런 단어들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알 수 없었다. 나중에 곰곰이 생각하고 깨달은 것인데 내가 이 뉴스를 이해하지 못한 이유는 정말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 일인가라는, 도대체 내가 가진 상식으로는 일어날 것이라고 상상조차 해보지 않은 일이었기 때문이었다.

뉴스를 보면 사건의 시작과 전개 과정은 이렇다.

<문재인 대통령의 66번째 생일이자 취임 후 첫 생일인 24일 오전. 네이버와 다음 등 주요 포털 사이트에서는 ‘평화올림픽’이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다. 스스로 ‘문파(文派)’ 또는 ‘문팬’으로 칭하는 문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생일을 축하하는 의미로 실시간 검색어 1위로 만들자”고 힘을 모은 결과였다. 같은 시간 네이버에선 ‘평양올림픽’이 실시간 검색어 순위 1위 언저리를 오르내렸다. 문파와 문팬을 이른바 ‘문빠’라고 부르는 반대 진영에서 “평화올림픽에 1위를 내줄 수 없다. 평양올림픽을 1위로 만들자”고 해서 나타난 결과였다. 이날 오전 내내 양측의 지지자가 모인 웹사이트와 카페 등에선 “화력이 부족하다. 2위로 밀렸다”는 글이 넘쳐났고 ‘평화올림픽’과 ‘평양올림픽’의 실검 순위는 엎치락뒤치락 했다.> 한국일보  기사 중

이 기사를 이해하는데 한참이 걸렸고 그리고 답답함이 치솟아 올랐다.

첫째로는 문팬이라는 사람들이 문재인 대통령의 생일을 맞아 선물로 평화올림픽이란 단어를 포털의(실제로는 네이버의) 실시간 검색어(실검) 1등을 만들자는 아이디어를 낸 것이 도대체 이해가 가지 않는다.

그게 왜 필요한 것인가?
그게 정말 문재인 대통령을 위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일까?

둘째로는 그렇다고 해서 집단적인 움직임으로 네이버 같은 포털 사이트의 실검 순위가 요동칠 수 있는 것이라는 것이었다. 아, 그렇다면 네이버 실검 1위라는 것이 얼마든지 조작이 가능한 것일 수 있다는 것인데 도대체 내 머리로는 이해불가였다.

셋째로는 문팬과 반문이 거의 대등한 수준이라는 것이다. 촛불 이후 지금까지, 아니 온라인은 일베 등 정신 이상자들을 제외하고는 진보개혁 진영이 우세한 것으로 알고 있었고 촛불 이후로는 더욱 그 차이가 벌어졌으며 문 대통령 집권 이후로는 온라인은 문팬의 천국으로 알고 있었다. 그런데 뉴스를 보면 문팬의 평화올림픽과 반문의 평양올림픽이 대등하게 겨루었고 우열을 가리지 못하고 엎치락뒤치락 했다고 한다.

즉 양측의 세력이 팽팽했다고 할 수 있지만 사실은 준비된 문팬에 비해 문팬의 행동에 반발해서야 행동을 개시한 반문측이 선전했다고 할 수 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연예인들의 사생팬들 사이에서나 벌어질 이런 일들이 왜 벌어졌을까?

결과는 그만두고라도 이번 사건은 이번 일을 벌인 문팬의 패배로 보는 것이 옳다. 일의 시작과 전개가 무리가 있었고 결과 여하와 상관없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부담이 되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사실 대통령 선거가 시작된 이후 현재 문팬이라는 단어로 정리된 문재인 대통령 적극 지지자들의 지나친 행동은 중간지대 사람들에게 많은 반감을 불러 일으켰다,

그리고 이번 일도 그런 연속선상에서 일어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지지자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정치인을 위해 집단적이 지지를 보내는 것을 두고 누가 뭐라 할 수는 없다. 그러나 그것이 자신들의 생각 밖에 있는 사람들에게 공감을 불러 일으켜야 한다. 그저 자신들의 만족과 자신이 지지하는 사람을 위해서 하는 일이라면 결코 지지하는 상대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연예인이라면 팬들이 열광하고 스타가 이를 즐기면 되는 일이지만 정치인이라면, 나아가 그것이 일국의 대통령이라면 문제는 다르다.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 후 대한민국 모든 국민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했던 말을 상기 할 필요가 있다.(물론 나도 적폐세력의 대통령은 안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아니 그들에게는 아주 무서운 징치의 대통령이었으면 좋겠다)

적극적인 지지자들의 자신들만의 행동은 결국 그 반대급부가 고스란히 문대통령에게 부담으로 돌아간다. 이번 실검 순위가 예상과는 달리 평양올림픽과 엎치락뒤치락 한 데에는 이런 문팬들의 도에 넘치는 행동에 대한  중간세력들의 반감이 작용한 것이라고 보여진다.

즉 일베 등이 앞장서서 나서기는 했지만 평소 그 세가 많지 않았던데 비해 대등한 화력을 보여준 것은 일베 등의 세력 외에도 반문, 또는 반문팬 감정을 지닌 사람들이 대거 가담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문팬들이 벌인 문재인 대통령 생일 축하를 위한 지극히 건전한 충심이 가득한 이벤트가 반문을 양산해버린 결과를 가져온 것이다.

때맞춰 나온 여론조사에서는 일부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후 처음으로 50%대로 떨어졌다고 발표되었다.

동계올림픽 남북 단일팀 문제와 가상화폐문제 등으로 젊은 층이 대거 이탈했다고 분석하고 있지만 문팬들의 도가 지나친 공격성이 문재인 지지층들을 이탈시키고 반문 세력으로 돌아서게 만드는 요인이었음도 부인하기 어렵다.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한반도 평화구상을 이어가려는 문재인 대통령을 적극적으로 도우려 했다면, 생일을 맞아 실시간 검색어 1위가 아니라 평화올림픽의 당위성과 한반도 평화에 대한 적극적인 여론전을 펼치는 것이 더욱 맞는 방법이었다.”

사실 말도 안 되는 저 쓰레기 같은 자유한국당 무리들의 공격을 막아내고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한반도 평화구상을 이어가려는 문재인 대통령을 적극적으로 도우려 했다면, 생일을 맞아 실시간검색어 1위가 아니라 평화올림픽의 당위성과 한반도 평화에 대한 적극적인 여론전을 펼치는 것이 더욱 맞는 방법이었다.

이에 대한 게시물 쓰기, 독자 투고하기, 포스팅 하기 등등의 적극적인 방법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의 평창올림픽 남북 화해를 통한 한반도 평화구상을 보위하고 홍보해 나가야 했다. 그리고 그것은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지금부터라도 문팬을 넘어서 나머지 개혁 세력들까지도 모두 같이할 수 있는, 촛불 세력이 모두 같이 할 수 있는 그런 활동들을 이어나가야 한다.

그리고 평화올림픽과 평양올림픽의 말도 안 되는 실검 1위 싸움은 정현의 테니스 호주오픈 4강 진출에 한 순간에 거품처럼 사라져버렸다.

작위적인 것 말고 진정성만이 통한다.

[기사 저작권자 : 뉴스프로, 기사 전문 혹은 일부를 인용하실 때에는 출처를 반드시 밝혀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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