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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구시보’ 핵 무기 겨루기, 이래서는 안 된다.

‘환구시보’ 핵 무기 겨루기, 이래서는 안 된다.

-김정은 신년사, 트럼프 “내 핵 버튼이 더 커”
-냉전시기에도 드문 우스꽝스럽고 민망한 행동
-북∙미 양측 자제 촉구
-미국, 한반도 군사훈련 축소  메시지 보내야
-한반도 긴장 완화, 모두에게 이익

북한 김정은 최고 지도자가 신년사를 통해 자신의 책상에 핵 버튼이 있으며 북한 미사일이 이미 미국 전역을 공격할 수 있다고 밝히자, 트럼프는 2일 트위터를 통해 자신의 책상에는 더 큰 핵 버튼이 있으며 실제로 작동도 한다고 밝혔다. 지난 4일 환구시보는 사설을 통해 이는 냉전시대에도 매우 드물었던 민망한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남북한 접촉 회복은 많은 사람들에게 하나의 문이 열렸다는 느낌을 주었지만, 워싱턴의 반응이 상당히 냉담하다. 현재와 같은 한반도 경색 국면은 각 국 모두가 괴로운 상황이다. 더 이상 정세가 악화되지 않는 것이야말로 모두의 공동 이익에 부합된다.

현재 북한의 메시지를 살펴보면 핵 실험 중단과 미사일 활동 대폭 감소 및 장기 중단 가능성은 존재한다고 해야 할 것이다. 지금 필요한 것은 미국도 한반도 군사 훈련을 줄이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다. 설령 애매모호한 메시지라도 말이다.

북한 핵무기의 전략적 목표는 상당 부분 국가 기본 안보 확보이다. 현재 세계는 북한의 핵 보유라는 국가 안보에 대한 갈망을 만족시킬 수 있는 대체재를 가지고 있다. 한반도 정세가 어느 정도 안정되면 이 난제에 관해 이야기할 수 있는 여지가 생기게 될 것이다. 미국 역시 자신들이 북한을 무너뜨리고 싶어도 정말 무너뜨릴 수는 없다는 힘의 한계를 명확히 인식해야 한다.

한반도는 휴식과 정비의 시간이 필요하다. 한반도 정세에 진정한 의미의 상호 대치 상태란 존재하지 않는다. 한반도 정세는 완화되거나 계속 심각하게 악화될 뿐이다. 중대한 전환점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더 공포스러운 생각조차 할 수 없었던 것들이 멀지 않은 곳에서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다음은 뉴스프로가 번역한 환구시보의 사설 전문이다.

번역 및 감수 : 임아행

기사 바로가기 : http://bit.ly/2CBz4mx

社评:比赛谁的核按钮大,世界本不该这样

핵 무기 겨루기, 이래서는 안 된다.

2018-01-04 01:01:00 环球时报

朝鲜半岛局势向何处去,堪称2018年的第一大不确定性。新年伊始,半岛问题出现两个动向。一是韩国欢迎朝鲜派团参加平昌冬奥会,并建议9日在板门店举行韩朝高级别会谈。双方3日下午还重启了板门店直通电话渠道,这是双方接近两年以来首次恢复接触。第二个动向就有几分戏剧性了。

한반도 정세의 향방은 2018년 최대 불확실성이라고 할 수 있다. 새해 벽두부터 한반도에 두 가지 움직임이 나타났다. 하나는 한국이 북한 선수단 평창올림픽 참가를 환영하며 9일 판문점 남북한 고위급 회담을 제안한 것이다. 또한 3일 오후 양측은 판문점 직통 전화를 다시 개통했다. 이는 거의 2년 만에 처음으로 양측간 접촉이 회복된 것이다. 두 번째 움직임을 다소 극적인 요소를 띄고 있다.

朝鲜最高领导人金正恩在新年贺词中表示,自己的办公桌上有一个核按钮,朝鲜导弹已经可以打击美国全境。特朗普总统显然很生气,他2日发推特说,他的办公桌上有一个更大的核按钮,而且这个核按钮真的管用。

북한 김정은 최고 지도자는 신년사를 통해 자신의 책상에 핵 버튼이 있으며 북한 미사일이 이미 미국 전역을 공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분노한 듯 하다. 그는 2일 트위터를 통해 자신의 책상에는 더 큰 핵 버튼이 있으며 실제로 작동도 한다고 밝혔다.

朝韩恢复接触,给很多人的印象是打开了一扇门。但是华盛顿对这扇门的反应相当冷淡。美方表示,如果无助于促使朝鲜弃核,华盛顿不会重视朝韩的会谈。

남북한 접촉 회복은 많은 사람들에게 하나의 문이 열렸다는 느낌을 주었지만, 워싱턴의 반응은 상당히 냉담하다. 미국은 북한 핵 포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남북한 회담을 중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천명했다.

和平解决朝核危机恐怕是当今世界难度最高的国际政治目标,但是朝美互相比谁的核按钮“更大”“更管用”,肯定于事无补。而且,这种公开的攀比可以说前所未有,它对这个有核世界肯定不是好的示范。

북핵 위기 평화적 해결은 현재 전세계적으로 가장 난이도가 높은 국제 정치 목표일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북한과 미국이 서로 자신의 핵 버튼이 ‘더 크고’ ‘더 잘 작동된다’라고 겨루는 것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게다가 이렇게 공개적으로 겨룬 전례도 없었다. 이는 핵이 존재하고 있는 이 세상에 결코 좋은 모범이 되지 못한다.

如果有国家相互进行核威胁成为习惯,会对21世纪国际关系产生一种毒化。动辄表示或者暗示我要用核弹打击你、夷平你,这样的示强方式在冷战时期都极其罕见,希望朝美双方还是对此保持克制。

국가 간 상호 핵 위협이 습관화 된다면 21세기 국제 관계는 악화될 것이다. 걸핏하면 ‘핵 미사일로 공격하겠어, 밀어버리겠어’라고 말하거나 암시하는 행위는 냉전시기에도 매우 드물었다. 북∙미 양측이 자제하기를 바란다.

半岛局势僵成现在这个样子,各方都很难受。局势不再继续恶化其实是大家的共同利益所在。那么怎么来实现半岛紧张的“稳中有降”呢?

현재와 같은 한반도 경색 국면은 각 국 모두가 괴로운 상황이다. 더 이상 정세가 악화되지 않는 것이야말로 모두의 공동 이익에 부합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긴장된 한반도 정세를 ‘안정적으로 긴장 완화’하게 할 수 있을까?

让我们来看一看,朝鲜2018年不再搞核试验,大幅减少或者长时间暂停导弹活动会有可能吗?从朝鲜目前发出的信息看,这种可能性应当说是存在的。金正恩的新年献词表示,朝鲜核武力建设已经完成,指出2018年将把振兴经济作为重要任务。

여기서 살펴봐야 할 것은 2018년에 북한이 더 이상 핵 실험을 하지 않고 미사일 활동을 대폭 감소하거나 장기간 중단할 가능성이 있냐는 것이다. 현재 북한의 메시지를 살펴보면 가능성은 존재한다고 해야 할 것이다. 신년사에서 김정은은 북한의 핵무력 건설이 이미 완성되었으며 2018년의 주요 임무는 경제 진흥이라고 밝혔다.

现在需要美方也给出减少在半岛军事演习的哪怕模糊信号,用该信号与朝方的信号进行相互试探和博弈。如果朝美的互动逐渐形成降低军事对抗的倾向,接下来就会有各种可能性浮现出来,给局势带来曙光。

지금 필요한 것은 미국도 한반도 군사 훈련을 줄이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다. 설령 애매모호한 메시지라도 말이다. 이 메시지를 통해 북한과 상호 탐색 및 게임을 이어나가야 한다. 이러한 북∙미 양측의 움직임으로 무력 대치가 줄어들면 여러 가능성이 나타날 것이며, 이는 한반도 정세에 서광에 비추게 될 것이다.

核武器和洲际弹道导弹本身既不能吃也不能喝,平壤又难以追求世界大国地位,其核武器所对应的战略目标很大程度上是确保国家的基本安全,而非当做综合战略博弈的工具来用。朝鲜拥核的安全渴望在这个世界上是有替代保障品的,一旦半岛局势有所稳定,围绕这个艰难话题就会形成一些商讨的空间。

핵무기와 대륙간 탄도 미사일은 먹을 수도 마실 수도 없을 뿐만 아니라 북한이 이를 통해 세계 대국의 지위를 얻을 수도 없다. 북한 핵무기의 전략적 목표는 상당 부분 국가 기본 안보 확보이지 전략 게임의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는 것이 아니다. 현재 세계는 북한의 핵 보유라는 국가 안보에 대한 갈망을 만족시킬 수 있는 대체재를 가지고 있다. 한반도 정세가 어느 정도 안정되면 이 난제에 관해 이야기할 수 있는 여지가 생기게 될 것이다.

朝核问题过去是存在“双轨”的,一是对抗,二是商谈,但现在只剩下对抗,结果是朝鲜核导技术逐渐成熟,半岛局势愈发紧张,各方不同程度受损,真正的赢家没有一个。

과거 북핵 문제가 대항과 협상이라는 ‘투 트랙’이었다면, 지금은 대항만이 남았다. 그 결과 북한 핵무기는 점차 기술적으로 성숙되었으며, 한반도 정세는 더욱 긴장되었고, 각 국은 각기 다른 정도의 타격을 입었다. 아무도 이긴 사람이 없다.

美国的实力足以使它不言自重,不怒自威,但美国并非“法力无边”,它必须清醒认识自己力量的局限,比如它无法想压垮朝鲜就能真的做到。

미국은 가만히 있거나 분노를 표현하지 않아도 위엄을 드러낼 수 있는 충분한 힘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무한한 신통력’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북한을 무너뜨리고 싶어도 정말 무너뜨릴 수는 없다는 자신의 힘의 한계를 명확히 인식해야 한다.

半岛需要一个休整期,各方都思考一下自己究竟想要的是什么,别让自己被对抗的惯性绑架了。长期受制裁对平壤来说总是难受的。与朝鲜比谁的核按钮“大”,以此证明即使朝鲜导弹射程已经覆盖美国,美方仍是“赢家”,这也挺滑稽、尴尬的。能否打破这一僵局,关键就看2018年了。

한반도는 휴식과 정비의 시간이 필요하다. 각 측은 자신들이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봐야 한다. 대항이라는 관성에 사로잡혀서는 안 된다. 장기간에 걸친 제재는 북한에게는 매우 괴로울 것일 수 밖에 없다. 이러한 북한과 누구의 핵 버튼이 더 ‘큰 지’를 겨루어 북한 미사일 사정거리가 미국 전역에 미친다 해도 미국이 여전이 ‘승리자’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은 우스꽝스럽고 민망한 짓이다. 이러한 경색 국면 타파에 2018년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半岛局势不会有真正相持状态,它或者朝缓和方向转折,或者继续严重恶化。朝美互相炫耀核按钮,这在几年前是不可思议的。如果不出现重大转机,更可怕的不可思议说不定就在不远处。

한반도 정세에 진정한 의미의 상호 대치 상태란 존재하지 않는다. 한반도 정세는 완화되거나 계속 심각하게 악화될 뿐이다. 북∙미 간 상호 핵 버튼 자랑은 몇 년 전이었다면 생각조차 할 수 없었던 행위다. 중대한 전환점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더 공포스러운 생각조차 할 수 없었던 것들이 멀지 않은 곳에서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번역 저작권자 : 뉴스프로, 번역 기사 전문 혹은 일부를 인용하실 때에는 출처를 반드시 밝혀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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