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 6가지 매력의 핀란드
S. Macho 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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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디자인을 이끄는 헬싱키(Helsinki)
헬싱키는 첨단 디자인 제품과 독특한 디자인 문화를 동시에 느낄 수 있다. 2014년 유럽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가고 싶은 도시 8위에 선정될 정도로 낭만적이고 풍부한 문화가 살아있는 안전한 도시다. 단순하고 세련된 핀란드식 디자인은 수십 년간 국제적인 명성과 변함없는 인기를 누려왔다. 최근에는 파올라 수호넨(Paola Suhonen), 한나 사렌(Hanna Sarén)같은 신여 디자이너들이 디자인 아이콘인 마리메코(Marimekko)와 이딸라(Ittala) 등을 따라 대담한 창의력으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헬싱키에는 다양한 디자이너의 공간들과 인테리어 스튜디오, 골동품 매장, 의상 및 장신구 부티크, 예술가들의 작업실, 갤러리, 박물관, 식당으로 가득한 디자인 거리가 있다. 독특한 디자인의 의상 등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세련된 재질과 유리, 도자기 제품 등을 만날 수 있어 핀란드의 디자인을 선호하는 방문객은 물론 현지의 디자이너들과 건축가들, 광고 관련 관계자들이 즐겨 찾는다. 디자인 호텔이 운영하는 독특한 클라우스 K호텔 (Hotel Klaus K)에서 ‘디자인 꿈’을 꿔보자.
동화 속의 작은 집, 로바니에미 산타스 호텔(Santa’s Hotels)
크리스마스와 산타클로스 때문에 핀란드의 겨울은 재미난다. 핀란드 북부의 산타 마을 로바니에미(Rovaniemi)는 산타때문에 전 세계인을 끌어 모은다. 산타가 직접 근무하는 사무실과 전 세계의 산타의 소인이 찍힌 우편물을 취급하는 우체국도 있다. 상점, 레스토랑 등과 북극의 자연을 보여주는 곳, 산타의 도우미인 요정들이 훈련 받는 학교와 훈련 교관 등도 만날 수 있다. 항상 열려있는 산타클로스의 집을 특히 11~12월에 방문하면 연중 가장 바쁜 산타와 그를 보러 온 각국의 관광객들을 만날 수 있다.
가장 전통적인 핀란드식 크리스마스 만찬도 맛보고, 소원을 담은 편지를 산타 우체국에서 보낼 수도 있다. 캐럴과 노래가 울려 퍼지는 곳에서 행복하고 평온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분위기만큼 어릴 적 추억에 잠시 잠기게 한다. 산타스 호텔은 산타클로스를 주제로 운영되니 숙박만 해도 산타클로스와 교감을 즐길 수 있다. 산타의 마을인 로바니에미, 산타스 호텔 오로라(Santa’s Hotel Aurora)가 라플란드(Lapland)의 루오스토(Luosto), 산타스 호텔 툰투리(Santa’s Hotel Tunturi)가 라플란드의 최북단에 위치한 사리셀카(Saariselka) 등 산타스 호텔은 총 세 곳이다.
아름다운 오로라, 라플란드 호텔(Lapland Hotels)
오로라(Aurora)는 핀란드에 주는 최고의 선물이다. 겨울철 북극 하늘에 뿌려지는 자연이 빚어내는 신비한 빛의 향연은 전 세계인을 핀란드로 끌어 모은다. 특히 핀란드의 라플란드 지역은 연간 200일 이상 오로라를 볼 수 있는 최적의 자연환경이다. 밤이 길고 어두운 라플란드의 겨울, 이곳에서 바로 자연이 만들어 내는 가장 환상적인 쇼, 깜깜한 하늘을 무대로 펼쳐지는 오로라 판타지를 감상하게 된다. 인간의 기교로도 흉내 낼 수 없고 카메라에 모두 담을 수 없다고 하는 것이 바로 숨을 멎게 할 만큼 황홀한 한 자연의 예술, 오로라다.
예전부터 핀란드에서는 오로라를 레본툴리(불의 여우)라고 부르며 사냥꾼들에게 이 전설의 동물을 잡으면 큰 부자가 된다는 신화가 있었다. 이 불의 여우가 숲을 뛰어다니다 나무에 부딪치거나 큰 꼬리를 쳤을 때 빛을 발하여 그것이 오로라가 된다고 한다. 오로라 외에도 스키 리조트, 스노보드, 노르딕 스키, 얼음을 깨며 항해하는 쇄빙선 체험 등의 다양한 레저를 저렴한 비용으로 즐길 수 있다. 얼음낚시, 아이스 스케이팅 파티, 순록이 끄는 썰매 타기, 스노슈잉 등은 아드레날린을 분출한다.
북유럽 크루즈, 실야 라인(Silja line) 대 바이킹 라인V(iking Line)
헬싱키를 중심으로 북유럽과 에스토니아 등 발트 삼국을 연결하는 로맨틱한 유람선 여행이 가능하다. 20~40대 자유롭고 발랄한 매력의 바이킹 라인과 50~60대 고풍스러움이 가득한 실야 라인이 그렇다. 실야 라인은 헬싱키와 탈린 사이를 오가는 크루즈가 하루 14회 왕복하며, 약 2시간 걸린다. 스톡홀름에서 리가까지 매일 출발해 편리하다.
바이킹 라인은 LNG 가스를 사용하는 최신식 크루즈다. 헬싱키와 옛 수도인 투르크를 거점으로 스웨덴의 스톡홀름, 에스토니아의 탈린으로 운항한다. 특히 투르쿠-스톡홀름 구간을 운항하는 바이킹 그레이스(Viking Grace) 호는 2,800명까지 가능하다. 중세의 고풍스러운 분위기가 가득 남아 있는 헬싱키, 피요르 해안의 경이로운 경관, 점점이 떠 있는 섬들이 더욱 인상적인 발틱해를 유람선 여행의 묘미와 함께 즐긴다. 맛있는 뷔페, 카페와 선술집, 나이트클럽과 카지노, 사우나, 면세점 등 10시간이 넘는 항해가 지루할 틈이 없다.
귀여운 캐릭터 무민, 난탈리 스파 호텔(Naantali Spa)
핀란드 예술가 겸 소설가인 토베 얀손에 의해 창작된 무민(Moomin)은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사랑 받는 캐릭터다. TV 만화, 영화, 뮤지컬 등으로 제작되어 현재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무민의 무대인 핀란드 난탈리에는 무민 월드(Moomin World)는 해마다 방문객이 이어지고 있다. 난탈리에 가야 하는 이유 중 하나는 무민 테마 월드 옆 난탈리 스파 호텔 때문이다.
난탈리 스파 호텔은 유럽 내 7개의 최고급 로얄 스파 리조트 중 하나로, 이 중 유일하게 크루즈 선상 리조트 호텔로 디자인되어 있다. 난탈리 스파는 최고급 요리의 레스토랑, 수상 경력이 있는 콘퍼런스, 무민 이야기 방까지 두루 갖추고 있다. 난탈리는 오래전 러시아 황제가 방문해 휴가를 즐기던 곳으로, 핀란드 대통령의 여름 별장도 있다. 호텔에서 도보로 이동할 수 있는 무민 월드는 전 세계 관광객들에게 이미 사랑을 받고 있으며 2014년은 무민 탄생 100주년이 되는 해였다.
사우나의 원조
핀란드인들에게 사우나는 깨끗하면서도 가장 신성한 곳이다. 추운 겨울에 사우나에서 아기를 출산했다는 말처럼 오래 전부터 핀란드인들은 사우나에서 태어나고 죽는다고 한다. 전통적인 핀란드식 사우나를 즐기는 방법은 먼저 샤워하고 알몸으로 사우나에서 뜨거운 증기를 느끼는 것이다. 사우나 중 자작나무 가지로 몸을 때리거나, 끈끈한 약초 반죽을 바르거나, 겨울엔 좀 더 특별하게 얼음이 떠 있는 호수에 뛰어들기도 한다.
사우나는 피로를 풀어주고 혈액순환을 도와준다. 핀란드인들에게 사우나는 생활의 한 부분이다. 사우나 카페, 사우나 바, 사우나 아일랜드, 사우나 버스 그리고 심지어 곤돌라 사우나까지 있다. 스칸디나비아 국가들에 있는 스포츠 테마 식당/바인 헬싱키 중심부에 위치한 스포츠 아카데미(Sports Academy) 클럽은 사우나 하며 대형 TV로 스포츠 중계를 보고 술도 마시는 곳으로 인기 있다.
사우나 마니아들에게 유명한 헬싱키 앞섬의 사우나 아일랜드(Saunasaari ‘Sauna island’)는 예약제로 여름과 겨울에만 영업한다. 한 헬싱키 디자인대학 교수가 처음 소개한 사우나 버스는, 2004년 이동생활공간 디자인 프로젝트의 하나로 이동하는 버스 안에 생활공간과 가구, 사우나가 있다. 곤돌라 사우나는 핀란드 북부 라플란드, 오로라와 스키 리조트로 유명한 일라스(Ylläs)의 세계 최초의 곤돌라 사우나는 7분간 2km를 사우나를 즐기면서 핀란드 겨울 비경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핀란드는 핀란드어와 스웨덴어가 공용어지만 영어도 잘 통한다. 10월~4월까지 겨울이다.
하루만이라도 평화로운 성탄절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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