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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위안부’ 기림비 제막식, 9월 22일 열려

샌프란시스코 ‘위안부’ 기림비 제막식, 9월 22일 열려

편집부

2015년 9월, 샌프란시스코 공공부지에 “위안부” 기림비를 세운다는 시 결의안을 준비하던 에릭 마 수퍼바이저(시의원과 동일)와 중국계 커뮤니티 지도자들은 샌프란시스코 한인커뮤니티와 가주한미포럼에 다급하게 도움을 요청한다. 샌프란시스코 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 (시의회와 동일) 대다수 위원의 지지를 바탕으로 추진하던 결의안이, 일본의 심한 반대와 로비에 동요하는 몇몇 수퍼바이저들의 입장변화로 통과를 확신할 수 없게 되었다는 소식이었다.

이에 가주한미포럼에서는 한국의 이용수 할머니께 급히 연락을 드려 예정되어 있던 공청회 일정에 맞추어 할머니를 샌프란시스코에 초청했다.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하자마자 수퍼바이저들과의 만남, 공로상 수상, 에드 리 시장과의 만남, 언론 인터뷰 등 일정을 시작한 할머니는 공청회에서 대 회의장을 가득 메운 300여 청중과 회의장에 들어오지 못한 다수의 청중이 모니터로 공청회를 지켜보는 가운데, 모든 이의 심금을 울리는 증언이 진행되었다.

버스로 인원동원을 했던 일본계 반대파에서도 수십명이 반대발언을 했고, 그중에는 글렌데일 소녀상 철거소송을 제기한 원고, 고이치 메라(08:11)도 참석하고 있었다. 고이치 메라는 이용수 할머니를 향해, 돈벌러 간 매춘부였으면서 거짓말을 한다는 망언을 서슴지 않았고, 이에 분노한 할머니가 호통을 치기도 했다. 그들의 이러한 망언은 오히려 이를 지켜보던 수퍼바이저들을 분노하게 만들었으며 데이빗 캄포스 수퍼바이저는 그들을 향해 “부끄러운 줄 알라!”를 세 번 반복하여 (3:45), 박수를 치지 못하게 되어 있는 시 공청회 규정에도 불구하고 청중으로부터 박수갈채가 터져나왔다.

이렇게 일본정부와 역사왜곡주의자들의 지난한 방해로비와 반대에도 불구하고, 2015년 9월22일, 샌프란시스코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만장일치로 ‘위안부’ 기림비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이제 꼭 2년이 되는 2017년 9월 22일, 샌프란시스코에 세상에 하나뿐인 “위안부” 기림비가 그 모습을 드러낸다.

지난 2년간, 수많은 물밑 반대로비와 방해공작이 있었지만, 다민족 연대체로 구성된 위안부정의연대(CWJC)는 이 프로젝트를 위해 은퇴를 선언한 중국계 여성 판사 두분(Lillian Sing, Julie Tang)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 모든 난관을 하나하나 이겨내고, 디자인 공모를 통해 선정된 세 소녀와 할머니를 형상화한 동상을 제작했다.

이 동상을 제작한 조각가는 영국계 미국인(Steven Whyte)으로, ‘위안부’ 이슈가 단지 동양 어느 먼 나라에서 있었던 남의 얘기가 아니라, 전쟁이 있는 곳이라면 언제나 발생하는 전시 성폭력 문제가 누구에게나 중요한 인류보편적 인권문제라는 점에 주목하는 동시에, 형언할 수 없는 고통을 겪었으면서도 침묵을 깨고 진실과 정의를 촉구하는 용기있는 할머니들의 모습을 “강인한 ‘위안부’ 여성의 기둥”이라는 작품으로 형상화했다고 했다.

기둥 위에 서 있는 세 명의 소녀들은 한복을 입은 소녀, 중국소녀, 필리핀 소녀이고, 이를 바라보는 할머니는 바로 최초로 침묵을 깨고 증언을 하여, 수많은 피해자들이 용기를 갖고 일본정부에 공식사죄를 요구하는 운동을 시작하게 했으며, 유엔에서 “전시 성폭력은 반인륜범죄”라는 선언을 하게 하는데 결정적 공헌을 한 김학순 할머니이다.

2007년, “위안부” 결의안을 미 연방의회에 상정하여 통과를 주도한 마이크 혼다 전 의원과 이용수 할머니가 귀빈으로 참석한다.

행사내용
역사적인 샌프란시스코 “위안부” 기림비 제막식. 공개행사.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취재를 원하는 언론사들은 미리 등록해 주시기 바랍니다. 등록신청: kafcinfo@gmail.com

장소
St. Mary’s Square Park extension (651 California Street. San Francisco, CA 94108) (St. Mary’s Church 건너편)

일시
2017년 9월 22일 금요일
오후 1시 St. Mary’s Square에서 기자회견
오후1:30 입장
오후 2시 제막식 시작
제막식 후 인근 힐튼호텔(750 Kearny St. San Francisco)에서 리셉션

참석자 
“위안부” 피해자이자 인권운동가 이용수 할머니, 마이크 혼다 의원, 캘리포니아 주 및 샌프란시스코 시 공직자들, 조각가 Steven Whyte, 그리고 커뮤니티 지지자들

주최
한인 커뮤니티, 중국 커뮤니티, 필리핀 커뮤니티 등 모든 피해국 커뮤니티

위안부정의연대 (CWJC, Comfort Women Justice Coalition). CWJC는 커뮤니티에 기반한 비영리단체로서, 2차대전 중 일본군 성노예제도의 피해자들에게 정의를 가져오고, 전시 여성에 대한 성폭력에 대한 인식을 높이며, 우리 커뮤니티 및 전세계에서 인신매매를 근절시키는 데 헌신하고 있다.

주요장면
세 나라 전통의상을 입은 실물크기 소녀들 및 김학순 할머니 동상 제막식. 문화공연.
리셉션에서는 시상식과 자유발언 시간이 있을 예정

인터뷰
관계자들 및 이용수 할머니 인터뷰 가능

연락처
Judith Mirkinson, (415) 370-0878, mirk2@comcast.net
Phyllis Kim (김현정) (213) 880-7992, kafcinfo@gmail.com
Website: www.RememberComfortWomen.org

[기사 저작권자 : 뉴스프로, 기사 전문 혹은 일부를 인용하실 때에는 출처를 반드시 밝혀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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