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뉴스 러, 대북 군사적 대응 반대, 외교적 정치적 해결 노력해야
– 푸틴, 북한은 풀을 먹더라도핵개발 포기하지 않을 것
– 북 핵실험 “도발적”이지만 대북제재 결의안 “쓸모없고 비효과적”
– 네벤지아 대사, 러시아의 중지-대-중지 안이 유일한 해법 강조
북한의 6차 핵실험 이후 유엔과 국제사회의 더욱 강력한 대북제재 논의가 한창인 가운데,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이 북한의 핵실험을 규탄하면서도 대북 군사적 대응은 “세계적인 재앙”과 “절멸”을 초래할 것이며 아무런 결과를 얻지 못할 것이라는 경고를 내놓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ABC 뉴스는 AP통신을 받아 “Putin condemns North Korea’s nuclear test, calls for talks 푸틴, 북한 핵실험 규탄하며 대화 촉구”라는 제목으로 점점 강력해지는 대북제재 일변도의 국제사회의 반응에 대한 푸틴 대통령의 입장을 보도했다. 특히 기사는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미국 중심의 대북제재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고 보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북한의 핵실험에 대해 “도발적”이지만 압박과 제재만으로는 해결될 일이 아니라고 말하고 주변국들의 대화가 더 중요하다고 주장하며 더욱 강력한 대북제재와 군사적 대응은 “쓸모 없고 비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군사적 대응은 아무데도 이르지 못하는 길이며 군사적 히스테리를 부추기는 것으로는 아무것도 이루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기사는 유엔 주재 러시아 대사와 미국 대사의 언급을 인용해 보도하면서, 유엔 주재 러시아 대사인 네벤지아 대사는 한미합동군사훈련 중단과 북핵 미사일 실험 중단을 해결안으로써 중국과 러시아가 제안하는 이중동결(중지-대-중지)안을 거듭 제시했으나 유엔 주재 미국 대사 니키 해일리는 9월 11일까지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에서 보다 강력한 대북 제재안 결의를 촉구했다고 밝혔다. 네벤지아 러시아 대사는 그러나 스위스의 중재역할 뿐만 아니라 모든 결의안도 환영한다면서 해일리 대사의 제안은 “너무 이르다”고 못 박아 언급하며 제재보다는 외교적-정치적 결의안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네벤지아 대사는 대북원유수출 금지와 북한 노동자 해외파견 금지안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대북경제제재는 북한 핵 및 미사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북한 인민들을 고통에 빠뜨릴 것”이라는 답변을 내놨다고 전했다.
다음은 뉴스프로가 번역한 ABC 뉴스 기사 전문이다.
번역 감수 : 임옥
기사 바로가기 : http://abcn.ws/2eAQIbw
Putin condemns North Korea’s nuclear test, calls for talks
푸틴, 북한 핵실험 규탄하며 대화 촉구
By The Associated Press
MOSCOW — Sep 5, 2017, 3:49 PM ET
South Korea responds to North Korea’s largest nuclear test
북한의 최대규모 핵실험에 대한 한국의 대응
Russian President Vladimir Putin on Tuesday condemned North Korea’s latest nuclear test, but also warned against using military force against the country, calling it a “road to nowhere” that could lead to a “global catastrophe.”
화요일,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북한의 최대규모 핵실험을 비난하면서도 북한에 군사력을 행사하는 것에 대해 경고하며 이것은 “세계적인 재앙”을 초래할 수 있는 “아무데도 이르지 못하는 길”이라고 표현했다.
Russia condemns North Korea’s nuclear test as “provocative,” Putin told a televised news conference in China. But he stopped short of expressing willingness to impose more sanctions on North Korea, saying Moscow viewed them as “useless and ineffective.”
러시아는 북한의 핵실험을 “도발적”인 행위로서 규탄한다고 푸틴 대통령이 중국에서 방송된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그러나 푸틴 대통령은 북한에 더 강력한 제재조치를 시행할 의사는 밝히지 않았으며 러시아는 그러한 제재를 “쓸모 없고 비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Putin said North Korea’s neighbors should engage with it, not whip up “military hysteria.”
푸틴 대통령은 북한의 이웃 국가들은 북한과 협상을 해야지 “군사적 히스테리”를 부추겨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It’s a road to nowhere. Whipping up military hysteria — this will lead to no good,” he said. “It could cause a global catastrophe and an enormous loss of life.”
“군사적 대응은 아무데도 이르지 못하는 길이다. 군사적 히스테리를 부추기는 것으로는 아무것도 이루지 못할 것이다”라며 “그것은 세계적인 재앙과 막대한 생명의 손실을 불러올 수 있다”고 푸틴 대통령이 말했다.
North Korea conducted its most powerful nuclear test to date on Sunday, triggering warnings from the United States of a “massive military response.” Rattled by the test, South Korea on Tuesday conducted live-fire exercises at sea in its second straight day of military displays.
북한은 일요일에 지금까지 중 가장 강력한 핵실험을 실시하여 “대규모 군사적 대응”이라는 미국의 경고를 촉발시켰다. 핵실험 때문에 긴장한 한국은 연이틀째 군사력을 과시하며 화요일에 해안가에서 미사일 발사 훈련을 실시했다.
The Russian president, who was in China for a summit of leading emerging economies, told reporters that he had remarked to one of his counterparts at the talks that North Korea “will eat grass but will not give up the (nuclear) program, if they don’t feel safe.”
중국에서 열린 신흥경제국 정상회담에 참석한 푸틴 대통령은 자신이 회담에서 상대국 정상 중 한 명에게 북한은 “풀을 먹더라도,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 한 (핵개발) 프로그램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기자들에게 밝혔다.
Putin said it was important that all parties affected by the crisis, including North Korea, not face “threats of annihilation” and “step on the path of cooperation.”
푸틴 대통령은 북한을 포함해 이 위기로부터 영향을 받는 모든 국가들이 “절멸의 위협”에 직면하지 않고 “협력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Russia’s United Nations ambassador echoed Putin’s remarks later in the day. Ambassador Vassily Nebenzia said Russia said sanctions against North Korea aren’t working and Moscow wants a new U.N. resolution on North Korea to focus more on a political solution.
유엔 주재 러시아 대사는 같은 날 늦게 푸틴 대통령의 발언을 되풀이했다. 바실리 네벤지아 대사는 러시아가 북한에 대한 제재 조치가 효과가 없을 것이라 밝혔다고 말하며 러시아 정부는 북한에 대한 유엔의 새로운 결의안이 정치적 해법에 좀 더 초점을 맞추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Nebenzia said the only initiative on paper is a Chinese-Russian suspension-for-suspension proposal that would halt North Korean nuclear and missile tests in exchange for the U.S. and South Korea halting their joint military exercises.
유일한 해결 방안은 중국과 러시아의 중지-대-중지 안으로서, 미국과 한국이 합동 군사 훈련을 중단하는 것을 조건으로 북한이 핵무기와 미사일 실험을 중단하는 것이라고 네벤지아 대사는 말했다.
He told reporters at U.N. headquarters on Tuesday that Russia would welcome other initiatives, saying that the Swiss have offered mediation services and “if that works, I’ll be happy.”
그는 화요일 유엔 본부에서 기자들에게 러시아는 다른 발의안도 환영할 것이라고 하면서 스위스가 중재 역할을 하겠다고 제안했는데 “그것이 효과를 발휘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U.S. Ambassador Nikki Haley told an emergency U.N. Security Council meeting Monday that the United States wants a new U.N. resolution with tougher sanctions adopted by Sept. 11.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긴급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미국은 9월 11일까지 보다 강력한 제재가 포함된 새로운 유엔 결의안이 채택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Nebenzia said he hasn’t seen the draft resolution and told reporters Haley’s deadline is “a little premature” especially since the Security Council was on a visit to Ethiopia and isn’t scheduled to meet again until Sept. 11.
네벤지아 대사는 자신은 그 결의안 초안을 보지 않았으며 특히 안전보장이사회가 현재 에티오피아 방문 중이고 9월 11일까지는 회의 재소집 일정이 잡혀있지 않기 때문에 헤일리 대사가 제시한 기한은 “조금 이르다”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He stressed that a military option should be “ruled out of any discussions.” Nebenzia also said the U.N. Security Council may need “a separate political resolution that stresses diplomacy rather than sanctions.”
그는 군사적 수단은 “어떤 논의에서도 배제되어야한다”고 강조했다. 네벤지아 대사는 또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제재보다는 외교를 강조하는 별도의 정치적 결의안”을 필요로 할 수 있다고 말했다.
Asked about a possible oil embargo or ban on North Koreans working abroad, he said: “We wouldn’t like to see the ordinary people, the citizens of North Korea, suffering for what the leadership is doing.”
그는 대북 석유 수출 금지안 또는 북한 노동자 해외 파견 금지안에 관해서 질문을 받고 “우리는 북한의 평범한 사람들, 즉 시민들이 북한 지도자 때문에 고통에 시달리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And unfortunately, economic measures that might be adopted — they will definitely fall on the Korean people themselves, not on the Korean nuclear or ballistic (missile) problem,” Nebenzia said.
“그리고 유감스럽게도 경제적 제재 수단이 채택 될 수도 있다. 그런데 경제 제재는 북한의 핵무기 또는 미사일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분명히 북한 인민들을 고통에 빠뜨릴 것이다”라고 네벤지아 대사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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