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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이 끝이 아닙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이 끝이 아닙니다”
– 전세계 동포들, 세월호 참사 3주기 추모 공동 행동 돌입

편집부

“왜 세월호만 안됩니까?”

탄핵인용에서 대통령의 생명권 보호의무 위반이 탄핵사유 중 하나로 인정되지 않자, 예은아빠 유경근씨가 한 말이다. 세월호 유가족들은 아이들의 죽음의 이유를 물으면서 울분을 토했다. 세월호 7시간은 탄핵이후에도 세월호 집회를 꾸준히 열고 있는 재외동포들에게도 화두다.

주말동안 독일 베를린, 영국 런던, 아일랜드 더블린, 미국 뉴욕, 필라델피아, 캐나다 밴쿠버 등에서 세월호 집회가 열렸다. 베를린 집회에서는 세월호 7시간 의혹이 박대통령의 파면사유에 해당하지 않은 데 대한 분노, 진상규명의 의지를 담은 대자보도 등장했다. 필라델피아에서는 헌법재판소 세월호 참사 관련 소추사유에 관한 보충의견(김이수, 이진성 재판관) 중 일부를 발췌해 만든 소식지도 나왔다.

18일 세월호 집회 (세월호를 기억하는 베를린 행동 )

18일, 독일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문 앞 파리저 광장에서 ‘세월호를 기억하는 베를린 행동’은 3월 정기 세월호집회를 이어나갔다. 베를린행동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이 끝이 아닙니다. 지난 4년간 대통령 재임동안 잘못되었던 모든 일들을 바로 잡는 일이 남아 있습니다. 그 시작은 세월호의 진상규명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세월호를 기억하는 베를린행동은 한국에 계신 세월호 가족협의회, 416연대, 해외 곳곳에서 함께 촛불을 들었던 세월호 해외연대와 연대하며 3월에도 정기 집회를 이어나갑니다.”라고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밝혔고, 다른 지역이 집회 공지글에 쓸 수 있도록 글을 공유했다.

18일 열린 세월호 집회 (Remembering Sewol UK)

같은 날, 영국 런던에서는 제 35차 ‘가만히 있으라’ 세월호 런던 침묵시위가 있었다. Remembering Sewol UK는 “한국에 계신 세월호 가족협의회, 416연대, 해외 곳곳에서 함께 촛불을 들었던 세월호 해외연대와 연대하며 3월에도 월례 집회를 이어나갑니다.”라고 밝혔다.

18일 밴쿠버에서 열린 세월호 집회 (세월호를 기억하는 밴쿠버 사람들)

세기밴의 강성민씨는 18일 세월호 집회 후기에서 “ 3년이 다 되어가지만 아직도 세월호가 올라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미 수습자와 진실이 아직도 차갑고 깊은 곳에 갇혀있습니다. 진실을 인양할 날이 오긴 할까요? 유가족의 찢겨진 가슴을 달래 줄 그 날은 올까요? 무능한 정권이 바뀌고 꼭두각시 대통령이 구속이 되고 세월호의 진실을 밝히려는 새 대통령이 당선된다 한들 저 하늘의 별이 되어버린 아이들의 꿈이 이루어 질까요? ”라고 묻고 있다.

같은 날, “어떤 일은 삼년이 지나도 아프다”며 뉴욕뉴저지 세사모도 세월호참사 진실규명 정기집회를 이어갔다.

18일 세월호 집회 (뉴욕뉴저지 세사모)

19일, 필라델피아 세사모는 10번째 소식지를 만들어 공유했다. 이번 소식지에는 탄핵 선고문 중 세월호 참사 관련 보충의견, 세월호 인양과 팽목항 어머님들 소식, 미수습자들을 위한 기원, 그리고 3주기를 함께 준비하고 있는 미국선원선교센터 데이비드 라이드 목사와 진행한 인터뷰가 담겼다.

소식지 중에서 미국선원선교센터 (Seamen’s Church Institute of Philadelphia) 데이비드 라이드 목사가 세월호 가족들에 드리는 메시지를 공유한다.

“ 라이드 목사 : 1980년 영국의 유조선 ‘더비셔’호가 선원의 부인 2명을 포함해 총 44명이 승선한 채로 가라앉았습니다. 영국의 해양사고 사상 가장 큰 선박이었습니다. 1987년 이루어진 첫 조사에서는 불가항력으로 인한 사고라고 결론지었습니다. 그러나 유가족들은 이에 동의하지 않았고, 더비셔가족협의회(Derbyshire Family Association)를 구성해 20년 동안 진상규명 활동을 펼쳤습니다. 1981년 영국 정부는 공개조사를 실행하지 않았으나, 더비셔가족협의회의 노력으로 영국정부는 조사위원회를 꾸리게 되었습니다. 사고 후 20년 동안 지속된 유가족들의 노력으로, 조사위는 지난 2000년 더비셔 사고의 원인이 설계 오류와 악천후의 조합이라고 보고했습니다.

가디언지의 기사를 인용하자면, “가장 나이가 어린 선원은 17살의 아드리안 스토트(Adrian Stott)로 쳬셔(Cheshire)의 매클스필드(Macclesfield) 출신이었습니다. 아드리안의 첫번째 원양 항해였으며, 배를 타러 가면서 그가 맨체스터 공항에서 어머니에게 남긴 마지막 말은 “걱정하지 마세요, 엄마, 돌아올 거에요”였습니다.

더비셔가족협의회는 영국 정부에게 철저한 공개조사를 실시하도록 끊임없이 요구하는 활동으로 더비셔 호에 승선했던 희생자 모두를 기린 것입니다. 그래야 참사의 조사결과나 교훈을 토대로 보다 안전한 미래를 보장하는 방안들을 실행할 수 있으며, 이렇게 희생자들을 기리는 것입니다.”

*더비셔호 관련 기사 : https://www.theguardian.com/…/…/oct/04/marine-life-transport

“세월호참사로 일어난 촛불들의 힘이 불씨가 되어 국민의 생명 보호의 대통령 기본 임무에 실패한 박근혜를 탄핵시켰습니다.”

탄핵 5시간만에 세월호 인양계획이 발표되었다. 3년 간의 기다림 끝에 이제서야 세월호가 인양되려나 보다. 다음달이면 세월호 3주기가 된다. 전세계에서 세월호를 기억하는 모임들이 연대행동에 들어갔다. 신청양식(goo.gl/5NOjje)을 작성하여 공동행동 지도 (goo.gl/BpE89L)에 표기하고, 공동포스터를 만들고, 상영할 영화를 함께 고르고, 영화 내용을 번역하거나 공유하는 등 진상규명 과제에 집중하며 3주기를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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