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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이 보이는 곳에서 다시 길을 묻다.”

“끝이 보이는 곳에서 다시 길을 묻다.”

– 미국, 캐나다, 프랑스, 일본, 호주에서 박근혜 퇴진 집회 열려

편집부

3월 3일과 주말, 미국 뉴욕, 뉴저지, 북가주, 캐나다 토론토, 프랑스 파리, 일본 나고야, 호주 멜번에서 박근혜 탄핵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렸다. 미국 시카고에서는 십시일반 모은 돈으로 탄핵 선고날까지 한인언론에 탄핵촉구 광고를 내고 있다. 박근혜 퇴진 촛불 집회를 이어온 지 석달째, 세월호 참사 1055일째이자 해외동포 릴레이 단식 931일이 지나고 있는 주말, 세계 곳곳이 들썩였다.

심한 바람이 불고 추웠던 3일 저녁 뉴욕 맨해튼에서 박근혜퇴진 뉴욕 8차 집회가 열렸고, 영하 10도 이하의 강추위가 닥친 캐나다 토론토에서 박근혜 탄핵촉구와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4차 집회가 열렸다. 폭우가 내렸던 파리와 추웠던 일본의 나고야에서 세계시민들은 탄핵이 인용되기를 바라며 3월의 봄을 기다리는 마음을 담은 집회를 진행했다. 노래와 구호 응원메시지 나누기, 자유발언은 모든 집회에서 볼 수 있는 풍경이었다.

3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박근혜퇴진 8차 집회 (박근혜 퇴진과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뉴욕 동포들)

뉴욕 집회에는 ‘박근혜퇴진’ 대형 피켓과 허기진 참가자들을 위한 ‘박근혜 감빵’, 청춘들의 목소리를 듣는 코너 ‘청춘당당’ 등이 등장했다.

3월 4일 북가주에서도 제 10차 박근혜 탄핵 시위가 있었다. 북가주 공감의 남미숙 씨는 ” 다음주면 역사적인 날이 다가옵니다. 그 것이 한국 역사에 있어 정의를 향한 힘찬 도약이 될지 아님 처절한 후퇴가 될지도 모를 이 시점에 우린 서 있습니다. 이에 저의 북가주 공감은 마지막 힘을 모아 헌재의 올바른 결정을 위해 외쳐봅니다. #박근혜즉각탄핵! #적폐청산! 부디 오늘 이 시위가 박근혜 탄핵 그 마지막 시위가 되길 맘속으로 빌어봅니다.”라고 전했다

미국 북가주

캐나다 토론토에서 집회에 참가한 김경천씨는 “80대 어르신부터 10대의 어린 소녀까지 한마음으로 열정적으로 외쳤습니다. ‘박근혜를 탄핵하고 민주정권 수립하자’, ‘박근혜를 탄핵해야 그때부터 봄이다, 하루빨리 탄핵하여 새봄을 앞당기자’며 새봄을 시샘하는 동장군을 녹여버렸습니다”라고 페이스북 후기에서 밝혔다.

또, 오동성 목사는 “추운 날씨에 깨어서 봄을 맞고자 하는 희망으로 함께 모였습니다. 이제는 눈떠야할 때, 이제는 일어나야 할 때입니다. 박근혜 탄핵, 구속, 처벌!” 라며 집회 동영상 (https://youtu.be/S18cj4dNKPQ)을 공유했다. 그는 “ <세월호선체조사위원회>는 침몰원인을 밝히기 위한 선체조사만 하기 위한 곳이 아닙니다. 세월호 인양-미수습자 수습-선체조사-선체보존”이라는 필수적인 네 가지 과제를 일관된 계획과 실행력을 통해 완수하는 것이 <세월호선체조사위원회>를 만드는 이유”라며 “ ‘박근혜-황교안 정부’는 오로지 ‘미수습자 수습’만을 이야기 할 뿐 ‘선체조사’를 통한 침몰원인규명과 ‘선체보존’을 통한 교육과 교훈은 의도적으로 회피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단식일지에서 밝혔다.

4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박근혜 퇴진 집회 (세월호를 기억하는 토론토사람들의 모임)

폭우와 무지개를 모두 볼 수 있었던 프랑스 파리 ‘박근혜 탄핵 굳히기 집회’에서는 “탄핵을 인용하라”, “박근혜를 구속하라”, “당신들의 세상은 끝났다”라는 구호가 나왔다. 또 재외국민들이 조기 대선에 참여할 기회가 열린 선거법 개정안과 재외국인 선거 등록에 대한 정보 등이 공유되었으며, “더불어민주당에서 진행하고 있는 경선에도 참여하여, 적폐를 청산하고 정의를 바로 세울 새 대통령을 뽑는데, 적극 참여하자”는 제안도 나왔다.

집회 신고에서부터 진행까지 수고한 목수정 작가는 페이스북에 집회사진과 함께 후기를 올려 그 감동을 전했다.

“<박근혜 탄핵 굳히기 집회>가 파리 트로카데로 인권광장에서 3월 4일 오후 4시 44분에 열렸습니다. 교민과 유학생들 100여명이 참가한 이번 집회는 하늘도 함께 해 준^^ 집회였습니다.

아침부터 줄기차게 내리던 비가 집회 시작 30분 전 물러가더니, 집회 시작 후, 40분경엔, 갑자기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15분 간 지속되던 폭우가 잠시 숨을 고르는가 싶더니, 멀리 해가 모습을 드러냈고, 에펠탑 옆으로 무지개가 드리워졌습니다. 그리곤, 짙게 덮인 구름들은 순식간에 모습을 감추며 파란하늘이 펼쳐졌습니다. 마치, 지난 시간 동안 우리가 겪어왔던 일들, 그리고 다음주부터 우리에게 펼쳐질 일들을 압축하여 보여주는 듯한 한편의 시가 하늘에 그려졌습니다. (중략)

이재용 구속 직후, 광화문에서 사람들이 목놓아 부르던 널리 <아름다운 구속>을 음악인 최정우씨가, 노르망디에서 집회 참석을 위해 파리에 오신 교민 이레아씨가 <민들레처럼>을 노래해주었고, 젊은 음악도가 즉석에서 트럼펫으로 <레미제라블의 민중의분노>,<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를 연주하여 감동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3월 4일 오후 4시 44분 파리에서 열린 ‘박근혜 탄핵 굳히기’ 집회 (사진:황채영)

일본 나고야 16차 집회(위)와 호주 멜번의 11차 집회(아래)

일본 나고야 16차 박근혜 퇴진 집회에서는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임을 위한 행진곡’ , ‘군중의 함성’과 일본 반전 노래도 등장했다. 이두희씨는 “서로가 얼굴도 모르는 이들이, 한국에 살 때도 데모 한 번 해 본적 없는 이들이 모여서 낯선 땅에서 작지만 간절한 마음을 담아 이어온 집회이자 만남이고 나눔의 시간이었다.”고 마음을 전했다.

‘ 11차 박근혜퇴진과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멜번 집회’에 참가한 아다다씨는 “ 집회는 세컨드 윈드(second wind)라는 상태, 격렬한 운동에 대해서 모든 신체기능이 동원되어 새로 평형 상태가 성립된 시기임을, 또다른 도약으로 날아가야 할 자리임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며, “끝이 보이는 곳에서 안주하는 것이 아니라 다시 길을 물으며 떠나는 자의 고단하지만 희망찬 발자국, 제압한 왕국을 버리고 떠나는 군주, 그 고통스럽도록 벅찬 새로운 시작의 결의!! 복종은 끝났다! 우리가 정치한다!! “고 밝혔다. 재외동포들은 “끝이 보이는 곳에서 다시 길을 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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