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김기춘, 조윤선 기소 신속 보도
-로이터, AP, AFP 등 블랙리스트 관련 기소
-블랙리스트, 예술가에게 불이익 주고 내용 검열 위한 “지침서”
로이터, AP, AFP 등 세계 유수의 통신사들이 김기춘과 조윤선의 기소사실을 일제히 신속하게 타전했다. 이들은 조윤선 전 문화부 장관과 전 비서실장 김기춘이 정부와 다른 견해를 지닌 문화 예술인 및 단체들을 정부지원에서 배제시킨 데 대해 김기춘과 조윤선을 직권남용과 강요죄로 기소했다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7일 ‘South Korea’s prosecutor says indicts former top Park aide, ex-minister-한국 특검, 박 대통령 비서실장과 전 장관 기소’라는 제목으로 긴급하게 기소 사실을 전하며 ‘한국의 특별검사가 전 문체부 장관과 박 대통령의 전 비서실장을 직권남용과 강요 및 예술가 블랙리스트를 작성에서의 자신들의 역할에 대한 위증죄로 기소했다고 대변인이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이 기소가 박근혜의 탄핵 부패 스캔들 중에 일어난 일이라며 ‘탄핵소추안이 인용된다면 박 대통령은 퇴임해야 할 것이며 대통령 선거가 있을 것’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로이터는 이어 블랙 리스트가 정부와 다른 견해를 지닌 문화 예술인 및 단체들을 정부지원에서 배제시키고 불이익을 줄 뿐 아니라 내용을 검열하는 등으로 이용됐다며 특검이 이들 두 사람을 직권남용과 강요죄로 기소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이터는 특검의 청와대 압수수색 출입 봉쇄, 대면조사 계획 등 한국의 탄핵 상황을 상세하게 전했다.
다음은 로이터가 전한 기사 전문을 뉴스프로가 번역한 것이다.
번역 감수: 임옥
기사 바로가기 ☞ http://reut.rs/2llxW9l
South Korea’s prosecutor says indicts former top Park aide, ex-minister
한국 특검, 박 대통령 비서실장과 전 장관 기소
Culture Minister Cho Yoon-sun arrives at the Seoul Central District court in Seoul, South Korea, January 20, 2017. Yoo Seung-kwan/News1 via REUTERS
2017년 1월 20일 조윤선 문체부 장관이 한국 서울에 위치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도착하고 있다.
South Korea’s special prosecutor has indicted a former culture minister and a former top aide to President Park Geun-hye on charges of abuse of power, coercion and perjury for their role in drafting a blacklist of dissenting artists, a spokesman said.
한국의 특별검사가 전 문체부 장관과 박 대통령의 전 비서실장을 직권남용과 강요 및 예술가 블랙리스트를 작성에서의 자신들의 역할에 대한 위증죄로 기소했다고 대변인이 발표했다.
The indictments are the latest twist in a corruption scandal that has gripped the country for months and led to the impeachment of Park by parliament in December.
이 기소는 지난 몇 달 동안 한국을 사로잡아 12월 국회로 하여금 박 대통령을 탄핵하게 한 부패 스캔들에서 가장 최근에 벌어진 일이다.
A Constitutional Court is reviewing the impeachment vote. If it is upheld, Park will have to leave office and a presidential election will be called.
헌법재판소는 탄핵소추안을 검토 중에 있다. 만일 탄핵소추안이 인용된다면 박 대통령은 퇴임해야 할 것이며 대통령 선거가 있을 것이다.
Lee Kyu-chul, spokesman for the special prosecutor’s office investigating the scandal, told a briefing on Tuesday former culture minister Cho Yoon-sun, and a former presidential chief of staff, Kim Ki-choon, had been indicted.
부패 스캔들을 수사하고 있는 특별검사팀의 이규철 대변인은 화요일 브리핑에서 조윤선 전 문화부 장관과 전 비서실장 김기춘이 기소되었다고 말했다.
“The special prosecutor’s office has indicted Kim Ki-choon, Cho Yoon-sun … for abusing power and coercion by making artists and entertainers and organizations with different opinions from the government excluded from support,” Lee said.
이규철 대변인은 “특별검사실이 정부와 다른 견해를 지닌 문화 예술인 및 단체들을 정부지원에서 배제시킨 데 대해 김기춘과 조윤선을 직권남용과 강요죄로…기소했다”고 말했다.
Both Cho, who last month became the first sitting member of Park’s administration to be arrested in connection with the scandal, and Kim denied the existence of a blacklist, or playing a role in drawing one up, though Cho later said she had heard of such a list.
지난달, 스캔들과 관련해 체포된 박근혜 정부의 첫 번째 현직 장관이었던 조 씨, 그리고 김 씨는 둘 다 블랙리스트의 존재 혹은 리스트 작성에서의 자신들의 역할을 부인했지만, 후에 조 씨는 그러한 리스트에 대해 들어보았다고 말했다.
The presidential Blue House has also denied that a blacklist existed.
청와대 또한 블랙리스트가 존재했다는 사실을 부인했다.
Park has been accused of allowing a friend, Choi Soon-sil, to exert inappropriate influence over state affairs.
박근혜는 친구인 최순실이 국정에 대해 부적절한 영향력을 행사하도록 허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Choi is accused of colluding with Park to pressure big businesses to contribute to non-profit foundations backing the president’s initiatives.
최 씨는 박근혜와 공모하여, 대통령의 정책을 지원하는 비영리재단에 돈을 기부하도록 대기업들에 압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Both have denied wrongdoing.
두 사람 모두 범행을 부인했다.
The special prosecutor’s office said the government and state entities used the blacklist as a “guideline” to penalize artists and censor content.
특별검사팀은 정부와 국가기관들이 예술가들에게 불이익을 주고 내용을 검열하기 위한 “지침서”로서 블랙리스트를 이용했다고 말했다.
The culture ministry said last month artists deemed critical of Park had been put on a list and excluded from government support. It apologized for what it said had been a systematic effort to sideline Park’s critics.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달 박 대통령에 대해 비판적이라 간주되는 예술가들의 명단이 작성되었고 이들은 정부 지원에서 배제되었다고 말했다. 문체부는 박 대통령에 대한 비판가들을 배제하기 위한 조직적인 활동을 했다며 이에 대해 사과했다.
Lee said the special prosecutor’s team sought to question Park, perhaps on Friday, but was discussing details with the president’s side.
이 대변인은 특별검사팀이 아마 금요일에 박 대통령을 대면조사할 계획이며 박 대통령 측과 세부 사항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Prosecution officials hoping to search offices in the presidential Blue House as part of their investigation were blocked from entering the compound last week.
수사의 일환으로 청와대 경내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기 원하는 특별검사팀은 지난주 청와대 경내 출입을 봉쇄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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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고라 http://bit.ly/2kL70m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