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부, 반기문 동생 체포 요청
– 반기문 동생 반기상 씨 베트남 소재 부동산 관련 뇌물 수수 혐의
– 중동 관료에 오십만 달러 뇌물공여로 건물 매각 성사 시도해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퇴임 직후 연일 대선 행보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로이터는 반 전 총장의 동생 반기상 씨가 뇌물 수수 관련 혐의로 미 검찰이 한국 정부에 반기상 씨의 체포를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20일 반기상 씨가 베트남 하노이의 랜드마크 72 빌딩의 매각을 위해 지인을 통해 말콤 해리스를 만났고, 해리스는 자신의 중동 왕실 가족 등과의 인맥으로 부동산 계약을 도울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이를 위해 반기상 씨는 오십만 달러의 뇌물을 해리스에게 전달했고, 해리스는 이 돈을 훔쳐 이번 사건에 함께 기소됐다고 기사는 전했다.
이 사건으로 인해 반기상 씨는 이미 미국에서의 추방이 모색되고 있으며, 사건에 함께 연루된 부동산 브로커이자 반기상 씨의 아들 반주현 씨는 이미 체포됐다고 기사는 보도했다.
유엔 사무총장에서 임기를 마치고 귀국 후 연일 반 전 총장의 대선 행보와 관련된 기사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잇따른 실수와 대선후보답지 않은 언행으로 많은 국민들을 당황케 하고 있는 반기문 전 사무총장은 더욱이 이번 사건으로 친인척 비리가 불거지면서 그 자신은 과연 이러한 비리에 무관한지, 대선후보로서의 자질이 있는 건지 의심이 가지 않을 수 없다.
다음은 뉴스프로가 번역한 로이터 기사 전문이다.
번역 감수 : 임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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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 asks South Korea to arrest former U.N. chief Ban’s brother
미 정부, 한국 정부에 반기문 동생 체포 요청
By Nate Raymond | NEW YORK
The U.S. government has asked South Korea to arrest a brother of former U.N. Secretary-General Ban Ki-moon on charges that he engaged in a bribery scheme to carry out the sale of a Vietnamese building complex, a U.S. prosecutor said on Friday.
미 검찰은 금요일 미 정부가 한국 정부에 전 유엔 사무총장 반기문의 동생을 베트남 소재 건물 매매 성사를 위한 뇌물 수수와 관련된 혐의로 체포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During a court hearing in federal court in Manhattan, Assistant U.S. Attorney Daniel Noble said that a request had been made for the arrest of Ban Ki-sang, who was an executive at South Korean construction firm Keangnam Enterprises Co Ltd.
맨해튼 연방법원에서 있었던 심리에서 대니얼 노블 미 법무부 보좌관은 한국 건설회사인 경남기업의 이사 반기상 씨에 대한 체포 요청이 있었다고 말했다.
Noble said the United States plans to seek his extradition, “but as of yet, he has not been apprehended.”
노블 씨는 미 정부가 반씨를 추방시킬 것을 모색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반씨의 체포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Ban Ki-sang, who could not be reached for comment, was one of four people charged on Jan. 10 in a case that has complicated his brother’s expected run for president of South Korea following his recently finished term at the United Nations.
연락이 닿지 않고 있는 반기상 씨는 최근 유엔 사무총장으로서의 임기를 마치고 대선에 출마할 계획인 자신의 형을 곤경에 빠뜨린 사건으로 1월 10일 기소된 4명 중 한 명이다.
The case has already resulted in the arrest of another of the former U.N. chief’s relatives, Joo Hyun “Dennis” Bahn, a real estate broker living in New Jersey who is Ban Ki-moon’s nephew and Ban Ki-sang’s son.
이 사건으로 전 유엔 사무총장의 친척 주현 “데니스” 반이 이미 체포됐으며, 그는 뉴저지 거주의 부동산 중개업자로서 반기문의 조카이자 반기상의 아들이다.
According to an indictment, amid a liquidity crisis at Keangnam, Ban Ki-sang, 69, arranged for it to hire his son to broker a refinancing on the Landmark 72 building complex in Hanoi, which cost over $1 billion to construct.
기소에 따르면, 경남기업이 유동성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반기상 씨(69세)는 10억 달러 이상의 건축 비용이 소요된 하노이 소재의 랜드마크 72 빌딩 단지 건설을 위한 융자 유치에 자신의 아들을 브로커로 고용했다.
The indictment said that in March 2013, Bahn through an acquaintance met Malcolm Harris, a self-described arts and fashion consultant and blogger who has also been charged in the case.
기소에 따르면, 2013년 3월 반씨는 지인을 통해 자칭 아트 및 패션 상담자이자 블로거인 말콤 해리스를 만났으며 그도 이번 사건으로 기소됐다.
Prosecutors said Harris told Bahn he could help get a deal via his connections, which he said included members of a Middle Eastern royal family, and offered to arrange the Landmark 72’s sale to a sovereign wealth fund by bribing an official.
검찰은 해리스가 반주현 씨에게 중동 왕실 가족을 포함한 자신의 인맥을 통해 계약을 체결하도록 도와줄 수 있으며 한 관료에게 뇌물을 줌으로써 국부펀드를 이용해 랜드마크 72의 매각을 처리하겠다는 제안을 했다고 밝혔다.
In April 2014, Bahn and Ban Ki-sang agreed to pay an upfront $500,000 bribe and another $2 million upon the sale’s closing to the official, prosecutors said.
2014년 4월, 반주현 씨와 반기상 씨는 오십만 달러의 뇌물을 선불로, 그 외 이백만 달러는 매각이 성사된 후 그 관료에게 지불하는 것에 동의했다고 검찰은 말했다.
But prosecutors said Harris did not have any connection to the official, and after the men sent $500,000 to his company, Muse Creative Consulting LLC, to pay bribes as a middle man, he stole the funds.
그러나 검찰은 해리스가 그 관료와 아무런 관련이 없었고, 중개인으로서 뇌물을 지불하기 위해 반씨 부자가 해리스의 회사인 뮤즈 크리에이티브 컨설팅으로 오십만 달러를 보낸 후 해리스가 그 돈을 훔쳤다고 말했다.
He spent the money on airfare, hotels, lavish meals, furniture, rent for a Manhattan apartment and a six-month lease for a penthouse in the fashionable Brooklyn neighborhood of Williamsburg, the indictment said.
그는 그 돈을 항공권, 호텔, 호화로운 식사, 가구, 맨해튼의 아파트의 월세와 윌리엄스버그의 호화로운 브루클린 지역에 위치한 펜트하우스의 6개월 계약을 맺는 데 사용했다고 기소장에 적시됐다.
Both Bahn, 38, and Harris, 52, have pleaded not guilty.
반주현(38세)과 해리스(52세) 모두 무죄를 주장했다.
(Reporting by Nate Raymond in New York; Editing by Chris Reese and James Dalgleish)
[번역 저작권자: 뉴스프로, 번역 기사 전문 혹은 부분을 인용하실 때에는 반드시 출처를 밝혀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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