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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을 밝히는 영화 <자백> , 빈 극장 공식 상영

진실을 밝히는 영화 <자백> , 빈 극장 공식 상영
-오는 1월 13일(14.30), Votiv Kino 상영과 간담회 예정

편집부

서울 광화문에서는 촛불이 한창이다. 기발한 깃발과 퇴진 구호만큼이나 여러 언론사의 취재 경쟁도 열띤데, 시민들의 거센 항의로 언론사 로고마저 가린 채 한구석에서 간신히 체면 보도를 이어가는 방송사가 있었으니, MBC가 그들이다.

지난 2012년 MBC 노조 파업으로 26년간 몸담고 있던 회사를 떠나야 했던 최승호 PD는, 함께 해직된 동료들과 독립 언론사 <뉴스타파>를 창립 , „내가 목숨을 걸어서라도 지키려고 했던 것은 국가가 아니야. 진실이야!“ 라는 고 리영희 선생의 날카로운 일성을 첫 방송 오프닝에 걸고(2012.1.27) 진실 탐사 항해의 닻을 올렸다. 이후 조세피난처 명단 공개, 4대강의 비밀,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 등 진실이 권력에 따라 묻히고 왜곡되는 한국 사회에서 거침없는 참 언론사로서의 행보를 이어왔다.

박근혜 정권의 패악이 정점에 이르렀던 2016년, 이들은 2억원 모금을 목표로 다음 스토리 펀딩을 열었고, 하루 만에 무려 1,380명 후원, 3천만원 돌파라는 기염을 토하며 모금액 2억원을 훨씬 웃도는 4억여원으로 펀딩을 마감했다.

권력의 심장 김기춘을 정 조준하는 영화 <자백> 은 광화문의 촛불과도 같이 이렇듯 시민들 한 사람 한 사람의 바램을 담아 만들어졌고, 시사 다큐 영화로는 사상 최대인 10만 누적 관객수를 기록, 서울부터 제주까지 총 62회의 대규모 시사회를 진행하며 한국 각지의 폭발적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러한 흥행의 물결은 해외로도 이어져, 12월 미국의 총 6개 도시에서 상영되었고, 유럽의 크고 작은 교포사회에서도 각처에서 독자적인 상영회를 가졌으며, 비엔나에서는 오는 1월 13일(금) 시내 9구의 Votiv Kino 에서 교민과 현지인을 대상으로 한 영문 자막본이 정식 상영될 예정이다. 상영이 끝난 뒤 곧바로 인근 건물 AAI로 장소를 이동하여, 약 한시간 가량 <자백>과 관련한 국가 폭력과 간첩 조작 사건을 테마로 한 간담회가 기획되어 있다.

2017년 광화문 MBC의 모습은, 진실에 침묵한 언론의 슬픈 표상이며, 거짓을 강요하고 진실을 조작한 국가 폭력의 결과이다. 또한 영화 속 간첩 조작 사건은, 가상이 아닌 날것 그대로의 서술이며 그 가해자 김기춘은 여전히 최고의 권력을 누리고 있다. 지난 12월 3일 교민 역사상 최초로 촛불을 들어올린 비엔나에서의 <자백> 상영. 진실을 밝히고자 하는 열망으로 조국에서 시작된 촛불은, 이미 횃불이 되어 유럽의 중심 오스트리아를 밝히는 듯하다.

주최 : 비엔나 문화 제작소
문의/예약 : viennacandlelight@gmail.com 및 비엔나 문화 제작소 이벤트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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