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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ABC, ‘한국의 엽기적 정치 위기의 모든 것’

호주 ABC, ‘한국의 엽기적 정치 위기의 모든 것’
– 박 대통령 지지율 전례 없는 사실상 0%로 추락
– 탄핵 결과와 상관없이 대통령직 오래 못 갈 것
– 세월호 참사 때 대통령은 어디에?
– 경제성장만 밀어붙인 것, 지금 스캔들의 전조

호주 ABC가 1일 박근혜 스캔들을 총망라하는 분석 보도를 내놨다. ‘한국의 엽기적 정치 위기에 대해 알아야 할 모든 것’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박 대통령과 비밀에 싸인 무당은 누구이며, 무엇 때문에 현재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지, 또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와 더불어 한국의 부패 문제까지도 자세히 들여다봤다.

기사는 먼저 사람들은 주로 북한이 뉴스거리가 되는 것에 익숙하지만 지난 수 주 동안 남한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의 열기로 가득했다고 말하며 박 대통령과 최태민, 최순실과의 관계를 집중 조명했다.

이어 지난달 직권남용, 강요 및 사기 혐의로 공식 기소된 최순실과 박 대통령의 스캔들이 1980년대 이후 한국에서 가장 큰 대규모 시위를 촉발시켰으며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사실상 전례 없는 0%로 추락했다고 말했다.

또한 박 대통령이 지난 대국민 담화에서 국회와 함께 사퇴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이에 대해 야당 의원들은 “술수”라고 맹비난한 가운데 금요일 박 대통령의 탄핵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나 결과가 어찌 되든 박 대통령이 대통령직을 오래 유지할 것 같지는 않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ABC는 한국에 부패 문제가 있는가?라고 물으며 박 대통령만이 부패 스캔들에 말려든 것은 아니며 LG와 삼성 등 대기업 또한 경찰의 수사 대상이라고 말했다.

기사는 이어 전직 대통령들의 부패 관련 스캔들을 열거하고 미국 학자의 말을 인용하여 제대로 된 억지력이 없는 것이 한국 부패의 주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미 학자는 한국인들이 폭력범죄나 부패, 직권남용 등의 범죄를 중벌로 다스리지 않는다며 “최악의 상황이라고 해봐야 편안한 감방에서 2-3년 보내는 정도라면 원하는 대로 못할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ABC는 그가 박 대통령의 지지율 저조 이유로 세월호 침몰에 대한 박 대통령의 대응과 국가가 나쁜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사람들의 인식을 꼽으며 “박 대통령은 어디 있었나? 이러한 비극의 심각성을 이해할 수도 돌볼 능력도 없어 보였다”고 말했으며 한국이 끊임없이 경제성장을 밀어붙인 것에 대해 “난 그것이 지금 우리가 목격하는 일의 전조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전하며 기사를 마무리했다.

다음은 뉴스프로가 번역한 ABC 기사 전문이다.

번역 감수 : 임옥

기사 바로가기 ☞ http://ab.co/2g8E6aP

South Korea`s bizarre political crisis: What you need to know

한국의 엽기적 정치 위기에 대해 알아야 할 모든 것

RN
By Fiona Pepper and Alex McClintock for Rear Vision
Updated December 01, 2016 13:4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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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South Koreans hold banners during a rally demanding the resignation of President Park Geun-hye. (Getty Images: Anadolu Agency)

한국인들이 박근혜 대통령의 사퇴 요구 집회에서 사인을 들고 있다

We`re used to North Korea making news, but in the last few weeks South Korea has been shaken by huge protests demanding the resignation of President Park Geun-hye over her ties to a mysterious and influential shaman.

우리는 주로 북한이 뉴스거리가 되는 것에 익숙해 있지만, 지난 수 주에 걸쳐 남한이 비밀스럽고 영향력이 큰 무당과의 친분을 이유로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의 열기로 진동하고 있다.

Here`s everything you need to know about the crisis.

여기에 이 위기에 관해 당신이 알아야 할 모든 것이 있다.

WHO IS PRESIDENT PARK GEUN-HYE?

박근혜 대통령은 누구인가?

Park Geun-hye is the first female president of South Korea and the daughter of former president Park Chung-hee.

박근혜는 한국의 첫 여성대통령이며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이다.

Mr Park, a military dictator, ruled from 1963 to 1979. He was just the third president of South Korea, which was created by the Cold War division of Korea in 1948.

박정희는 군부 독재자로, 1963년부터 1979년까지 집권했다. 그는 1948년 조선이 냉전 중 분단된 이후 생겨난 남한의 세 번째 대통령이었다.

Ms Park`s mother and Mr Park`s wife, Yuk Young-soo, was assassinated by a North Korean sympathiser in Seoul in 1974.

박근혜의 어머니이자 박정희의 부인인 육영수는 1974년 북한 동조자에 의해 피살당했다.

At just 22 years old, Ms Park moved into the Blue House, South Korea`s equivalent of the White House, where she assumed the role of first lady.

겨우 22살에, 박근혜 대통령은 한국의 백악관인 청와대로 옮겼으며, 그곳에서 그녀는 영부인의 역할을 맡았다.

That ended abruptly in 1979 when her father was assassinated by the chief of his own security forces.

그것은 1979년 그녀의 아버지가 중앙정보부장에 의해 암살되었을 때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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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Thousands of South Koreans are rallying for President Park Geun-hye to stand down. (Wikimedia Commons: Korean Culture and Information Service)

사진: 수만의 한국인들이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며 시위하고 있다. (위키미디아 커먼즈: 한국 문화와 정보 서비스)

WHO IS THIS MYSTERIOUS SHAMAN?

이 비밀에 싸인 무당은 누구인가?

While Ms Park resided in the Blue House during the 70s, she developed a close friendship with Choi Tae-Min, the leader of a now-defunct religious cult.

박 대통령이 70년대에 청와대에 있었을 당시, 그녀는 이제는 없어진 사이비 종교의 지도자인 최태민과 가까워지기 시작했다.

Mr Choi, a former soldier and Buddhist monk, claimed that Ms Park`s deceased mother spoke to him in his dreams.

최 씨는 전 군인이자 불교 승려로, 고인이 된 박근혜의 어머니가 꿈에 나타나 자신에게 말했다고 주장했다.

“He developed a very close relationship with her in the 1970s where he was able to amass enormous wealth because he leveraged his closeness to the presidential family,” explains Dr Ruth Barraclough, a South Korea expert at ANU.

“그는 1970년대에 그녀와 아주 가까운 사이가 되었고, 그는 대통령의 가족과의 친분을 발판삼아 많은 부를 축적할 수 있었다”고 호주국립대의 한국 전문가 루스 베라클라우 박사가 말했다.

When Mr Choi died in 1994, his daughter Choi Soon-sil also developed a strong relationship with Ms Park. Ms Choi has been described as a “Rasputin-esque” figure and even accused of conducting occult rituals on government property.

1994년 최태민이 죽었을 때, 그의 딸 최순실 또한 박 대통령과 강한 유대관계를 형성했다. 최순실은 “라스푸틴과 같은” 인물로 묘사되고 있으며 정부 소유의 공적 장소에서 굿을 했다는 비난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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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Koreans who follow shamanic beliefs are concerned they will be tainted by association. (Getty Images: Ed Jones)

무속 신앙을 가진 한국사람들은 자신들이 그 유대관계로 인해 오명을 입을까 염려하고 있다.

WHAT ARE THE CURRENT PROTESTS ABOUT?

현재의 시위는 무엇 때문인가?

In recent weeks hundreds of thousands of protesters have taken to the streets in Seoul over accusations that Ms Park allowed Ms Choi to access classified documents.

최근 몇 주간 수십만 명의 시위 참가자들은 박 대통령이 최씨에게 국가기밀문서를 받아볼 수 있도록 허용한 혐의에 대해 서울 거리에서 시위를 벌였다.

The protests, the largest the country has seen since the end of military rule in the 1980s, have seen more than 20,000 police officers deployed to protect the Blue House.

한국에서 1980년대 군부통치가 종식된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시위들로 인해 2만여 명의 경찰이 청와대를 보호하기 위해 배치됐다.

Last month, Ms Choi was formally charged with abuse of authority, coercion and fraud. It is alleged that Ms Choi used her relationship with Ms Park to extort millions of dollars from major South Korean firms, using some of the money to pay for her daughter’s equestrian training in Germany.

지난 달 최씨는 직권남용, 강요 및 사기 혐의로 공식 기소되었다. 최씨는 박 대통령과의 친분을 이용해 한국의 주요 기업들로부터 수백만 달러를 갈취하고 그 돈의 일부를 딸의 독일 승마훈련 비용을 지불하는 데 사용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Protesters and opposition parties have accused Ms Park of assisting Ms Choi and are demanding her resignation. Ms Park’s approval ratings have sunk to a virtually unprecedented 0 per cent.

시위 참가자들과 야당들은 박 대통령이 최씨와 공조했다고 비난하며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사실상 전례 없는 0%로 추락했다.

She has apologised in three televised addresses to the nation, but has so far refused to step down.

박 대통령은 3번 TV 대국민담화를 통해 사과했지만 아직껏 사퇴를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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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The scandal has triggered the biggest protests in South Korea since the 1980s. (Getty Images)

스캔들은 1980년대 이후 한국에서 가장 큰 대규모 시위를 촉발시켰다.

WHAT IS LIKELY TO HAPPEN NOW?

이제 어떻게 일이 진행될까?

On Tuesday Ms Park addressed the nation to announce she would work with parliament to find a way to step down. She did not, however, resign.

지난 화요일 박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에서 국회와 함께 사퇴의 방법을 찾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박 대통령은 사퇴하지는 않았다.

Opposition MPs slammed the speech as a “trick” and said Ms Park should resign immediately.

야당 의원들은 그 담화를 “술수”라고 맹비난했으며 박 대통령은 즉각 퇴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South Korea’s National Assembly meets on Friday to vote on whether to impeach Ms Park, a motion that would require 200 out of the chamber’s 300 votes.

한국 국회는 오는 금요일 박 대통령의 탄핵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모이며 이 발의에는 의회 300표 중 200표가 필요할 것이다.

If the impeachment vote were to pass, Ms Park would be suspended immediately. After that, six out of nine judges on the nation’s Constitutional Court would need to approve the impeachment.

만일 탄핵 표결이 통과되면 박 대통령은 즉각 직무를 중단한다. 그 후로 헌법재판소의 9명의 재판관들 중 6명이 탄핵에 찬성해야 한다.

Whatever the result, it seems unlikely Ms Park will remain president for long.

결과가 어찌되든 박 대통령이 대통령직을 오래 유지할 것 같지는 않다.

DOES SOUTH KOREA HAVE A CORRUPTION PROBLEM?

한국에 부패문제가 있는가?

Ms Park is not the only person to have been drawn into the corruption scandal, which has seen the offices of some of South Korea’s largest corporations, including LG and Samsung, raided by the police.

박 대통령이 부패 스캔들에 말려든 유일한 사람은 아니고 이 스캔들로 말미암어 LG와 삼성을 포함한 한국의 몇몇 대기업 사무실도 경찰의 압수수색을 받았다.

She’s not even the first president to have been accused of corruption in recent years. Roh Moo-hyun, the president from 2003-2008, committed suicide while under investigation for taking bribes and Ms Park’s predecessor, Lee Myung-bak, was forced to apologise after his brother was jailed for taking money.

박근혜가 근래에 부패 혐의를 받은 첫 대통령도 아니다. 2003년-2008년 재직한 노무현 대통령은 뇌물을 받았다는 혐의로 수사를 받는 와중에 목숨을 끊었고 박 대통령의 전임자인 이명박 대통령은 자신의 형이 돈을 받은 혐의로 수감된 후 사과해야 했다.

Brian Myers, an American academic based in Korea, points to the lack of a serious deterrent as a major contributor to corruption in South Korea.

한국에 거주하는 미국 학자 브라이언 마이어는 제대로 된 억지력이 없는 것이 한국 부패의 주원인이라고 지적한다.

“South Koreans do not have much time for the notion of inborn evil,” he said. “This is reflected in what I, as an American, would consider very light punishments even for violent crimes, but especially for things that President Park may well end up convicted for, like corruption or the abuse of power.

그는 “한국인들은 타고난 악의 개념을 별로 개의치 않는다”며, “이것은 폭력범죄에 대해서조차, 특히 박 대통령이 유죄로 선고될 부패나 직권남용 등의 범죄에 대해 나와 같은 미국인들이 보기에 아주 가벼운 처벌을 하는 것에 잘 나타난다”고 했다.

“Those punishments have always been too light to act as a deterrent. Why not be on the take if the worst case scenario is that you spend two or three years in a rather cushy prison?”

“그러한 처벌이 늘 너무 가벼워서 억지력으로 작용할 수 없었다. 최악의 상황이라고 해봐야 편안한 감방에서 2-3년 보내는 정도라면 원하는대로 못할 이유가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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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Of the 304 dead and missing in the Sewol disaster, 250 were schoolchildren. (Getty Images: Chung-Sung-jun)

세월호 참사로 사망하고 실종된 304명 중 250명이 학생들이었다.

DOES THIS CRISIS SAY SOMETHING DEEPER ABOUT SOUTH KOREA?

이번 위기가 한국에 대한 보다 심오한 사실을 알려주는가?

According to Dr Barraclough, Ms Park’s lack of popularity is linked to her response to the sinking of the ferry MV Sewol in 2014, in which 304 passengers died, and the perception that the country is heading in the wrong direction.

베라클라우 박사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지지율 저조는 2014년 304명의 승객이 사망한 세월호 침몰에 대한 박 대통령의 대응, 그리고 국가가 나쁜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인식과 연관되어 있다고 말한다.

An investigation revealed that the ferry had been heavily overloaded, and many blamed a lax regulatory culture and increasing casualisation of the workforce following neoliberal reforms in response to the Asian Financial Crisis.

검찰 수사는 세월호가 심하게 과적 상태였다고 밝혔으며, 많은 사람들은 아시아 금융위기의 대응으로 신자유주의 개혁에 따른 규제완화와 노동력 비정규직화의 증가에 그 책임을 돌렸다.

“While the rescue effort was this terrible shambles, the president was unable to be found,” said Dr Barraclough. “She appeared unable to understand or care about the magnitude of this tragedy.”

베라클라우 박사는 “구조 작업은 이토록 엉망진창이었는데 박 대통령은 어디에서도 그 모습을 찾을 수 없었다”며, “이러한 비극의 심각성을 이해할 수도, 혹은 돌볼 능력도 없어 보였다”고 말했다.

The demonstrations that followed, according to Dr Barraclough, focused on South Korea’s relentless push for economic growth at the expense of public safety.

베라클라우 박사에 따르면 이후 진행된 시위들은 공공안전을 희생시키면서까지 한국이 끊임 없이 경제성장을 밀어붙인 것에 초점을 맞추었다.

“I think that was a precursor to what we’re seeing today,” she said.

박사는 “난 그것이 지금 우리가 목격하는 일의 전조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번역 저작권자: 뉴스프로, 번역 기사 전문 혹은 일부를 인용하실 때에는 반드시 출처를 밝혀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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