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더 스트레이츠 타임스, 박 대통령 고급 병원서 대가성 ‘공짜 치료’ 받아
– 박 대통령, 국회의원시절과 취임후 강남 차움병원에서 고급 미용 시술 공짜로 받아
– 또 다른 VIP 최순실, 병원에 특혜 베풀라 국가 기관에 압력 행사 의혹
– 박 대통령 병원 이용시 히트 드라마 여주인공 ‘길라임’이라는 가명 사용, 네티즌의 조롱받아
최순실씨 가족이 주 고객이었던 차병원 계열사인 차움병원에서 최순실씨가 대통령의 약을 대리 처방한 사실이 드러나 각종 의혹을 증폭시킨 가운데, 싱가포르 최대의 영자지 더 스트레이츠 타임스(The Straits Times)는 17일 JTBC를 인용, 박근혜가 국회의원일 당시와 대통령으로 취임한 이후에도 가입비만 1억5000만원이 넘는 강남 차움병원에서 수천만 원 상당의 건강과 미용 치료를 공짜로 받은 사실을 보도했다.
이어 병원의 또 다른 VIP 고객인 오랜 친구 최순실은 차움병원의 사업에 특혜를 베풀도록 정부 기관에 압력을 가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 스트레이츠 타임스는 박근혜가 병원 이용시 ‘길라임’이라는 가명을 사용했는데 이는 2011년 큰 히트를 친 한국 드라마 ‘시크릿 가든’의 여주인공 이름이라며 실제 극중 길라임을 연기한 배우 하지원은 뉴스가 나온 후 유명인사가 됐으며 그의 인스타그램은 박대통령 스캔들에 말려든 것에 대한 위로의 말로 넘쳐났다고 전했다.
다음은 뉴스프로가 번역한 더 스트레이츠 타임스 기사의 전문이다.
번역 감수 : 임옥
기사 바로가기 ☞ http://bit.ly/2eJnb1Z
TV star dragged into political drama
TV 스타, 정치적 막장 드라마에 말려들어
South Korean actress Ha Ji Won has become the most talked-about celebrity in her country after a news report revealed that President Park Geun Hye used the name of a character she played in a drama serial at a beauty clinic.
한국 여배우 하지원이 연속극에서 연기한 극중 인물의 이름을 박근혜 대통령이 한 뷰티 클리닉에서 사용했다는 뉴스보도가 나온 후 하 씨는 전국에서 가장 많이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유명인사가 되었다.
Cable channel JTBC said on Tuesday that Ms Park used the pseudonym Gil Ra Im at the Chaum beauty and anti-ageing clinic in the upscale Gangnam neighbourhood. That was the name of the heroine in the 2011 smash hit Korean drama, Secret Garden.
케이블 방송국 JTBC는 화요일 박근혜가 고급 강남지역에 있는 노화방지 클리닉인 차움병원에서 길라임 이라는 가명을 사용했다고 보도했다. 길라임은 큰 히트를 친 2011년 한국 드라마 ‘시크릿 가든’의 여주인공의 이름이었다.
The presidential Blue House declined to comment.
청와대는 논평을 거부했다.
Ms Park reportedly visited the clinic between January and July 2011, when she was a lawmaker, and continued to do so even after she took office in 2013. She allegedly received free health and beauty treatments worth tens of millions of won. Her long-time friend Choi Soon Sil, another VIP customer of the same centre, is suspected of pressuring government agencies into granting the centre business favours.
보도에 의하면 박근혜는 국회의원일 당시 2011년 1월과 7월 사이에, 그리고 2013년 취임한 이후에도 계속해서 그 병원을 다녔다. 박근혜는 수천만 원 상당의 건강과 미용 치료를 무료로 받았다고 전해진다. 같은 병원의 또 다른 VIP 고객인 오랜 친구 최순실은 그 센터의 사업에 특혜를 베풀도록 정부 기관에 압력을 가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Chaum, where the enrolment fee is US$130,000 (S$184,000), offers anti-ageing, detox, food therapy and spa services, according to its website.
웹사이트에 따르면, 가입비가 미화 130,000 달러 (84,000싱가포르 달러)인 차움병원은 노화방지, 디톡스, 식이요법 그리고 스파 서비스를 제공한다.
Secret Garden, about the life of a struggling stunt woman, Gil Ra Im, who falls in love with a rich department store owner, has aired in at least 14 countries.
시크릿 가든은 힘겹게 살아가는 대역배우 길라임이 부유한 백화점 소유자와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로서 최소 14개국으로 방영되었다.
The search term “Gil Ra Im” has become a buzzword on Naver, South Korea’s top search engine.
검색어 “길라임”은 한국 최고 검색엔진인 네이버의 인기어가 되었다.
“Park must have been a big fan of the drama,” one netizen wrote in a tone full of ridicule.
“박근혜는 그 드라마의 광팬인 게 틀림없다”라고 한 네티즌이 조롱섞인 어조로 글을 남겼다.
The Instagram account of the actress was flooded with comments comforting her for being dragged into the country’s political scandal, reported Korea Times.
그 여배우의 인스타그램은 국가의 정치적 추문에 말려든 것에 대한 위로의 말로 넘쳐났다고 코리아 타임스는 보도했다.
REUTERS, KOREA HERALD/ASIA NEWS NETWORK
로이터, 코리아타임스/ 아시아 뉴스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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