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Headline / 뉴욕타임스, 박근혜의 이반적인 통치 스타일이 문제

뉴욕타임스, 박근혜의 이반적인 통치 스타일이 문제

뉴욕타임스, 박근혜의 이반적인 통치 스타일이 문제
– 불통정치, 보복정치, 독재정치, 의존정치
– 제 식구는 끔찍이 아끼나 정적들에겐 가차 없는 무소불위의 권력 휘둘러
– 아버지인 독재자 박정희 통치 스타일과 흡사
– 보수주의자들마저 “사적인 우정과 공무를 구별하지 못하는 바보” 원색적 비난

외신들이 박근혜 게이트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가운데 뉴욕타임스는 11일 한국 정치 스캔들의 원인으로 박 대통령의 통치 스타일을 꼽았다.

뉴욕타임스는 박 대통령의 통치 스타일이 소수의 조력자 집단의 비호 아래 정적들에게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른 고립된 독재자인 아버지 박정희의 것과 동일하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그 예로 박근혜 게이트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기 전 비선실세의 친척과 측근들의 국정간섭을 비난하는 보고서를 제출했던 박관천 경정, 다른 공직자들, 그리고 언론인들이 모두 보복당한 것을 들었다.

기사는 박근혜를 대통령으로 만든 많은 노년층과 보수주의자들로부터 “사적인 우정과 공무를 구별하지 못하는 바보”라는 원색적인 비난을 듣고 있는 박 대통령이 일 년에 겨우 한번 기자회견을 갖는 것, 대국민 사과 후 기자들로부터 질문을 받지 않는 것, 수석비서관들조차 박 대통령과 정무관련 독대를 한 번도 한 적이 없다고 말한 것과 반대로 언제 배반할지 모를 소수의 보좌관들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이반된 통치 스타일을 지녔다고 분석했다.

뿐만 아니라 아버지의 통치 스타일처럼 박근혜 역시 이념적 정적을 과도하게 쫓으며 이는 통합진보당 강제해산과 언론인과 공연 예술가에 대한 기소에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최순실과 그녀의 가족을 조사한 문체부 공무원들은 좌천된 후 사임하고 이석수 특별감찰관이 압박을 받고 사임하는 등 제 식구 감싸기에는 적극적이었다는 것이다.

박 대통령과 최순실이 대기업들로부터 기부금 명목으로 거액을 털어낸 의혹이 거센 가운데 뉴욕타임스는 대기업의 부회장을 퇴진시키라는 청와대의 압력 행사 내용이 든 녹취록은 사람들로 하여금 과거 전두환이 자신의 재단에 기부하라고 기업들에 강요한 한국의 권위주의적인 과거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게 했다며 한 경제학 교수는 “비슷한 현상이 3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에 사람들은 충격적이고 시대착오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한 것을 전하며 기사를 마무리했다.

다음은 뉴스프로가 번역한 NYT 기사 전문이다.

번역 감수 : Elizabeth

기사 바로가기 ☞ http://nyti.ms/2ernNZF

South Korean President’s Leadership Style Is Seen as Factor in Scandal

한국 정치 스캔들의 원인은 박 대통령의 통치 방식

www_nytimes_com_20161114_1137261

www_nytimes_com_20161114_1138232

President Park Geun-hye of South Korea bowed in apology as she delivered an address to the nation. Credit Yonhap/European Press photo Agency
박근혜 대통령이 대국민담화에서 사과하며 고개를 숙이고 있다. 연합/EPA

 SEOUL, South Korea — A police detective who worked in the South Korean president’s office filed a report in 2014 accusing relatives and associates of an unofficial presidential adviser of meddling in state affairs.

한국 청와대에서 근무했던 한 경찰관이 2014년 대통령 비선실세의 친척과 측근들의 국정간섭을 비난하는 보고서를 제출했다.

He was promptly reassigned.

그는 즉시 경질되었다.

That was just the start of his troubles. After a newspaper reported some of his findings, the detective, Park Kwan-cheon, who worked as an anti-graft watchdog, was charged with leaking government documents. President Park Geun-hye, who is not related to Mr. Park, accused him of “undermining national discipline.” He was convicted and spent 16 months in prison.

그것은 단지 그의 시련의 시작이었다. 한 신문에서 그의 조사 결과를 보도한 이후 공직기강실에서 일하던 박관천 경정은 대통령기록물유출 혐의로 기소됐다. 박 씨와 관련이 없는 박근혜 대통령은 “국기문란”이라며 그를 비난했다. 그는 유죄 판결을 받고 감옥에서 16개월을 지냈다.

To opponents of the president, the case confirms that she is just like her father, the military dictator Park Chung-hee: an isolated, authoritarian leader who uses state power against critics while shielded by a small coterie of advisers.

대통령의 반대자들에게 이 사건은 그녀가 그녀의 아버지 -소수의 조력자 집단의 보호를 받으며 비판자들에게 국가 권력을 휘두르는 고립되고 독재적인 지도자- 군부 독재자 박정희와 꼭 닮았다는 것을 확인시켰다.

Mr. Park is not the only official who paid for raising alarms about the adviser, Choi Soon-sil, a longtime friend of the president who is at the center of the scandal crippling her administration. Other officials were demoted or forced to resign. At least two people, including a journalist, were prosecuted for spreading rumors that Ms. Park had a relationship with Ms. Choi’s ex-husband.

대통령의 오랜 친구로 박근혜 정부를 뒤흔들어 놓은 스캔들의 중심에 있는 최측근인 최순실 문제를 지적해 보복을 당한 공직자는 박 경정뿐만이 아니다. 다른 공직자들은 강등되거나 사임을 강요받았다. 한 언론인을 포함한 적어도 두 명은 박 대통령이 최 씨의 전남편과 관계가 있었다는 루머를 퍼트린 혐의로 기소되었다.

As the scandal grows, even many older South Koreans who revere Ms. Park’s father — and who were crucial to her election victory in 2012 — have turned against her. Her approval numbers have dropped to record lows, and crowds of protesters have called on her to resign. A large demonstration in Seoul was expected on Saturday.

스캔들이 커지면서, 박정희를 숭배하고 2012년 그녀의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한국의 많은 노년층들도 그녀에게서 돌아섰다. 그녀의 지지율은 사상 최저로 떨어졌고 수많은 시위대는 그녀의 사퇴를 요구했다. 토요일 대규모 집회가 서울에서 예정되어 있다.

“In the end, she turned out to be a dunderhead who couldn’t even separate public affairs from private friendships,” said Kim Ky-baek, 64, who runs a nationalist website, Minjokcorea. “What so disappointed conservatives like meis that she tainted her father’s name, rather than honoring it.”

“결국 박근혜는 사적인 우정과 공무를 구별하지 못하는 바보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민족주의 웹사이트 민족 코리아를 운영하는 김기백 씨(64세)가 말했다. “나 같이 보수적인 사람들은 그녀가 아버지 이름에 명예가 아닌 먹칠을 한 것에 매우 실망하고 있다.”

Prosecutors have charged Ms. Choi with leveraging her ties to Ms. Park to extort millions from South Korean businesses; they have also charged one aide to Ms. Park with helping her to do so. News reports have said that Ms. Choi held considerable sway in the presidential Blue House and the Ministry of Culture, Sports and Tourism, despite having no official post or background in policy. Ms. Park has said only that Ms. Choi edited some of her speeches.

검찰은 최순실이 박근혜와의 관계를 이용해 기업들로부터 수백 억원을 뜯어낸 혐의로 기소할 방침이며 최순실을 도운 박 대통령의 보좌관도 기소를 앞두고 있다. 뉴스 보도에 따르면 최순실은 공직이나 정치적 배경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청와대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한다. 박 대통령은 최순실이 일부 연설문을 고쳐주었다고만 말했다.

In addition, Ms. Choi’s background — her father, who was also close to Ms. Park, led a fringe religious sect — has led many South Koreans to conclude that Ms. Choi wielded a sort of cultlike control over the president. Ms. Park denied this.

또한 박 대통령과 친밀한 관계였던 최순실의 아버지가 사이비 종교 교주였던 점을 들어 많은 한국인들은 최순실이 대통령을 꼭두각시처럼 이용했다고 믿고 있다. 박 대통령은 이를 부인했다.

Such colorful accusations aside, the notion that Ms. Park relies too heavily on a few trusted aides — one of whom might one day betray her, like the intelligence chief who assassinated her father in 1979 — has been part of South Korean political discussion for years. A former cabinet minister recently compared her advisers to cockroaches, saying that they operated in the shadows.

이런 다양한 비난 외에, 박 대통령이 1979년 그녀의 아버지를 암살한 중앙정보부장처럼 언젠가 그녀를 배반할 수도 있는 소수의 보좌관들에 너무 의존하고 있다는 것이 수년 동안 한국의 정치적 논쟁거리가 되어왔다. 한 전 장관은 최근 그 보좌관들을 바퀴벌레에 비교하며 어두운 곳에서 움직인다고 말했다.

Ms. Park’s detached leadership style may have encouraged such speculation. She holds just one news conference a year. Even after apologizing on Nov. 4 for the Choi scandal and agreeing to be questioned by investigators if asked, she took no questions from reporters. Some of her senior presidential aides said that they have never had a one-on-one policy meeting with Ms. Park.

박 대통령의 이반된 통치 스타일이 그러한 현상을 조장했을지 모른다. 그녀는 일 년에 겨우 한번 기자회견을 갖는다. 심지어 11월 4일 최순실 스캔들을 사과하고 검찰이 요구하면 수사를 받겠다고 동의한 후에도 기자들로부터 질문은 받지 않았다. 일부 수석비서관들은 박 대통령과 정무관련 독대를 한 번도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Her government’s zealous pursuit of ideological opponents has also invited comparisons to her father’s rule. In 2014, it forced a small left-wing party to disband, on the grounds that it subscribed to North Korean ideology. Aperformance artist was indicted over graffiti directed toward Ms. Park that read “sayonara,” the Japanese word for goodbye.

박근혜 정부가 이념적 정적을 과도하게 쫓는 것도 그녀 아버지의 통치와의 비교를 불러일으켰다. 2014년, 박근혜 정부는 한 소수 좌파 정당을 강제해산시켰는데, 북한 이념에 동조한다는 게 그 이유였다. 한 공연 예술가는 작별인사를 뜻하는 일본어 “사요나라”가 쓰여 있는 그라피티가 박 대통령을 겨냥했다는 혐의로 기소됐다.

In 2014, a Japanese reporter, Tatsuya Kato, was charged with defamation for reporting rumors that Ms. Park and Ms. Choi’s husband, himself a former parliamentary aide for Ms. Park, had been engaged in a romantic liaison during the sinking of a ferry that killed hundreds of students. Mr. Kato was later acquitted, but in 2015, a South Korean activist was imprisoned for scattering leaflets that carried the same rumor.

2014년, 일본 기자 가토 다쓰야는, 박근혜 대통령과 과거 박근혜 의원시절 보좌관이었던 최순실의 남편이 수백 명의 학생들을 죽게 한 여객선이 침몰하는 동안 로맨틱한 회동을 갖고 있었다는 풍문을 보도해서 명예훼손으로 기소됐다. 가토 씨는 나중에 무죄를 선고받았지만, 2015년 한국의 한 활동가는 똑같은 풍문이 실려 있는 전단지를 살포해서 구속됐다.

And officials like Mr. Park, the former police officer, have paid a price for investigating Ms. Choi or her family. In 2013, two officials at the culture and sports ministry who pursued accusations that her family interfered in the affairs of an equestrian association — Ms. Choi’s daughter is an equestrian — were banished to obscure positions and later resigned.

그리고 박관천 전 경정 같은 공무원들은 최순실과 그녀의 가족을 조사한 대가를 치렀다. 2013년, 최순실의 가족이 승마협회 사무에 개입했다는 혐의를 조사한 문체부 공무원 두 명은 좌천된 후에 사임했다(최순실의 딸은 승마선수이다).

This summer, Lee Seok-su, a senior government auditor appointed by Ms. Park to monitor the president’s relatives and associates, was forced to resign after looking into corruption allegations involving Ms. Choi and presidential aides. Several aides sued journalists in 2014 for reporting similar allegations involving them and Ms. Choi’s husband. One of those aides was recently arrested on charges of passing on classified presidential documents to Ms. Choi.

올여름, 대통령 친척과 지인들을 감시하기 위해 박 대통령으로부터 임명된 이석수 특별감찰관은 최 씨와 대통령 보좌관들이 연루된 비리 의혹을 조사한 후에 압박을 받고 사임했다. 2014년에 몇몇 보좌관들은 자신들과 최 씨 남편이 연루된 비리 의혹을 보도한 언론인들을 고소했다. 그 보좌관들 중 한 명은 최 씨에게 대통령 기밀문서를 전달한 혐의로 최근에 체포됐다.

Prosecutors are being pressured to expand their inquiry to include Ms. Park. In July last year, she invited 17 senior South Korean executives to the Blue House, and it has been suggested in domestic news media that she may have asked them to donate to foundations controlled by Ms. Choi.

검찰은 수사에 박 대통령을 포함시키라는 압력을 받고 있다. 작년 7월 박 대통령이 청와대에 17개의 주요 기업 총수들을 초대했는데, 여기서 박 대통령이 재벌들에게 최 씨가 지배하는 재단에 기부하도록 요구했을지도 모른다고 한국 언론에서 의혹을 제기했다.

Ms. Park’s office denied any wrongdoing tied to the meetings. It said it could not comment on matters under prosecutors’ investigation but added that many news reports were speculative.

청와대는 그 회동과 관련된 모든 부정행위를 부인했다. 청와대는 검찰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 언급할 수 없다고 밝히며 많은 언론 보도가 억측이라고 덧붙였다.

Ms. Park has apologized twice for the Choi scandal in televised speeches, saying that she had let her guard down with a trusted friend. But she did not say whether she knew about Ms. Choi’s alleged extortion.

박 대통령은 자신이 믿을만한 친구이기에 경계의 벽을 허물었다고 말하며 TV 방송으로 최순실 스캔들에 대해 두 번 사과를 했다. 그러나 박 대통령은 본인이 최 씨의 금품강요 갈취 혐의를 알고 있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On the day of her second speech, however, new evidence emerged that her administration had put heavy-handed pressure on businesses in the past. MBN, a cable news channel, broadcast a recording of a 2013 telephone conversation in which a presidential aide told an executive at CJ, a food and entertainment conglomerate, that Ms. Park wanted its vice chairwoman to resign for reasons he did not specify. “We want her to quit,” the aide said. “What more explanation do you need?”

그러나 두 번째 사과하던 그 날 박근혜 정부가 과거에 기업들에 혹독한 압력을 행사했다는 새로운 증거가 나왔다. 종편 MBN은 한 대통령 보좌관이 식품 및 엔터테인먼트 대기업인 CJ그룹 회장에게 박 대통령이 부회장에게 특별한 이유 없이 퇴진하기를 원한다고 전한 2013년 전화통화 녹취 내용을 방송한다. 그 보좌관은 “우리는 부회장이 사퇴하기를 원한다”며 “무슨 설명이 더 필요한가?”라고 말했다.

That recording, too, raised memories of South Korea’s authoritarian past. One of the military dictators who succeeded Ms. Park’s father, Chun Doo-hwan, forced businesses to donate to a foundation under his control in the 1980s. Big business in South Korea remain vulnerable to political manipulation because of their murky corporate governance, said Kim Sang-jo, an economist at Hansung University in Seoul.

그 녹취 또한 한국의 권위주의적인 과거에 대한 기억을 불러일으켰다. 박 대통령의 아버지 박정희를 계승한 독재자들 중 한 명인 전두환은 1980년대 자신이 만든 재단에 기부하도록 기업들에 강요했다. 한국 대기업들은 불투명한 기업지배구조 때문에 정치공작에 취약하다고 한성대학교 김상조 경제학 교수는 말했다.

“What people find so outrageous and anachronistic is that a similar thing is still happening in South Korea 30 years later,” Mr. Kim said.

김 교수는 “이와 비슷한 현상이 3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에 사람들은 너무나 충격적이고 시대착오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In a bid to regain public trust, Ms. Park recently agreed to cede some power to a prime minister chosen by the opposition-dominated Parliament. But such moves have failed to defuse the scandal. Large protests denouncing Ms. Park have been held in central Seoul on a weekly basis.

대중적 신뢰를 다시 얻기 위해 박 대통령은 최근에 야당이 다수를 차지하는 국회가 지명하는 총리에게 어느 정도 권한을 이양하겠다고 합의했다. 그러나 그러한 움직임들은 스캔들을 진정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박 대통령을 맹비난하는 대규모 시위들이 매주 서울 도심에서 개최되고 있다.

“Poetic justice is what comes to mind,” Mr. Park, the former police officer who investigated Ms. Choi’s family in 2014, recently told reporters.

“인과응보라는 말이 떠오른다”고 2014년 최순실 가족을 수사했던 박 전 경정이 최근 기자들에게 말했다.

[번역 저작권자: 뉴스프로, 번역 기사 전문 혹은 일부를 인용하실 때에는 반드시 출처를 밝혀주십시오.]

소셜 댓글
뉴스프로 후원하기

One comment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