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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레프트, 성주 농민들의 투쟁 세계에 알려

그린레프트, 성주 농민들의 투쟁 세계에 알려
– 성주군 활동가들과 접촉, 반대 투쟁 양상 상세 타전
– 안보, 정치 보다 군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인 데 의의

한미 양국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즉 사드 배치 예정지로 정하면서 인구 4만의 성주군이 세계적인 관심을 얻고 있다.

사실 사드는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 지역에 미치는 안보, 정치적 파급효과가 상당하다. 여기에 성주 군민들은 배치 결정 때부터 반대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기에 자연스럽게 이슈의 중심으로 떠오른 것이다.

대안매체인 <그린레프트> 역시 성주 군민들의 사드 배치 반대 운동에 주목했다. 이 매체는 15일 성주 군민들의 반대입장, 그리고 최근 제3부지를 둘러싸고 미묘하게 입장이 갈리고 있는 양상들을 성주 현지에서 타전했다.

특히 이 매체는 지역 활동가의 입을 통해 “지역 당국은 투쟁위원회 내에서 사드 레이더로 방출되는 방사선의 잠재적인 건강 장애에만 투쟁의 초점을 맞출 것을 종용해 왔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흐름은 지자체가 사드의 정치-안보적 함의는 거세하고 오로지 지엽적인 문제(전자파 유해성)만 부각시켜 투쟁을 축소하려는 저의를 고스란히 드러낸다.

그동안 뉴욕타임스 등 유력 매체들이 사드 배치를 둘러싼 논란을 보도했지만, 국제정세를 주로 다뤘을 뿐 성주 군민들의 목소리는 찾아볼 수 없었다. 반면 <그린레프트>는 대안매체란 모토에 걸맞게 성주 군민들의 목소리를 세계에 전했다.

다음은 뉴스프로가 번역한 그린레프트(Greenleft) 기사 전문이다.

번역 감수 : 임옥

기사 바로가기 ☞ http://bit.ly/2cbweT7

South Korea: Farmers fight planned US missile base

한국 농민들, 미국 미사일 기지 계획에 맞서 싸우다

www_greenleft_org_au_20160918_200016

www_greenleft_org_au_20160918_2000441

Farmer activists (from left) Ryu DongIn, Chul-Ju Park and Lee Jae-Dong.
농민 활동가들(왼쪽부터) 류동인, 박철주와 이재동

Federico Fuentes
Seongju
Thursday, September 15, 2016

Despite the rain, hundreds of people turned out in Seongju County on September 4 for a candlelight vigil for the 54th night in a row. Their message is clear: no to the United States’ planned deployment of the THAAD missile defence system, not in Seongju or anywhere in South Korea.

비가 오는데도 불구하고 9월 4일 성주군에서는 수백 명의 사람들이, 지난 54일 동안 매일 밤 열린 촛불시위에 참여했다. 그들의 요구는 명확하다: 성주에도, 대한민국 어디에도 미국의 사드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계획에 반대하는 것이다.

Seongju, a small town of mainly melon farmers, today finds itself at the forefront of a struggle against a new proposed US military deployment in the region. It is a deployment some warn could rekindle the Cold War.

주로 참외 농사를 짓는 작은 도시 성주는 지금 성주 지역에 새로 제시된 미군 미사일 배치에 반대하는 투쟁의 최전선에 있다. 이것은 냉전을 다시 불러올 수 있다고 일부에서 경고하는 바로 그 사드배치이다.

THAAD, or Terminal High Altitude Area Defence, uses radar technology and missile interceptors to shoot down ballistic missiles. Its proposed deployment in South Korea is considered an important plank of US military strategy in the region.

사드 혹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는 탄도 미사일을 격추시키기 위해 레이다 기술과 요격 미사일을 사용한다. 한국에 제안된 사드배치는 이 지역 미국 군사전략의 주요정책으로 여겨진다.

The US has stated that the deployment is a defensive response to North Korea’s nuclear program. After a nuclear test by North Korea on September 9, US President Barack Obama said the test was further evidence of the “grave threat” the country posed to regional and international security. He vowed to push ahead with the THAAD deployment.

미국은 사드배치가 북한의 핵 프로그램에 대한 방어적 대응이라고 주장해왔다. 9월 9일 북한의 핵 실험 이후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 핵 실험이야말로 한반도 및 국제 안보에 있어 북한이 “커다란 위협”이 되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사드배치를 밀어붙이겠다고 선언했다.

The Mutual Defence Treaty, signed by the two countries in 1953 after the Korean War, enables its deployment in South Korea. The treaty gives the US the right, in consultation with the South Korean government, to deploy armed forces on South Korean soil.

1953년 한국전쟁 이후 한국과 미국이 서명한 상호방위조약에 따라 미국은 한국에 사드를 배치할 수 있다. 그 조약은 한국 정부와 협의 하에 한국 영토에 무장한 군대를 배치할 수 있는 권리를 미국에 부여한다.

So far, details of the agreement to facilitate the THAAD deployment have not been made public and the South Korean government has stated it does not intend to seek approval from parliament.

현재까지, 사드배치를 가능케 하는 협정의 세부사항은 공식발표되지 않았고 한국 정부는 국회의 승인을 얻을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THAAD has been strongly objected to not only by North Korea, but China and Russia. Dae-Hang Song, from the Seoul-based International Strategy Centre, said these countries have legitimate reasons to be concerned.

사드에 대해서 북한뿐만 아니라 중국과 러시아도 강력히 반대한다. 이 국가들이 우려할 만한 합당한 이유가 있다고 서울에 있는 국제전략센터 송대항 씨가 말했다.

“When you look at a map and see where Seongju is, you can understand why China would be concerned,” said Song. He pointed out that the current proposed location for deployment would easily allow the THAAD radar system — which can reach up to 3000 kilometres away — to extend into Chinese territory.

“지도상에서 성주가 어디에 있는지를 보면 왜 중국이 우려하는지를 이해할 수 있다”고 송 씨가 말했다. 현재 사드배치를 위해 제시된 장소를 보면 최고 3천 킬로미터까지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드 레이다 시스템이 쉽게 그 영향력을 중국 영토까지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그는 지적했다.

At the same time, it is doubtful that THAAD would be able to protect Seoul were North Korea to fire missiles. “THAAD is mainly used to protect against missiles launched at high altitude,” said Song, “but if any attack were to occur it would most likely involve low-altitude missiles given Seoul’s location. This essentially makes THAAD irrelevant in terms of protecting Korean lives.”

또한 사드가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들로부터 서울을 보호할 수 있을지도 의문스럽다. “사드는 주로 고고도에서 발사된 미사일로부터 보호받는 데 사용된다”며 송 씨는 “하지만 서울의 위치를 고려할 때, 만약 공격이 있게 된다면 이는 아마도 저고도 미사일을 이용한 것이며, 따라서 사드는 한국인들의 생명을 보호하는 면에서는 본질적으로 아무런 역할도 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The THAAD deployment is facing important resistance within South Korea. The day after Seongju was announced as the preferred site for the THAAD deployment on July 13, 44 civic society and religious groups issued a statement saying: “The deployment of THAAD should be repealed because it threatens peace in East Asia and infringes on people’s right to a peaceful life.”

사드배치는 한국 내에서 중대한 저항에 직면하고 있다. 7월 13일 성주가 사드배치의 적정 장소라고 발표된 다음 날 44개 시민사회와 종교 단체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사드배치는 동아시아의 평화를 위협하고 평화로운 삶을 누릴 국민의 권리를 침해하기 때문에 반드시 철회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That same day, residents of Seongju held their first candlelight vigil in opposition to the deployment outside the offices of the local county authorities. They were still there when Prime Minister Hwang Kyo-Ahn came to town. About 3000 people surrounded the prime minister’s bus, demanding he reversed his decision. And they have been back every night since.

그날 성주 주민들은 사드배치에 반대하는 첫 번째 촛불집회를 군청 광장에서 열었다. 황교안 국무총리가 성주에 왔을 때도 그들은 여전히 그 자리를 지켰다. 3,000명가량의 주민들이 결정을 번복할 것을 요구하면서 총리의 버스를 에워쌌다. 그리고 그날 이후 주민들은 매일 밤 촛불집회를 열어왔다.

In the process, residents and local authorities have established the Struggle Committee against THAAD. Lee Jae-dong, president of the Seongju peasant’s association and a leader of the Struggle Committee, said the candlelight vigils have been critical to both organising and educating people about THAAD.

그 과정에서 현지 주민들과 지방 당국은 사드에 대항할 투쟁위원회를 결성했다. 성주농민회 회장이며 투쟁위의 지도자인 이재동 씨는 사드에 대항해 주민들은 조직화하고 교육시키는 일에 촛불집회가 아주 중요했다고 말했다.

“We hope that through these vigils we can convince people of why they should oppose THAAD,” Jae-dong said “Every day we get between 500 to 2000 people at the vigils, and we have organised three larger rallies that have mobilised up to 8000 people.”

“이 촛불집회를 통해 왜 사드에 반대해야 하는지를 주민들께 확신시키기를 희망한다”며 “매일 500명에서 2,000명 정도가 촛불집회에 참석하고 있으며, 최고 8,000명이 모인 3번의 대규모 집회도 조직했다”고 이재동 씨는 전했다.

This is an impressive number given the county’s population is about 50,000. Jae-dong explained that the area is a traditional stronghold of the governing Conservative Party, although he added that more than 1000 local members of the ruling party had resigned over THAAD.

이것은 인구 5만 명의 지역에서 굉장한 수치이다. 재동 씨는 이 지역이 전통적으로 보수 집권당의 지지 지역이라고 설명하며 하지만 천 명 이상의 집권당 당원들이 사드로 인해 탈당했다고 덧붙였다.

A permanent protest camp has also been established in front of the offices of the local authorities.

지속적인 시위 캠프 또한 성주 군청 앞에 설치됐다.

Jae-dong said the vigils, as well as being “joyful activities in which the community can participate”, have become “an important opportunity to discuss politics and the development of the campaign.”

재동 씨는 촛불 집회가 “지역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즐거운 활동”이 될 뿐만 아니라, “정치를 논하고 이 캠페인을 발전시킬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되었다고 말했다.

This has been critical for addressing a number of difficult issues the campaign has already had to deal with.

이것은 캠페인이 이미 해결했어야 할 여러 어려운 사안들을 처리하는 일에 있어 매우 중요했다.

Despite being aligned with the Conservative Party, county authorities were quick to get on board the campaign against THAAD. However, Chul-Ju Park, another local melon farmer and activist with the Struggle Committee, said their attitude started to change by mid-August.

보수당에 속해있기는 했지만 성주 지역 당국은 사드 반대 캠페인에 재빠르게 합류했다. 그러나 또 한 명의 참외 농민이자 투쟁위원회 활동가인 박철주 씨는 이들의 태도가 8월 중순에 들어서며 바뀌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County authorities helped initiate the protests, but it is evident they did so with the intention of using the protests as a negotiating chip to cut a deal later on,” said Park.

박 씨는 “지역 당국은 시위 시작을 도왔지만, 나중에 협상을 벌일 수단으로 시위대를 이용하려는 의도로 그들이 그렇게 했다는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The authorities, explained Park, have been pushing within the Struggle Committee to limit the focus of the struggle to the potential health impacts of the radiation emitted by the THAAD radar.

지역 당국은 투쟁위원회 내에서 사드 레이더로 방출되는 방사선의 잠재적인 건강 장애에만 투쟁의 초점을 맞출 것을 종용해 왔다고 박 씨는 설명했다.

By doing so, they hope to leave the door open to being about to negotiate and accept an alternate site for THAAD, one located further way from residential areas. The national government has already flagged two other potential sites apart from Seongju.

그렇게 해서 협상을 위한 문을 열어 두고 주거 지역에서 좀 떨어진 지역을 사드를 위한 대안 지역으로 받아드릴 수 있게 되기를 지역 당국자들은 희망한다. 정부는 이미 성주에서 떨어진 다른 두 지역을 가능성이 있는 지역으로 지정했다.

Though initially opposition to the THAAD deployment was largely fuelled by concerns over the health effects, through discussions at the vigil many now see the broader issues as to why THAAD should be opposed anywhere.

초기의 사드 배치 반대 이유는 대부분 건강에 대한 염려 때문이었지만, 이제는 많은 이들이 사드 반대 집회에서의 토론을 통해 사드가 어디에도 배치되어서도 안 되는 이유를 폭넓게 이해하고 있다.

Local farmer Ryu DongIn said, “this has to do with our livelihood. Even if they move it further away from the town, the name Seongju will become associated with THAAD, just like the names of certain towns are associated with nearby nuclear power plants. This will have a big impact on our local economy where we produce over 70% of South Korea’s melons.”

지역 농민인 류동인 씨는 “이것은 우리의 생계와 관련이 있다. 그들이 성주에서 더 멀리 옮긴다 해도 핵발전소 근처의 지역들이 핵발전소와 연관되듯 성주라는 이름은 사드와 관련지어질 것이다. 이것은 한국 총 참외 생산의 70%를 생산하는 우리 경제에 큰 타격을 입힐 것이다”고 말했다.

DongIn also referred to the problems this could cause in terms of trade with China ? the destination of more than a quarter of South Korea’s exports. China has already raised the prospect of sanctions. “And of course, there is the issue that this could trigger a war [on the Korean Peninsula]” added DongIn.

류 씨는 또한 사드 배치가 한국 총수출의 4분의 1이 넘는 양을 거래하는 중국과의 무역 관계에 초래할 수 있는 문제를 지적했다. 중국은 이미 제재의 가능성을 비쳤다 “물론, 이것이 [한반도에] 전쟁을 촉발할 수 있기도 하다”고 류 씨가 말을 더했다.

“Our goal is to make THAAD a national issue,” said Park. “That is why through the discussions at the vigils, the campaign has shifted from being against THAAD in Seongju to being against THAAD anywhere on the Korean Peninsula.”

“우리의 목적은 사드를 전국적 이슈로 만드는 것이다”고 박 씨가 말했다. “이것이 우리가 집회에서의 토론을 통해 성주에 사드를 배치하는 문제에서 한반도 전역에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것으로 캠페인을 바꾼 이유다.”

Dae-jong said they have also sought to expand the struggle to other cities. More than 50 towns and cities held candlelight vigils on the 50th day of protest, and daily vigils have begun in other nearby counties. Plans are also underway to have more than 100 protests around South Korea to coincide with the 100th vigil in Seongju on October 20.

대종 씨는 또한 이 투쟁을 다른 도시들로 확대하려 해왔다고 말했다. 50개 이상의 읍과 시에서 시위 50일째 되던 날 촛불 집회를 열었고, 근처 여러 군에서도 매일 집회가 시작되었다고 말했다. 10월 20일 성주에서 열릴 성주 사드 배치 반대 100번째 집회날 전국적으로 100개 이상의 시위를 함께 벌이기 위한 계획도 있다.

[번역 저작권자: 뉴스프로, 번역 기사 전문 혹은 일부를 인용하실 때에는 반드시 출처를 밝혀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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