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Headline / 종북몰이 명예훼손 승소 재미 동포 린다 리 씨 인터뷰

종북몰이 명예훼손 승소 재미 동포 린다 리 씨 인터뷰

종북몰이 명예훼손 승소 재미 동포 린다 리 씨 인터뷰
– 개인 승리 아닌 재미동포 승리라 생각
– 정의는 그냥 주어지지 않아

편집부

photo266036180350515549

세월호 시위 중인 린다 리 씨

2년간의 재판 과정 후에 종북몰이에 대한 명예 훼손 소송에서 린다 리 씨가 승소했다. 당시 한국 보수 언론들이 해외 민주화 단체 회원들의 신상을 털고 종북몰이한 것에 대해 많은 동포들의 분노가 대단했다. 그래서 이 재판 결과는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재판 승소 소식을 접한 후 뉴스프로는 린다 리 씨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세한 심경을 전한다.

1. 재판이 시작된 후 2년이 지나 마침내 미시 USA를 종북이라고 매도한 보수 인터넷 매체 발행인과 기자들이 벌금형을 받았다. 그동안 그리고 지금 심정은 어떠한가?

린다: 2년간의 지루한 싸움이 끝났다. 4건의 소송 모두 승소해서 기쁘다. 쉬운 싸움은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사실 이렇게 오래 걸릴지는 몰랐다. 블루투데이 측에서 자꾸 여러 가지 트집을 잡아서 재판이 계속 연기됐고, 도중에 담당 검사와 판사가 바뀌어서 내용을 다시 보내기도 했다. 내가 대표해서 소송을 했지만 나의 승리가 아니라, 재외동포들의 승리라고 생각한다. 다만 2년간의 변호비용에도 못 미치는 가벼운 손해배상 판결은 앞으로도 재발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아쉽다.

2. 소송을 위해 재외 동포들의 십시일반으로 후원을 해 준 것으로 알고 있다. 후원해 주신 분들께 드릴 말씀이 있다면 한마디 부탁한다.

린다: 승소 소식이 언론 보도를 통해 나간 어제 소송비용을 후원해 주신 분들께 이메일과 MissyUSA, 페이스북 등을 통해 다음과 같이 감사 인사를 드렸다.

“길고도 지루한 싸움이었습니다. 그리고, 거의 2년 만에 여러분께 승리의 소식을 전합니다. 여러분들께서 함께해 주시지 않았다면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정의가, 진실이, 그리고 함께하면 이긴다는 것을 알게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함께 해 주셔서 이길 수 있었고, 함께 해 주셔서 고맙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3. 린다 리 씨 사건 당시는 세월호 시위가 미국에서 점점 거세게 확산되고 있었고, 많은 해외 민주화 운동 단체 회원들의 신상이 털리는 일이 있었다. 왜 보수언론의 타깃이 되었다고 생각하나?

린다: 미주 37개 도시에서 세월호 시위가 열릴 정도로 해외에서 세월호 시위는 뜨거웠다. 주로 30, 40대의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들이 MissyUSA 사이트를 통해서 자발적으로 모였다. 그중에는 전부터 시민운동을 해온 분들도 있었겠지만, 어느 단체소속이 아닌 엄마, 아빠 개인으로 모였다.

그런 자발적인 모임을 그들의 상식으로는 이해하지 못한 것 같다. 그래서, 몇몇 핵심이라 생각하는 사람을 지목해서 ‘종북’으로 몰고 신상을 털면 두려워서 그만둘 것으로 생각한 것 같다. 그렇지만, 우린 부모이기에 그만둘 수가 없었다.

4. 소송 과정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어떤 것인가?

린다: 두 가지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첫 번째는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세월호 진상규명 활동이 저조해질 무렵, 소송으로 인해 오히려 해외에서의 세월호 진상규명 활동이 더욱 활발해졌고 지역 간의 연대가 더욱 돈독해졌다. 그리고, 두 번째는 십시일반으로 소송비를 모아 겨우 소송을 시작했는데, 해외에 살기 때문에 공탁금을 내지 않으면 소송이 기각된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듣고 하마터면 소송을 포기할 뻔한 것이다. 하지만, 소식을 들은 지인들의 도움으로 공탁금을 마련해서 소송을 재개할 수 있었다.

5. 린다 리 씨 승소는 큰 의미가 있으며, 근거 없이 종북이라 보도할 경우 언론매체는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는 선례를 남겼다. 해외에서 시민운동을 하는 동포들에게 어떤 말을 해 주고 싶은가?

린다: 내가 소송을 하게 된 가장 큰 이유이다. 정부에 대해 비판을 하면 북한을 추종하지 않아도 ‘종북’으로 몰아가는 것은 크게 잘못된 것이다. 특히, 해외에 살기 때문에 함부로 말해도 어찌하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에 그간 재외동포들에 대한 ‘종북몰이’가 도를 넘을 정도로 지나쳤다고 본다.

그래서, 그것에 종지부를 찍기 위해선 누군가는 그래서는 안 된다는 것을 선례로 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 해외에 나가면 모두 애국자가 된다는 말이 있다. 재외동포들은 늘 조국인 대한민국이 잘되기만을 바라며 몸은 멀리 해외에서 살고 있지만 대한민국에서 일어나는 일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까 해서 시위도 하고, 서명운동도 하는 것이다. 이런 애국심에서 나온 행동을 ‘종북’으로 매도해서는 안 된다.

6. 린다 씨가 보는 한국의 민주화는 어떤 상태인가?

린다: 고등학교 때 이민 와서 30년째 미국에서 살고 있다. 미국도 완전한 민주주의를 이루었다고 보지는 않는다. 하지만, 미국에서 오랫동안 살고 있는 나의 눈으로 보기에는 대한민국은 지난 8년간 민주주의가 급속도로 후퇴해서 내가 한국에서 살던 70, 80년대 수준으로까지 되돌아간 게 아닌가 싶을 정도다. 특히, 언론은 거의 미개한 수준인 것 같다. 언론은 국민에게 사실을 보도해야 할 의무가 있는데 대한민국의 대다수 언론의 왜곡, 편파 보도를 보면 정말 개탄을 금할 수 없다.

7. 미 시민권자 아이들에게 이번 소송에서 이긴 엄마로서 해 줄 말이 있다면 어떤 말이 있나?

린다: 언젠가부터 아이들이 친구들에게 나를 소개할 때 우리 엄마는 ‘activist(활동가)’라고 소개한다. 정의는 그냥 주어지지 않는다. 누군가는 불의를 보고 참지 않고 그에 맞서 싸워야만 얻을 수 있다는 걸 이번 소송을 통해 아이들이 깨달았길 바란다.

8.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어떤 활동을 할 예정인가?

린다: 사실 아무런 활동도 하고 싶지 않다. 아니, 아무런 활동도 하지 않아도 되는 세상이 하루빨리 왔으면 좋겠다. 그런데 사실 현실은 그렇지가 않다. 어떤 계획을 하며 활동하지는 않는다. 그저 그때그때 마음이 가장 쓰이는 곳에 생각보다 행동을 먼저 하게 된다. 앞으로도 크게 달라질 것 같지는 않다. 지금은 한국에 THAAD 를 배치하는 것에 반대하는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그 이유는 지금 그것을 반대하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두고두고 못난 조상이 될 것 같기 때문이다. 또한, 미국 시민권자로서 내가 내는 세금이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를 깨뜨리고 군비경쟁을 가속화 하는 데 쓰이는걸 원치 않는다.

[저작권자: 뉴스프로, 기사전문 혹은 일부를 인용하실 때에는 반드시 출처를 밝혀주십시오.]

소셜 댓글
뉴스프로 후원하기

5 comments

  1. 종북 몰이의 피해자가 더 이상 나와서는 안되겠다.
    그누구든 사상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가 보장 되어야 한다.
    북한에 대해서 좀더 열린 마음으로 다가가려는 사람들에게 무차별적인 마녀 사냥과같은 작태가 일어나서는 안된다.
    그러나 북한에 동조를 하시는 분들의 작태도 당연히 비난받아 마땅하다.
    아무런 필터링없이 북한에서 말하는 그대로 앵무새짓을 하고 초등학생도 알만한 일을 눈가리고 아웅한다.
    무조건 남한 정권만 욕을 한다. 무조건 김정은이 이세상의 구세주라고 떠든다.
    그런 논리가 보통의 사고를 하는 사람들에게 상식적으로 보인다고 생각하는가 ?
    어째 이싸이트도 남한 정부와 남한에서 일어나는, 때로는 집단 이기주의같이 보이기도 하는 일들을 정당한 일인 것으로 보도를 하는가 ?
    정말로 우리 조국의 하나됨을 원하는 행동들인가 ?
    한번쯤은 아니, 영원히 생가과 행동을 바꾸어야 한다.
    어느 한쪽에서만 서서, 한쪽 눈을 감고 앵무새하는 짓을 하는 사람들은 절대로 우리 민족을 하나 되게 하지 못한다.
    남이든 북이든 제3자의 위치에 서서 칭찬과 비판을 해야한다.
    그리고 감싸 줄줄도 알아야 한다.
    남한의 박근혜 정부에 대해서만 독재이니, 헬조선이니, 이러지 말고, 북조선의 김정은 세습체제에 대해서도, 왕과 같은 행동, 함부로 사람을 마구 죽이는 것, 인민들의 민생에는 관심없이 위험한 장난감 놀음에만 몰두한는 철이 덜 들은 불쌍한, 부모 잘 만나 왕이 된 어린 통치자에 대해서도 서슴없는 비판을 할 줄 알아야 보통 사람들에게 공감을 받을 수 있다.
    이모든 세상이 미친 것인가 ? 아니면 김정은이 미친 것인가 ?
    텔레비전에서 보여지는, 그 누구도 김정은이 앞에서 갈 수 없는, 가다가도 깜짝 놀라 뒤로 돌아가는, 회의 중에 졸았다고 불경죄로 죽였다 !!!!
    이런게 말이 된는가 ? 이것도 서방 세계의 속임수인가 ?
    그 수많은 탈북민들을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
    진정으로 북한이 잘 돌아간다면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건가 ?
    진정으로 수령님 덕에 아무 걱정없이 잘 먹고 잘 사는가 ?
    왜 그리도 통제를 하며 살게 하는가 ?
    무엇을 감추고 싶고, 무엇을 보여주고 싶지 않은가 ?
    도태체 북한은 공식적으로 반대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나라인가 ?
    왜 그리도 많은 수용소가 존재하는가 ?
    모두가 공평하게 일하고, 나누자는 공산주의, 사회주의가 왜 소수의 특정인들만에게 혜택이 돌아가는가 ?
    이런 것에 대해 공개적인 비판을 할 수 있는 나라인가 ?
    이래도 북한이 천국인가 ?
    북한이 천국이라고 외치는 해외 거주자들은 왜 천국에 가서 살지 않는가 ?
    살기 힘든 외국에서 살면서 예수와도 같은 수령님의 사랑을 몸소 느끼려 하는건가 ?
    정말 웃기는 일이 아닐 수 없다.
    거짓이 대부분이다. 아니면 남한에서 자행되는 것과 같은 북한의 정치 놀음에 꼭두각시 짓을 하는 건 아닐까 ?
    진정으로 통일을 원한다면, 진정으로 우리 민족의 하나 됨을 원한다면 이제 모두 가면을 벗자.
    올바른 비판으로 올바른 기로 가도록 인도하자.
    거짓으로 살지 말자 !!!

  2. 아… 하나 더 할 말이 있다.
    세월호의 참사를 잊으면 안되고, 그해결에 대해서도 날선 비판을 해야 옳은 일이다.
    그러나 북한의 참상에 대해서도 포스터를 들 수 있어야 한다.
    북한 지도자들 앞에서 목소리를 내자.
    항상 남한에 대해서만 이런거 하지 말고, 북한에도 관심을 갖고 동참하자.. 미시 usa가 종북세력이라는 억울함을 벗으려면 북한의 실상에 대해서도 한목소리를 해야 진정으로 받아 들일 것이다.
    한낱 소송에서 이겼다고 진실까지 판단하지는 못 할 것이다.
    본인의 진정한 노력이, 진정으로 종북이 아니고 친남, 친북 모두라고 내세우고 싶다면 객관성을 보여야 한다.
    그게 아니라 본인이 친북만 하겠다면 종북, 친남만 하겠다면 반공 수구라는 소리를 들어도 감내해야 할 것이다.
    이 판결은 명예회손에 관한, 포괄적인 내용이라 본인이 종북의 굴레를 법적으로 벗었다라고 착각하지 말아야 함을 명심해야 한다.
    다른 사람들은 명예 회손에서 승소하였다고 하여 린다리씨를 종북이 아니었다고 판단하지는 않는다.
    오직 본인만이 진실을 알 것이지만, 위에서 말했듯이 본인의 행동에 따라 오는 결과를 받아 들이고, 진실을 보여주기 바란다.

  3. 고진감래.苦盡甘來라 할까요.
    참으로 값진 노고와 고뇌의 결과라 사료됩니다.
    해외 교민 모두가 린다 리 님으로부터 삶의 소중한 가치와
    용기를 공유할 수 있어 올 가을은 더욱 풍성한 가을을 맞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미력하지만, 응원을 보내며, 커피향 같은 향기로운 생활 속에 늘 건강하시길 빕니다.

  4. 매우 값지고 소중한 글이어서
    이 글을 저의 블로그로 퍼갑니다.
    감사합니다.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

This site uses Akismet to reduce spam. Learn how your comment data is processed.

x

Check Also

416합창단 미국이어 캐나다 토론토 공연 

416합창단 미국이어 캐나다 토론토 공연  -세월호 유가족과 토론토 동포들이 함께한 가슴 뭉클한 하루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