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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NPR, “메갈리아, 여성인권 운동 이끈 반면 거친 언어로 비난 사”

미 NPR, “메갈리아, 여성인권 운동 이끈 반면 거친 언어로 비난 사”
– 성우 김자연 씨 SNS인증샷으로 불거진 논란 상세 소개
– 여성운동에 기여했지만 잘못된 분노 표출로 비난 사기도

메갈리아는 여론의 뜨거운 감자다. 사실 메갈리아는 지난해부터 세간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는데, 게임업체인 넥슨의 캐릭터 목소리 연기를 한 성우 김자연 씨가 메갈리아 후원 티셔츠 인증샷을 SNS에 올리면서 새삼 논란이 달아올랐다. 미국 공영방송인 NPR 역시 메갈리아를 둘러싼 논란에 주목했다.

NPR은 지난 29일 메갈리아가 ‘중동호흡기증후군’, 즉 메르스와 노르웨이 작가 게르트 브란텐베르크의 작품으로 남녀 성의 역할을 바꾼 소설 <에갈리아의 딸들: 성에 대한 풍자>에서 따온 “에갈리아”를 조합한 혼성어라고 소개하며 “출범 이후 페미니즘의 상징이자 논란의 주체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메갈리아가 풀뿌리 여성인권 운동의 중추이자 보복 포르노 사이트인 소라넷 폐지를 이끈 반면 분노를 잘못된 방향으로 표출하는 데 비난을 받아왔다고 지적했다.

여론에서는 메갈리아를 일베와 동일 선상으로 놓고, 심지어 몇몇 네티즌들은 메갈리아를 ‘여자 일베’로 폄하하기도 한다.

그러나 분명 메갈리아는 남성 일색인 한국 사회에 경종을 울렸고, 문제가 된 거친 언어 사용은 결국 남성 중심의 언어 체계에 대한 반작용이라는 측면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본다.

다음은 뉴스프로가 번역한  NPR 보도 전문이다.

번역 감수 : 임옥

기사 바로가기 ☞ http://n.pr/2adDGwq

South Korea Is Contending With A ‘Gamergate’ Of Its Own — Over A T-Shirt

티셔츠 한 장으로 시작된 한국판 ‘게이머게이트’ 논란

July 29, 20163:24 PM ET
MARK H.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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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th Korean voice actress Kim Jayeon tweeted this image, spurring her country’s version of Gamergate. Courtesy of Kim Jayeon
한국 성우 김자연 씨가 이 사진을 트윗한 것이 한국판 게이머게이트의 계기가 됐다.

An online controversy over a South Korean voice actress’s tweeted image of a T-shirt has escalated into what is now being called East Asia’s version of Gamergate — a reference to the vitriolic controversy that pitted gamers, largely men, against women in tech.

한국의 한 성우가 트윗한 티셔츠 사진을 두고 벌어진 온라인상의 논쟁이 동아시아판 게이머게이트로 불리는 사건으로 확대됐다. 게이머게이트는 주로 남성들로 이루어진 컴퓨터 게이머들이 테크 분야에 종사하는 여성들과 맞서 싸우는 독설 가득한 논쟁을 일컫는 말이다.

Twelve hours after posting a photo of a shirt reading “Girls Do Not Need A Prince,” Kim Jayeon — who had been providing a voice for the popular video game Closers — was out of her job.

클로저스라는 이름의 인기 있는 비디오게임에 성우로 참여해온 김자연 씨는 “여성들은 왕자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라는 문구가 쓰인 티셔츠 사진을 올린 지 12시간 후 직장을 잃었다.

Part of the problem was the source of the shirt. It’s put out by Megalia4, a South Korean feminist group.

문제가 된 이유 중 하나는 티셔츠의 출처였다. 이 티셔츠는 메갈리아4라는 한국의 페미니스트 그룹이 판매한 것이다.

When Kim’s tweet surfaced on July 18, scores of male gamers demanded that she apologize for supporting what they call a “anti-man hate group.” When Kim refused to budge, they bombarded Nexon, her employer and publisher of Closers, with complaints and refund requests, and soon, she was out.

김 씨의 트윗이 7월 18일 업로드되었을 때 많은 남성 게이머들이 “남혐 단체”라고 부르는 메갈리아4를 지지한 것에 대해 사과할 것을 김 씨에게 요구했다. 김 씨가 이를 거부하자, 이들은 김 씨의 고용주이자 클로저스의 출시자인 넥슨을 불평과 환불 요구로 공격했고, 곧 그녀는 해고됐다.

“We have to be responsive to our customers’ opinions,” Nexon told The Hankyoreh, a South Korean news outlet. “The voice actress exacerbated the issue by posting inflammatory tweets such as ‘what’s wrong with supporting Megalia?'”

“우리는 고객들의 의견을 받아들여야 한다” 넥슨이 한국의 언론사 한겨레에 말했다. “그 성우는 ‘메갈리아를 지지하는 것이 뭐가 잘못됐냐’ 등의 더욱 자극적인 트윗을 날려 상황을 악화시켰다.”

(Both the company and Kim later issued statements saying her departure was a result of a mutual understanding. “We had already paid for [her] contract and the actress amicably agreed to leave,” The Hankyoreh cited Nexon as saying.)

(넥슨과 김 씨는 그녀의 해직이 상호 간 이해의 결과라고 후에 발표했다. “우리는 이미 [그녀와의] 계약에 따른 임금을 지불했고 그 성우는 이직에 우호적으로 동의했다”는 넥슨의 말을 한겨레는 인용했다.

Many Megalias

수많은 메갈리아인들

So, what is Megalia, the group at the heart of this controversy?

그렇다면 이 논란의 핵심인 메갈리아란 단체는 무엇인가?

A portmanteau word combining “MERS” (the Middle Eastern respiratory syndrome that terrorized South Korea last year) and “Egalia,” from the gender-reversal novel Egalia’s Daughters: A Satire of the Sexes by Norwegian author Gerd Brantenberg, Megalia has been the emblem of South Korean popular feminism and the subject of much controversy since its inception in mid-2015.

“메르스”(지난해 한국을 공포에 떨게 했던 중동호흡기증후군)와 노르웨이 작가 게르트 브란텐베르크의 작품으로 남녀 성의 역할을 바꾼 소설 <에갈리아의 딸들: 성에 대한 풍자>에서 따온 “에갈리아”를 조합한 혼성어인 메갈리아는 2015년 중반에 만들어진 이후로 한국 페미니즘의 상징이자 수많은 논란의 주체가 되었다.

Backed by thousands of anonymous supporters, Megalia was the driving force behind several successful grassroots feminist campaigns that year, including a push to shut down a notorious child and revenge porn site that had eluded the law for a decade.

수많은 익명의 지지자들의 지원으로 메갈리아는 2015년 몇몇 성공적인 풀뿌리 여성인권 운동의 핵심이 되었고 그중에는 지난 10년 동안 법망을 교묘히 빠져나간 악명 높은 한 아동 및 성보복 포르노 사이트를 폐쇄하게 만든 일도 있었다.

Nevertheless, the Megalians are often criticized for their use of overly harsh language — which they argue is a parody of how South Korean men talk about women — and for occasionally misdirecting their anger.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갈리아인들은 지나치게 거친 언어 사용과 – 한국 남성들이 여성들에 대해 이야기 하는 방식을 패러디한 것이라고 그들은 주장하지만 – 간혹 분노를 잘못된 방향으로 표출하는 것에 대해 종종 비난을 받았다.

Toward the end of 2015, the group split into factions, spawning “at least 100 new organizations,” according to Kim Nayoung, a law student at the University of Michigan who’s part of Korea’s online feminist movements.

한국의 온라인 여권운동의 회원이었던 미시건대 법대 학생인 김나영 씨는 2015년 말에 이르러 그 단체는 “최소 100여 개의 새로운 조직”으로 갈라지면서 분열되었다고 말한다.

A major divisive issue for the movement was whether gay men married to women were dishonest and deserved to be publicly shamed. The more aggressive Megalians went on to do just that, outing a number of South Korean gay men.

그 운동에서 주요 불화를 일으킨 사안은 여성과 결혼한 게이 남성들은 정직하지 못하며, 공개적 치욕을 감수해야 하는가였다. 보다 극단적인 메갈리아인들은 그런 식으로 많은 한국 게이 남성을 아웃팅시켰다.

Some Megalia members also face lawsuits accusing them of defamation for various comments they posted online. Many gamers accuse Megalia of being a hate group.

몇몇 메갈리아 회원들은 또한 온라인상에 올린 많은 글 때문에 명예훼손으로 소송에 휘말리고 있다. 많은 게이머들이 메갈리아가 혐오단체라고 비난한다.

Megalia4, the group that sold the T-shirt featured in Kim Jayeon’s controversial tweet, is the fourth iteration of Megalia’s Facebook page. Created months before the split, this group operates independently of other Megalia factions. “As far as I know, I have not heard of any felony or misdemeanor [committed by Megalia4],” says Kim Nayoung.

논란이 되고 있는 김재연 씨의 트윗 내용에 나온 T-셔츠를 판매한 단체인 메갈리아4는 메갈리아의 페이스북 페이지 4번째 판이다. 분열되기 몇 개월 전에 만들어진 이 단체는 다른 메갈리아 단체들과 관계없이 운영되고 있다. 김나영 씨는 “내가 알고 있는 한 [메갈리아4가 저지른] 중범죄나 경범죄에 대해 들어 본 적 없다”고 말한다.

A T-shirt fundraiser where the voice actress bought her shirt has netted about $100,000 for the organization. According to a statement NPR received from Megalia4, most of the funds went toward aid for victims of domestic violence.

그 성우가 셔츠를 산 이 T-셔츠 기금모금 단체는 10만 달러의 순이익을 냈다. NPR이 메갈리아4로부터 받은 질의서 답변에 따르면, 대부분의 기금은 가정폭력 희생자를 위한 지원금으로 쓰였다.

One of them, a South Korean woman who asked to remain anonymous for fear of her safety, told NPR: “Megalia4 is paying all the legal fees for me to sue my father, who beat me to the point of near blindness.” She is scheduled to appear in court in August, backed by a pro-bono litigation group associated with Megalia4.

그들 중 한 명으로서, 안전을 이유로 익명을 요구한 한 한국인 여성은 NPR에 “메갈리아4는 나를 때려 거의 눈을 멀게 만든 아버지를 고소하도록 모든 법률비용을 지불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메갈리아4와 연관이 있는 무료소송단체의 지원을 받아 8월에 법정에 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Accusations Spread

비난의 확산

The controversy over the T-shirt has galvanized the critics of Megalia itself, sparking a fast-spreading campaign against people whose views appear to align with the movement’s.

T-셔츠에 관한 논란은 메갈리아 자체에 대한 비평가들을 더욱 자극해서 그 운동에 동조하는 견해를 지닌 듯이 보이는 사람들에 반대 운동으로 급속히 퍼지게 했다,

“A female indie-game developer was accused of being a Megalia sympathizer and is now being bullied both on the internet forums and on the app market page for her game,” Kim Hwanmin, the director of the Game Developers Guild wrote in an email to NPR.

“한 여성 인디게임 개발자는 메갈리아 동조자라는 비난을 받았으며 현재 인터넷상에서, 그리고 자신의 게임 앱 마켓 페이지에서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고 게임 개발자협회 이사 김환민 씨는 NPR에 보내온 이메일에서 말했다.

After Kim Jayeon’s departure from Nexon, other voice actors, webcomic artists and musicians who chided Nexon’s handling of her situation faced mounting pressure by online hordes to reverse their stances. “Over 80 people were badgered into issuing public apologies,” says Lee Junhaeng, a South Korean computer programmer and columnist.

김재연 씨가 넥슨을 떠난 이후 넥슨이 김 씨의 상황을 다룬 태도를 비판한 다른 성우들과 웹만화 작가들, 그리고 음악가들은 온라인게임 사용자들로부터 자신들의 입장을 번복하라는 거센 압력을 받았다. “80여 명의 사람들이 공식적인 사과를 할 것을 독촉받았다”고 한국인 컴퓨터 프로그래머이자 칼럼니스트인 이준행 씨는 말했다.

“It’s basically the South Korean Gamergate,” Kim Hwanmin says about the escalation of accusations since the actress’s tweet.

김환민 씨는 “이것은 기본적으로 한국인 게이머게이트”라고 성우의 트윗 이후 치솟는 비난에 대해 말한다.

And the ripples are spreading beyond the gaming world, too.

그리고 그 파장은 게임산업 분야 너머로 퍼지고 있다.

Park Inha, a professor at Chungkang College of Cultural Industries southeast of Seoul, wrote in a Facebook post on July 24 that many people are accusing him and his institution for being “Megalia sympathizers” for his previous social media posts in support of feminism.

서울 남동부에 있는 청강 문화산업대학 박인하 교수는 자신이 이전에 소셜미디어에 올린 페미니즘을 옹호하는 글들 때문에 자신을 “메갈리아 동조자”라 부르며 자신과 자신이 속한 기관을 많은 이들이 비난하고 있다고 7월 24일에 올린 페이스북 글에서 말했다.

“This is misogyny, fueled by McCarthyism,” says Lee. “I, a man, shouldn’t even be a major source for this article, but many women just cannot come forth right now.” Only three of about a dozen women contacted by NPR agreed to be interviewed.

이 씨는 “이것은 매카시즘에 의해 불붙은 여성혐오다”라고 말하며 “남자인 내가 이 기사의 주요 출처가 되어서는 안 되겠지만 많은 여성들이 현재 스스로를 드러낼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NPR과 접촉한 약 12명의 여성들 중에 3명 만이 인터뷰에 응했다.

[번역 저작권자: 뉴스프로, 번역 기사 전문 혹은 일부를 인용하실 때에는 반드시 출처를 밝혀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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