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20대 국회 당선자들 진도 팽목항 찾아
– 미수습자 가족들과의 간담회 및 해수부의 인양계획 점검
– 세월호 특조위 관계자, 조속한 인양과 특조위 활동 기간 연장 요구
29일, 더불어민주당 20대 국회 당선자들이 진도 팽목항을 찾아 미수습자 가족들을 만나 간담회를 하고 해수부의 인양계획 등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간담회 자리에서 미수습자 가족들은 “미수습자 가족들은 아직 2014년 04월 16일 그날에 멈춰있다”며 “단 한 걸음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들은 “아직도 가족들을 찾아달라고 부탁하고 있으며, 한 가족이 2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차가운 바닷속에 있다고 생각해 달라며, 정말 죽고 싶은데 딸을 찾아야 하기 때문에 하루하루 견디며 살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제발 도와달라”며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은 “세월호 인양해서 사람 먼저 찾고 그 배를 가지고 진실을 찾을 수 있도록 여러분이 도와주시고 그냥 엄마 아빠의 마음으로 제발 사람을 찾을 수 있도록 부탁한다”며 거듭 초선의원들에게 미수습자들이 빨리 가족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인양에 관해서도 언급을 했는데, “맹골수도라는 곳이 매우 상황이 안 좋았다”면서, “국민들의 관심을 가져서 인양이 잘 될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정부가 인양이 될 수 있도록 관심을 쏟아달라”고 부탁했다.
이후 특조위 관계자의 발언이 이어졌다. 세월호 특조위 관계자는 조속한 인양과 특조위 활동 기간 연장을 당선자들과 해수부에 요구했다. 이날 자리에 나온 권영빈 특조위 상임위원은 “지난 2차 특조위 청문회 과정에서 해수부로부터 받은 공정표에 의해 5월 7일로 예정되어있으나, 5월 28일로 미뤄졌음에도 불구하고 진행하지 못했다”며 “파도 상태가 매우 잔잔했는데, 기술적인 문제 때문에 어제 작업을 시작하지 못한 것”에 대해 안타까워했다.
이날 일정을 마무리하고 난 뒤 당선자들은 각각의 소감을 밝혔는데, 이훈 당선자는 “아까부터 우려되는 것이, 인양하다가 사고가 날 가능성이 있는데 아무런 대책이 없다”며 “해수부 관계자들 본인이 인정했듯이 제일 중요한 작업이 남았다”고 말했다. 이 당선자는 “선수를 드는 작업 등에 유가족들도 우려를 표명하는데 사실은 인양과정 중 사고 발생시 이에 대비할 대비책이 전혀 마련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것에 대해 해수부 말대로 상해에서 시뮬레이션이 진행됐다면 이러한 것이 투명하게 공개되었으면 한다”고 해수부를 비판했다.
이재정 당선자는 “현장에 직접 가보니 그 곳은 우리가 TV에서 본 것처럼 접근할 수 없는 곳에 배 한 척만이 떠 있는 망망대해가 아닌 바로 옆에 섬이 있는 곳이었다” 며 “언론인들이 향후에도 진실을 알리는 데 소홀하지 말아달라”며 언론이 좀 더 확실한 보도를 해줄 것을 요구했다.